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집 청소중

하소연 2025/09/11 03:40:57

#1 이름없음 2025/09/11 03:40:57

안녕 4평남짓한 자취방인데.. 딱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쓰레기집 딱 그 모습 상상하면 돼 이틀째 청소중인데 죽고싶다 근데 이 꼴로 죽으면 안되겠지 다른 사람들이 대신 치워야 할테니까 부모님이 이렇게 살고 있는거 보시는게 제일 무서워서 만약 죽을 결심히 서더라도 청소는 다 하고 가려고 자꾸 죽고싶다 죽고싶다 해서 미안해 그래도 딴생각 안들게 10분간격으로 알람 맞춰가면서 치우고 있어 대충 3월부터 지금까지 간간이 안되겠다 싶어서 재활용 몇 번 한것 말고는 한번도 제대로 청소한 적이 없어 중간에 생일도 있었는데 혼자 초 분 케이크 상자도 아직 있어..징그럽지 몇시간 내내 치워서 겨우 바닥 보이는데 바닥에 흙이며 깨진 플라스틱 조각이며 뭔지도 모르는 얼룩이 가득하네 그나마 세시간정도 해서 화장실까지 밀려간 쓰레기 다 치우고 타일도 닦았어 50리터짜리 봉투에 분리수거 하고있는데 꽉 차서 묶어놓은게 지금 집에 얼핏 봐도 종량제랑 해서 스무개가 넘어 근데 무서운건 그 밑에도 치워야할게 있다는거야 지난 6년정도를 이렇게 살았던 것 같아 집에 누가 오기 전까지는 몇달씩 치우지도 않고 살다보니까 나중엔 부모님 말곤 아무도 초대 못하게 됐어 부모님 오시는 날마다 며칠내내 치워서 사람꼴 한 적도 있고 치우다 결국 부모님이 그 꼴 보신 적도 있고 우울증 치료는 3년정도 띄엄띄엄 받다가 시간도 없고 금전적으로도 힘들어서 그만둔지 1년정도 됐어 근데 치료 받는 동안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는 없는듯??. 치우다치우다 끝이 안보여서ㅠㅠ.. 말할 사람도 없고 스레딕 아니면 말 할 곳도 없을 것 같아서 쫌 쉬면서 남겨봐 그래도 나보단 낫게 살고있으면 위안 삼아가 손가락질 욕 다 해도 돼 그리고 혹시 나랑 비슷하게 살다가 혼자 힘으로든 도움 받아서든 이겨낸 사람 있으면 얘기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