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09 18:04:44 ID : VbDxPa7hs9B 0
나는 한 때 노란 집게를 꼬리에 달고 비버 사장님을 동경했던 비버 안전모를 쓰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던 사장님처럼 멋진 건축비버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리고 현재 원인 모를 비버늘보병으로 투병중이야
2 이름없음 2018/12/09 18:06:21 ID : VbDxPa7hs9B 0
인증코드는 어떻게 달더라? 뉴레딕도 똑같아? # 뒤에 문자 붙이는 거 맞지?
3 이름없음 2018/12/09 18:10:31 ID : VbDxPa7hs9B 0
일단 보는 비버가 없어도 이야기는 계속 할 거야. 내가 앓고 있는 이 비버늘보병이라는 건 꽤 골때리는 병이다. 제일 치명적인 점이 일단 집 짓기가 무지 귀찮아진다는 거다, 그냥 귀찮아지는 게 아니다. 아아 아 아 아주 귀찮아진다 그것도 아주.
4 이름없음 2018/12/09 18:12:57 ID : VbDxPa7hs9B 0
그리고 병이 꽤나 진행되면 손이랑 발이 무우우우우지 길어진다 나무늘보처럼. 한창 투병중인 나도 꽤나 손 발이 길어져서 이젠 등 뒤도 혼자서 긁을 수 있을 정도야. 덕분에 매일 등이랑 꼬리 뒷부분이 시원하긴 한데 집 짓는 거엔 하등 도움이 안 돼.
5 이름없음 2018/12/09 18:15:00 ID : VbDxPa7hs9B 0
더 이상 쓸 일이 없는 발톱이랑 앞니도 정말 길어진다, 나무로 집을 지을 일이 없으니까 이렇게 되는 거다. 어느 날 길어진 앞니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 봤더니 의사가 주기적으로 앞니를 갈아줘야 한다고 말하더라. 아니면 앞니가 두개골을 뚫고 튀어나올 수도 있대.
6 이름없음 2018/12/09 18:19:28 ID : VbDxPa7hs9B 0
비정상적으로 길어진 앞니 때문에 더 이상 마른 나무를 물고 다닐 수도 없게 됐어. 의사는 비버늘보화의 진행을 경감시키는 약을 처방해 줬지만 매번 발이랑 약을 같이 삼키는 통에 거의 토해내는 경우가 다반사.
7 이름없음 2018/12/09 18:23:18 ID : VbDxPa7hs9B 0
솔직히 이 앞발 상태로는 레스 쓰는 것도 귀찮아 힘들어... 아까부터 귓가에 벌레가 잉잉대는데 날려버리기도 귀찮아서 꼬리 위에 앉혀 두는 중.
8 이름없음 2018/12/09 18:27:58 ID : HDwNs79dA59 0
헐 이거 우리 사돈의 팔촌의 당숙의 손자분도 걸리셨는데 병마를 못이겨내시고 결국 나무늘보가 되어 아마존으로 돌아가셨어ㅠㅜ 모두들 조심햐!!
9 이름없음 2018/12/09 18:29:07 ID : VbDxPa7hs9B 0
어찌되었든 나는 더 이상 그 때의 초롱초롱한 비버가 아닌 것 같아... 더 이상 무언가가 되고 싶지도 않고, 비버 사장님이 도대체 뭐라고 했던 건지도 사실은 잘 기억이 안 나. 병이 이 정도로 진행되기 전까진 의식적으로 집 짓는 연습을 하곤 했는데 이젠 그것마저도 힘들어졌어.
10 이름없음 2018/12/09 18:31:57 ID : VbDxPa7hs9B 0
걱정해줘서 고마워...! 나는 홀로 무서운 아마존에 떨어지고 싶지 않아! 모두가 사는 이곳에서 비버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고 싶어!
11 이름없음 2018/12/09 18:35:07 ID : VbDxPa7hs9B 0
아 앞발이 결려서 자세를 바꿨는데 꼬리에 벌레가 깔려 죽어버렸어
12 이름없음 2018/12/09 18:43:29 ID : VbDxPa7hs9B 0
언제부터 이 병을 앓았는지도 잘 모르겠어. 옆 강에서 흘러들어오는 이야길 들었는데 게으름뱅이의 병이라는 소문만 무성해. 내가 너무 나태한 비버라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야
13 이름없음 ◆JQlhfbvctBu 2018/12/09 18:46:37 ID : VbDxPa7hs9B 0
인증코드 이렇게 다는 거 맞나?
14 이름없음 ◆65e3PjvBfgj 2018/12/09 18:48:27 ID : VbDxPa7hs9B 0
좋았어! 이걸로 하고 난 달콤한 낮잠이나 자고 올게. 사실 일상판에 써 볼까 고민도 해 봤는데 역시 이전부터 마음의 고향인 바보판에 오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15 이름없음 2018/12/09 18:55:49 ID : y6p89xSK1Bf 0
그거 내가 최초 발병자인데
16 이름없음 ◆65e3PjvBfgj 2018/12/09 20:37:00 ID : VbDxPa7hs9B 0
뭣 진짜냐 지금은 완치된거야? 혹시 그런거라면 이 병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부탁이야!
17 이름없음 ◆65e3PjvBfgj 2018/12/09 20:41:47 ID : VbDxPa7hs9B 0
뭐야 다시 읽어보니 에 낮잠 자고 돌아온다고 쓴 거냐... 시간 감각이 모호해지는 증상도 있다더라더니 드디어 갈 때까지 간 모양이다! 사실 이런 증상도 간혹가다 있긴 했었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잊어버린다던가. 어제 핥았던 나무의 감촉을 기억 못한다던가. 가끔 가다 하고 싶은 말을 까먹어버린다던가. 나무 열매를 토끼 똥이라고 말해버렸을 때는 친구를 껴안고 울었어.
18 이름없음 ◆65e3PjvBfgj 2018/12/09 20:48:55 ID : VbDxPa7hs9B 0
이 스레를 세웠단 사실은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잊지 않았더라도 귀찮아서 갱신하지 않는 상황은 더더욱 없었으면 좋겠어. 뭐라도 하지 않으면 평범한 비버로는 영영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아.
레스 작성
바보 실시간
4레스얘들아 롱후드집업 어떨까?? 65 Hit
바보 이름없음 18.12.11 0
17레스로어가 무야...? 156 Hit
바보 이름없음 18.12.10 0
4레스시험보고 울었다 112 Hit
바보 이름없음 18.12.10 1
18레스» 비버들 혹시 비버늘보병이라고 아는가 102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9 0
6레스담주에 친구 생일인데 몰카소재점 220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9 0
9레스나 고민있어...고집센 남자친구 때메 523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9 1
8레스비버의 소설 쓰기, 도와줘! 69 Hit
바보 ◆JWi7879g3RD 18.12.09 1
6레스비버들아 도와줘 70 Hit
바보 ◆E3zQldDApao 18.12.08 0
6레스(빡침주의) 내 친구 하는 짓 썰 풀어본다 143 Hit
바보 ◆oJXAi4LdV9d 18.12.08 0
3레스난 천사입니다 93 Hit
바보 안젤라 허니 푸리안큐 18.12.08 1
5레스다리를 벌려보자 250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8 0
1레스존경하는 선생님의 피규어를 박살 내었다 1편 갖고있는 사람없니??? 82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8 0
16레스중국산 두번구운 참숯 7키로 얼마 하나요? 221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7 2
53레스쒸프트키를 누르꼬 떄화하짜 402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7 0
165레스맛춤뻡을 틀리개 써보자! 1012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6 0
27레스유통기한 한달 지난 우유를 먹었다 1156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5 0
7레스수능끝난 고3인데 뭐하지 101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4 0
3레스애타게 찾고 있는 스레좀 찾아줄래? 미안해 149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4 0
6레스앞으로 1시간 110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4 0
2레스때는 2020년 저주에 부메랑효과가 없는게 입증이되고..! 147 Hit
바보 이름없음 18.12.0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