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ㄹㅇ로 ㅂㅅ임

잡담 2025/08/31 12:19:02

#1 이름없음 2025/08/31 12:19:02

주변에 말할 사람도 없고 나도 얘가 이렇게까지 ㅂㅅ일줄은 몰라서 답답해서 써본다

#2 이름없음 2025/08/31 12:22:06

일주일 전부터 잡은 약속을 하루 전에 취소해버림 이유: 자기 오빠가 수능 접수하러 가는데 안 따라가면 부모가 뭐라 하니까 어쩔 수 없었다 취소할때는 이유도 설명해주지 않았으면서 뒤늦게 전화해서는 부모 짜증난다 왜 가야하냐 ㅈㄴ 하소연하더라 아니 얘 성인임 고딩 아니야 싫으면 싫다고 말하고 안가면 될것을 굳이 굳이 처따라가서는 어떻게 몇개월에 한번 보는 친구 약속을 취소해버리냐 그리고 나한테 하소연은 대체 왜하는거냐

#3 이름없음 2025/08/31 12:24:39

지금까지 얘를 꽤 좋아했고 그래서 얘 편 들어주고 힘들겠다고 징징거리는거 다 받아줬었어 근데 이 짓도 못해먹겠더라 어차피 더는 안 볼 사이여서 걍 다 적어볼께

#4 이름없음 2025/08/31 12:27:21

얘는 현재 대학생 성인임 알바도 하고 있고 그런데 부모가 폰제한을 해둬서 하루 사용시간이 1시간 정도임 솔직히 이거부터 ㅈㄴ 이해안가 폰으로 사고 친것도 아니고 걔 말로는 부모가 자기가 공부 안할까봐 폰제한을 해두는거래

#5 이름없음 2025/08/31 12:30:32

폰제한을 하면 당연히 여러모로 불편할거아냐 불편하면 이유를 설명해서 제한을 없애던가 아니면 따로 공기계를 개통해서 부모로부터 벗어나던가 적어도 폰 제한시간을 늘려달라고 항의는 해볼것 같은데 얘는 하나도 안해 하나도 안하면서 이 모든 불편함을 나한테 하소연해 통화 한번 할때마다 거의 두시간씩 이 문제로 징징거려

#6 이름없음 2025/08/31 12:31:58

그러고는 말하다 억울했는지 지혼자 처울어 ㅋ....... 지금 스레를 보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피도 눈물도 없는 친구 뒷담이나 하는 ㅅㄲ로 보일것 같은데 이거 한 삼개월 내내 당해봐봐 절로 그런 생각이 들걸

#7 이름없음 2025/08/31 12:36:08

아무튼 각설하고, 나도 처음에는 얘가 너무 걱정되어서 두시간 내내 전화기만 붙잡고 위로해줬어 얘도 위로받으니까 고맙대 내가 친구여서 다행이래 근데 위로받았으면 그걸 에너지 삼아 행동을 해야할거 아냐 얘는 ㅅㅂ 부모한테 가서 똑같은 일로 똑같이 (말로) 처맞고 나한테 와서 또 위로해달라고 징징거리더라

#8 이름없음 2025/08/31 12:37:51

그래! 사람은 바뀌기 어려운 법이니 그럴수도 있지! 내가 얘랑 친구한 세월이 몇년인데! 이정도는 감수해야되는거 알고있었잖아! 근데 ㅅㅂ! 이걸! 몇개월 동안! 반복하더라....

#10 이름없음 2025/08/31 12:43:02

한 세네번째쯤인가? 나도 솔직히 위로만 한다고 달라지는건 없어보여서 슬슬 해결책을 제시하기 시작했어 1. 우리집 공기계 가지고 갈래? 안쓰는 거여서 그냥 가져가도 돼 2. 알바하는 돈으로 공기계 사자 개통하는거 도와줄께 3. 부모님께 정식으로 항의해보자. ppt 만들고 왜 필요한지 이유를 설명하면 되지 않을까 다 설명했거든 해결책이 빈약해보일 수는 있으나 같이 생각하면 더 좋은 의견이 나올지도 모르니까 근데 다 싫대 그리고는 전화로 좀 듣다가 끊어버리더라

#11 이름없음 2025/08/31 12:44:46

>>9 그니까.. 아니 부모가 안 따라가는걸 싫어할 수도 있지 근데 그게 꼭 따라가야 한다는 건 아니잖아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되는데

#12 이름없음 2025/08/31 12:48:16

나도 솔직히 얘기 들어줄 수 있는만큼 충분히 들어주고 해결책도 내가 할 수 있는만큼 다 제시했는데 이런 반응이니까 너무 속상하더라 고작 폰 하나 때문에 사이가 이렇게 되는게 우습게 느껴지기도 하고 얘가 부모한테 구박당하는 입장이니까 그래도 내가 좀 잘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전화기를 항상 두시간 내내 붙잡고 있을 수는 없잖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피커 폰으로 틀어두다 애가 하소연 멈추는 사이 시간 그때만 "응응 힘들었겠다ㅠㅠㅠ" ㅇㅈㄹ 했어

#13 이름없음 2025/08/31 12:50:37

>>10 아 그리고 이것도 이해안되는게 자기도 나중에는 알바해서 번 돈으로 공기계 살거라고 했었거든? 근데 결국 그 월급을 부모한테 바치더라 ㅅㅂ 키워준 값을 갚는거라고 대학등록금 비싸니까 갚는거래 그리고 부모뿐만 아니라 조부모한테까지 용돈이라고 드렸대 얘가 평소에 그 사람들 욕을 얼마나 했었는데..

#15 이름없음 2025/08/31 12:55:27

>>14 상황이 힘드니까 곁에 있어주는게 그래도 돕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행동이 하나도 도움 안되는거였구나 그치 계속 머물러있을수록 주위 친구들이 불쌍하다고하고 우쭈쭈해주니까 얼마나 좋겠어 별다른 노력도 안해도되고 이번에 약속 취소한걸로 정 다 떨어지긴했어 에휴

#16 이름없음 2025/08/31 13:02:15

>>2 이것도 나만 취소한게 아니라 거의 육개월만에 자기 보러온다고 한 친구들 약속 다 취소해버렸대 이유를 뒤늦게 자기가 아쉬울때 전화해서 말한것도 웃기긴하다 "부모 때문에" "혼날까봐" 취소했으면 자기가 불쌍해보인다고 생각했을거아냐 그러면 당연히 위로해줄거라 예상했겠지 그런데 이런 작은 이유 때문에 반항할 생각도 못하고 약속이나 취소하는게 얼마나 우스워보일지는 생각하지 못했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