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언니의 편지 (18)
2.성소수자랑 장애인연대하는거 어떻게 생각해? (9)
3.원래 동성연애는 이런 거야? (96)
4.실시간...짝녀한테 고백각잡힘 (10)
5.나 좀 보고싶어했음 좋겠다 (2)
6.내가 언니 안좋아하게 도와주세요 (1)
7.여친이랑 화해하고 (3)
8.ㅈㅇ 가본사람 (4)
9.이쪽인거 티내는법 (7)
10.얘드라 나 전애인 만나러간다 (8)
11.마음이 너무 아파 (8)
12.싸웠어 (6)
13.잊을 수 잆는 연습장 사건 (15)
14.언니 보고싶어요 (1)
15.글쎄 (3)
16.이거 무슨 심리인지 좀 (2)
17.너무 힘들어서 여기에 글 써 (7)
18.에휴 (3)
19.ㅇㅉ뜻이 뭐야...? (7)
20.친구들끼리 하트 붙은 이모티콘 잘 써? (14)
1
◆zfaq3WlAY3A
2019/06/19 11:45:57
ID : txSIMlA2Fba
0
언니가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우리 가족에게서 떨어져서 살게 되었어. 그리고 그날, 언니는 집에 편지를 하나 놓고갔더라. 어쩌다보니 부모님보다 내가 먼저 그걸 읽게 되었는데... 그건 언니의 커밍아웃 편지였어.
2
◆zfaq3WlAY3A
2019/06/19 11:47:28
ID : txSIMlA2Fba
0
언니는 여자를 좋아하는 트랜스젠더래. 아니, 이 경우엔 언니가 아니라 오빠가 되려나? 우리 부모님은 성소수자...에 관련된걸 정말 싫어하셔. 사실 자세히는 몰랐지만 난 어렴풋이 짐작 정도는 하고 있었어. 나는 언니가 아니라 오빠가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오빠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3
◆zfaq3WlAY3A
2019/06/19 11:47:42
ID : txSIMlA2Fba
0
솔직히 나는 별로 신경 안썼다. 오빠랑은 친하지 않기도 하고.
4
◆zfaq3WlAY3A
2019/06/19 11:48:50
ID : txSIMlA2Fba
0
근데 너무 마음 아팠던건, 마지막 말이었어. 오빠는 부모님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어리광을 한번 부려보고 싶다고 썼어."트렌스젠더인" "여자를 좋아하는" 등등의 수식어를 뺀 "부모님의 자식인" 나를 받아들여 달라고.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게 어렵다면 그 역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썼더라.
5
◆zfaq3WlAY3A
2019/06/19 11:49:38
ID : txSIMlA2Fba
0
오빠의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어. 만약 내가 어디가서 말하기 부끄러운 자식이 되었다면 자신을 없었던 사람 취급 해달라고. 만약 자신이 때려죽여도 시원찮을 놈의 자식이 되었다면 그냥 마음 편히 원망해 달라고. 그렇게 썼어.
6
◆zfaq3WlAY3A
2019/06/19 11:50:35
ID : txSIMlA2Fba
0
그걸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오빠는 이미 체념한것만 같아서. 오빠는 이미 자신이 부모님에게 버려질거라고, 미움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체념한것 같아. 오빠의 편지를 읽으면 읽을수록 모든걸 포기한 사람의 말처럼 들려서 너무 아팠어.
7
◆zfaq3WlAY3A
2019/06/19 11:51:29
ID : txSIMlA2Fba
0
부모님은 아직 편지를 읽어보시지 못하셨어. 하지만 난 솔직히 걱정이야. 두분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서. 해피엔딩...이면 좋겠는데 이건 동화가 아니니까. 나는 그저 발만 동동 구르며 지켜보는것 말고는 할수 있는게 없는걸까.
8
◆zfaq3WlAY3A
2019/06/19 11:53:16
ID : txSIMlA2Fba
0
우선 오빠에게 연락을 넣는건 관뒀어. 설령 연락을 한다고 해도 내가 뭐라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아직 편지를 읽지 않았다고 하면 더 불안할것 같아서. 그래서 아직 연락은 하지 못했어.
9
◆zfaq3WlAY3A
2019/06/19 11:53:32
ID : txSIMlA2Fba
0
난 그저 지켜보는것 말고는 할수 있는게 없는걸까?
10
이름없음
2019/06/19 17:06:30
ID : cso1vipe42E
0
부모님이 아직 못 읽으신거야? 그러면 보여드리는게 좋지 않을까. 오빠분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행하신것 같아.
11
이름없음
2019/06/19 17:09:53
ID : o5aq3RDz88p
0
나같으면 오빠한테 먼저 연락해볼것같아. 레주가 오빠를 이해한다는것도 얘기해주고 상황설명도 해주고..부모님한테 바로 편지 보여주기보단 오빠한테 어떻게 하면좋을지 물어보는게 나을것같아
12
◆zfaq3WlAY3A
2019/06/20 08:24:30
ID : txSIMlA2Fba
0
스레주야. 우선 지난번에 끊은 부분부터 이어보자면 난 따로 연락을 드리진 않았어. 왜냐면 바로 얼마 뒤에 부모님이 편지를 읽으셨으니까.
13
◆zfaq3WlAY3A
2019/06/20 08:25:33
ID : txSIMlA2Fba
0
참고로 편지는 거실 식탁에 올려져 있었었고, 부모님은 잠시 중간에 장 보고 오시느라 늦은거고, 난 먼저 돌아왔기 때문에 먼저 읽은거야. 내가 편지를 도로 있던 자리에 놓고 방에 돌아와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스레딕 하는 동안 부모님이 돌아오신거고.
14
이름없음
2019/06/20 17:44:41
ID : Lgjip9bg2Hw
0
어떻게 됐어...? 별 일 없었으면 좋겠다..
15
◆zfaq3WlAY3A
2019/06/21 01:39:20
ID : txSIMlA2Fba
0
헉 미안. 누가 보고 있는지 몰라서 그냥 푸념하듯이 말했네. 음 일단 오늘은 늦었고 지쳐서... 내일 어떻게 됐는지 천천히 말해주도록 할게.
16
이름없음
2019/06/21 10:13:48
ID : o5aq3RDz88p
0
아..그랬구나 지금은 잘 해결된거야?
17
이름없음
2019/10/09 21:50:08
ID : moK7AnVdWlx
0
잘 되었어?
18
이름없음
2019/10/09 22:08:33
ID : 5PdzPa8pbwk
0
어떻게 됐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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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aq3WlAY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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