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ESTJ, 20대 남자 카톡 답장 속도 안 바쁘면 거의 칼답 (5~10분 이내) 일하거나 술자리에 있으면 30분~1시간? 진짜 길어도 1시간 반 안에 해 어딜 가거나 뭘 먹거나 장소 이동하거나 누구 만나거나 하면 무조건 사진 보내줌 시간 차 있더라도 카톡 10~20개 쌓아서 보내둠 퇴근 후나 친구 만나고 집 가는 길에 매일 전화 이상하고 웃긴 별명 지어서 나 불러줌 내 엽사만 찍어감 엄청엄청엄청 놀리고 괴롭(??)히고 장난침 더위 진짜 심하게 잘 타는데도 어딘가 신체 일부는 무조건 나랑 붙어 있어야 함 집이거나 밖이거나 그냥 나 화장실 가는 거 입구까지 따라옴 (근데 이것도 장난식으로) 가방 안 들고 다니는 사람인데 나 준다고 과자, 간식, 키링 이런거 사서 주머니에 욱여넣고 옴 오글거리는 말이나 빈말같은 표현 같은 거 잘 못함 자기가 먼저 하고 토하려고 함
이 정도면 이 남자가 나 많이 좋아하는 거 맞나..?
아니 이게 지금 적어놓고 나니까 무슨 그 인스타 릴스 같은데 나오는 답정너 여친 같네;; 남친이 사준 옷을 입고 남친이 사준 간식을 먹으며 남친 이불을 덮고 남친의 사랑을 의심하는 나? 뭐 이런 거 같은데 진심 그런 거 아니고 저렇게까지 흠이나 틈 하나 없이 잘해주고 잘 만나고 있는데도 왜 자꾸만 나는 정병 멘헤라처럼 혼자 꽁기해지나 싶어서ㅜ
>>3 둘 다 20대고 연애경험도 많은 편인데 나는 직전 연애가 2년 전이라 좀 텀이 있거든? 좀 길게 장기연애하고 쭉 쉬었었어 근데 남자친구는 나랑 사귀기 한달 전인가에 헤어졌었고 그 전 연애들도 소소하게 텀이 짧지 않았어서 그런 생각이 드나 싶기도 해... 그리고 지금은 남친이 나한테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된 케이스인데 그 전까지는 한번도 빠짐없이 여자 쪽에서 고백을 받았던 입장이래서 보통 남자가 고백 받기 더 어려우니까 그게 거슬리는 건가???! 하 ㅜㅜ 나도 이 이유없는 불안감이 너무 힘들어 저쪽에 말도 못하고 혼자 맨날 끙끙거려
>>5 우와... 이렇게 얼굴도 서로 보지 못하는 공간에서 위로랑 큰 깨달음을 받게 된다는게 신기하다 한줄한줄 곱씹으면서 읽어봤는데 맞는 것 같아 지금이 되게 오랜만에 느껴지는 행복이니까 그 속에서 또 이걸 잃으면 어떡하지 하는 막연한 불안이 커졌던 거 같아 내가 외동이고 부모님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컸음에도 늘 외롭다? 사람은 언제든 돌아설 수 있고 혼자가 될 수 있다 이런 감정을 많이 겪으면서 지냈는데, 아마 기질적으로 애정을 받아도 받아도 더 갈구하는 결핍이 있나봐 그게 행복하고 안정되니까 더 발현됐던 거 같기도 하네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돼 일단 현실에 집중하면서 받은만큼 나눠주고 의심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볼게 정말 고마워!!
>>7 응!! 꼭 명심할게 이런 고민들 나 혼자만 앓으면서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스스로만 괴롭게 하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생각을 계속 하게 되니까 멈출 수가 없었어 근데 그만큼 행복해서 생겨난 배부른 고민이라고 여기면서 이제부터는 줄여나가볼게 너 역시도 이런 감정이 있었다고 하니까 마음이 아프다 이게 얼마나 답답한지 잘 아니까.. 그럼 우리 둘 다 좋은 사람들 곁에서 행복한 현재를 맘껏 만끽하는 걸로 약속!!! 고마워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