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23 17:57:50 ID : HBgqo41yJWm 0
안녕? 나는 진짜 개 쓰레기야.그리고 늘 연애를 하면 쓰레기짓만 골라서 한 사람인데 내 이야기 들어볼래? 남자가 쓰레기인게 아니라 다 내가 쓰레기였던 것 같아. 물론 몇몇 빼고. 관심있다면 읽어줘. 올해 20이고, 15살, 미성년자 때 이야기 부터 할게. 차례대로 물론, 옛날 기억중에 문득 생각나는게 있으면 갑자기 시간순으로 안쓸 때도 있는거 양해 부탁할게!
2 이름없음 2019/09/23 17:58:19 ID : E8rvvjzhBs1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09/23 17:59:57 ID : la04Filvbhg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9/09/23 18:04:22 ID : HBgqo41yJWm 0
내 첫 연애는 넷상연애였어. 라x플x레이 라고 아바타를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임이었어. 그걸 15살때 부터 했어. 정말 재밌었어 친구가 없고, 가족 또한 좋은 사람이 아니었던 내게는 이 게임이 유일하게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게임이었어. 그래서 매일 3시쯤에 학교를 마치면 밤 10시에 잠들기 전까지 게임만했던 기억이 나. 거기서 게임을 하다보니 취향과 관심사가 맞는 사람끼리 들어가 대화를 할 수 있는 채팅방이 있다는걸 우연히 알게됐었어. 지금 시점에서 내가 이야기하려는 사람은 거기서 만난 남자야.
5 이름없음 2019/09/23 18:08:33 ID : HBgqo41yJWm 0
, 고마워! 이글 자체가 내 연애 인생을 다 담으려고 쓰는 글이라 좀 많이 길거야 ㅋㅋㅋ 며칠에 걸려서 풀 수 도있고. 많이 노력해볼게 그 남자와 초반에 나이도, 사는 곳도 모른 채 열심히 떠들었어. 몇 분이 지나니까 다른 사람들도 들어오더라구. 어느 순간부터 그 남자와 나는 그 카테고리 방안의 네임드가됐어. 사람들이 터줏대감으로 부르는걸 어린 마음에는 내심 뿌듯해했지. 그리고 넷상이긴하지만, 그 남자에 대한 호감이 점점 커지게됐어.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게되더라고 그래도 나는 그 마음을 숨긴채 사람들과 얘기를 하며 놀다가, 사람들 중에 한명이 어디사는지, 나이도 모른다고 우리 이왕 친해진거 좀 밝히자고 하길래 좋다고 그랬었지. 마침 그 남자의 사적인 정보가 궁금하던 참 이었으니까.
6 이름없음 2019/09/23 18:12:04 ID : HBgqo41yJWm 0
나는 15살, 그 남자는 24살? 23살 정도였을거야. 난 오 그렇구나. 성인이네 멋있다. 하는 마음을 품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미쳤었지만, 그 당시는 왠지 모르게 성인이라니까 더 끌렸었어. 더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었고. 그래서 난 친해지기위해 억지로 그 사람의 음악 취향에 나를 끼워 맞추며, 열심히 노래를 들었어ㅋㅋㅋ 사실 노래는 별로 좋아하지않아. 지금도 그리고 철학에도 관심을 가졌지. 소설과 글쓰기에도. 그 당시에는 지루하고 싫었는데, 지금 커서 보니까 제일 잘한 일 중에 하나더라고. 이건 솔직히 그 남자에게 너무 감사해. 덕분에 공부를 많이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때 윤사 같은 과목을 들을 때 이해가 잘 되더라구
7 이름없음 2019/09/23 18:17:20 ID : HBgqo41yJWm 0
그렇게 지내다보니 남자는 나를 의식하기 시작했어. 어느날 내게 라이벌이 생겼었어. 나와 동갑인 여자애인데, 늘 말투를 00이는~ 이러는 애였어. 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 그 당시에는 난 눈이 훼까닥 뒤집혀서 걜 보기만 하면 꼽을 주고 서로 꼽준거같아 ㅋㅋㅋㅋ앞에서는 잘지내는 척, 쿨한 척 하면서 서로를 싫어했지않았을까??싶어.
8 이름없음 2019/09/23 18:19:43 ID : HBgqo41yJWm 0
그 애와 신경전을 벌이며 지내다, 어느날 굉장히 나를 잘 따르는 나보다 한두살 어린 동생이 내게 말을걸었어. 언니 혹시 우리 라인 어플로 대화하지않을래요? 이러더라고. 그 당시의 나는 드디어 게임에서의 친구가 아닌, sns상의 친구가 생기는구나!! 싶어서 기뻤어. 어차피 넷상친구인데 말야 ㅋㅋㅋ 그래서 나는 좋다고 수락했지. 그런데 그 여자애도 같이 오겠다 하더라고. 떨떠름하지만 나는 좋다고 최대한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이며 허락했어. 그 남자와 다른 주변인들도 오는걸 허락했지.
9 이름없음 2019/09/23 18:23:12 ID : HBgqo41yJWm 0
그래서 우린 거의 2~3? 개월 동인 대화를 한거같아. 처음에는 이거 너무 재밌다! 너무 좋다! 하면서 서로 덕질하는거 이야기하고 한창 불이 붙어서 신나게 이야기했는데 점점 사람들이 현실 생활에 더 열중하기 시작하더라고. 3개월이 지나니, 이젠 일상얘기를 조금씩 하는 일이 더 많아지고. 갑자기 연을 끊는 사람도 생겨났어. 어린마음에 되게 낙담했던 것 같아. 하지만 내게 꾸준히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아직 남아있어서, 살만 했던 것 같아. 그 남자. 그 남자는 계속 나와 대화해주더라고.
10 이름없음 2019/09/23 18:27:21 ID : HBgqo41yJWm 0
그 남자에게 라이벌 여자애가 싫다고 말하니까, 연락을 끊더라고. 내심 기뻐서 더 많이 이야기했지. 그렇게 놀다보니 겨울방학이 됐어. 한참 둘이서 삽질하고, 겨울이 되어, 크리스마스가 되었어. 둘이서 장소는 다르지만, 서로 축하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까, 그 남자가 날 좋아한다는게 느껴졌어. 나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묻더라고, 만나고싶다, 좋아한다 하면서.
11 이름없음 2019/09/23 18:29:31 ID : HBgqo41yJWm 0
그래서 나도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했지. 남자는 나를 보험 정도로만 생각해달라고 말할 작정이었는데, 이렇게 까지 나와서 기쁘다고 말해줬어. 그리고 날 보고싶다고 만나자고 했어. 그렇지만, 나는 두려워서 남자가 무서운게 아니라. 내 못생긴 외모를 보고 도망갈까봐 계속 미뤘어. 남자는 그럼 성인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고. 나 대학 들어갈때 그때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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