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원 애 얘긴데... 얘 하나 때문에 학원 분위기 무거워지고 하소연 들어줘야하는 거 한 두번이 아님 다 들어보면 엄청 불행한 거 맞긴한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짜 기빨리고 듣기 싫단 말임 안 그래도 학원에서 과제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자기 옛날 왕따얘기 학대얘기 등등 지금 학교에서도 자기 왕따다 이런 얘기 계속함 ㅆㅂ
자기 왕따 학대 폭력 등등 줄기차게 말하는 애 있음 어떨 것 같음?
우리 학원이 만화학원이거든? 그래서 고3 입시 앞두고 있는 언니 오빠 얘 때문에 좀 힘들어하는 것 같음 뒷담화 까는 거 본 적은 없는데 쟤 주저리주저리 할 때마다 고3오빠 표정 안 좋아지는 거 보임 아니 대학이 코앞에 있는 사람이 남 불행한 게 눈에나 보이겠냐고 심지어 저번에는 자기 어제 자ㅅ시도 했었다고 그림 그리고 있는 언니오빠한테 털어놓던데.... 그렇게 죽고싶어하는 애가 학원은 왜 잘 안 빠지고 다니나 싶다
그 고3오빠도 좀 한계까지 왔나봄 안그래도 수시 시즌이고 맨날 학원에서 압박줘서 멘탈 와르르 상태일텐데 허구한날 죽고싶고 비관하는 애 말이 들리겠음? 내가 봤을 때 진짜 죽고싶어하는 건 고3언니오빠같은데 그래서 결국 그 고3오빠 하소연 걍 무시함 언니는 그래도 조금은 들어줬는데 오빠가 쌩까니까 속상했나봄 오빠가 말하기를 자기 죽고 싶었다는 말 경청안해줬다고 좀 화났다고 한 것 같았음
고3한테도 저러는 거 진짜 민폐인데... 하물며 동급생인 우리한테는 어떻게하겠음 얜 좀 힘들고 속상한 거 있으면 엄청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더라 그니까 얘 성장배경이나 있었던 일 들어보면 진짜 불행한 건 맞거든 엄마 집나가고 아빠랑 언니가 좀 못되게 굴고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아니 나도 왕따였던 적 있었고 엄빠랑 사이 별로 안 좋았어도 안 털어놓는 이유가 뭐겠냐 씨빨 학원 분위기 나 하나 때문에 어두워지는 거 싫어서 일부러 말 안하는거지 ㅋㅋ 아 얘 때문에 짜증나 죽겠음 말투도 일부러 힘없는 척 하는데 ㅆㅂ 가끔 새로 들어온 애 있으면 걔 이상하게 쳐다보는 거 다 보여 하 죽고싶다면서 학원은 왤케 잘나오는지도 모르겠고 심지어 지각이나 조퇴 결석 한 번도 한 적 없음 얘는 몸 아파서 몇 번은 있었는데 정신이 아파서 학원 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한 적은 없음 우리는 얘가 어렵고 힘드니까 언제든지 반드시 들어줘야하는 사람이 돼버림 안 그러면 자기 하소연 안 들어줬다고 나쁜놈 될게 뻔하니까
동급생 몇 명 중에서는 그래서 얘랑 안 어울리는 애들이 몇명 있음 처음에는 동갑이니까 친해지자고 다가가는 애들이었는데... 얘랑 몇 번 대화하고 나니까 아 얘 좀 이상한데? 하고 알아서 말 안 걸더라고 난 다른 사람 함부로 거절 못해서 그래도 걔랑 말은 하고 지내는데... 존느 후회됨 동급생 중에 얘랑 말하는 애 나 밖에 없음 얘랑 말 안하면 분명 얘 사고는 '아 이ㅅㄲ들이 나 왕따 시키네? 죽고싶다' 이럴 게 뻔함 아니 자기가 커뮤니케이션 능력 박살난 걸 왜 우리 태도 탓을 하냐고 니 가정환경 안 좋은 거 우리한테 50번은 넘게 말했어 죽고싶다는 친구야
>>6 >>7 >>8 >>9 읽어줘서 정말 고마움 얘가 안타까운 건 사실이니까 연민심으로 관계 이어가고 계속 얽혀지나보네... 이제라도 나도 매우 바쁜 척하면서 걔 하소연 들어주지 말아야겠다 아님 쌤한테 말씀드리거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