왜 나는 그럴 마음 없다는데 자기 마음대로 고백하고 자기 맘대로 거리 둠...

연애 2025/08/22 22:15:22

#1 이름없음 2025/08/22 22:15:22

나를 진짜 좋아해주던 친구가 있었음 그쪽에서는 내가 꼬셨다고 하는데 자기도 알고 있음 지가 콩깍지 씌인거 솔직히 친구로서 이정도로 좋아해준다는게 나는 너무 좋았음 그렇다고 흘린 것도 아님 나는 공평하게 선톡을 정말 아무에게도 하지 않음 답텁도 느리고 딱 하나 주는 만큼 되돌려줬는데 이 친구가 워낙 준 게 많다 보니 나도 이것저것 챙겨주긴 함. 솔직히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정도였음. 하루는 불러내더니 자기는 오늘 고백할건데 차일 준비를 하고 왔다고 마음 정리 겸 마지막 선물을 주겠다면서 지가 스스로 이건 고백공격이라고 얘기함

#2 이름없음 2025/08/22 22:17:21

내 연애관을 모르는 애가 아님. 나는 사람은 친할수록 싸울 일도 늘어나고 친구가 애인이 되면 언젠가 헤어지게 될 테니 별로 연애 생각도 없다고 누누히 이야기했음. 다 알고서는 고백하더니 혼자 상처받고 난리가 났다. 그 이후로 거리를 둔다면서 자기 혼자 멀어지기 시작함

#3 이름없음 2025/08/22 22:20:32

내가 짜증나는 포인트가 어디냐면 친구든 애인이든 모든 관계는 둘이서 맺는 건데 얘는 왜 지 맘대로 날 좋아했다 사랑했다 고백하고 팽하는거임 나는 그 친구를 거의 10년 알고 지냈는데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이 그냥 날 좋아해주던 친구를 한 명 잃음 태도가 바뀐 게 보이는데 억울하지 나도 연애 생각만 없었을 뿐 누가 나 좋아해준다고 하면 좋은 인간인데 하여튼 그 친구도 힘들겠지만 나도 억울하고 짜증나는데 어디 말 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 적어봄.

#4 이름없음 2025/08/22 22:22:04

조만간 만나기로 했는데 미안한데 나도 연락 서서히 끊을 생각임. 알아서 잘 살아라...

#5 이름없음 2025/08/23 10:09:25

1. 그 사람이 마음이 생기는 것은 네가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님. 그 사람 스스로도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님. 2. 너도 그 사람이 친구로서 너무 좋아해줘서 좋았다고는 하지만, 그 친구가 잘해주는 건 친구로서 잘해줬던건지, 사심이 들어갔는지 알 수가 없는거임. 즉, 너는 그사람 마음이 모호한 걸 알면서도 거절하지 않고 받을 거 다 받은거지 3. 그 사람은 너한테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고, 그게 너한테 부담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음. 그럼에도 너는 거절을 했음. 4. 마음이 커진 상태에서 스스로 조절할 수가 없는데, 애인도 아니고 친구로서 옆에 남아있는 것은 너무 큰 곤욕임. 아마 친구는 그게 견디기 힘들어서 차일 각오를 하고 고백을 했겠지. 5. 사심을 품은 상태에서 네 옆에 있는건 스스로도 곤욕이고 너한테도 부담일테니 멀어지기를 택한 걸텐데 너는 그걸 비난하고 있음. 6. 그럼 너는 그 사람이 그 곤욕을 다 견디면서 전처럼 똑같이 잘해줬으면 좋겠어? 선물도 주고 잘해주면서 네가 거절하는건 다 견디고? 그건 너무 이기적이라고 봄. 이런 마음이 아니라면 그 사람을 아쉽게 생각할지언정 짜증난다고 욕해서는 안된다고 봐.

#6 이름없음 2025/08/23 12:12:36

>>5 음 조언 고마워. 내가 너무 감정적이었던거 같네. 그 친구도 고생 엄청 했다고 지인이 그러던데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나 보다. 좀 많이 부끄럽네.... 냉철하게 지적해줘서 다시 한 번 고마워. 괜찮으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그 친구에게 내가 이러이러해서 서운했다고 하는 건 도움이 안..되겠지...?

#7 이름없음 2025/08/23 14:17:36

>>6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의 생각을 솔직하게 잘 설명해주는 건 함구하는 것보다 백배 낫다고 생각해 너도 마음 고생 심하겠다. 친구랑 잘 얘기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