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우울증이 아주 심했는데, 장기간 입원과 통원치료를 병행했더니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 지금은 의사 권유대로 약물치료 중단한지 3년 지났고, 남들처럼 평범히 사회생활을 하고 취미를 즐기면서 살고 있어. 한창 아팠을 땐 일상생활 자체가 버거웠던 걸 생각해보면 지금 이렇게 건강할 수 있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게 참 다행인 일이지. 문제는 저 시기를 거치고 나서, 사람들한테 마음 붙이는 게 어려워진 것 같아. 그래도 이전엔 내향적이었지만 남들에게 곧잘 먼저 다가가곤 했는데, 이젠 먼저 다가가지도 않고 일정 선 이상으로 정을 붙이기도 어려운 느낌...? 남에게 곁을 쉽게 내 주고 곧잘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나 신기하고, 저런 관계가 있으면 좋긴 하겠구나~ 싶은 마음이 드는데, 막상 내 주변 사람들이랑 어울릴때면 어쩐지 은연중에 방어적이게 되는 것 같아. 나 좋다고 먼저 다가와주는 사람들도 몇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성향이 안 맞는다고 느껴서 꺼려졌고... 다시 사회에 섞여 들어오고 사람들 만나면서 느끼게 된 문제인데, 이런 건 보통 뭐가 원인이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 모르겠어.
사람한테 마음 붙이는 게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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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6/02/13 0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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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6/02/13 01:25:36
그나마 원인으로 짚이는 것 1. 한창 우울증이 심했던 10대에 남들을 힘들게 해서 손절당한 경험이 꽤 많이 있다... 근데 쓰고 보니... 이것도 원인이 될 수 있나? 이건 내가 잘못한건데... 2. 근 2년간 인간관계 트러블이 세 번 있었고 이것 때문에 약간 인간불신 같은 게 생김 두 번은 일방적으로 감정 쓰레기통 취급 당한거 한 번은... 내가 한창 힘들었을때 날 많이 위로해준 버팀목 같은 친구가, 내가 우울증이 낫고 건강해지자 태도가 돌변했던 일 (걔도 마찬가지로 우울증이나 여러 문제가 있었음) 악의를 갖고 싸늘하게 대하거나 헛소문을 퍼트려서 내게 피해를 주거나 했었음 세 관계 모두 지금은 과거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