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08 15:58:45 ID : i02msnTRyNy 1
스레 올릴 판이 틀렸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내가 올릴 스레 내용은 퀴어 관련이 많을 것 같아서 다른 곳에 올렸다가 욕먹기는 무서운 관계로 여기에 올렸는데 혹시 괜찮을까? 가끔 혼잣말을 한다거나 설명이 없다거나 스레딕 자체가 처음이라 어수룩하지만 괜찮다면 여기 있게 해줘 다른 방법도 생각해봤지만 역시 여기가 가장 내 주변 사람들이 없을 것 같아서 아마도 휴대폰과 컴퓨터를 오가면서 쓸 것 같아. 그 외에 뭔가 질문이라거나 나와 대화하고 싶다거나 하면 마음껏 해도 좋아. 오히려 해줬으면 해
2 이름없음 2019/05/08 15:59:33 ID : i02msnTRyNy 0
근데 스레딕에서는 존댓말 쓰면 안 되는거 맞아? 사실 반말 하는거 살짝 어색하고 불편하다
3 이름없음 2019/05/08 16:09:22 ID : Ajijcq1Bbva 0
어떻게 말하고는 편한대로 하면 되지! 이야기 들려줘, 듣고있을게!
4 이름없음 2019/05/08 16:09:53 ID : i02msnTRyNy 0
일단, 그냥 이야기를 쭉 해보자면 연애를 해본적은 있지만 그걸 진짜 연애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 상대방이 고백해서, 네 마음대로 해. 라는 걸로 연애를 시작해서 하루만에 내가 먼저 해어지자고 한게 약 5번 그나마 내가 이건 사랑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연락두절로 지쳤다고 해야하나 연락이 없는 동안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해어진게 마지막 연애
5 이름없음 2019/05/08 16:11:21 ID : i02msnTRyNy 0
고마워. 뭔가 와아아 했다
6 이름없음 2019/05/08 16:17:41 ID : i02msnTRyNy 0
그나마 깊은 호감을 느낀 경우는 전부 내가 상대방을 챙겨줬다고 해야하나 고민상담을 들어줬다고 해야하나 그런 경우밖에 없어서 내가 진짜 사랑을 한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라는 결론이 나와서 나는 결국 연애와 같은 감정을 원하는 것 뿐인건가, 그럼 사랑은 뭐지? 하고 고찰해본 결과 그래도 일단 사랑을 하고싶다. 라는 괴상한 결과에 도달했다.
7 이름없음 2019/05/08 16:23:42 ID : i02msnTRyNy 0
사실 나는 인성이랄까 가치관 같은게 쓰레기라서 가벼운 연애도 좋지만 그건 재미가 없어서 금방 질리잖아? 그래서 진지하게 사랑을 해보고 싶은거야. 문제는 으음 남자를 만나기엔 좀 무서워. 왠만하면 여자를 만나고 싶어 그래서 ㅌㅇ 이라는 커뮤니티? 도 가입해서 이야기 해보기도 했는데 그건 무리였다. 나 일단 친밀감이 없으면 연애감정 못 느껴
8 이름없음 2019/05/08 16:28:06 ID : i02msnTRyNy 0
그러다보니까 또 문제가 생긴게, 주객전도 아니야 이거? 이런걸 진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나? 외로우면 연애하지 말라는 말이 있잖아. 난 지금 그 상태인거 아냐? 그럼 역시 난 사랑을 하면 안되는 건가....
9 이름없음 2019/05/08 16:29:43 ID : i02msnTRyNy 0
그치만 역시 사랑하고 싶어. 사랑 받지 않아도 좋으니까
10 이름없음 2019/05/08 16:31:07 ID : hBBz9jyZcoE 0
누군가를 사랑해보고 싶다는 고민인거야?
11 이름없음 2019/05/08 16:35:35 ID : i02msnTRyNy 0
내가 다른 사람에게 품는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이제 구분이 안가기 시작해서 만일 실수해버린다면 어쩌지? 이미 여러번 해왔는데 더 이상은 싫어 어디까지가 우정이고 어디까지가 사랑일까? 단순히 그 사람의 일부를 소유하고 싶다는 감정은 아닐까 하고 존경심이랑 사랑을 착각한건 아닐까 싶었을 때도 있고
12 이름없음 2019/05/08 16:37:56 ID : i02msnTRyNy 0
아마도..? 뭐랄까, 사랑을 하고 싶은데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사랑인지도 모르겠어서 고민되서 더 사랑을 하고싶어졌어, 같은?
13 이름없음 2019/05/08 16:40:52 ID : i02msnTRyNy 0
말이 두서없네. 미안해. 사실 중심 내용은 사랑이 맞는데 나도 뭐가 문제인지 잘 몰라서 정리가 안 되어있어
14 이름없음 2019/05/08 16:52:03 ID : i02msnTRyNy 0
아직도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어. 가끔 생각나면 눈물나고, 다시 만나고 싶고, 계속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날 되게 많이 도와줬던 것 같아. 그 사람은 단순히 역할극이었겠지만 그래서 더 편했고, 더 미안했어 그걸 반복하기 싫어서 비슷한 사람과 만나게 되었을 때에는 일부러 피했던 것 같아. 미안해지기 싫어서 그치만 좋아했어. 지금도 좋아하고 있어. 뭐랄까,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날 도와준 사람이야. 오글거리지만 정말 달빛같은 사람이었어 이걸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상황이 좀 특이해서, 그냥 인간으로서 마음에 들었던거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했어
15 이름없음 2019/05/08 17:01:29 ID : i02msnTRyNy 0
마지막으로 연애했던 이야기인데, 아마도 이게 사랑이 아닐까 고민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어 처음은 지인의 지인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친해졌다가 장난으로 한 역할극에 여차저차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뭔가 설득당했다고 해야하나 점점 귀여워 보인다거나 더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서 이게 진짜 사랑일지도 몰라! 하고 꽤 좋아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이후 아무런 말도 없이 연락이 끊기니까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버린거야
16 이름없음 2019/05/08 17:09:20 ID : i02msnTRyNy 0
나 분위기에 너무 휩쓸린거 아냐? 애초에 미자를 상대로 이제 막 성인이 된 사람이 함부로 결정하지 말라고 심지어 동성애? 애 인생 망칠일 있어? 내 인생은 몰라도 남한테 피해는 주면 안 되잖아. 마침 연락도 끊겼겠다 해어지자고 하자 해서 결론적으로 해어지게 되었는데, 사실 난 사귀는 동안 꽤 행복했단 말이지. 그래서 종종 생각나긴 하는데 이건 역시 단순히 그 당시의 분위기를 좋아했던 것 뿐 아닐까? 그럼 이것도 사랑이 아니었던거야?
17 이름없음 2019/05/08 17:09:43 ID : i02msnTRyNy 0
그리고 결국 아무것도 모르게 되었다.
18 이름없음 2019/05/08 17:21:47 ID : i02msnTRyNy 0
일단 난 나를 무성애에 속한다고 구별을 해놓긴 했는데 그러기엔 좀 애매해. 일단 사람에게 연애적 호감을 느낀적도 (아마도) 있고, 성욕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바란다면 괜찮아. 라거나 성적의도를 담아서 그 사람에게 무언가 해보고싶다 같은 생각했다는거 자체가 무성애라고 하기엔 애매하지 않아?? 그럼 역시 범성애인가? 라고 하기엔 내가 아님말고 식의 생각이 강해서.. 이건 성정체성이 문제인걸까 아님 가치관이 문제인걸까
19 이름없음 2019/05/08 17:44:23 ID : i02msnTRyNy 0
사랑한다 말 하고 싶어.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보고싶어, 이야기 하고싶어. 좋아하고 싶어. 좋아해도 되는게 맞는걸까. 역시 미안해.
20 이름없음 2019/05/08 18:15:39 ID : TQrbCkrgqmK 0
여기에 글 쓰다보니까 또 고민이 생겼다. 이건 좀 문제가 있는데, 나는 정말로 사랑을 하고싶은게 맞는걸까? 그냥 그런 감정을 원하는거 아냐? 그러면 역시 일부러 사람을 찾는다던가의 노력은 안 하는게 옳은거지? 이 스레를 올린 대전제가 흔들리고 있어... 현타온다. 스레 삭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21 이름없음 2019/05/08 18:17:22 ID : Ajijcq1Bbva 0
고민이란게 원래 좀 천천히 생각하고 풀어나가는거지!
22 이름없음 2019/05/08 18:22:25 ID : TQrbCkrgqmK 0
폰으로 옮기니까 역시 아이디 달라지는구나. 이거 혹시 날짜 바뀌면 또 바뀌는거야? 일단 신경 안 쓰고 막 쓸건데, 동일인물인거 인증 필요하려나.
23 이름없음 2019/05/08 18:27:04 ID : TQrbCkrgqmK 0
친절해... 착해.... 진짜 고마워.. 근데 고민하면 할수록 풀어지지 않고 더 꼬여버려서 문제야 사실 이 문제로 고민한지 약 2년 정도 된 것 같거든 어떡해야 좋을까? 문제 자체를 포기하는 방법도 있지만 난 아마 정말로 사랑이 하고싶어.
24 이름없음 2019/05/08 18:37:55 ID : va8ja4JU6kl 0
그 원래 사랑이라는게 사랑은 이거다 하고 정의내릴수가 없는거니까 .. 어떤사람이 있는데 너가 그 사람이 계속 보고싶고 더 가까워지고싶고 잘해주고싶고 그사람한테 좋게보이고싶고 하는게 사랑이 아닐까..? 스레주도 지금당장은 아니어도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거야 !^!
25 이름없음 2019/05/08 18:40:03 ID : Ajijcq1Bbva 0
앗 인증 필요하다 싶으면 이름없음 칸에다가 #(네가 좋아하는 단어)이렇게 하면 고유한 인증코드가 생길거야! 화이팅 화이팅
26 이름없음 2019/05/08 18:40:06 ID : Ajijcq1Bbva 0
사람 좋아하는 것도 힘든거니까..
27 ◆45bvdyGpTQt 2019/05/08 19:55:17 ID : TQrbCkrgqmK 0
그게 사랑이라면 난 지금 과거의 은인?을 계속해서 짝사랑하고 있고 내 친구를 짝사랑 하고 있는게 되어버리는데, 단순히 사람으로서 좋아하고 있다 생각했던게 사실 진짜 사랑이었던 걸까?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좋아하는데 만나는 걸 바란다거나 만나면 설레는건 역시 out? 사랑인거야? 해봤어. 잘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알려줘서 고마워. 계속 친절하게 대해줘서 난 기뻐... 응, 힘들지. 지금 접점이 있는 사람들도 진짜 예전부터 친했던 친구 아니면 호감이 도저히 안 생겨. 이건 역시 직장이라 그런가. 좀 더 다른 곳에서 접점을 만들어야하나?
28 이름없음 2019/05/08 20:13:37 ID : WmMlu5SE3vi 0
사랑의 방식은 사람마다 다 다른거 아닐까? 나 같은 경우도 외모만 보고 첫 눈에 반한다 ←같은 감정 이해 못하는 사람이거든. (친밀감이 있어야 연애감정이 생긴다는 얘기) 나는 나를 유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꼭 스킨십을 하고 싶어야 사랑이라고는 생각 안 해. 소중하게 여기고 챙겨주고 싶고 알고 싶고 이런 마음도 사랑 아닐까?
29 ◆45bvdyGpTQt 2019/05/08 20:41:52 ID : TQrbCkrgqmK 0
하지만 그건 친구도 그렇지 않아? 친구여도 챙겨주고싶고, 소중히하고 싶은 마음은 생기잖아. 나도 스킨쉽 신경 안 쓰는데 그거랑 똑같이 성별도 신경 안 쓰다보니까 우정과 사랑의 차이점을 알 수 없게 되었어. 28은 그 차이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어? 어디까지가 우정이고 어디까지가 사랑일까?
30 이름없음 2019/05/08 21:30:28 ID : TQrbCkrgqmK 0
연애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 생기는건 이상한게 아니지? 외로운건지 심심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 사랑하고싶어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건 역시 비정상일까
31 이름없음 2019/05/08 21:57:10 ID : TQrbCkrgqmK 0
사랑이 없어도 연애는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난 가능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지금 더 고민하게 된걸지도 몰라.
32 이름없음 2019/05/08 22:17:33 ID : TQrbCkrgqmK 0
이러다가 나 정말 사랑할 수 없게되면 어쩌지? 가치관의 문제도 있기는 한데, 나 부모님도 남이라고 생각한단 말이야 키워준 사람이니까 어느정도는 좋아하고 있지만 부모님을 사랑하고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어. 좋아한다는 감정 보다는 죄책감이나 지금까지 받은걸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 효도 같은게 아니라, 기브엔 테이크 빚지고싶지 않은 마음.
33 이름없음 2019/05/08 22:20:04 ID : TQrbCkrgqmK 0
주제가 너무 엇나간 것 같네. 미안해.
34 이름없음 2019/05/08 22:28:54 ID : TQrbCkrgqmK 0
되돌아가자면, 뭐랄까, 가끔 누가 엄청 그리워지는데 그 대상을 모르겠는거야. 보고싶은데, 그 대상이 없어서 사랑하고 싶다는 것도 이거랑 똑같이 누군가를 엄청 소중히 하고 싶고, 대화하고 싶고, 같이 손을 잡거나, 서로 기대어있거나 하고싶은데 그 대상이 없어서 연애를 하고싶은건데 이거 굳이 연애일 필요가 있을까? 부터 본말전도가 되어버렀는데 그럼 이건 사랑이 아니지 않나? 까지 사고가 엉망진창이 되버렸다
35 이름없음 2019/05/08 22:41:36 ID : TQrbCkrgqmK 0
잠시 진정하고 다시 스레를 읽어봤다. 정리하자면 사랑은 정의되어있지 않고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 나만의 사랑을 알아봐야 한다는게 결론인걸까. 보편적인 사랑한다의 기준은 소중하다, 알고싶다, 챙겨주고 싶다, 보고싶다 등등의 경우 인거지?
36 이름없음 2019/05/08 22:43:29 ID : TQrbCkrgqmK 0
나 설마 정말로 내 친구를 좋아하고 있었던걸까? 연애적 의미로? 좀 많이 당황스러운데
37 이름없음 2019/05/08 22:54:40 ID : TQrbCkrgqmK 0
아마 보편적인 기준하고 내 기준이 많이 다른게 아닐까 싶어. 전에 말했듯이 나 되게 쓰레기라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고생하고 있거나 슬퍼하고 있는 걸 보고 더 괴롭히고 싶다거나, 울리고 싶다거나 할 때가 있으니까. 물론 항상 그랬던건 아니고, 제대로 행복했으면 하는데 역시 괴롭혀서 울리고 싶어. 뭐랄까 다른 사람이 아닌 나로 인해서 큰 감정을 일으키는게 되게 사랑스럽다고 해야하나
38 이름없음 2019/05/08 22:57:30 ID : TQrbCkrgqmK 0
쓰다보니 또 현타온다. 이게 정말 사랑일까? 아니지 않아? 사랑이라기엔 이상하잖아.
39 이름없음 2019/05/08 23:11:56 ID : TQrbCkrgqmK 0
그래도 역시 보고싶어. 좋아해. 사랑하고 있어
40 이름없음 2019/05/08 23:12:23 ID : TQrbCkrgqmK 0
그렇다고 자신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41 이름없음 2019/05/09 18:06:09 ID : TQrbCkrgqmK 0
아직까지 생각나는건 역시 사랑일까? 항상 보고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어 최근에는 뭐랄까, 이유없이 그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 하고 싶다고 생각도 들고 그냥 외로운걸까? 외로워서 떠오르는 거면 역시 사랑이 아닌거겠지...
42 이름없음 2019/05/09 18:06:32 ID : TQrbCkrgqmK 0
그래도, 응. 좋아해.
43 이름없음 2019/05/09 18:06:52 ID : TQrbCkrgqmK 0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44 이름없음 2019/05/09 18:07:16 ID : TQrbCkrgqmK 0
그러니까 난 아무말도 전하지 않을거야
45 이름없음 2019/05/10 17:41:06 ID : 87e6i2lbhdO 0
28이야. 넘 늦게 답했네. 음 나같은 경우는 솔직히 그래서 헷갈린다고 느꼈던 때도 많은데, 좀 더 열정적인 감정이라고 해야하나, 그럴 때 사랑이라고 생각했어. (우정이 사랑 이전 단계라거나 그런 식의 말은 아니야) 이를테면 난 친구를 아끼고 걔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시간을 깎아서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이건 애인도 동일해. 하지만 매일매일 보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나만 봐줬으면 좋겠다는 감정이 드는 쪽은 사랑이라고 생각해. 난 친구는 가까워짐에 있어서 어떤 선을 지킬 수 있다고 느껴지거든. 스킨십을 떠나서 그 사람의 특별한 유일이 되고 싶다는 감정? 그런게 나에겐 사랑이라고 느껴져. 물론 내가 다자연애를 하지 않아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어쨌든 나한텐 그래. 답변이 됐으면 좋겠다.
46 이름없음 2019/05/11 02:10:55 ID : TQrbCkrgqmK 0
대충이지만 알 것 같기도 해. 나만 바라봐줬음 한다거나, 매일 보고싶다거나의 감각은 역시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 사람의 유일한 감정으로 날 특별하게 여겨주는 것은 좋아했으니까. 다시 말하자면 감정적 소유욕인걸까. 확실히 그런적은 꽤 있었지만 그걸 사랑이라고 하기엔 상대방이 내게 품는 감정이 사랑이 아니란 것을 이미 알고 있고, 그 감정에 따라 내 대응방식도 달라져서 그걸 사랑이라 못 느꼈던거 일수도 있겠네. 나름대로 납득할 수 있게 되었어. 답변 안 할수도 있었던건데 굳이 해줘서 고마워.
47 이름없음 2019/05/11 02:17:58 ID : TQrbCkrgqmK 0
쉽게 그 사람의 곁에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있는건 내가 겁이 많아서겠지 미움받기 싫었던 것도 있지만, 당신이 바라는 나의 이미지를 깨고싶지 않았어 당신이 나에게 기대는 것이 좋았고, 내게 먼저 말 걸어주는 것이 좋았고, 날 위로해주던 것이 좋았어
48 이름없음 2019/05/11 02:19:31 ID : TQrbCkrgqmK 0
나를 그 누구도 부르지 않을 호칭으로 부르는 것이 행복했어
49 이름없음 2019/05/11 02:22:47 ID : TQrbCkrgqmK 0
기억하기는 할까? 당신 곁에는 특별한 사람이 많았잖아. 나만의 애칭으로 당신을 부르면, 당신이 알아보는 것이 기뻤어 날 불러주는 것이 좋았고, 다른 이들이 내가 만든 애칭으로 당신을 부르지 않는 것이 좋았어
50 이름없음 2019/05/11 02:25:32 ID : TQrbCkrgqmK 0
좋아했어. 행복했어. 이제는 영영 못 만나지만 이런 사람이 있었지, 하고 당신을 엄청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고 그렇게만 기억해줬음 좋겠다
51 이름없음 2019/05/11 02:27:55 ID : TQrbCkrgqmK 0
아. 역시 싫어
52 이름없음 2019/05/11 02:28:27 ID : TQrbCkrgqmK 0
나 같은거 영영 잊어버리고 행복해줘
53 이름없음 2019/05/11 02:34:39 ID : TQrbCkrgqmK 0
종종 떠오르고 어쩔때는 울고싶어지는 이것도 사랑이겠지? 그러니까 사랑한다고 말해도 되는거겠지? 그 사람에게 민폐일지도 모르지만 여기 있을리 없으니까 말하고 싶어
54 이름없음 2019/05/11 02:37:07 ID : TQrbCkrgqmK 0
당신은 날 기억하지 않아도 돼. 기억하지 않았으면 해. 당신은 그냥 행복하기만 해줘.
55 이름없음 2019/05/11 02:38:32 ID : TQrbCkrgqmK 0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56 이름없음 2019/05/11 02:39:09 ID : TQrbCkrgqmK 0
좋아해서 미안해요.
57 이름없음 2019/05/11 03:45:51 ID : TQrbCkrgqmK 0
좀 진정하고 왔다. 그러니까, 결론을 말하자면 이것도 사랑이었다는 걸까? 두근거림이나 설렘이 없어도 소유욕이 생겼다면 사랑인거지?
58 이름없음 2019/05/11 03:49:48 ID : TQrbCkrgqmK 0
소유욕이라고 하니까 좀 이상하긴 하네.
59 이름없음 2019/05/11 04:05:19 ID : TQrbCkrgqmK 0
그럼 있지, 친구인데 유독 스킨쉽이 편한 친구는 우정이 맞을까? 내가 좀 스킨십을 꺼려하는데, 이상하게 그 애는 편해. 예전에 내가 친구들하고 신체접촉 많이 했을 때 서로 스킨십에 대해 합의를 한적이 있어서 그런가? 싫으면 말해달라고 했는데, 그쪽도 스킨십 좋아한다고 했고, 실제로 거부당한적은 없었던 것 같기도 해. 약간 변명하는 것 같긴 한데 과거의 성향이 굳어져서 편한 것 뿐인게 맞는거지?
60 이름없음 2019/05/11 04:14:04 ID : TQrbCkrgqmK 0
물론 소유욕 같은건 단 한번도 느낀적 없어. 좋아하고, 행복했음 좋겠고, 만나면 기분 좋고, 인연을 이어가고 싶긴 한데 그닥, 매일 보고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다가 나만 바라보는건 사회적으로 어떨까나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지냈으면 해 항상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그 애랑 연애할 생각보다는 그 애의 연애담을 들어주고 싶어.
61 이름없음 2019/05/11 04:16:30 ID : TQrbCkrgqmK 0
자문자답이 되긴 했지만 우정이 맞는 것 같네.
62 이름없음 2019/05/11 04:42:12 ID : TQrbCkrgqmK 0
역시 나는 무성애자가 맞는 것 같아. 감정적인 것을 원하지만 그 감정이 단 한번도 사랑이길 바랬던 적이 없었던 거잖아. 그게 나의 사랑이긴 해도, 일반적으로 그걸 사랑이라 부르지는 않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이라는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건 포기하는게 맞는 거겠지 전에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건 아마 내가 bdsm 성향이 있어서 착각했던 것 같아.
63 이름없음 2019/05/11 04:58:48 ID : TQrbCkrgqmK 0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고, 상담해줘서 고마워. 항상 혼자서 생각하다보면 이야기가 돌고돌았는데 덕분에 결론내릴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상쾌해. 이 스레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지만 다음에 이 스레를 쓸 때에는 내가 연애를 한다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가 아닐까 싶어 솔직히 말해서 난 내 사랑이 타인에게 민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런 감정이 들면 최대한 피할테니까 어쩌면 다시는 못 쓸지도 모르겠네.
64 이름없음 2019/05/11 05:04:54 ID : TQrbCkrgqmK 0
그러니까 작별인사 해둘게. 이래놓고 다시 오면 웃기겠다. 그래도 뭐, 가망없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누군가를 내 방식대로는 사랑하지 않겠다는 각오니까 다시 오게되면 뭔일인가 하고 이야기 들어줘.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어. 안녕.
레스 작성
퀴어 실시간
2레스어제 친한 친구한테 고백을 받았어 313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1 0
3레스대한민국 헤녀우정 진짜 싫어 738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1 0
64레스» 사랑을 하고싶어 571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1 1
3레스나는 어떤 젠더퀴어일까? 199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1 0
2레스성소수자 커밍아웃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174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1 0
2레스. 137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1 0
3레스엉엉 159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0
10레스너넨 친구가 남친 있으면 이성애자 같아? 667 Hit
퀴어 뼈가아프니오이를벅 19.05.10 0
14레스짝녀가 페메로 329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0
2레스짝녀랑 손 잡고 싶다 251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0
2레스너에게 쓰는 일기 88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0
6레스여기 트젠도 있을까 209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0
6레스동생이 이쪽이야 311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0
3레스이쪽 커뮤 1351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0
2레스난 레즈고 내 친구는 게이다 354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0
3레스내 짝남 1년 스토리,, 219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0
31레스남자한테 반한 것 같습니다.. 844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1
2레스짜증나 184 Hit
퀴어 이름없음 19.05.10 0
6레스가장 친한 친구가 나를 좋아해 407 Hit
퀴어 이름없음 19.05.09 0
4레스헤녀라서 할 수 있는 말들 409 Hit
퀴어 이름없음 19.05.0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