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뭔가 들어오자마자 사귀는 이유가 쓰레기같은 이유를 가진 남친이 등장했다?

>>1 들어줄게

내기 상대가 나였던 이유는 남친 친구 a때문이었어 17살에서 18살로 올라가던 시기에 난 a가 날 너무 좋아했고 그게 고마워서 a랑 사겼는데 난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거든 a랑 사귀면서 노력해봤는데 그게 마음처럼 안 되더라 a랑 첫관계를 가졌고 그래도 마음이 안생겨서 결국 미안하다고하고 헤어졌어

>>4 ..; 그렇다고? 그런내기를 해..? 사이코같아..

a한테 크게 욕을 먹었고 a친구들은 나보고 걸레년이라고 그딴식으로 남자 사귀지 말라고 그러면서 저격글을 올렸어 너무 무서웠고 후회됐어 저격글은 금방 내려갔지만 알게모르게 소문이 조금씩 퍼지긴 했더라

그때 내 남자친구가 그 저격글을 보고 a한테 연락을 했던거지 나 겉모습만 보면 정말 순진하고 바보같이 생겼거든ㅋㅋ 남자친구가 걔 그런애 였냐면서 자기도 한 번 먹어보고싶다고 a한테 연락했고 그걸 정말 행동으로 옮겨서 나한테 연락했어

>>6 충분히 그럴 수 있는거 아닌가 사귀고 헤어지는건 연인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 인건데 왜 저러는거야 혹시 스레주 좋아하는 남자가 따로 있다고 말했어?

>>7 ..;; 하 쓰레기다 증말..;;

a는 나랑 그렇게 싸운 이후로도 나를 몰래 좀 좋아했거든 화해를 핑계로 연락도 오고 그랬어 그래서 a가 나한테 걔 목적이 있어서 연락 온거니까 받아주지말라고 몰래 말해줬어 솔직히 많이 충격받았지.. 호감이 없었는데도 너무 충격이라서 진짠지 확인하고싶고 그러더라

......a의 말대로라면... 걍 쓰레기잖어?

>>8 내가 숨기는 걸 잘 못해.. 다른 핑계를 대고싶었는데 생각도 잘 안났고 그때는 그냥 사실대로 말하는게 좋다고 생각했었어ㅠ

>>10 그래야 인간이지.. 휴 그래서 근데 스레주는 사귀고 있어 ?

남자친구를 몇번 떠봤는데 걔 우기는 게 수준급이거든 a한테 들어서 다 아는데도 얘 정말 나 좋아하나 생각이 들었어

>>12 그래.. 욕먹을만 했네.. 다른사람들은 너가 아니니까 상황보면 딱 그러네.. 우웅ㅇ

>>13 지금은 안 사겨 그 친구 지금은 하늘나라갔거든 오늘따라 걔 생각이 너무 많이 나길랴 걔 떠나기 전 얘기 하고싶어서 쓰고있는거야

>>16 ........? .................? .....................?????!!!

a랑 그 친구랑 한 카톡 내용을 봤어 가관이더라ㅎㅎ 잘 기억은 안나는데 확실히 나를 가지고 친구들이랑 내기했던 내용들이 많았어 그 뒤로 걔가 사귀자고 들이댈때마다 거절했는데 자꾸 들이대길래 나도 오기가 생겨서 그냥 사귀고 스킨쉽을 안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

사귀자마자 걔가 스킨쉽 시도 하는 걸 다 거절했지 한 달정도 내가 연락도 안 받아주고 스킨쉽도 거절하고 그러니까 조금씩 포기하는 거 같더라

그래서 내가 헤어지자고 말하면 남자친구는 항상 내가 너무 좋아서 못헤어지겠다고 말했어 누가봐도 뻔한 거짓말이었지 난 헤어지자는 말을 잘 못해서 그렇게 세달정도 사귄 거 같아

>>18 ?????어쩌다 죽었..ㅇ..?

추억없어도 세달을 사귀니까 정이 들기도 하더라ㅋㅋ 남자친구가 어느날부터 나한테 조금씩 잘해주기 시작하는거야 학교에 유머감각이 뛰어난 친구가 한 명씩 꼭 있잖아 걘 그런 애였거든 같이 있다보니까 장난도 치고 재밌는 일이 많아졌어

>>21 천천히 얘기해줄게 길진않아!!

그래도 양아치는 양아치라서 그런지 말이 좀 험했어 걔도 내가 좀 좋아지니까 질투를 했는데 내가 같은 반 남자애랑 말만 섞어도 기분나쁜 티를 내다가 시발련 걸레년 그런 말 나오더라.. 난 걔가 욕하면 그냥 미안하다고 사과했지 무서웠거든

걔가 나 몰래 여자랑 술 먹은 날에도 데이트를 한 날에도 증거가 있는데도 자길 못믿냐면서 욕을했어 그런 일이 여러번 있었는데 또 사과했지

내 친한친구 b랑 셋이 노는 일이 많았는데 결국 둘이 나 몰래 연락을 하고 만나고 같이 술 먹고 서로 집에 놀러가는 일도 많았어 이거도 의심할 때마다 내가 욕 먹어서 그냥 포기했어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나같은 여자 없는 거 같다면서 더 잘해주겠다고 잡았어 추가로 저번 일 아직도 의심하는 거냐고 그러면서 욕도 했지 그래도 걔랑 있으면 하루종일 너무 재미있었거든 그래서 해어지려고 하면 생각나고 정말 내가 의심이 심한건가 생각이 들어서 못헤어졌어

너무 급하게 쓰느라 전달이 잘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 친구는 나를 정말 좋아했어 욕할 때도 많지만 애교도 잘 부려주고 성관계한 다음에도 잘 챙겨줬고 주변 사람들한테 내 자랑도 많이 했거든 헤어지자고 하면 집까지 찾아 올 정도로 나랑 헤어지는 걸 싫어했어

그 뒤로는 사실 별 거 없어 걔는 끝까지 나를 속였고 그게 점점 심해졌지 내 친한친구는 끝까지 사과 없이 뻔뻔하게 나와서 이젠 눈도 안 마주치는 사이가 됐어 그리고 내 남자친구는 내가 오해한거지만 헤어지기 싫으니 사과하겠다는 마인드로 나한테 열심히 매달려서 결국 계속 사겼어

사람 고쳐쓰지 말라고 그러잖아 둘이 몰래 만나서 노는 거 여러 번 걸렸어 나는 정말 마음먹고 헤어지자고 딱 잘라서 말했고 그렇게 연애가 끝났지

나중에 연락이 와서 다시 조금 연락을 했는데 지금은 멀어진 내 친한친구랑 크게 싸운 거 같더라 둘이 어디를 같이 다녔었는데 거기서 싸움이 좀 커졌나봐 나한테 걔 험담을 하는데 욱해서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그러고 연락도 끊었어

삼일 뒤에 학교 담임 선생님한테 연락이 왔는데 최근에 그 친구랑 연락을 했냐고 물어보더라

그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대

그때 19살이였어 한 번도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 연락 끊은 지 삼일 지난 남자친구가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니까 나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고 죄책감도 컸어 몇주 학교도 못가고 집 안에만 있었는데 소문은 역시 빨리 퍼져.. 걔 친구들 만나면 미안해서 눈도 못마주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