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 터질때마다 쓰는 일기 병먹금 해주세요
정병일기
아 ㅈㄴ 힘들다 ㅈㄴ 살기 싫다 진짜 아무 생각도 안 들었으면 좋겠다 맨날 ㅈㄱㅅㄷ는 똑같은 생각 진짜 너무 지겹다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아무 행동도 하고 싶지 않고 집 밖에도 나가고 싶지 않고 배달음식만 시켜먹고 싶다 밤낮도 바뀌고 울고 싶을 때 처 울고 인터넷에서 감쓰통 구해서 하루종일 정병만 토해내고 싶다 아 진짜 미칠 것 같다 엄마한테 전화를 해도 인터넷 친구들한테 전화를 해도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 숨 쉬는게 답답하다 숨을 쉬고 있는데 ㅈㄴ 크게 한숨 쉬듯이 내뱉는게 아니면 숨이 잘 안 쉬어진다 남들이랑 비교 하기 싫어서 sns도 전부 접었는데 근데 뭐가 그리 욕심이 나는지 뭐가 그렇게 대단한 인생을 살겠다고 뭘 그리 잘나고 싶어진다고 예쁘지 않으면 살아갈 이유가 없다 예쁘지 않으면 세상은 나한테 너무 차갑고 내가 태어나 살아있단 이유 하나만으로 내 존재 하나만으로 환영 받지 못하니깐 예뻐야만 살아갈 수 있다 편하게 살 수 있다 사랑 받을 수 있고 외로움 같은것도 모르고 근데 나는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다 못생겨서 사랑도 구걸 해야 하고 첫사랑한테 내가 원하는 만큼 애정을 충족받지 못하더라도 그냥 몸만 대주는 관계더라도 이렇게 해서라도 너가 날 봐준다면 난 못생겼으니깐 견뎌내야 하는 것들이다 나는 내 인생에서 한번도 안 외로웠던 적이 없는데 그것도 내가 못생겨서이고 그래서 앞으로도 예뻐지지 않는다면 나는 쭉 외로울거다 난 고독사 하기도 싫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나한테 호의적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한테 선택지는 예뻐지거나 죽는거 뿐인데 나는 자꾸만 인생을 쉽게 살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후자에 마음이 기울어진다 근데 그러면 내가 너무 민폐니깐 내 시체 처리해줄 사람들이랑 목숨 걸고 나 낳아주신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엄마한테 잘해준것도 하나도 없는데 엄마가 나때문에 너무 많이 운다고 하면 그건 그거대로 눈물 나니깐 나는 그냥 예뻐져야된다 예뻐지려고 노력할거다 수술도 시술도 다 해서 예뻐만 진다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해보면 모든 내 우울과 정신병의 근원은 외모때문이었다 내가 예뻐진다면 다른 자잘한 고민들은 고민거리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