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6/13 15:38:01 ID : 8mMnPjApbyF 0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면서도 실망하는 이 감정을 주체를 못하네. 내가 바람을 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남자친구에게 미안하고 남친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 올려
2 이름없음 2019/06/13 15:40:43 ID : 8mMnPjApbyF 0
일단 나랑 남자친구는 4살 차이야. 남자친구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아. 그래서일까 남자친구는 데이트 보다는... 성인의 놀이를 하고 싶어 했고 나는 내 주변 친구들에 비해 빨리 경험을 해버린 편이야.(19금 내용 불편하면 미안) 나는 그게 너무 싫었어. 가풍도 엄격한 편이라, 남자친구랑 그럴 때마다 내가 괜히 죄짓는 느낌이고 부모님께 계속해서 거짓말 해야 하는게 너무 싫었어. 그래서 하기 싫다고 하면 남자친구는 ‘이제 내가 싫어진 거야?’ 라고 말하며 날 곤란하게 했어. 그리고... 제대로 피임도 하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댔어. 항상 그랬어 항상.
3 이름없음 2019/06/13 15:44:15 ID : 8rAi08lBcE7 0
근데 왜 미안하다는거야? 미안해야할 사람은 스레주가 아니라 남자친구쪽 같은데..
4 이름없음 2019/06/13 15:45:15 ID : 8mMnPjApbyF 0
둘 다 대학생인데 사실 나는 서울에 대충 이름 들으면 다들 아는 대학에 다니고 남자친구는 지방에 있는 국립대학교에 다녀. 나는 내가 학벌에 연연해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학벌 때문에 사람을 차별하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대학 생활을 하다 보니 캠퍼스 커플이나 미팅으로 가까운 대학에 다니는 애인 사귀는 애들이 부럽더라.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정말 미안하지만 사실 학벌도 사귀다보니 조금 마음에 걸리고 무엇보다도 그 대학에 안주해버리고 다른 동기들과 아무 생각 없이 놀러다니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볼때마다 답답해 무슨 시험 준비한다고 자기 sns 다 없애버린다고 탈퇴해버리더니 정작 맨날 친구 만나서 저녁에 술마신다고 연락 오고... 나 다른 애들이 인스타그램에 자기 애인이랑 사진 찍고 올리는거 사실 너무 부러워. 내 남자친구 한번도 그런 적 없고, 동기들이랑 찍은 사진 올리고... 그랬거든 뭐 그것도 다 탈퇴해버리면서 이제는 꿈도 못꾸는 일이 되어버렸지만 말이야. 물론 그래 자기 개인 sns에 애인 사진 올리는게 자기 마음이라는 거 나도 알아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가는데...마음이 너무 아팠어.
5 이름없음 2019/06/13 15:45:29 ID : TQmpPcsnWoY 0
일단 남자로서 의견을 내보자면 이제 내가 싫어진거냐고 말하는 것은 그냥 스레주를 배려하고 아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스레주를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존재로밖에는 보지 않는다고 봐도 좋아. 피임도 하지 않는다면 거의 100%지. 그 남자가 자기가 다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있고 그래? 혹시나 임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되면 자기가 대 책임진대? 그 정도의 능력은 있고? 지금 글만 보면 자신의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스레주를 이용하고 있고 적당히 구슬리는 것으로밖엔 보이지 않아. 연애를 하면 성적인 것을 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가 싫다고 하는데 자기가 싫어졌냐고 하면서 성적인 것을 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남친이 과연 좋은 남친일지는 잘 모르겠네. 스레주가 싫다고 말을 해도 배려를 하지 않는 것은 남친인데 왜 스레주가 미안해해야 해?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더 당당하게 싫으면 거부해도 괜찮아. 연애=성적인 사랑 그런 거 아니니까
6 이름없음 2019/06/13 15:47:35 ID : 8mMnPjApbyF 0
그냥 그 사람은 미래가 없어 보여. 나이 많은데 늦게 대학 갔으면서 동기들이랑 놀러만 다니고 뭐 자격증 딴다면서 열심히 안하니까 그거 또 자책하고... 그 시간에 공부를 하지? 싶어. 솔직히 말해서 요즘에는 남자친구가 좀 한심해. 매일 나한테 자기는 결혼하면 5년동안 50억 벌고 은퇴하고 집안일 하겠다고 말하는데 처음에는 그게 너무 좋았다? 나는 항상 커리어우먼을 꿈꿨거든 같이 일하고 같이 집안일하고 얼마나 좋아. 근데 나이가 나보다 4살이나 많으면서 회사 취업할 생각은 안하고 맨날 자기는 사업하겠다, 주식 대박을 노리겠다 이런 말 하는 남자친구를 보며 점점 한심함을 느껴.
7 이름없음 2019/06/13 15:52:18 ID : 8mMnPjApbyF 0
나도 비슷한 대학 다니는 사람 만나서 같이 청춘에만 누릴 수 있는 그 설레고 풋풋한 감정 느껴보고 싶은데 남자친구는....아니야. 맨날 자기 덥다고 모텔 가자고 해 자기 더운거 싫다고(실제로 더위에 약해서 조금만 더워도 땀 삐질삐질 흘려 나 살면서 그렇게 땀 많이 흘리는 사람 못봤어) 놀러가는것도 싫대 자기 덥다고 사진도 같이 안찍어 내가 찍자고 안하면 절대 안찍더라 솔직히 말할게 대학 좋지 않은 곳 다니는것도 싫고 남자친구가 맨날 말로만 공부공부 하는것도 이제는 한심하게밖에 안보이고 그나이먹고 아직도 사업한다 어쩐다 설치는 모습 보면서 한심해 나 500일 넘게 사귀면서 기념일 한번도 안챙겼어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는 이런거 안챙긴다고 챙기기 싫대 뭐 그럴수있어 한쪽이 챙기기 싫어하면... 그래 이거 다 머리로 이해는 가. 근데 마음으로는? 나 500일 내내 맨날 울었어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거지 내가 안예뻐서 그런가 나 잠시 시험 준비하러 들어갔을 때 남자친구 다른 여자한테 찝적이다 걸린 적도 있어 나도 이제는 나 아끼는 게 눈에 보이는 사람 만나고 싶다 물질적이라고 생각된다면 미안하고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면 나 나쁜 년 맞는데... 이런 연애 그만 하고 싶어 진짜...ㅋㅋㅋㅋㅋ
8 이름없음 2019/06/13 15:56:34 ID : TQmpPcsnWoY 0
지금까지의 레스를 보고 왜 스레주가 나쁜 사람인지 난 이해가 안 가는데? 멀리 갈 거 없고 다른 여자에게 찝적이다가 걸린 적도 있다는 것만 봐도 쉴드 불가인데? 레스만 보면 그냥 말만 하지, 잘난 점 하나 없는 남친이잖아. 스레주의 마음도 다 떠난 것 같은데 여기서 헤어지면 내가 나쁜 여자 되는 것 같아서 망설이는 것 같은데 솔직히 그런 상태라면 그냥 헤어지는 것이 나아. 대학이나 공부는 그냥 생각해보니 그런 것도 이유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거지. 스레주는 섭섭한 마음이 모이고 모이다가 펑 터진 것 같거든. 까놓고 더울 때 더위 피할만한 시원한 곳이 천지인데 모텔로 가자고 하는 것이 말이야?
9 이름없음 2019/06/13 15:56:41 ID : 8mMnPjApbyF 0
남자친구가 한번 사면 내가 한번 사는 식으로 밥은 서로 그렇게 샀어 내가 얻어먹기만 한 건 절대 아니야 남자친구 진짜 많이 먹어 나 그렇게 많이 먹는 사람도 처음 봐 그래서 우리는 항상 저렴한 식당이나 뷔페를 갔어 참고로 나는 음식을 많이 못먹어 위가 작은 편이야 좀 괜찮은 레스토랑 가면 금액이 7만원 넘게 나오니 그런 곳을 갈 수 가 있어야지 항상 음식을 시키면 남자친구가 3/4 먹고 내가 1/4 먹어 나도 처음에는 이렇게 계산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어 남자친구가 잘 먹으면 좋다고 생각했지 근데 나도 학생이고 용돈 받으면서 사는데 점점 힘들더라...밥값 내는게 하 진짜 너무 힘들었어
10 이름없음 2019/06/13 15:58:24 ID : 8mMnPjApbyF 0
봐주는 사람이 있구나! 고마워 지금까지 참아왔던게 터졌나봐 남자친구가 한번은 지나가는 여자분 몸매 좋다고 사진 찍어서 남자들 있는 톡방에 몸매 죽인다고 따먹고싶다고 하다가 나한테 걸렸고 또 한번은 여소 권유받았는데 제대로 거절 안했다가 또 나한테 걸렸어 그 사람 탓하고 싶지 않지만 결국 나는 시험을 망했지 이번에 또 준비중이야 힘들다 ㅎㅎ
11 이름없음 2019/06/13 16:00:02 ID : 83Be3Vbu2pT 0
너가 미안해할일 전혀 아니네 넌 이미 어느정도 마음이 떠나있구나 그냥 천천히 정리하고 헤어지는게 마음 편할것같아 그냥 너가 생각하는것 처럼 너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더 좋은사람만나
12 이름없음 2019/06/13 16:00:04 ID : 8mMnPjApbyF 0
그래놓고선 나랑 결혼하면 나한테 꼭 자기 자식 낳아달래 나 여기서 정 몇번이나 떨어졌는지 몰라 내가 출산 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조목조목 드니까 그럼 오빠 애기 안낳고싶어? 라고 하더라
13 이름없음 2019/06/13 16:01:40 ID : 8mMnPjApbyF 0
고마워 학벌주의적이고 물질적인 관점이라고 생각해서 남자친구에게 미안하고 또 지금 아직까지는 남자친구에게 좋은 말만 해주고 있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중성에 내 자신이 너무 싫다 차라리 확 끊어버리면 더 좋은데 500일이 넘는 기간동안 사귀었더니 그것도 힘드네
14 이름없음 2019/06/13 16:01:59 ID : TQmpPcsnWoY 0
아무리 봐도 대학이나 공부 이것 때문이 아니라 저런 언행들이 하나하나 쌓이고 쌓여서 터진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사실 저 정도면 마음이 안 떠나는 것이 신기할 정도야. 말해두지만 그런 남자와 사귀면서 너의 청춘을 소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솔직히 스스로도 답이 나왔잖아. 단지 내가 여기서 헤어지면 내가 학업이나 그런 것 때문에 떠나는 것처럼 보일까봐 두려운거지. 여자친구가 있는데 지나가는 여자 몰카 찍어서 따먹고 싶다고 말을 하고 여소를 받고... 피임은 하지 않고 어떻게든 성적인 것 하려고 하고... 아니. 여자친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라면 절대 그렇겐 못 해.
15 이름없음 2019/06/13 16:09:49 ID : 8mMnPjApbyF 0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전혀 즐겁지 않아 그냥 힘든 시간이야 힘들고...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 나 남자친구 정말 많이 좋아했다 내 첫사랑이자 첫 남자친구고 내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어 나 시험 보러 들어가는 날 외롭지 말라고 하루에 한장씩 보라고 편지도 백장 넘게 한번에 써서 책으로 만들어서 주고 비싸고 좋은 건 많이 못 사줬지만 용돈 받는 입장에서 생일선물도 3주 전부터 주문제작해서 주고... 결혼까지 생각했어 콩깍지가 제대로 낀 거지. 나 한번도 생일 챙겨 받은 적 없다 500일 사귀면서 심지어 내 생일도 모르더라 생일이 뭐가 중요하냐고 오히려 물어보더라 그래도 난 남자친구를 사랑했어 감정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게 되었고 사람을 좋아하는 게 두려워 이제는. 한번 좋아하게 되면 정신을 못차리더라고. 내 주위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내 이성마저도 이 사람과는 헤어져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나는 놓을 수 없었어
16 이름없음 2019/06/13 16:11:56 ID : 8mMnPjApbyF 0
남자친구는 나를 너무 헷갈리게 했어 아니면 내 콩깍지가 남자친구의 행동을 헷갈리게 받아들인 걸 수도 있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대 나를 제일 아낀대 매번 그랬어 남자친구는 나는 그 모습을 믿고 싶었어 믿었고.
17 이름없음 2019/06/13 16:16:44 ID : TQmpPcsnWoY 0
말로 제일 좋다고 하고 제일 아낀다고 하는 것과 행동이 제일 좋다고 하고 제일 아낀다고 하는 것은 차이가 있어. 레스만 보면 난 아무리 생각해도 제일 좋고 제일 아낀다는 말조차도 그냥 성적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여자가 옆에 있길 바라고 있어서 그러는 걸로밖엔 안 보여. 자기 애인이랑 500일이나 사귀면서 생일조차도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해?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그냥 헤어지는 것이 나아. 스스로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진짜 사과하고 빌어야 할 것은 그 남친이지. 레주가 아니야.
18 이름없음 2019/06/13 16:18:41 ID : 8rAi08lBcE7 0
쭈욱 올리는글 봐도, 스레주가 나쁘다고 생각안해. 스스로 나쁘다고 생각하게 된 원인들과 계기가 다 지금 남자친구에게 있잖아. 500일이나 넘겼으니까 얼른 끊어야 된다고 생각해ㅠㅠ 물론 짧은 시간이 아니라 너무너무 힘들거라는거 알지만, 너무 아닌것 같아. 스레주를 자신을 위해서라도 천천히 정리해서 관계를 끝내는게 좋을 것 같아 보여.
19 이름없음 2019/06/13 17:26:25 ID : nva7bwrdO7f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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