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19살 여자고 상대는 21살 오빠야. *성인미자라는 레스가 달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얘기하는데 고백은 적어도 성인 되고 나서 할 거야! ㅎㅎ 그 사람이랑 만난 지는 3년 좀 넘었고(내가 16살, 오빠가 18살 때 만났어) 디스코드 음악 서버? 같은 곳에서 만났어. 음악 얘기부터 여러 책이나 영화 얘기 등등 좋아하는 예술 이야기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친해졌고, 연락도 자주 하면서 나중에는 뭐 게임도 같이 하고 그러다가 전화도 하고 가끔은 슬픈 속마음도 털어놓고... 말 못 할 사정도 서로 들어주고 그러다 보니까 나는 점점 마음이 생기더라고. 내가 이런 마음을 가져도 되나 싶은 생각도 해(솔직히 넷상에서 만난 사람과 연애라면 순수하게 축하받기보다는... 좋지 않은 반응이 좀 더 많을 것 같아서) 내가 말하고 싶은 고민은 두 가지야. 첫 번째는, 아무래도 오빠는 삼수생이고 내가 고3이라 둘 다 수능 준비를 하는데 내가 마음을 못 추리고 있어. 나는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하거든...... 이렇게 말하자니까 부끄럽지만 내가 정말 삶에 회의감이 들 때 오빠는 나를 일으켜줄 수 있는 원동력을 준 사람이야. 이렇게 고마운 사람에게 연락으로 폐를 끼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아무래도 삼수니까) 최대한 연락을 줄이려고 하는데, 연락을 끊는 거에 대한 나름의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 애정결핍이려나?ㅎㅎ... 나중에 나에 대한 흥미? 같이 있었을 때의 재미? 이런 게 사라질까봐 무서워. 그리고 두 번째는, 내가 이 사람한테 고백해도 될 지 잘 모르겠어. 만약에 이 사람이 그동안 나에게 해준 모든 게 나에 대한 무언의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고 그 사람이 가진 순수 다정함이면 어떡하지? 만약 고백을 거절당하면?...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 이건 수능 끝나고 생각해야 되려나 ㅎㅎ... 비슷한 경험을 해 본 레더가 있다면 조언 부탁해. 글이 많이 길어졌네. 요즘 이거 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무튼 읽어준 모두들 고마워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을 좋아하고 있어
글자 크기
줄간격
배경
1
이름없음
2026/03/16 20: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