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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1살이고 대학 이제 입학했어!
한적하고 경치 좋은 데서 사는게 꿈이었어서 이민 준비하고 싶은데 유럽은 이민 조건이 음청음청 까다롭더라
기간이 엄청 길어지더라도 준비해보고싶어
일단 돈 모으고 어학 공부 하는게 지금으로썬 최선이겠지...?
아 어디로 이민 가는게 좋을까
아 참 나 오늘 생일이야!!🎉🎂
안뇽! 나는 남미에서 이민생활 중이야. 어렸을 때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까 여기 온지는 10년도 더 넘었네.
저번에 우리 부모님깨 여쭤보니까 우리 가족도 처음에는 유럽으로 이민을 가려고 했데, 그런데 스레주 말대로 조건도 많이 까다롭고 시작 자금도 많이 들어서 남미로 결정하신거라 그러더라고.
나도 그냥 들은거라서 많이 도움은 못 되겠지만 프랑스, 이탈리아같은 나라들은 기본 자금도 많이 들고 물가도 비싼 편이라 가기가 쉽지 않을거야.
동유럽 쪽은 그나마 문턱이 좀 더 낮아. 우리 부모님이 가려고 생각하셨던 곳도 크로아티아고. 이런 곳은 진입 문턱은 낮지만 서유럽보다 한국인이 많이 없는 곳이다보니 처음에 정착하기가 힘든 편이래. 이민을 처음 가게 되면 진짜 절실한게 주변 도움이거든. 어느 나라를 가던 처음에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잘 정착을 하던지 돈 다 날리고 한국으로 재이민 가게될지가 정해진다고 해도 될 정도로 중요해. 처음에 타지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할 때 그냥 현지인 보단 같은 한인 동포가 더 편하기는 하겠지? 물론 한인 커뮤니티가 양날의 검이기는 해. 유학생들이나 이민 막 온 사람들 등쳐먹으려 하는 한인들이 진짜 많거든, 외국 가면 현지 한인들 조심하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야. 한인들이 다 안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인들도 잘 가려서 만나는게 좋겠지, 동유럽이든 서유럽이든.
남태평양 호주 뉴질도 있는데 호주는 잘 모르겠고
뉴질랜드는 정권바뀌고 까다로워졌엉
미국도 트럼프땨문에 알겠지만 힘들구
요즘 캐나다가 이민을 반기는 추세지
유럽은 영국만 좀 아는데 영국 가있는 친구들 다 거기서 석사까지 해도 자리잡기 힘들어서 돌아오기도 하고 구래 ㅠㅠ 인턴까진 어찌저찌하는데 정규직전환되기가 매우 힘든듯
그냥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일하는건 잘 모르겠오
내 친구들은 다 전문직종이야 안보쪽이나 미술이나
현 영국인 남친이랑 결혼생각하는 애들만 버티고 있오
이민 가려고 결혼 할 수는 없지 😹 지인짜 힘들다고 알고 있을게...돈만 버리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생각 해놔야 겠구나 현실을 알려줘서 고마워
그래도 보니까 이민은 존버하면 승리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주권 말고 시민권을 위한 존버는 십년을 가까이 때로는 넘게 바라봐야 하는 존버라서 그렇지....ㅠㅠㅠㅠ
이민 생각하는 사람 역시 많네! 다들 생각한대로 무사히 이민 잘 되길 빌게! 오늘 공부 좀 할까 하고 도서관에 갔더니 휴관일이더라...음 사실 이민도 중요하지만 이민 준비 하는 과정? 공부하고 자기계발하고 저축하는데서 더 재미와 보람을 찾고 싶어! 유럽 이민 가는 거 힘든거 어느 정도는 알고 있기도 했고...유럽이 꼭 아니더라도 산좋고 물좋은데가 최고라고 생각해
웅 내가 해외살아서 내 친구들도 다 조기유학한 애들이라 영어도 문제없이 하고 영국에서 학부졸업한 애들, 영국에서 석사딴 애들도 있는데도 고전하더라구
근데 진짜 전문직종이야 연구소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그래서 더 힘들어 하는 걸 수도 있어
아이티쪽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걸로 알고! 프로그래머야 요즘 전세계 어딜 가든 영어만 잘 되면 어떻게든 비벼볼 수 있는 듯
그냥 사무직종, 요식업쪽은 아예 모르겠어 ㅠㅠ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이공계 의료(의사 간호사) it쪽은 기회가 많은 것 같던데 미국 유럽에서
물론 현지에서 랭킹에 드는 학교 석박사 따고 취업을 해야겠지만 그쪽은 취업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음
꼭 그런것만은 아닌데 신입으로 취업할때 아무래도 자국민이 제일 우선이고 그 다음 외국인은 자국에서 학업을 수료한 사람을 선호하지 미국 아이비리그가 아닌 이상
그리고 무엇보다 자국에서 학업을 수료했다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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