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재수생이고 대학 휴학하고 재수학원 갔다가 매일 11시쯤 집에 오는 삶을 살고 있음 평소에는 아빠가 나 오면 내 방 들어와서 같이 대화하다 나가는데 어제는 내가 옷 갈아입고 있는데 갑자기 문을 열길래 순간 짜증나서 옷갈아입고 있으니까 나가라고 소리를 홱 질렀어 그리고 오늘 아침에 아빠가 왜 그렇게까지 화내냐고 자기도 소리지른거 들어서 화난다고 문자가 왔어 나는 솔직히 이제 20살이니까 사생활을 좀 존중받고 싶은데 그럴때마다 부모님이 부모 돈으로 재수하면서 돈만 빼먹고 싶어한다고 고작 그런 거 갖고 화내냐고 부모한테 부모 취급도 안해준다고 뭐라하셔 내가 원래 성격이 좀 무심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부모님을 막 평소에 잘 챙겨드리는 편은 아니거든 그래서 엄마가 자꾸 가족끼리 뭘 하는 거에 집착하셔 수능 끝나면 매 끼니 가족끼리 같이 식사해야된다 (식사 중 핸드폰 서용 금지) 여행도 다같이 갔다와야한다 이러는데 나는 솔직히 내가 알바해서 내 돈 벌어서 혼자 가고 싶거든 부모님도 따로 여행가셨으면 하고 솔직히 대학가면 기숙사로 빨리 튀고 싶음 내가 워낙 자아가 약한 편이기도 하고 친구도 별로 없는데 외동이라 자꾸 부모님 의견만 강요받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솔직히는 부모님이 나한테 말을 덜 걸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거든 집에서 있으면 답답해지고 근데 부모님 말씀대로 재수 돈은 받아먹으면서 말 걸면 싫어하는 것도 좀 웃기고 자기들은 나름 다 선택의 자유를 주고 결국 모든 일은 너가 하자는 대로 했는데 자기들이 대체 언제 통제하려고 했냐고 그러심 그리고 실제로 학업 관련해서 딱히 억압을 준 적은 없긴 함 스스로 학업 관련해서 정병을 자주 먹었을 뿐 (선택의 자유 준다면서 근데 거기는 좀 그렇지 않아…? 하면서 자꾸 걱정 오만번 얘기하심 나는 그거 듣기 싫어서 늘 정반대 길로 고집피웠는데 결국 내 고집대로 해주지 않았냐면서 하는 말임 자기들은 통제력이 없다 다 너 마음대로 결국 하지 않았냐는 식 이거에 대해서 짜증내면 너는 자식 걱정하는 부모 마음을 몰라주냐고 무슨 그런 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화내심) 참고로 반수하게 된 것도 원서 거의 100% 붙는 상황이었는데 부모님이 자꾸 거기에 갑자기 사람 몰리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해서 내가 고집부려서 그나마 부모님이 찬성한 대학 중에 나아보이는 대학 감 참고로 원서 세 장 다 붙고 나머지 두 장은 1차추합됐고 최초합으로 지금 대학 간 거임 과도 교차지원으로 사과대 쓸 수 있었는데 인문대씀 (가보니꺼 성향 존나 안맞음) 가서 정시러 애들이랑 얘기해보니꺼 내가 제일 수능 잘 봄 그래서 나온 거임 그런데 내가 부모님이렁 대화를 많이 안 하는 무심한 딸도 맞고 뭐 여기엔 안썼지먼 죽겠느니 뭐하니 하면서 지랄한 적도 많고 친구 별로 없는 이유도 성격 별로라서고 (싸패컨셉이 아니고 감정이 빡침, 열등감, 도파민 이런 거 밖에 없음 로봇같음 정신과에서는 아스퍼거 성향 때문일 수도 있다고 언급만 함 정신과 3번 정도 가봤는데 약 adhd 있다고 나옴 근데 뭐 잘 체감되지도 않고 이제는 원인찾으려고 검사받는 것도 포기하고 미지의 병을 내가 가졌나보다 하고 살고 있음) 여튼 여러모로 못난 인간이고 부모님 고생 많이 시켜드리긴 함 근데 내가 친구도 없고 그렇다 보니 주변에 내가 맞는 건지 아닌지 말해줄 사람도 없음 그렇다보니 내가 더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지랄하다가 결국 수긍하고 밑으로 들어가는 편임 글쓰면서도 답답하고 화나는 감정 밀려왔는데 내가 원래도 분조장 끼가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부모님 잘못인지 모르겠음 그리고 지금 재수학원에서 스레딕 글 쓰는 것만 봐도 내가 못난 딸은 너무 맞아서 할말이 없네… 스레딕 오랜만에 해서 잘 기억 안나는데 와이파이 바뀌면 스레주인거 모를수도 있던 거 같아서 답 달 땐 스레주라고 말하고 달게 장문 읽어줘서 고마워
부모님 잘못인지 내 잘못인지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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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17:3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