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24 21:31:12 ID : lvhhxXtjta3 0
일단 잡담판에 쓰는 점 미안해. 다른 판에 이 스레 말고 다른 스레 써봤는데 아무도 안봐줘서 사람이 많은 곳에다가 쓰려고! 우리 학교가 교과교실제라 우리 반에서 수업하는 반이 엄청 많단 말이야. 그것때문에 반에서 물건 없어지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고, 남의 책상에 낙서를 해놓고 가는 사람들도 많아. 1학기 초반부터 내가 책상에 스티커나 포스트잇을 붙혀놓으면 그냥 뜯는것도 아니고 샤프로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미친애가 있거든? 그때마다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어.
2 이름없음 2019/08/24 21:31:41 ID : lvhhxXtjta3 0
방학 일주일 전에 내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 스티커를 붙혔는데 방학이 끝난 후에 그 미친 애가 내 스티커를 또 갈기갈기 찢어버린거야. 그 스티커가 내 스티커도 아니고 친구가 준 스티커여서 엄청 화났었어. 아니 그냥 뜯고싶으면 뜯지 왜 사람 기분 더 잡치게 싸이코같이 갈기갈기 찢어버리냐고..
3 이름없음 2019/08/24 21:35:40 ID : lvhhxXtjta3 0
그 스티커를 보고 더이상 안봐준다는 생각으로 내 책상에 "스티커좀 작작 뜯어" 라고 네임펜으로 글을 썼어. 여기서 괜한 일로 엄청 예민하게 군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을것 같아서 미리 얘기하는데, 내 돈 주고 산 스티커면 상관이 없는데 내 친구가 준 스티커여서 더 화난거고, 이런 일이 일어난게 한두번이 아니여서 쓴거야.
4 이름없음 2019/08/24 21:37:49 ID : lvhhxXtjta3 0
아무튼 그 글을 쓰고 이틀 뒤, 아침에 내 책상을 확인해보니 누가 쓴 글이 있는거야. 네임팬으로 엄청 크게 "책상좀 비우고 다녀" 라고 쓴 글이랑 내가 작작 뜯으라 쓴 글 바로 아래에 "응 니 면상이나 뜯어고쳐"라는 글이 써져 있었어.
5 이름없음 2019/08/24 21:40:26 ID : JTV89Btcskk 0
보고있어! 진짜 뭐지 걔....
6 이름없음 2019/08/24 21:41:41 ID : lvhhxXtjta3 0
와아 보고있는 사람이 있다니 고마어ㅠㅠㅠ 일단 밥 먹고 올겡
7 이름없음 2019/08/24 21:51:38 ID : Y781jzf83AZ 0
미친애네. 책상으로 쳐맞아야 될
8 이름없음 2019/08/24 21:58:32 ID : jjvA0pO79bb 0
이동안하는 친구 있으면 너 자리에 누구 앉냐고 물어봐봐
9 이름없음 2019/08/24 22:03:09 ID : lvhhxXtjta3 0
옆반에 친한 애도 없고 반 전체로 이동하는거라ㅠㅠ
10 이름없음 2019/08/24 22:03:32 ID : lvhhxXtjta3 0
누가 내 물건을 건드는거 존나게 싫어하고, 내 외모 지적하는거는 진짜 못참는 성격이란 말이야? 당연히 그 글 보고 엄청 화나서 온갖 욕이 나왔는데 너무 짜증나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 자신이 누군지 모를거라고 뒤에서 욕쓰는 그 미친애를 생각하니깐 치가 떨리더라.
11 이름없음 2019/08/24 22:03:45 ID : lvhhxXtjta3 0
이 일을 바로 선생님께 알렸어. 그런데 선생님은 그냥 이 일을 넘기려고 하시는것 같은거야... 어제 3교시 이후에 수업했던 반 알려주는것도 큰 도움이 됬을텐데 선생님은 범인은 못찾는다는 말만 하셨어. 결국 이렇게 욕만 먹고 끝나야 하는건지 너무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였어.
12 이름없음 2019/08/24 22:18:23 ID : lvhhxXtjta3 0
반드시 그 범인을 찾아내서 사과를 받고싶어서 온갖 잔머리를 굴렸어. 범인을 잡기 위해 내가 스티커를 하나 더 붙히고 "이 글 직접 지우세요" 라는 답변을 달았어. 내 자리에 스티커가 찢겨져 있거나 또 글이 달려져 있다면 바로 전 수업을 들었던 사람이 범인인거니깐. 범인을 잡기 위해서 매 수업이 끝난 후 바로 내 책상을 확인했었어.
13 이름없음 2019/08/24 22:18:50 ID : JTV89Btcskk 0
오오....!!
14 이름없음 2019/08/24 22:18:50 ID : lvhhxXtjta3 0
그렇게 목요일이 되고, 1교시가 끝난 후 내 책상을 확인해 보니깐 그 사람이 또 글을 쓴거야. "말이 좀 심했다.... 책상은 직접 비웠어." 라는 글이 달려 있었어. 범인이 자신이 쓴 글은 대충 지운 상태였어. 책상을 직접 비웠대서 내 책상 서랍을 확인해 보니깐 책이 하나도 없는거야. 책 찾으려고 주변을 둘러보니깐 우리 반 책장 맨 위에 책이 올려져 있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이름없음 2019/08/24 22:24:01 ID : lvhhxXtjta3 0
그래도 범인 잡았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서 선생님께 바로 달려가서 이 사실을 알렸고, 쌤은 "범인 잡았네" 라는 말을 남기시고 바로 그 전 수업시간에 들은 반의 담임쌤을 만나러 가셨어. 나는 현재 1학년이고, 그 글을 남긴 사람은 2학년이야.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1학년 책상에 대고 그런 글을 썼다는걸 생각하니깐 어이없고 너무 찌질한 사람같아ㅋㅋ
16 이름없음 2019/08/24 22:24:45 ID : lvhhxXtjta3 0
범인 잡았으면 좋겠는데 아직 못잡은 상태야... 내 자리에 앉은 사람 찾으면 되는데 쌤이 그 자리에 앉은 사람이 진짜 범인이 아닐수도 있다고 일단 그 반 담임쌤한테 말했다고 하셨어. 사과 못받아내서 기분은 개같고 찝찝한데, 다음번에도 흔적 남겨줬으면 좋겠다. 이번엔 누군지 꼭 잡게. 또다시 내 책상 건들기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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