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O67tg1wpO8
2026/07/21 03:10:18

네가 가고부터 내 여름은 항상 장마일 것 같아

네가 가고부터 내 여름은 항상 장마일 것 같아
0706. 시간 같은 거 가져서 뭐해 떠날 채비를 하는 거잖아
어떤 슬픔은 나를 기다려주지만 가끔은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눈물이 났다가 그쳤다가 해 마치 이번에는 내가 슬픔을 존중해줄 차례인 것처럼
구두 있잖아 받으면 어떤지 말해주라 신을 때마다 내 생각해
나 없어도 썬크림은 꼬박꼬박 발라야 해
남는 입장은 이런 기분이구나 싶어 후회도 했다가 체념도 했다가 덤덤하게 받아들이는가 싶다가도 또 속상해 너도 가는 입장은 어떤 기분인지 이제 알거 같고 그래?
보고 싶어질 때도 니가 좋으면 어떡해? 울기 밖에 못하겠어
나 잊지마 제발 너무 빨리만 잊지마
아직도 너를 못 미으ㅓ하는 내가 싫다 이 정도까지 왔으면 사랑 아닌 거 알고 그냥 집착인 거 아는데도 너를 정당하게 좋아할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으니 너한테 남은 감정이라도 붙들고 있는 내 꼬라지가 너무 싫은데 놓지는 못하고 이것도 자기연민의 일종인가 싶고... 몰라 사랑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