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VbA0q59eGm 2019/09/12 21:58:06 ID : yLcIE7hs09t 2
제 마음을 가져가신 알바생분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해요. 난입 정말 좋아해요! 오시는 분들마다 편하게 글 읽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글 재주가 좋지 않아 횡설수설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는데 보기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주셨으면 해요ㅠㅠㅠㅠ 앞으로 열심히 써볼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2 ◆dVbA0q59eGm 2019/09/12 22:01:37 ID : yLcIE7hs09t 0
알바생분을 처음 만난건 거의 한달 전쯤인거 같아요. 그날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항상 가는 가게에 음료수를 사러 가는 길이였어요. 초콜릿을 먹으면서 친구들이랑 가게 안에 들어갔을때 지금의 짝사랑을 만든 알바생분이 계셨어요.
3 ◆dVbA0q59eGm 2019/09/12 22:10:12 ID : yLcIE7hs09t 0
오래전부터 자주 가던 가게라 아무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심장을 크게 얻어 맞아버렸었죠.. 처음 만난 그 한달전의 날부터 새로 알바를 시작하신건지 계산대에 앉아 계시더라고요. 저는 알바생분의 얼굴을 보고 먹던 초콜릿을 잘못 삼켜서 엄청 기침을 했고, 친구들은 뒤에서 웃으면서 제 등을 두드리고는 가게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각자 마실걸 정하고는 계산을 하고 왔어요. 저는 아직까지 아이스초코를 즐겨 마셔서 친구들이 가끔 놀리기도 해요. 친구들이 다 주문하고 오고 마지막으로 계산하러 계산대로 갔는데 알바생분의 얼굴을 보고 다시 한번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어서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아이스초코 하나 주세요..' 라고 겨우 말하고는 고개를 숙였어요. 알바생분은 "4500원 입니다.' 라고 말하시고는 '친구분들하고 같은 테이블에 갖다 드리면 되죠?' 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어요. 저는 그 웃음에 잠깐 멍 때리다가 짧게 대답하고는 서둘러 계산을 하고 자리로 돌아갔어요.
4 ◆dVbA0q59eGm 2019/09/12 22:17:42 ID : yLcIE7hs09t 0
그 후에도 계속 알바생분만 힐끗힐끗 쳐다보게 되고 뭔가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어요. 친구들이 무슨 얘기를 하다가 저한테 '근데 알바생분이 바꼈나봐? 너랑 저번에 왔을때까지만해도 다른 사람이였는데. 근데 되게 예쁘게 생겼다.' 라고 말했고 저는 그 말에 크게 동의를 하며 제 감정을 쏟아냈죠. 친구들은 '뭐야ㅋㅋㅋㅋㅋ 진정해! 너 스타일이면 가서 번호라도 물어보고 와.' 라며 제 등을 떠밀었고, 저는 '야.. 오늘 처음 본 사람이야.. 그리고 같은 성별인데 무슨 전화번호를 따와.' 라며 고개를 저었어요. 친구들은 '가능성을 좀 가져봐.' 라며 짝사랑 하는 친구 도와주듯이 말했어요. 그렇게 알바생분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음료수가 나왔고, 음료수를 갖다주러 가까이 온 알바생분을 보고는 또 다시 멍때리고는 빠르게 뛰는 심장에만 집중했어요.
5 ◆dVbA0q59eGm 2019/09/12 22:20:07 ID : yLcIE7hs09t 0
알바생분이 음료수를 가져다주시고 돌아갈때 향수냄새가 났는데 정말.. 너무 좋은 향이였어요. 알바생분이 뿌리셔서 좋은 향인건지, 원래 좋은 향인건지.. 그렇게 첫날은 별일 없이 지나갔어요.
6 이름없음 2019/09/12 22:20:59 ID : 2Lf87eY5Phh 0
ㅂㄱㅇㅇ
7 ◆dVbA0q59eGm 2019/09/12 22:25:58 ID : yLcIE7hs09t 0
다음날에는 혼자 가게에 가게 됐는데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혹시 오늘도 있을라나..' 라고 기대를 하면서 들어갔는데 '어서오세요.' 라는 목소리가 딱 그 알바생분이여서 저는 마음속에서 기쁨의 춤을 추고는 계산대로 갔어요. 그리고 주문을 하려 하는데 '또 오셨네요?' 라고 알바생분이 말을 거셨어요. 저는 주문하려다가 주춤하면서 '절 기억하세요..?' 라고 물어보니까 '네, 그럼요! 어제 친구분들하고 같이 오셨잖아요. 오늘은 초콜릿 안 드시고 계시네요.' 라며 작게 웃으셨어요.
8 ◆dVbA0q59eGm 2019/09/12 22:26:19 ID : yLcIE7hs09t 0
반가워요!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9 이름없음 2019/09/12 22:27:50 ID : 2Lf87eY5Phh 0
저런 거 기억해주면 괜히 심쿵인디
10 ◆dVbA0q59eGm 2019/09/12 22:29:38 ID : yLcIE7hs09t 0
저는 알바생분의 말을 듣고는 부끄러워서 뒷목을 만지작 거리고는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어요. 알바생분은 웃으면서 '이제 주문 도와드릴까요?' 라고 말씀하셔서 주문과 계산을 하고 남는 테이블을 찾고는 완전 힘이 빠져서 엎드려 있었어요.
11 ◆dVbA0q59eGm 2019/09/12 22:30:00 ID : yLcIE7hs09t 0
맞아요.. 아직도 그때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12 ◆dVbA0q59eGm 2019/09/12 22:34:09 ID : yLcIE7hs09t 0
그리고는 제가 엎드려 있을때 음료수를 가지고 오셨는지 인기척이 느껴져서 고개를 드니까 '아.. 죄송해요 피곤하신거 같아서 최대한 조용히 왔는데.' 라며 음료수를 내려놓으시면서 말씀하셨어요. 저는 눈을 못 마주치고 계속 뒷목을 만지면서 '아뇨.. 이런 곳에서 엎드려있는게 더 예의가 아니죠. 감사합니다.' 라고 일어나면서 대답하니까 알바생분이 '제가 알바할때는 피곤하실때 눈 좀 붙이셔도 괜찮아요.' 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시고는 자리로 돌아가셨어요.
13 ◆dVbA0q59eGm 2019/09/12 22:36:47 ID : yLcIE7hs09t 0
저는 음료수를 마시면서 원래 붙임성이 좋으신건지, 나한테만 특별히 이렇게 대해주시는건지 곰곰히 생각했어요. 그리고 동시에 후자면 정말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방방 뛰었어요.
14 ◆dVbA0q59eGm 2019/09/12 22:41:35 ID : yLcIE7hs09t 0
음료수를 다 마시고 가게를 나가려다가 이왕 오늘 말 좀 한거 용기내서 물어보자 라고 생각하고는 '저.. 죄송한데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언제언제 알바하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라고 주먹을 꽉 쥐고는 물어봤어요. 알바생분은 '아~ 저는 일주일 내내 알바하고 4시부터 마감까지 일하고 있어요.' 라고 또 밝게 웃어주시면서 말씀하셨어요. 저는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는 가게를 나왔고, 알바생분은 '조심히 가세요!' 라며 뒤에서 인사해주셨어요.
15 ◆dVbA0q59eGm 2019/09/12 22:42:09 ID : yLcIE7hs09t 0
저는 메모장에 알바생분이 알려주신 시간을 적어놓고는 조금 뿌듯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16 이름없음 2019/09/12 23:14:52 ID : ampVfcNyY1d 0
보고있어요ㅎㅎ
17 이름없음 2019/09/12 23:26:09 ID : rdVbxzRzTVb 0
잘 보고 있어용ㅠㅠ!
18 이름없음 2019/09/12 23:31:36 ID : 61yE09zdWlv 0
오 스윗해 ㅠㅠㅠ
19 이름없음 2019/09/13 01:04:25 ID : cLhwHxBe1ws 0
앜ㅋ큐ㅠㅠㅠ 기여버
20 이름없음 2019/09/13 14:46:36 ID : g7BAkr89uk1 0
언니 좋아해요 쓴 스레주랑 말투가 똑같아..
21 이름없음 2019/09/14 12:43:32 ID : AZa63PdBcMq 0
하~~ 너무 달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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