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친한 친구 좋아하는거 같은데 어떡함

퀴어 2026/05/17 19:13:45

#1 이름없음 2026/05/17 19:13:45

나는 중학교 3학년이고, 성지향성은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바이에 가까운거 같아. 몇달 전부터 마음에 걸리던 친구가 있어서 한번 글 써봐. 내 짝사랑? 상대는 내 가장 친한 친구야. 사실 내가 진짜 걔를 좋아하고 있는진 잘 모르겠어. 근데 저번년도 10월? 이때부터 약간 신경쓰이기 시작해서 ㅋ큐ㅜㅜ

#2 이름없음 2026/05/17 19:15:00

이 친구랑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알고 지냈어. 같은반이였는데 일단 첫인상은 그냥 엄청 예쁜애? 그 정도였음. 이 친구가 키즈모델 출신에다가 엄마도 승무원이셔서 ㅋㅋㅋ 유전자가 압도적이란 말야

#3 이름없음 2026/05/17 19:19:13

그때는 진짜 아무런 감정 없이 친해지고 싶었던거 같음. 그래서 막 옆에 앉아서 "너 이름이 뭐야? 너 진짜 예쁘다!" 이랬던거 같아 ㅋㅋㅋ 지금 보면 미친짓인데 ㅠㅜㅠ 그 애랑 나랑 말이 잘 통해서 진짜 빠르게 친해졌었어. 학교 시작하고 한달만에 등하교 같이하고 서로 집 놀러가고 그랬어.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번호를 따고 문자를 하기 시작했어.

#4 이름없음 2026/05/17 19:25:11

이때 당시에는 내가 남친이 있었단 말야? (내가 헤태로인줄 앎) 점심시간에 남친이랑 해어지고 화장실에서 울고있으니까 얘가 와서 막 위로해주는거 있지... 약간 기억나는 거는 "야, 너 왜 울어? 괜찮아?" "나 차였어." "...왜?" "걔가 나 이제 싫어한데." "너를 왜 싫어해! 걔가 이상한거야." 이러고 막 걔 품에 안겨서 울었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약가 ㄴ설랬었던것 같기도 ㅋㅋㅋㅋ

#5 이름없음 2026/05/17 19:29:01

얘가 또 키가 엄청 크단 말야. 6학년때부터 항상 나보다 10센치는 더 컸었던거 같음. 약간 TMI이긴 한데 지금 나는 157이고 걔는 170임 ㅎㅎ 그래서 막 안겨서 우는데 걔가 내 머리에 지 머리 올려놓고 토닥토닥 해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미치겠내 ㅎ휴ㅜ

#6 이름없음 2026/05/17 19:32:54

이 일이 있고나서 더 친하게 지냈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자기전에 전화했었으. 빼빼로 데이랑 발랜타인 데이때 서로 챙겨주고 편지 써주고 그랬었던 ㅎㅎ

#7 이름없음 2026/05/17 19:35:50

한가지 알아야 할ㄱ 나는 스킨쉽을 자주하고 좋아하는 편이고 그 친구는 안좋아하고 자주 안하는 편이거든? 그때는 나도 내가 헤태로인줄 알았고 걔도 아마 헤태로였어가지고 맨날 둘이 자기야 자기야 이러고 내가 걔 보면 달려가서 안고 그랬어. 손도 잡고 다니고 무릎에 안고, 약간 이런게 일상이였음. 한 작년까지는 잘 받아줬던거 같음.

#8 이름없음 2026/05/17 19:44:10

그러다 이제 내가 얘한테 좀 집착하기 시작한 계기가 나오는데 중학교 1학년때 또 같은 반이였은. 이때 내 생일이였는데 딱 이날에 얘가 학교에 안나왔었어. 나는 1교시에 얘가 안보이니까 걱정되고 불안하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카톡을 해봤어. 얘는 폐렴에 걸려서 입원해있다고, 생일인데 같이 못있어줘서 미안하다고 점심시간에 통화를 했어. 나는 당연히 괜찮다고, 너 빨리 나으라고 했었어. 근데 얘가 울면서 걔속 사과를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진짜 너무 당황해서 달래주다가 점심시간 다 지나갔었어 ㅋㅋㅋㅋ 얘가 이 일이 있고나서 다음주에 학교에 나왔어. 내가 평소처럼 달려가서 막 자기야 다 나았냐, 괜찮은거 맞냐, 이러는데 걔가 가방에서 뭘 쓱 꺼내는거 있지!!!!

#9 이름없음 2026/05/17 19:47:28

나는 그냥 선물인줄 알았는데 걔가 상자를 꺼내서 열어줬어. 반지더라고.

#10 이름없음 2026/05/17 19:58:32

"생일에 같이 못있어줘서 미안해..." 이러면서 주는데 울음 터졌다 ㅋㅋㅋ 걔도 똑같은걸로 미리 끼고 왔더라고. 반지 치수는 또 어떡해 알았는지 ㅋㅋ 왼손 약지에 딱 맞더라고.

#11 이름없음 2026/05/17 20:44:05

중학교 내내 이 친구 떄문에 30번은 넘게 운거 같아. 내가 잘 우는 성격이 아닌데도. 이러다가 중학교 2학년때부터 얘 행동이 좀 달라졌어. 스킨쉽을 원래 안좋아하는 성격인건 알았는데, 좀 싫어하는 티를 자주 내더라고. 나도 이때 딱 내 지향성을 의심하게 된거같아. 이 애랑 같이 다니고 난 후로부터는 한번도 연애한적도 없었고, 딱히 누군갈 좋아한적도 없어서. 얘가 하는 모든 행동에 의심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희망회로를 끊임없이 돌렸어.

#12 이름없음 2026/05/17 20:55:06

딱 중학교 2학년때 볼뽀뽀도 처음 했었던거 같아. 내가 항상 쫒아다니는 쪽, 걔가 맨날 귀찮아하는 쪽. 주변 친구들도 그려러니 했어. 그래도 이 친구는 포비아는 아니야. 나랑 퀴어 토크도 자주 하고 BL도 좋아하고, 이런쪽으로 오픈되어있는 친구야. 그래도 나는 이 친구가 내 스킨쉽을 귀찮아하는걸 보고만 있을수 밖에 없었어. 내가 이 상황에서 뭘 할수 있겠어. 이때 나는 성 지향성에 대해 혼란이 왔었고, 불안과 우울증에 휩싸여서 더 이 애한테 집작했던거 같아.

#13 이름없음 2026/05/17 21:00:00

사실 아직도 이 친구를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있는건지 했갈려. 아직까지도 혼란스럽고 불안해. 이 애를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주의에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 더 신경쓰여. 나는 내가 바이 같긴 한데, 너무 했갈리고 무서워. 내가 집착이 심한 성격이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이 친구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어서 집착하는 건지 모르겠어.

#14 이름없음 2026/05/17 21:04:36

만약 내가 진짜 얘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 내가 얘를 좋아하는거면 내 성 지향성을 어떡해 되는건지도 알고싶고, 나는 친구를 잃고싶지 않은데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 마음에 솔직해지는것도 무섭고 얘가 알게된다면 어떤 반응일지도 불안해. 내 고민 들어줄 사람 있어? ㅠㅜㅠㅜㅠ 추가적으로 알고싶은 정보 있으면 물어봐도 돼.

#16 이름없음 2026/05/18 23:43:39

>>15 고백하기는 너무 무섭고 내 자신을 받아드리는 시간도 필요한거 같아 ㅎㅎ 덕분에 조금이나마 짐이 덜어진거 같은 기분이야 고마워!

#21 이름없음 2026/05/19 07:38:17

>>17 볼뽀뽀 까지 잘 받아주다가 그냥 서서히 싫어한다는 반응 된거 같은데? 사실 내가 지금 햇갈리는 것도 걔가 진짜 싫어하는 느낌이 전혀 아니고 장난식으로 싫어하는 느낌이여서 ㅠㅜ

#22 이름없음 2026/05/19 07:39:23

>>18 우리 학교 환경 자체가 다들 오픈되어 있고 주변에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들도 많아서 창작물이랑 실제 둘다 ㄱㅊ

#23 이름없음 2026/05/19 07:40:38

이친구도 약간 눈치 까기 시작한거 같아서 ㅋㅋㅋㅋ 근데 나는 내가 바인지 레즌지도 모르는데 커밍아웃같은건 생각도 못하겠으

#26 이름없음 2026/05/19 16:14:36

>>25 방금 상상해 봤는데 싫진 않은거 같아 ㅋㅋㅋ 성소수자는 맞는거 같은데 정확히 뭔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