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Y4JRzSJO3xC 2018/09/13 02:55:12 ID : xDBy2K46qkk 0
안녕 레스주들. 여기에 글을 써보는 것도 처음이고 스레딕 초보라 모르는게 많지만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서 익명을 통해 용기내 봤어. 친한 동생의 고민이라 생각하고 들어줬으면 좋겠다. 우선 나부터 소개할게. 난 19살 미대 입시생 여자야. 그래서 미술 학원에 다니는 중이고 실기 준비하느라 거의 학원에서 살고있지. 직접 말하기 뭐하지만 꽤 예쁘고 성숙한 편이라 인기도 많아서 성인들이 보기에도 충분히 여자로 다가올만 하다 생각해. 그런데 문제는 내가 학원 선생님을 좋아하고 있다는 거야. 학원 선생님은 올해 서른살이고 나랑은 열 한살 차이. 이렇게만 들으면 분명 대부분이 놀라고 부정적인 반응일 거라 생각하는데.. 정말 알아줬으면 싶은 건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실제로 느끼게 만들어준 사람이 이 선생님이야. 말투도 외관도 성격도 행동도 모두 20대 초반스러워서 나랑 같이 다녀도 또래 친구 혹은 커플처럼 보인대. 실제로 이 선생님을 본다면 내 말이 백번 이해가 될거야 정말. 그렇다고 어른스러운 면이 없는 것도 절대 아니라서 더 좋아. 30살이랑 19살이 무슨 대화가 통하냐고 생각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 그치만 내가 여태 만났던 남자들? 어쩌면 여자도 합한 모든 사람들 중에서도 나랑 가장 잘 맞는 사람이라 느꼈고 같이 있으면 너무 즐거워. 난 그거면 됐다고 생각해. 난 내 마음이 전혀 문제가 된다 생각하지 않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나이차이에 대해 문제로 삼을 거라 생각해서 여태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숨기고 있었어. 정말 친한 친구 한명 빼고는. 아마 많은 아이들이 내 이야길 들으면 원조교제냐, 이상하다, 아저씨랑 학생이냐 등등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겠지. 그런게 아닌데.. 레스주들은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난 정말 진지하고 진심이야. 지금까진 선생님에 대한 감정을 숨기고 장난치면서 친구처럼 지냈지만 내년에 성인이 되면 정식으로 작정해볼 생각이야. 난 선생님도 나한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이 글을 읽었다면 한 마디씩이라도 본인의 생각을 적어주고 갔으면 좋겠어. 아직 조금 혼란스러워서 나도.. 여튼 읽어줘서 고마워.
2 이름없음 2018/09/13 16:54:29 ID : U3WktAkoMnR 0
그래서 사귄다는거야? 네가 일방적으로 좋아한다는거야? 아님 썸타는거야? 19살이면 간단하지 졸업한다음에 사귀어
3 이름없음 2018/09/13 16:57:07 ID : U3WktAkoMnR 0
아 써 있구나...근데 외모는 별 상관없고 선생님이 제자를 이성으로 볼 확률은 무지 적다고 보면 돼 그냥 애 같거든...뭐 네가 좋다고 하면 졸업하고 고백하면 누가 뭐라 하겠니...차일거라고는 생각도 안하는거 같아서 좀 걱정스럽다
4 이름없음 2018/09/14 18:20:15 ID : dxzV9eLdXxX 0
나 20살에 30살 만나서 2년정도 사귀어봤어~! 좋았던 점은 잘생겼던 것, 회피형 애착패턴이던 나를 안정애착으로 바꿀 만큼 사랑과 믿음을 준 것,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준것, 관계에 대한 나의 가치관을 존중해준 거야~ 안좋았던 점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적었던 점(근데 그 당시에는 별로 못느꼈어 나도 학생이라ㅋㅋ), 나이가 나이다보니 가끔 부모님같이 행동할때(공부해라 이런 잔소리?), 사귀는 거 알려지고 주위에 소문 쫙~난 거?, 결혼에 대한 부담감 정도? 쓰고 보니까 나이보다는 사람이 중요한 것 같아. 네가 좋아한다면 이미 멈추기가 좀 힘들겠지? 그렇지만 19살, 20살은 연애나 삶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세워지지 않은 시기여서 그 사람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었어~ 그래서 좋아하더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리고 보통 나이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면 남자쪽에서 많이 주저하고 고민할 거 같아.. 그런 모습이 별로 없다면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닐 수 있다는 게 팁이야!
5 ◆Y4JRzSJO3xC 2018/09/15 03:24:17 ID : xDBy2K46qkk 0
고마워. 고민상담 쪽에도 글을 올려봤는데 꽤 희망적인 레스가 달린 건 처음인 것 같아. 덕분에 조금은 마음이 놓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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