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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자는사람? (28)
3.서점가는데 책 추천해줘!!! (20)
4.코노에서 충전기 빌리러 나갔다가 다시 방 찾아 들어 오려는데...; (1)
5.모바일 청첩장 (1)
6.코노에서 충전기 빌리러 나갔다가 다시 방 찾아 들어 오려는데...; (1)
7.치즈는 우유로 만들어지는 거 내눈으로 확인함 (9)
8.나 뉴레딕에서 특정만 세번이나 당했다 (17)
9.내동생 초콜릿 먹다 토함 ㅜㅜㅜ;;;;; (6)
10.반배정 누가정해? (4)
11.립밤 오늘 샀는데 동강났을때.. (5)
12.들썩 들썩 떠들썩 (1)
13.랜챗하는 사람 있어? (8)
14.얘들아 진짜 심각해 (5)
15.호주는 많은데 뉴질랜드 유학생들 찾는 스레들은 없더라 (10)
16.당근 알뿌리 (1)
17.. (3)
18.내가 그린 그림인데 (10)
19.감기 걸렸는데 (1)
20.버릇 고치고 싶다... (6)
얘기하자.
나는 어플 안깔고 가가라이브 해
보통 어플 들은 성별 적는 게 있으면 거의 남자랑만 연결되더라고. 그래서 안해
아니 사실 어플들은 깔고 좀 대화하다 맨날 현타와서 지움
어플이든 가가라이브든 좀 대화하다 맨날 라인아이디 주고 받고 해서 목록에 뜨는 사람들은 많은데 거기서도 대화 이어지는 사람은 별로 없고.
가가라이브 맨날 ㄴㅈ 이래서 대화끝 하고 다른 사람 찾는 것도 지치는데 끊어야지 하면서도 계속 하게된다.
내가 단순히 외로움에 그런가
하나라도 얻어걸리는 식으로 문어발식으로 되게 엄청 많은 사람과 동시에 대화를 주고 받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남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
그냥 한사람이랑만 진득하게 대화하는게 낫나 싶기도하고
ㅋㅋㅋ 그러면서 실제로 만나 본 사람은 한명도 없음
다들 경험담 듣고 싶다
예전 일이지만 난 랜챗을 통해서 연애를 했었어.
약 1년가량을.
아. 참고로 나는 남자야.
돛단배라는 어플로 알게 됐고
3개월동안 하루 4 ~ 5문장으로 대화를 했었어
대개 하루의 인사로 시작했고, 뭘 먹거나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었어
늘 마무리는 주무세요 잘자요 뭐 이런 것들이었고.
신상의 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어.
아마 그때문에 오랜 시간 대화를 했던것 같아
아. 오해의 소지가 있어 남기는데.
1년간 연애를 했다는 건 실제로 만나서 사귄 기간이야.
랜챗으로만 연애를 한 게 아니라 ㅎ
오래만났네
상상했던거랑 실제로 본거랑 어땠어?
채팅만 하다가.만난거야? 서로 사진 교환이나 전화 같은거 안하고??
하루에 3~4문장이면 엄청 적은거 같은데
아.. 인정 ㅋㅋㅋ 진짜 대화가 뭐 라인으로 넘어가도 하루 이틀이면 끊기고... 이게 뭔가 현타오고 심심해서 얘기을 하고싶은데 이상한 애들만 많고
일절 없었어. 우린 그저 대화만 했어.
1달정도 지나서야 서로가 친구가 별로 없다는 정도였어.
상대방의 주된 대화는 자주 먹는 도시락이 이번엔 맛없다 정도였거든.
물론 호기심이 동한 적이 있었어 당연히 외모나 목소리가 궁금하기도 했고
다만 관계가 틀어질까 두려웠어
왜 그런거 있잖아?
내가 맘에 안들면 어쩌지? 그럼 이런 대화 조차도 못하게 되는 게 아닐까? 하고 말야.
그래서 내 이야기는 최대한 줄이고, 현재 상황에 대한 가벼운 불평정도가 대부분이었어
사실 그게 위안이 됐었어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준다는 것에 대한 고양감.
정말 힘이 됐거든.
사실 만나게 된 건 순전히 우연이었어.
당시 난 어떤 팟캐스트를 자주 듣곤 했었는데
그 팟캐스트에서 정모를 진행했었고 거기에 참가하러 갔었거든.
그렇게 가는 도중에 갑자기 내 머릿속에 한가지 스쳐지나가는 게 있었어.
대화하던 그 친구가 내가 정모를 참가하는 곳 그러니까 홍대 근처 카페에서 알바한다는 거였어.
문제는 그 친구가 일하는 홍대 까페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고, 홍대 근처엔 까페가 엄청 많다는 거였지.
당연히 다 뒤져서 찾을수도 없잖아.
그래서 그냥 생각 없이 랜챗을 보냈어
난 홍대에 있다 팟캐스트 정모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약간 놀랬는지 답장이 왔지
이런 대화를 했던것 같아.
그러다 그럼 날 찾아봐라 나 유니폼에 토끼 모양의 핀을 달았으니까.
그리고 찾았어.
한 3시간만에..?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
어쨌든 당시 네이버 지도내에 있는 모든 까페는 다 뒤지고 돌아다닌 것 같긴 하네..
당시 내 첫인상이 어땠냐면 그냥 모자는 이미 소금에 절어있었고, 티는 물에 담궈진 것마냥 다 젖어 있었다고 해.
그냥 좀 영 아니었대.
나는 뭐.. 그냥 상대가 여자였다는 사실에 놀랬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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