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5/21 01:03:03 ID : oZbg5aq5go4 0
이런데라도 얘기해보면 조금 나아질까
2 .... 2019/05/21 01:05:14 ID : oZbg5aq5go4 0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같은 취미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인데 처음 만났을때부터 첫눈에 반했다는 말이 적절하겠지. 아무튼 처음 만났을때부터 좋아했어 너무 내 이상형에 부합한 사람이었거든
3 .... 2019/05/21 01:05:50 ID : oZbg5aq5go4 0
문제가 있다면 그사람은 나랑 처음 만났을때부터 애인이 있었다는거지
4 이름없음 2019/05/21 01:06:59 ID : speY05U0oLb 0
기다려야지 헤어질때까지 그게 그사람과 그사람의 애인에 대한 배려야
5 .... 2019/05/21 01:08:07 ID : oZbg5aq5go4 0
나도 처음엔 그랬었지. 얘기 조금만 더 들어줄레?
6 이름없음 2019/05/21 01:09:55 ID : speY05U0oLb 0
얼마든지
7 .... 2019/05/21 01:10:28 ID : oZbg5aq5go4 0
처음에는 애인이있으니 마음을 접어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왜냐면 나랑은 나이차가 굉장히 많이 났고, 애인도 있었고, 둘이 정말 행복해보였거든. 차차 같이 놀러다니게 되면서 나는 애인분과도 친해지고 좋아하는 사람과는 갠톡을 항상 주고받을 정도로 친해졌어
8 .... 2019/05/21 01:12:25 ID : oZbg5aq5go4 0
그렇게 1년 7개월 넘게 친한 동생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참아왔어. 왜냐면 갠톡을 주고받으면서 이 사람과 고민도 주고받고 사소한 얘기 하나하나 알게 되고 하니까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져가더라, 정말 필사적으로 참았지. 이러면 안되는걸 아니까.
9 .... 2019/05/21 01:13:49 ID : oZbg5aq5go4 0
근데 문제는 그 사람을 포함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술자리에 갔을때 생겼어. 애인분은 없었던 자리였고, 나는 별별 핑계를 대면서 그 사람 옆에 앉는데 성공했다. 좋은 사람들과 있으니 기분이 좋았고, 꽤 많이 마셨지
10 .... 2019/05/21 01:14:57 ID : oZbg5aq5go4 0
그 날 나는 카톡으로 홧김에 좋아한다고 얘기를 해버렸어. 그 다음날 일어났을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죽고싶더라고. 이 사람과 이제 옛날처럼 친해질 수 없겠구나.. 싶으니까 죽고싶더라 정말
11 .... 2019/05/21 01:18:22 ID : oZbg5aq5go4 0
그 다음날 카톡으로 제발 평소처럼만 지내달라고 사정사정했어. 그런데 얼굴을 보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되는데 어리숙한 나는 그 사람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어. 근데 보고싶어서 거의 한달동안 모임에 나가서 눈도 안마주치고 땅만 파는 일을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사람도 지친 모양이더라. 언제까지 그렇게 눈도 안 마주칠거냐고 화를 내더라. 너가 평소처럼 지내달라고 해서 나는 노력하고 있는데, 너는 뭐하는거냐고
12 .... 2019/05/21 01:20:53 ID : oZbg5aq5go4 0
그 사람은 나랑 거의 1년동안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나도 너와 얘기해서 고민도 털어놓고 시시콜콜한 얘기도 주고받고 하니까 내가 꽤 중요한 존재가 되어버렸다고, 내가 없으면 자기도 조금 허전하고 힘들거라고 얘기를 해줘서 한달동안 그러다가 나중에 같이 식사자리에서 정말 울면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이럴일 없을거라고 사과를 했고, 정말 고맙게도 그걸 받아주었다.
13 .... 2019/05/21 01:23:46 ID : oZbg5aq5go4 0
근데 사람이 이기적인게 자기 상황에 만족할줄을 모르더라고. 위에 말했듯이 나는 애인분과도 친한 관계에 있었다. 당연히 그 커플이 낀 모임자리가 꽤나 많았고. 그때마다 나는 둘이 좋아보이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했었다. 되게 아니꼽더라. 그럴때마다 나는 우울했지만 이 일을 모르는 다른 사람한테는 티를 낼 수도 없고, 너무 그 사람을 편하게 생각했던 탓인지 그사람만 피해다니더라 이런 모임 자리에서는, 처음 실수하고 나서의 한달처럼
14 .... 2019/05/21 01:28:08 ID : oZbg5aq5go4 0
고민얘기를 주고받는다고 했는데, 연인관계는 항상 순탄치는 않잖아. 당연히 연애고민도 껴있었고, 나는 되게 힘들다 보고 들을때마다
15 .... 2019/05/21 01:28:31 ID : oZbg5aq5go4 0
계속 더 좋아지는것 같아. 말이 정리가 잘 안돼서 진짜 아무말이네.
16 .... 2019/05/21 01:31:37 ID : oZbg5aq5go4 0
볼때마다 힘든게 싫어서 저 인간관계를 모두 끊어버릴까 생각도 해봤는데, 나를 꽤 중요한 사람이라고 얘기해준 사람 앞에서, 자신도 힘든거 감내하고 나를 만나주는 사람앞에서 도망치는걸로 밖에 안보이고, 안보고 살 자신이 없더라 내가.
17 .... 2019/05/21 01:32:35 ID : oZbg5aq5go4 0
그 사람이 우유부단한것도 아니고. 순전히 내가 부탁해서 그걸 들어주려고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잘 대해주는데 내가 그게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꼴이 되어버렸다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18 이름없음 2019/05/21 01:33:44 ID : mFjyY9zcLe5 0
뭔가 이야기가 더 있겠지 다들어보고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하나 싶어서 글들기다리고있는데, 음 더 읽어봐도 어떤 내용일지 조금은 뻔해서 지금 레스달아. 일단 스레주도 참 많이 힘들겠어. 사람마음 마음대로 되는거아니니 감정이 싹트고 좋아지고 마음정리도 쉽사리 되지않고, 그럼 안되는거아닌건아는데 마음이 가득차니 스레주도 모르게 술도먹었겠다 용기생겨서 그 감정이 새어나온거겠지. 더욱이 그 남자분의 여자친구를 불편해하는감정 어찌보면 불편함도 맞을거고 질투도 맞겠지. 스레주의 감정들에대해선 내가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쉽사리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거같아. 하지만 스레주도 스스로 너무나 알겠지만 지금 그 감정이 옳지못하다는건 인지하고있겠지? 이미 사랑하는 사이인 사람들이고, 만약 그 사이가 어떻게 끝이날진 우리도 모두 알 수 없지만 굳이 스레주가 한 연인의 장애물이 되길바라지않아. 그 연인을 위해하는말이아닌 스레주를 위해 말해주고싶어. 스레주의 사랑이 스레주의 삶이 누군가의 인연에서의 방해물로 남는다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겠어? 사랑은 쟁취하는거맞아. 하지만 쟁취라는건 정당해야하는거야. 어쩌면 스레주는 한 번 큰 실수를 했다 생각해, 술마셨을 때의 그 밤에 더 큰 실수는 하지않길바랄게 그 사람에게 스레주가 어떤 존재인지모르겠지만 사실 여자친구에겐 어찌보면 배려없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고 혹은 우유부단하다는 생각도 들어. 만약 그 사람이 지금 여자분과의 연이 끝나고 스레주에게 온다해도 그 남자는 또다른 유혹에 넘어갈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드네. 스레주의 말들만 믿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순 없지만 일단 아는게 이게 전부이니....판단력과 배려심이있는 사람이라면 스레주를 위해서 또 본인의 여자친구를 위해서 끝내는게 맞다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까..... 어찌됐건 이 상황에서 누가 더 힘들고 덜힘들고 따위가 무슨 소용이있겠냐만은 그래도 그 남자의 여자친구분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어. 물론 스레주도 참 많이 힘들겠지만 스레주 스스로의 사랑과 감정보단 스스로에대해 잘 생각해보길바라 스레주의 삶을 스레주가 어떻게 판단할지 과연 지금 슬레주의 모습이 용기있게 사랑을 쟁취하는 사람의모습인지 한 연인들의 과정속에서 장애물이 되는 모습인지 또 정당하지 못한 방식으로 본인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인지 잘 생각해보고 잘 결정하길 바라. 힘들다는거 이해해. 하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스레주의 모든 행동과 감정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거 기억했으면 좋겠어.
19 .... 2019/05/21 01:36:50 ID : oZbg5aq5go4 0
진지한 조언 고마워. 다 맞는말이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내가 꽤나 한심해.
20 .... 2019/05/21 01:38:01 ID : oZbg5aq5go4 0
그사람한테도, 애인분한테도 못할짓 하고있는걸 내가 더더욱 잘 알고있어서 내가 좀 많이 한심해..
21 .... 2019/05/21 01:39:46 ID : oZbg5aq5go4 0
답은 정해져있는데 그걸 하지 못해서 신세한탄 하러 온 것 같네 지금의 나는
22 이름없음 2019/05/21 01:43:25 ID : mFjyY9zcLe5 0
모든 첫단추가 중요하다는 말이있잖아. 나는 이 말이 사랑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명심해야하는 말이라 생각해. 사랑이란건 믿음이 아주 중요한 요소라 생각해, 사랑의 첫 시작이 서로에게 신뢰를 줄 수 없는 시작이라면 언젠간 거기서 생긴틈에서 문제가 터지곤 하더라고 그래서 그 사람과 만난 과정, 장소 등 처음엔 사랑에 빠져 객관적으로 볼 수 없던 부분이 연애를 하며 점점 이성적으로 생각하게되고 의심까지 번지곤 하더라. 예로들면 클럽에서 만난 커플이 서로를 잘 믿지못하는것처럼말이야. 더욱이 모두가 그렇진않지만 이런 커플들 같은 경우엔 서로 믿지못하거나 한명이 정말 클럽을 몰래가거나해서 헤어지곤하더라고 스레주의 상황도 그 상대가 만약 스레주와 잘된다고 가정했을 때 스레주는 상대가 모임에서 다른 이성과 친해질때 과연 어떠한 불안감없이 바라볼 수 있을까? 더욱이 그 사람도 스레주에대해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들어 즉, 시작부터 서로에게 이미 오점이 남아버린 상황인거같아서. 스레주, 사람은 누구나 선택하며 살아. 선택에따라 더 좋은 삶을 살 수도 더 안좋은 삶을 살 수도 있어. 물론 어떤 걸 포기하고 옳은 방향으로 선택한다는건 참 어렵지 하지만 조금만 더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스레주에겐 누군가의 방해물 혹은 잘못된 사랑의 시작이아닌 정말 서로 오점없이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연인과의 사랑이 있지않을까? 지금은 그 사람만 바라보며 있었으니 그 사람이 전부같겠지만 세상엔 너무나 많은 인연이 있단거 스레주도 알잖아. 어려운 선택이겠지만 그 상대를 위해, 혹은 지금상황때문에가 아닌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잘 생각해보길 바라 절대 스레주가 한심하지않아. 단지 아직은 조금 미성숙한것뿐이지 나도그렇고ㅎㅎ 우리 삶에서 참많은 선택을 해야할텐데 지금당장보단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라! 늦은시간까지 맘고생많겠다 힘냈으면 해
23 .... 2019/05/21 01:46:36 ID : oZbg5aq5go4 0
정말 고마워. 들어주고 조언해주는게 별거 아닌데 참 힘이 많이 되네..
24 이름없음 2019/05/21 01:46:36 ID : mFjyY9zcLe5 0
특히 오늘 처음 본 우리지만 친구같아서 하는 말인뎅 스레주가 이 늦은밤까지 마음고생하게 만드는 그 사람 나는 마음에 들지않아! 스레주가 사랑해서 세상이 핑크로 보이고 걱정없이 이렇게 행복해도되나? 라는 마음에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행복한 사랑을 했으면 하는데.... 스레주가 지금의 상황만 잘 이겨낸다면 스레주도 언젠간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의 사랑을 하지않을까? 그 누구에게도 죄책감을 가지지도, 감정때문에 본인을 한심히 여기지않아도 되는 그런 사람을 만나 그런 사랑을 하길 바라. 스레주야 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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