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거기에 익숙해지다 보니까 내가 그 사람을 진짜 좋아하고 있는건지 아님 그렇다고 착각하는건지 모르겠어 예전엔 그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하면 신경쓰이고 누군지 궁금하고 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그 친구가 좋다고 하니까… 잘 됐으면 좋겠고 그렇게까지 신경이 안쓰여 그 친구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지 뭐 걔가 나한테 뭘 하든 희망회로도 그렇게 막 돌리고 싶지도 않고 예전엔 그 친구를 보면 헐 잘생겼다 내취향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요즘은 그 친구가 잘생겨보이지도 않아 잘생기진 않았는데 애가 착하고 귀여우니까… 까지가 딱 드는 생각. 사실 내가 진짜 귀엽다고 생각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어. 계속 반복하다보니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그 친구 얼굴만 봐도 자꾸 웃게 되어서 못 숨길때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마주쳐도 잘 모르겠어 그냥 담담히 잘 지나갈 수 있을거같아 원래 그 친구 답장이 오면 심장 떨리고 막… 어쩔줄 몰라하면서 좋아했거든? 근데 요즘엔 별로… 그냥 아 이제 답장왔네까지밖에 생각이 안들어 그렇다고 연락 빈도수가 늘어서 익숙해진건 아니야 일주일에 한번 할까말까거든 내가 아직 좋아하는게 맞는건가? 아님 나도 모르게 그 친구를 좋아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느끼는걸까.
이게 좋아한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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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22:3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