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녀 좋아하는? 일기
컴오버
내가 널 좋아하는 게 맞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네가 내 거였음 좋겠고
내가 원하는 건 뭘까 너랑 사귀고 싶은 건 아니다 근데 네가 좋아 붙어있고 싶고 남들에게 우리의 사이를 자랑해 보이고 싶다 서로가 서로의 것이었으면
네 답장이 늦어질 때마다 정신병이 온다 내가 선을 넘어버린 걸까봐 가벼운 척은 언제나 쉽지 않아서 자주 진심이 섞이고 만다 나도 너처럼 장난으로 여친이라 하고 장난으로 질투난다 하고 장난으로 스킨십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의식하지 않고 헤녀로서의 애정표현을 가득가득 주고받을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내가 레즈새끼라 미안하다
헤녀들은 왜이리 잔인할까? 처음엔 언제나 헤녀인 걸 알고 시작해 나도 욕심내지 않아 근데 자꾸 변하잖아 요즘 생각해보니 여자랑도 사귈 수 있을 거 같대 또는 여자도 좋대 내가 좀 다르게 보인대 손깍지를 껴오면서 나한테 몸을 붙여오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하는 역겨운 생각이 들고 결국은 또 아니고
내가 싫어서 죽고싶어 오늘은 거리를 좀 둬 볼 거야 널 만지지 않을거고 오늘 하루만큼은 널 1초도 생각하지 않을 거야 너는 방금도날 만지는데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왠지 눈물이 나오지만 평소처럼 받아주긴 싫어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유사 연애 나랑 하지만 진짜 연애는 남이랑 한다는 거 그래 나도 알았어 근데 막상 들으니까 표정관리가 안 되더라 삐진 거 아니었어 나 진짜 울 것 같아서 도저히 답을 못했던 거야
나도 너 좋아하는 건 아니야 아니었어 근데 자꾸 희망을 주니까 자꾸 여친인 척 구니까 신경이 쓰였을 뿐이야
왜그러지 그럴 거면서 왜 나한테 여자 좋아하는 척했지 왜 여자랑 결혼할 수 있냐고 물어봤지 왜
내가 답을 이상하게 했을까 티났을까 나도 이제 모르겠다
이런 관계는 끊어내야 내가 안 아프다는 거 익히 겪어서 알고있는데 그런데도 또 사실은 나도 좋아서 나도 너랑 연애놀이하는 게 좋아서 멀어지기는 싫어서 받아주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 지긋지긋해 나 항상 이러니까 참 사람이 변하질 않고
힘들어 제발 나도 힘들어 넌 나 때문에 산다지만 난 누굴 보고 사니
너랑 같이 있을 때 미친년처럼 엉엉울었는데 알지도 못하고 넌 참 내게 무심하구나
더 궁금해해줬으면 좋겠는데 집착해줬으면 좋겠는데 나 그거 하나도 안 질리는데 해도 되는데 왜 이제와서 안 하는 거야 나 말고 할 상대가 생겼기 때문이겠지?
참 웃긴 게 겉으로 보면 네가 훨씬 더 많이 날 좋아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내가 훨씬 더 널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다 난 이게 미치도록 괴로워
싸가지 없게 생겼으면서 다른 사람들 휘두르고 다닐 것 같으면서 나한테는 내가 어르고 달래는 강아지 같다는 점이 짜릿하고 좋았어. 키는 네가 더 크지만 언니는 나인, 평소에는 내가 더 애교많은 성격이지만 나는 좀 더 무던해지고 정작 애교를 부려오는 건 너인 우리의 관계성이 참 좋았는데 근데 알고보니 그 강아지가 나의 것이 아니었다는 거지 강아지는 다른 주인을 보고 있고...난 애타게 너만 보고 있는데
네가 다른 사람 같이 느껴져 이제 널 보는 게 참 힘든데 그 사람 얘기 들어주는 것도 나한텐 너무 힘든 일인데 어떻게 티내지 않을 수 있을지
>>19 대학교에서 만났어
사랑하는데 사랑한다고 말하려 할 때면 망설여지는 게
너무 소중해서 죽어버리고 싶은 기분을 너도 아니
네 생각하는 게 지긋지긋해서 애인을 만들었어 애인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 업보로 돌아오겠지 난 벌받을 거야
나한테는 사랑이 저주같아 늘 이런식으로만 사랑이 찾아오니까 항상 똑같이 이룰 수 없는 사랑만 닥쳐오니까
너도 알지 아는 거지 내가 너를 그렇게 바라보는데 모를 수가 없는 건데
진짜너무힘들다너무 힘들어진짜죽고싶을만큼
>>27 힘내자 우리.. 친하면 친한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너무 힘든 거 같아 짝사랑이라는 게 레스주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궁금해 더 친해져볼 생각인지
너를 좀 덜 좋아해보겠다 매번 다짐하지만 오늘도 그게 쉽지는 않구나
언젠가 네가 날 친구로도 안 좋아하게 될까봐 내가 우선순위에서 점점 밀려날까봐 무서워 나는 항상 점점 좋아지는데 너 옷 입는 거 너 화장하는 거 꾸미는 거 다 너무너무 내 취향이고 좋아 그 중에서도 네 얼굴 그냥 쌩얼이 제일 좋아 너무 완식이야 너의 망가진 모습 웃긴 표정 잠든 얼굴 우는 얼굴 화내는 모습조차 다 좋아 귀엽고 예쁘고 보고있으면 웃음이 나와 누구에게든 그냥 챙김 받는 게 좋던 내가 어느순간 널 항상 챙기고 있고 내 걸 좀 나눠주고 어떻게 하면 네가 더 편할까 네가 더 좋아할까 생각하고 어디 가서 뭘 살 때면 네 것도 사고있고 그렇게 남한테 돈 쓰는 거 아까워하는 내가. 그리고 너는 항상 날 웃게 하고 날 좋아해 주고 잘 따라주고 그러는데 왜 우린 서로 좋아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못하는 거야 왜 난 진짜 널 보고있으면 너무 예뻐서 정신병이 올 거 같아 화가 난다고
애인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네 사진 볼때마다 쿵하는 건 어쩔 수 없네
너의 웃음이 조금 더 보고싶다 나랑 연락할 때도 저런 표정을 지을까 나랑 연락할 때 너의 혼자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