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고 누구한데 고민상담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오랜만에 스레딕 들어왔어.. 그냥 하소연에 가까운데 속이 너무 답답해서.. 혹시 함께 고민해줄 사람이 있을까..? 대학 다닐 때 잠깐 우울증을 앓았었어. 그 당시에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내가 너무 싫은거야. 그래서 곧 4학년이었는데도 나를 바꾸고 싶어서 완전 다른 분야로 잘 모르는데 전공을 바꿨어. 해본적도 없고 잘 모르는 분야에서 쥐어짜면서 프로젝트하다가 교수님 소개로 관련 중소기업에서 인턴을 하게 됐는데.. 어쩌다보니 그대로 정규직 전환해서 지금 총 2년 조금 넘게 회사를 다니고 있어. 근데 지금 일이 너무 힘들어.. 정말 일을 하나도 못하겠어 취업하고는 내가 부족하니까 더 열심히 나를 갈아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부족해도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그렇게 편안한 날이 올거라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기본 역량도 안좋고 성과도 안나는데다 회사에서 기대는 점점 커지는데 오히려 나는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아. 머리쓰는 일은 내가 잘하는 일이 아닌 것 같은데 다들 나에게 그런 걸 기대해.. 이전에 해냈던 일도 잘 못하고 있고.. 그냥 기본적인 일이 다 안돼.. 머리가 꽉 막혀서 진짜 아무 생각이 안나.. 컴퓨터 렉 걸린 것처럼.. 내가 애초에 안맞는 옷을 입으려고 했던 걸까? 마음이 끌려서 시작했던 일인데, 근데 나랑 선천적으로 안 맞는 일이었다면 계속 회사를 다니는게 의미가 있을까? 그냥 내 욕심이었던걸까? 요새는 회사 생각만 하면 우울하고 불안해져. 처리하지 못해서 쌓이는 일과, 그걸 대신 처리하는 상사들, 흘러만 가는 시간.. 회사에서는 기다려주겠다는데 나는 이런 상황이 견딜 수 없이 힘들어.
회사생활이 너무 힘든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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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5/10/14 15:29:20
#2
이름없음
2025/10/14 15:39:36
사실 그동안 회사에서는 인정받을만큼 일을 해왔었거든. 정규직 전환하고 승진도 하고 연봉도 많이 올랐어. 근데 갑자기 모든 일이 너무 버겁고 힘들게 느껴져.. 그냥 내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