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15 01:00:52 ID : cmsjcqY2nvd 0
혼잣말이니깐 바쁘신 분들 스루스루! 사실 이 학교 들어와서 처음으로 여자를 좋아하게 됐고 그 사람이 당신이라 미안하고 또 내 삶에 들어와줘서 행복해 너무 힘든 시기에 날 걱정해주고 애쓰고 신경써준 고마운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지만 넌 사소한 눈빛, 표정, 행동과 말투에서 진심이 느껴지는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나도 이렇게 된지 얼마 안돼서 참 당황스럽다 프사가 바뀌면 사랑스럽고 지나가다가 보게 되면 꼭 안아주고 싶고 가끔씩 이 쪽인 것 같을 때 너무 설레고 애써 숨겨도 힘들어 하는 게 눈에 보일때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들어주고 싶어 토닥여주고 싶고 어깨를 내어주고 싶고 네 눈물 내가 닦아주고 싶어 삶에 지치지 않을까 걱정돼고 가끔 한강에 갈 때면 사실 네 생각만 해 반말도 해보고 싶고 이름도 불러보고 싶고 함께 앉아서 넌 술 마시고 나는 환타먹고 ㅎㅎ 재미있게 이야기하다 집 바래다주고 그렇게 일렁이는 물결보며 환상에 잠기지만 근데 비현실적이라는 걸 매번 느껴 어떻게 그래 우리 사이에. 매력적이라는 걸 스스로 알지 몰라 아마 알겠지 얼굴도 이름도 마음도 이쁜 너니까 많이 변해버린 나여서 미안하다 있는 힘껏 사랑해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네 여러 상황이 발목을 자꾸만 붙잡아 넌 애인이 있을 것만 같고 헤테로면 또 어떡해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데 먼저 다가와주면 참 좋을텐데 이 글, 네가 읽어 줬음 좋겠다 많이 사랑하는 나의 선생님 너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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