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2018/11/03 02:42:42 ID : u4E8i2q1vg6 0
헤어진지는 벌써 8개월이 다 되어가고 사귄건 100일남짓이었는데 나혼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떠올라서 너무 힘들다..
2 1 2018/11/03 02:46:41 ID : u4E8i2q1vg6 0
처음 만난건 벌써 2년 전이네. 서로 관심사가 비슷해서 알게 된 사이었어. 1년 선배였고.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그 선배는 2년전에 나를 좋아했었고, 나는 그 선배한테 관심이 없었어. 그래서 연락도 흐지부지 끊겼지. 그러다 1년전에 우연히 다시 연락이 닿았는데, 그 때는 선배가 나에 대한 마음을 접고 있던 시기였댔어.
3 1 2018/11/03 02:50:12 ID : u4E8i2q1vg6 0
그 당시의 나는 스토커때문에 힘들어했었는데, 아는 연상의 남자가 그 선배뿐이어서 상담을 했었어. 선배는 '그렇게 힘들면 나랑 사귄다고 얘기하고 다녀.'라고 말했지. 즉 가짜연애를 시작한거야.(지금생각하면 참 유치해..ㅎ) 근데 말만 가짜연애지 맨날 통화하고 데려다주고 하니까 나도 호감이 가더라고. 그래서 결국엔 진짜로 사귀는 사이가 되었어.
4 1 2018/11/03 02:52:34 ID : u4E8i2q1vg6 0
연애가 처음은 아니었는데,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처음이었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수많은 연애를 해봤지만 헤어지고 나서 이렇게 힘든건 처음이었거든.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나한테 큰 상처를 남길줄은 몰랐지...ㅎ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얘기해볼게
5 1 2018/11/03 02:57:55 ID : u4E8i2q1vg6 0
그때 당시의 우리는 미성년이었어. 18, 19. 우리집은 워낙 개방적이어서 나는 '날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면 진도는 상관 엄ㅁ써' 이런 마인드의 소유자였어. 그래서 진도도 되게 빨리 나갔었고, (끝까진 안갔지만)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 스킨십은 너무 좋아서, 연애초기엔 많이 하고 다녔어.
6 1 2018/11/03 03:01:05 ID : u4E8i2q1vg6 0
그런데 갈수록 연애가 너무 힘이드는거야. 돈도 시간도 우리집이 훨씬 자유로웠기 때문에 항상 내가 사주고 데려다주는 연애였고(물론 여유되는 사람이 하는 건 맞으니까 후회는 안해. 비싼거 사줄때도 좋아하는 얼굴 봤으니까 그걸로 됐고.) 연락도 내가 카톡을 진짜 잡고 사는 타입이기때문에 항상 내가 선톡하고 연락하고 그랬어. 그 선배는 2g라 전화도 많이 못했고...ㅎ 나만 좋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너무 드는거야
7 1 2018/11/03 03:04:06 ID : u4E8i2q1vg6 0
선배가 대학생이 되고나서, 100일날 좀 관계를 개선해보자고 선물을 준비했어. 직접 그린 만화에 편지에 제일 좋아하는 옷. 부담스럽지 않을 선에서 준비해서 배송을 시켰다? 근데 택배가 도착하기도 전에 헤어졌어. 내가 고3에 3일을 투자해서 준비한 선물인데ㅎ 연락이 너무 안되니까 힘들어서 오빠 나 요새 너무 지쳐. 이렇게 보냈거든. 알아달라는 식으로. 근데 돌아오는 답변은 사실 나도. 그래서 우리 여기까지만 하는게 어떨까 싶어. 이거였어.
8 1 2018/11/03 03:07:15 ID : u4E8i2q1vg6 0
거기서 이미 한대 맞았는데 다음 대사가 뭐였게? 사실 널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아. 그냥 2년전에 한번 좋아했던 애니까 다시 좋아할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래서 사귀자한거야. ㅎㅎ....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 괜찮다고, 그냥 없던일로 하면 안될까,랬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고. 그래도 넌 진짜 너무 좋은 여자애라고. 지금까지 만난애중에 최고라고. ㅎㅎ.... 심지어 전화도 아니고 카톡으로 이러길래 전화하라니까 싫대. 카톡으로 끝내재. 그건 절대 싫어서 억지로 내가 전화했다ㅎㅎ;;;;
9 1 2018/11/03 03:10:01 ID : u4E8i2q1vg6 0
근데 헤어지고 나서가 더 힘들었어. 사실 한달정도만에 마음정리가 됐었거든 자존심도 센 성격이고 다른애들앞에서 티안내고 살다보니까 어느정도 정리가 되더라고. 아니 된 줄 알았지. 며칠후에 3학년 선생님에 대해 물어볼께있어서 다시 연락을 했었어(같은학교 선배였고, 저때는 선배가 '그래도 잊을때까지 계속 연락받아줄게' ㅇㅈㄹ했었거든.) 근데 어찌저찌하다가 헤어진 얘기가 나와서 내가 물어봤다? 오빤 안힘들어? 라고
10 1 2018/11/03 03:10:52 ID : u4E8i2q1vg6 0
미안하지.. 엄청 미안했지.. 그게 다래. 헤어져서 힘든건 없고 나 갖고 논것 같아서 미안한것밖에 없대.
11 1 2018/11/03 03:12:02 ID : u4E8i2q1vg6 0
거기서 갑자기 너무 서러운거 있지. 그래도 마음이 식은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애초에 마음이없었던거구나. 이럴줄 알았으면 헤어질 당시에 배려해주지 말걸. 마음 헤아린다고 사과받아주고 용서해주지말걸. 편들어 주지 말걸.
12 1 2018/11/03 03:14:15 ID : u4E8i2q1vg6 0
그런마음에 계속 울었어. 근데 더 가관인건 자기도 귀찮았는지 '아 ㅇㅇ누나한테 가서 하소연이나 하던가' 이렇게 보내오더라? 난 그사람이 너무 밝고 착해서 좋아한거였는데 이제 나한텐 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안보여주는구나 싶고 내가 좋아하던 표정과 태도가 나한테 향하지 않는구나 싶어서 너무 서러웠어.
13 1 2018/11/03 03:16:19 ID : u4E8i2q1vg6 0
서로 안으면서 한 사랑한다는 말. 너랑은 결혼도 하고싶다는 말. 예쁘다. 귀엽다. 너무 좋다. 이 말도 다 거짓이었고 위선이었고, 그걸 믿고 내 몸과 애교를 보여준 나는 진짜 비웃음거리가 된 것 같고 너무 정떨어지고 밉고 슬프고 자존심상하고 그랬어.
14 1 2018/11/03 03:18:42 ID : u4E8i2q1vg6 0
그렇게 sns도 차단당하고 화내고 속상해하면서 지내다가, 한달 전에 우연히 소식을 듣게됐어. 연애한다더라. 나랑 헤어지고 얼마 안있어서 연락하더니 어느순단 사귀었대.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 물론 환승은 아니지만, 적어도 며칠정도는 우울했으면 좋겠었어. 그래도 진심이 조금은 있었겠지라는 내 비겁한 자존심에서 나온 마음이겠지.
15 1 2018/11/03 03:22:29 ID : u4E8i2q1vg6 0
그사람이랑 다시 사귀고싶진 않아. 이젠 설레지도 않고. 근데 내 자존심은 자기가 다 짓밟아놓고서, 연애에 대한 트라우마와 불안감은 잔뜩 만들어놓고서, 자기는 대학가서 세상 즐겁게 사는 모습이, 너무 밉더라. 나는 아직 남친이 없는데 자기는 겨울에 행복하게 빼빼로 챙기고 크리스마스 챙기고 할 생각하니까 짜증나고 이번 여친은 진짜 좋아하는 사람 사귄거면 연락도 자주하고 같은 기숙사니까 맨날 얼굴도 보면서 나한테 했던 표정 지으면서 사랑한다고 스킨십하고 내가 서운했던 부분 다 잘할거 생각하니까 진 것같고...
16 1 2018/11/03 03:23:47 ID : u4E8i2q1vg6 0
그래 찌질한거 알아. 진짜 비참한것도 알아. 근데 다른사람앞에서는 항상 당당하고 든든하고 어른스러우니까 여기선 찌질해지고 싶어. 이렇게라도 솔직히 내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난 내 마음을 짓밟은 사람때문에 아직도 이렇게 힘들어하고, 아파한다는걸 말하고 싶어.
17 1 2018/11/03 03:24:27 ID : u4E8i2q1vg6 0
근데 내가 생각해도 너무 찌질해서, 잘 생각 안하고 지냈다? 근데 갑자기 왜 이렇게 힘들어졌냐면, 노래 하나때문이야.
18 1 2018/11/03 03:25:44 ID : u4E8i2q1vg6 0
그 선배가 에릭남 웃는걸 닮았거든. (사실 지금보면 핵콩깍지긴 한데..ㅋㅋㅋ 분위기가 닮긴닮았어) 근데 에릭남 노래중에 솔직히랑 miss you가 있거든? 그걸 듣는데 너무 화나는거야
19 1 2018/11/03 03:27:11 ID : u4E8i2q1vg6 0
솔직히는 널 사랑하긴하는데 나 지쳤어. 사실 사랑하는 것도 아님 나 없으면 니 어떻게 살지 걱정되긴하는데 그래도 말해야지. 내말이 니한테 상처가될까 두려워. 아 내가 착한게 아니고 날 위한 생각이야 이런거고
20 1 2018/11/03 03:28:24 ID : u4E8i2q1vg6 0
miss you는 맨날 폰에 매달려서 니 연락 기다리던때보단 공허한 지금이 차라리 나아. i don't miss you 니 안그리워 라고 합라화하는 노랜데 너무 전남친이랑 나같은거야...
21 1 2018/11/03 03:29:17 ID : u4E8i2q1vg6 0
전남친 닮은 얼굴로 비슷하게 리듬타면서(춤추는 모양이 비슷함) 저런 노래 부르는데 들을때마다 화나고 억울하고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속상한 그런기분이랄까...
22 1 2018/11/03 03:30:53 ID : u4E8i2q1vg6 0
아직까지 전남친한테 영향받고있는 사실에 자존심도 상하고, 나만 그렇다는거에 더 상하고... 암튼 이런저런 복합적인 감정들이 섞여서 힘들었던 것 같애. 그냥 이렇게 써내려가는것만으로도 후련하니까.. 나느 스레딕을 하는거겠지? ㅎㅎ
23 1 2018/11/03 03:31:57 ID : u4E8i2q1vg6 0
+에릭남 노래 쓸데없이 취저라 맨날 들으면서 혼자 쿵쾅거림....ㅠ 끊을수 없어 라틴풍...
24 이름없음 2018/11/03 23:17:55 ID : 9g4Y8o2NwNt 0
ㅠㅠ너무 공감된다. 나도 전남친이라 헤어질 때 '난 싫음 말고야. 더 이상 징징대지마' 이런 소리 들었어 ㅋㅋㅋ 그때 이건 아니다싶어서 헤어지긴 했는데 솔직히 너무 짜증나면서도 마음 아프다 ...나쁜새끼. 일반화 하고싶지는 않지만 이제 누구든 믿기 힘들어진 것 같아. 그냥 나중엔 마음 바뀌어서 다 떠날 것 같구...ㅋㅋㅋㅋ그래도 나중엔 좋은사람 만나겠거니 하면서 버팅긴다! 힘내장
레스 작성
연애 실시간
7레스남자친구 생겼어 205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4 0
11레스이탈리아 혼혈친구와 사귀고 있다 질문받아 269 Hit
연애 ◆Y5Ve2JTU5gq 18.11.04 0
2레스씨씨였는데 깨져서 고통받는중... 164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4 0
2레스미련이 너무 많이 남는데 .. 잡는 게 맞는 거야? 206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4 0
1레스여자한테 설렐때 336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24레스» 누가 내 개빡치는 전연애사좀 들어주라 159 Hit
연애 1 18.11.03 0
2레스좋아하는 사람있는데 144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10레스장거리연애 207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5레스여자는 자기 안좋아하는 남자만 좋아함? 197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7레스얘 나 좋아하는지 아닌지좀 알려줘ㅠㅠ 181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8레스애인있는사람좋아하는스레 219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5레스둘다 모쏠 오타쿠 커플인데.. 374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3레스- 58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3레스제발 나 좀 도와줘ㅠㅠㅠ 108 Hit
연애 많이들어와조 급해ㅠㅠㅠ 18.11.03 0
3레스내가 이상한거야? 120 Hit
연애 썰밍 18.11.03 0
9레스너네는 헤어지고나서 전여친이나 전애인 sns 친구 끊니? 2448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8레스그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서 힘들때 레스주들은 어떻게 이겨내? 288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2레스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103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5레스나 호감 있어하는 분이랑 뭘 어떻게 해야해??? 133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3 0
3레스짝사랑한테 어케 좋아하는 티 내지 ? 255 Hit
연애 이름없음 18.11.0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