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19 20:59:44 ID : k7f85Ru09s1 2
여긴 되게 오랜만에 글을 쓰는거같다. 안녕. 나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고, 4년째 같이 지내는 친구를 짝사랑하고 있는 여학생이야. 음.... 솔직히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한 번 해볼게. 일단 그 애를 좋아하게 된건 1년 반쯤 됐어. 원래 내가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 호모 포비아였는데. 친구가 나한테 커밍아웃을 하고 난 이후에 내가 그걸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기 위해서 관련 공부를 하다가 내 성 정체성을 깨닫게 된 거거든. 그래서 아마 내 생각에 걔를 좋아하기 시작한건 2년 반 전이고. 그걸 납득하고 진심으로 잘해주기 시작한게 1년 반 정도 된 것 같아. 생각보다 좀 오래 되긴 했지. 왜냐하면 나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렇게까지 좋아해본 적이 잘 없거든. 난 남자가 아닌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였지만. 그걸 알지 못했으니까. 그래서 초등학교때는 남자친구도 오래 가진 못했지만 몇 있었고. 남자애들이 나한테 고백하는걸 몇번 보면서 당황스러움을 나 역시 좋아한다는 긍정의 신호로 인지했어. 그런데 갑자기 걔한테 빠져버린거야. 엄청 당황스러웠지. 난 남자를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그 애는 여자였고. 당시 3년 된 친구였고.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정도로 오래 함께 지내지 않았거든. 단지 복도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하고. 동아리에서 만나면 같이 있는 그런 사이였단 말이야. 또 지금은 걔가 숏컷을 했는데 그때만 해도 머리카락이 나보다 길었으니까. 동성연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어리숙하던 나한테는 무척 혼란스러웠어. 원래 연애는 부치와 펨이 만나서 연애를 하는 거고. 다들 그러는 줄 알았으니까. 펨과 펨 또는 부치와 부치가 사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지만 나한텐 잘 와닿지 않았어. 그래서 처음엔 엄청 거부를 했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나는 이성애자야. 나는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적어도 너는 더더욱 좋아하지 않아. 그렇게. 자기 혐오가 수없이 지속되던 날들이였어.
2 이름없음 2019/08/19 21:00:02 ID : k7f85Ru09s1 0
말이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서..... 혹시 보는 사람 있으면 계속 쓸게!
3 이름없음 2019/08/19 21:16:17 ID : Fg2K3Wlu3ws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9/08/19 22:13:10 ID : k7f85Ru09s1 0
그러다 중학교 시험을 말아먹었지.... 항상 그 애 생각만 하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성적이 떨어지는건 당연한 일이였어. 그런데 우리집이 조금... 그런데 엄격한 집이거든. 성적 조금 떨어져도 일주일 내내 혼이 나는데 수학이 40점밖에 안나왔었어. 그래서 성적표 나오는 날만 기다리면서 조마조마하던 때였는데. 그 애가 나보고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하더라고. 별로 같이 대단한걸 먹은건 아니야. 그냥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시켜먹고, 둘이서 앉아서 성적 이야기를 했지. 딱히 친구도 공통분모가 많이 없어서 둘만 남음 항상 할 이야기가 많이 없었거든. 그래서 이야기를 하는데, 수학을 망쳤다고 하니까 걔가 가만가만 이야기를 들어주더니, 나보고 "괜찮아. 뭐... 나는 그것보다 더 망친적이 있는데. 우리집은 너네 집이랑 반대로 아빠가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 그래서... 그때 그래서 정말 혼이 많이 났거든? 근데 나는 아빠한테 아빠가 나한테 얼마나 지원을 해줬는데 내 성적이 그렇게 나온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거냐고. 그렇게 개겼어. 물론 엄청 깨졌지만. 그래도 나 기말때 공부 열심히 해서 두배 넘게 점수 올렸다. 괜찮아. 너도 기말에 열심히 하면 되지. 너무 성적에 연연하지 마." 하고 이야기를 해줬어. 엄청 무덤덤한 말투로. 그 애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말이였겠지만. 사실 나는 우리집에서 첫째여서 그런 위로나 괜찮다는 지지를 받아본 적이 많이 없었거든. 엄청 고맙더라고. 고맙고. 고맙고. 고맙다가. 느꼈어. 혼란스러웠던 내 감정이 이제 뭔지 뚜렷하게 알 것같다고. 혼란스러운 내 감정이 사실 그 애를 무척 좋아한다는걸 알리는 신호였다고.
5 이름없음 2019/08/19 22:15:37 ID : Fg2K3Wlu3ws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19/08/19 22:16:40 ID : k7f85Ru09s1 0
그래서 진지하게 생각을 했어. 집에 오고 나서도. 학교에 있는 동안에도. 그러는 동안 내 마음은 전보다 훨씬 형태를 갖췄고. 나는 그 애에게 전보다 훨씬 빠져 있었지. 그 애는 나에게 위로를 해 준 것 외에도 장점이 많은 사람이였거든. 잘 웃었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였고. 후배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자 동급생들에겐 화려한 인싸. 선배들에겐 똑부러지는 후배였어. 공부도 나보다 더 잘했고. 아마 그래서. 점점 보다 보니 장점도 너무 많고 사랑할 이유가 너무 많아서. 빠지게 된 것 같아.
7 이름없음 2019/08/19 22:21:13 ID : k7f85Ru09s1 0
그리고 기말이 다가왔는데. 정말 그 때 맘을 독하게 먹었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음은 더 잘 볼 수 있을거라면서 나를 다독여줬잖아. 그래서 그때 정말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서. 평균을 전 시험에 대비해서 15점 정도 올렸어. 전 시험은 망친거니까. 그냥 평균적인 점수를 보자면 한 7~8점정도? 수학은 두배 넘게 올라서 86점이였고.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 90점이 넘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 시험 40점을 맞은 애가 다음 시험에 86점을 맞은건 선생님들에게도 꽤 놀라운 사례였지. 하면 된다는게 처음으로 느껴진거야. 그래서 나는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 상태로 중학교 2학년 1학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어.
8 이름없음 2019/08/19 22:23:37 ID : Fg2K3Wlu3ws 0
오 열심히 했네
9 이름없음 2019/08/19 22:25:02 ID : k7f85Ru09s1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진짜 열심히 했어. 자랑하고 싶었거든. 자랑은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신났었어.
10 이름없음 2019/08/19 22:29:16 ID : k7f85Ru09s1 0
문제는 2학기였어. 그때부터 본격적인 짝사랑 앓이가 시작된거지. 방학동안 제대로 얼굴을 볼 일이 없기도 해서. 엄청 혼자서 힘들어했었거든. 그런데 얼굴을 보니까 엄청 좋았었어. 그러다보니 걔 앞에 서면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한거야. 그 전에는 그래도 그정도로 티가 나진 않았는데. 정말정말 많이 좋아하게 된거지. 말을 더듬고. 행동이 서툴러지고. 그래도 우리 학교는 동아리를 정규 동아리 하나. 그리고 비정규 동아리는 원하고, 시간되는 만큼 할 수 있었는데. 그것 덕분에 그 애랑 같이 동아리를 했어. 노린건 아니였는데. 선생님의 추천으로 뒤늦게 들어간 비정규 동아리가 다 걔가 먼저 와있던 동아리더라고. 그래서 무려 3개나 같이 동아리 활동을 했지. 얼굴 볼 일도 많았고. 같이 있을 일도 많아졌어.
11 이름없음 2019/08/19 22:32:14 ID : Fg2K3Wlu3ws 0
행복했겠다.
12 이름없음 2019/08/19 22:33:09 ID : k7f85Ru09s1 0
물론! 엄청 기분 좋았지. 그런데 문제는 그 동아리를 하면서 내가 상처를 무척 많이 받았다는 거야.
13 이름없음 2019/08/19 22:38:11 ID : k7f85Ru09s1 0
우리학교는 고등학교랑 중학교가 서로 붙어있는데. 여중여고인데다 선생님들의 마인드가 굉장히 오픈이셔. 동성애 자체를 싫어하는 선생님은 한 학년에 3~4명? 그 외는 다들 괜찮으니까 사고만 치지 말라고 하셨어. 그러니까 누구랑 누구가 사귄다는 이야기같은것도 몇번 돌았고. 내 친구들도 서로 사귀는 애들 있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다들 그 사람의 성별부터 물어보면서 궁금해했어. 근데 그 농담 중에, 선생님이 나랑 그 애를 엮어서 사귀냐는 식으로 물어본거야. 물론 농담조였지. 어쩌면 내가 그 애만 따라다니면서 챙겨주던게 선생님께 티가 났을수도 있어. 하여튼... 진지하게 듣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또 그 애도 바이섹슈얼이라고 나한테 커밍아웃을 한 상태여서 나는 그 애가 웃으면서 받아칠 줄 알았어.
14 이름없음 2019/08/19 22:38:42 ID : Fg2K3Wlu3ws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19/08/19 22:41:27 ID : k7f85Ru09s1 0
그런데 그 애는 나를 보더니. "선생님. 저랑 얘가요? ......?" 하면서 좀 불쾌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거야. 나는 내가 순간 고백을 했다가 차인듯한 느낌이 들었어. 나와 그 애를 엮은건 선생님이였고. 농담이였지만. 그 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바라본거니까.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표현할 수가 없었어. 나는 웃으면서 "내가 뭐 어디가 어때서? 나도 어디서 엄청 꿇리진 않거든요ㅎㅎ" 하고 받아치곤 화제를 돌렸어. 그리고 집에 와서 그날 밤에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몰라.
16 이름없음 2019/08/19 22:43:14 ID : Fg2K3Wlu3ws 0
내가 저런 말 들으면 많이 씁쓸할것 같아..
17 이름없음 2019/08/19 22:47:08 ID : k7f85Ru09s1 0
나랑 그 애의 관계를 알고있는 친구가 한 5명?정도 되거든. 다들 나를 오랫동안 봐 온 친구들이고. 나랑 그 애랑 같이 엮일만한 일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빠져서 둘만 있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야. 그런데 그 애들한테 이야기를 하니까 다들 나보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애는 나한테 관심이 없다고. 일찍 접고 다른 사람 찾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는거야. 나는 그 애를 위해서 움직이고, 위해주는게 그냥 봐도 티가 나는데. 그 애는 아니라고. 너만 힘들어질 바에는 일찍 포기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알고 있던 친구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서운하고 서러웠어. 제 3자가 봐도 그런데. 도대체 나는 뭘 바라는걸까 싶고.
18 이름없음 2019/08/19 22:48:49 ID : k7f85Ru09s1 0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 나 지금 중학교 3학년 2학기 초반이란 말야....ㅋㅋㅋㅋㅋ 근데도 꾸준히 봐주니까 기분이 좋다. 나도 좀 이야기하면서 풀리는 기분이야. 걔는 너무 내 기분을 들었다놨다 하거든. 가끔은 갖고 논다는 느낌도 든다니까? 물론 그 애는 모쏠이라 그런 일은 없겠지만...
19 이름없음 2019/08/19 22:52:21 ID : Fg2K3Wlu3ws 0
나도 비슷한 기간 동안 짝사랑 하는 중이라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이 있내 스레주 힘내...
20 이름없음 2019/08/19 23:20:13 ID : k7f85Ru09s1 0
아구..... 짝사랑하는 사람들 마음이 다 거기서 거기라더니... 너두 힘내...
21 이름없음 2019/08/19 23:20:48 ID : k7f85Ru09s1 0
잠깐 화장실 다녀온 동안에 무슨 일이..... 90히트야..........
22 이름없음 2019/08/19 23:28:39 ID : 8jinWnXwGrf 0
ㅂㄱㅇㅇ! 잘됐으면 좋겠다..
23 이름없음 2019/08/19 23:33:07 ID : k7f85Ru09s1 0
아직도 봐주는 사람이 있구나....! 알겠어 그럼 계속 쓸게!
24 이름없음 2019/08/19 23:36:32 ID : k7f85Ru09s1 0
나는 혼자 썩어가는데 정말 너무 힘든거야. 그 애는 또..... 사랑해라는 말이 나는 항상 목구멍에 걸려서 넘어오질 않는데. 어떻게 그렇게 그 애는 잘 넘어오는걸까. 체육복을 빌려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한테 급한듯이 품에 내 체육복을 안겨주면서 사랑해라고 짧고 항상 나오는 특유의 덤덤한 말투로 이야기하더라. 너무 당황해서 체육복을 가지고 그대로 집에 왔는데. 옷에서 그 애의 체향이 빠지지 않아서. 그것 때문에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체육복을 끌어안고 한밤중에 울던 기억이 나.
25 이름없음 2019/08/19 23:40:21 ID : k7f85Ru09s1 0
그래서 선택한게 상담이였어.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아닌. 선생님과 학생의 상담. 우리 학교는 위에서 말한것처럼 꽤 퀴어프렌들리 하거든. 물론 그렇다고 퀴어 행사를 하진 않지만. 그런 차별을 하면 안된다고 선생님들이 간혹가다 수업중에 언급하시기도 해. 그래서 나는 그 때 제일 믿음직스럽던 동아리 선생님께 가서 이야기를 했어. 그 애가 그 때 나랑 같은 동아리의 부장이였거든. 그래서 선생님께. 더듬거리면서. 1년정도를 좋아한 애가 있고. 그 애는 우리 동아리의 부장이예요. 굉장히 저는 그 애를 좋아하는데. 그 애는 저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끝에 가선 거의 울듯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
26 이름없음 2019/08/19 23:42:12 ID : k7f85Ru09s1 0
솔직히 나는 선생님이 그러면 안된다던지 고백은 이기적인거라고 말리실줄 알았어. 물론 그 선생님은 연세에 비해 굉장한 오픈마인드셨고. 나도 그 점을 믿어서 상담을 시작한거지만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선생님을 온전히 믿기 어려웠거든. 어쩌면 학교 생활이 파묻힐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나는 선생님께 커밍아웃을 했어. 그런데 반응은 꽤 뜻밖이였어. 선생님은 나에게 어떻게든 그 마음만큼은 전하라고 하셨거든.
27 이름없음 2019/08/19 23:45:06 ID : 8jinWnXwGrf 0
으음... 전하는건 상관없지만 그 뒤가 불안한데..
28 이름없음 2019/08/19 23:47:16 ID : k7f85Ru09s1 0
"좋아하는 마음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고. 그건 본능적인 이끌림으로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너는 단지 그 애를 좋아하고 있을 뿐이고, 그럼 마음을 전하고 표현하는 것이 맞아. 네가 그 애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면 고백을 하지 않고 혼자 짝사랑으로 끝내는게 맞겠지만. 네가 그런 결말을 원하는건 아니잖아. 그 애가 아무리 네 마음에 든다고 해도. 교제 중도 아닌데 그 애를 너보다 우선시하며 사랑하면 안돼. 하지만 어색해지면 활동과 학업에도 지장이 갈 수 있으니까, 3학년 2학기 말에 고백을 하고 사귀게 된다면 그 후는 네가 알아서 할 테고. 차인다면 그 후에 마음을 차차 식히는게 좋을 거야. 선생님 생각에 너희는 둘 다 책임감이 강하고 열정적이니까. 사귀게 된다고 해도 잘 지낼것 같은데?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해."
29 이름없음 2019/08/19 23:48:16 ID : k7f85Ru09s1 0
그렇게 선생님이 내게 말씀해 주셨어.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는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그걸 나의 방법으로 잘 표현해서 전해주라고. 선생님의 생각으로 나는 잘 해낼수 있을거라고.
30 이름없음 2019/08/20 00:00:36 ID : k7f85Ru09s1 0
ㅎㅎ 그래서 생각보다 2학년 말은 괜찮게 보낸거같아. 선생님도 은근히 나한테 도움을 주셨거든ㅋㅋㅋㅋ 롤러코스터같이 기분이 들쑥날쑥했어
31 이름없음 2019/08/20 00:04:23 ID : k7f85Ru09s1 0
으아...... 피곤하다. 나머지는 내일 쓸게... 보고있으면 ㅂㄱㅇㅇ 해줘. 중간에 보고 나올수도 있으니까
32 이름없음 2019/08/20 00:15:30 ID : 8jinWnXwGrf 0
ㅂㄱㅇㅇ 그런 선생님이 계시다니.. 우리도 계시긴 하겠지만 누군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위클이라던가 가면 소문 날 수도 있으니까.. 스레주랑 같은 나이라서 그런가 꽤 부럽다ㅠ
33 이름없음 2019/08/20 00:57:13 ID : hwJXy1u8qnV 0
ㅂㄱㅇㅇ 나도 짝사랑 중인데 그런 선생님 만나고 싶다
34 이름없음 2019/08/20 19:28:36 ID : k7f85Ru09s1 0
아무래도.... 위클래스 선생님께는 말씀안드리는게 좋아. 내 친구도 퀴어가 한명 있었는데, 걔도 아웃팅 위험이 있었거든.... 내가 아무래도 대회같은거 많이 다니니까 선생님들이랑 친해서 그런 선생님을 찾은것 같아. 너두 한번 주위를 잘 찾아보고 그런 선생님을 만났으면 해☆^☆
35 이름없음 2019/08/20 19:29:21 ID : k7f85Ru09s1 0
음 좀 있다가 보는 사람 생기면 계속 쓸게!
36 이름없음 2019/08/20 19:52:18 ID : VffgmK1veE9 0
나 ㅂㄱㅇㅇ!! 우리학교는 기독교 학교라.. 쌤들도 동성애 반대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입학하기 전엔 기독교 학교인 줄도 몰랐어;;
37 이름없음 2019/08/20 19:55:01 ID : k7f85Ru09s1 0
기독교도 원래 성경 내용 따르면 동성애자 차별하면 안된대.. 그래서 외국 유튜버들 보면 그런 기독교 모습보고 엄청 욕하면서 비아냥거리는 영상이 많아ㅋㅋ 한번 찾아보고 기죽지 말어!
38 이름없음 2019/08/20 19:56:14 ID : k7f85Ru09s1 0
그러다 내가 3학년 올라오고 정말정말 힘들어서 그 애한테 커밍아웃을 했어. 걔의 정체성은 알고 있었지만 혹시라도 걔가 눈치를 챌까봐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거든. 그런데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은거야. 그래서 톡으로 조심스럽게 그 애를 불러내서 커밍아웃을 했지. 네가 바이섹슈얼인 것 처럼. 나도 팬섹슈얼 워마로맨틱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까지. 이건 좀... 그 애가 눈치를 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던진거였어. 그 애는 몰랐으니까. 그리고 나한테 돌아온 대답은. 네가 팬섹슈얼이든 아니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든 없든. "네가 나에게 당장 고백하지 않는 이상" 나는 그런 걸로 크게 놀라지 않을거다.. 였지. 정말. 고백을 해야 끝이 날거같더라고. 굉장히 눈치가 빨라서 나는 어쩌면 알아 차릴 수도 있지 않을까. 했어. 하지만 알진 못하는 것 같더라.
39 이름없음 2019/08/20 20:39:50 ID : oGlhcGk5U6p 0
보고있어
40 이름없음 2019/08/20 22:10:41 ID : asi8jeIMp9e 0
과거의 나 같다... 나도 그때 이런걸 좀 알았다면 달라졌을까 생각하게 되네...
41 이름없음 2019/08/20 22:55:02 ID : hwJXy1u8qnV 0
ㅂㄱㅇㅇ
42 이름없음 2019/08/21 21:55:41 ID : k7f85Ru09s1 0
앗 미안해! 어제 내가 일이 있어서 그 뒤로 못했어
43 이름없음 2019/08/21 21:55:55 ID : k7f85Ru09s1 0
조금만 있다가 다시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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