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건지 남들도 다 아는건지 헷갈리네 일단 적어볼게
다들 이 괴담 알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제목은 잘린 손이었던걸로 기억해
어떤 초등학생 남자애 두 명이 나오고, 그리고 그 친구들이 주로 나왔어. 그 초등학생 남자애 두 명을 각각 A, B로 칭할게.
A가 생일을 맞이해서, B가 생일 축하 겸 골동품 가게에 들렀어. B가 골동품 가게에서 A의 생일 선물을 사고? 나오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났대.
B의 부모님이 B가 차에 치여 죽었다는 소식을 먼저 접하고, B가 교통사고가 나서 A의 생일파티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A의 부모님에게 전했어야 했는데, 하필 A의 부모님이 집에 없어서 A가 그 전화를 받게 된 거지.
A와 A 친구들은 울상이 되어서 그럼 이제 B는 못 오는 구나 하고 낙담을 했대. 그런데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 갑자기 A집의 초인종이 울리는거야. 갑자기 문을 두들기기도 하고.
A가 아직 못 온 친구가 있었나 하고 문을 열었대. 그런데 웬 깔끔하게 잘린 손이 자기 집 앞에 있는거야. 손목부분이 칼로 그은듯이 깔끔하게 절단되어있고, 손바닥이랑 손가락은 멀쩡한채로. 음 맞아 오른손이었어!
A랑 A친구들은 당황했지. 저거 뭐냐고. 그런데 그 오른손은 A의 집에 들어가서 막 손가락을 기이하게 꺾어가면서 A의 집을 헤집었던 걸로 기억해.
한편 경찰이 교통사고가 난 B의 시체를 수습하는 중이었는데, 이상하게 B의 오른손만 없더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
내가 이 괴담을 중학교 1학년때쯤 봤던걸로 기억하거든? 그림책으로 봤어! 그 그림책으로 본 잘린 손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그 책을 내가 책꽂이 깊은 곳에 꽂아놨긴 했어. 오페라의 유령 소설 바로 옆에. 그런데 그 다음날에 감쪽같이 사라졌더라. 마치 애초에 없었던 작은 책 마냥 말이야.
이 괴담 책 다들 진짜 몰라? 그럼 진짜 나만 아는 이상하고 소름끼친 괴담이 되는 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