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0/15 19:27:41 ID : 1fO3yLcNs4F 3
들어줄사람..!
2 이름없음 2019/10/15 19:31:07 ID : vfSIMnTVhy0 0
듣고잇어
3 이름없음 2019/10/15 19:52:58 ID : fSMi8jhhutw 0
나나나ㅏ나!!!
4 이름없음 2019/10/15 20:23:57 ID : gmNzcE5SNzc 0
헐 ㅋㅋㅋ최근에 넷상에서 사람 만나지 말라던 썰도 올라오던데... 재밌겠다 ! 기대기대
5 이름없음 2019/10/15 21:23:56 ID : lu7863RwnCr 0
나도 넷상에서 호감가는 사람생겼는데ㅜㅜ 듣고싶어!!!
6 이름없음 2019/10/15 22:40:39 ID : 3DwMnSMrula 0
일단 내가 그 사람이랑 연락하게 된건 우연히 접했던건 랜덤채팅앱이었어. 그냥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변태 몇번 만나고는 질려서 끄려던 순간 연락이 왔어. 닉네임: 비둘기, 인사말: 구구구구구 ....어이가 없었지 분명 초딩이거나 나이 어리겠지 그치만 근데 심심하니까 변태보단 낫겠지 이런 심정으로 받아줬어. 그러니까 계속 구구구구 거리다가 현타왔는지 이걸 받아주네..? 이러더라
7 이름없음 2019/10/15 22:54:36 ID : 3DwMnSMrula 0
얘기 나눠본 결과 나보다 두살 많은 오빠였고 건축쪽지망하는 학생이었어. 되게 말하다보니까 호감이었던게 나 되게 진지한 질문들을 좋아한단 말야. 장단점 부터 시작해서 인생을 살면서 꼭 필요한 요소는 뭘까 이런ㅋㅋ 근데 그걸 보통은 뭘 그렇게 진지한 질문을;; 이런 반응이 대부분이라 얘기를 잘 안꺼내. 근데 익명이라 정보도 얼마 없고 면대면이 아니라서 오히려 솔직하게 얘기하게 된단말야. 그래서 그냥 질문 몇개를 물어봤지. 그 사람은 진지충이라고 매도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해서 답변해줬어. 또 사람이 차분하고 맞춤법 완벽한 깔끔한 말투여서 더 호감이 갔지.
8 이름없음 2019/10/15 23:09:26 ID : 3DwMnSMrula 0
그 이후로 계속 질문을 하려고 막 적어왔다니까 귀엽다고 했었어ㅋㅋ 그 사람이 얘기해줬던거 몇개만 기억해서 얘기해보자면 장점은 선택과 집중을 잘하고 책임감이 있다는건데 단점은 귀차니즘이 심하다는것. 인생에서 중요하다 생각하는건 첫 대면. 가장 슬펐던 일은 할머니가 돌아가신것. 성취감 느꼈던 건 혼자서 공부해서 자격증 취득 뭐 이런 시시콜콜한것들 이었어. 연락을 하다보니까 만나고싶잖아 근데 거리가 멀어서 그러진 못했어. 상대방은 그냥 친한 넷상 친한 동생 정도로 생각해서 별 생각이 없어보였기도 하고. 근데 난 그때 현실이 그렇게 행복하지 못해서 점점 의지하고 빠져들었지. 내가 겪고 있는 일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진 않았지만 언젠가 한번 나한테 넌 속이 여린사람 같고 상처를 많이 받아보인다고 예전에 나랑 비슷한것 같아서 잘해주고 싶다고 그러더라고. 왠지 그 말에 위로받아서 좀 훌쩍였던것 같아. 근데 그 연락만 주고 받는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지. 물리적으로도 멀었고 공통분모도 적은데다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서 그냥 흐지부지 끝났었어.
9 이름없음 2019/10/15 23:22:51 ID : 3DwMnSMrula 0
다시 연락이 왔을땐 1년쯤 뒤였어. 난 많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여러가지 즐거운 일도 많아졌지. 자기를 기억하냐고, 우리 지역 학교를 다니게 됐다고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져서 연락해봤대. 난 반갑고 신기한 마음에 바로 전화를 걸었지. 진짜?? 나 기억하지 어떻게 잊어! 이런 식으로 반겨줬어. 거기에 대답하는 목소리가 중저음에 달달했던게 기억나 응. 많이 괜찮아졌구나 좋아보여 그냥 딱 저 세마디만 해서 아직도 차분하구나~ 했는데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까 당황하기도 하고 귀여워서 전화하는데 좀 떨렸대
10 이름없음 2019/10/15 23:31:53 ID : 3DwMnSMrula 0
암튼 다음달에 올라온대서 난 이 기회를 잡기로 했지.그러기 위해서 첫째, 전에 우울해서 끊겼던 모습은 지우고 다시 내 새롭고 멋진, 매력적인 모습으로 기억을 리뉴얼한다. 둘째, 내 지역으로 올라오면 약속을 잡는데 성공한다 셋째, 데이트를 성공해서 그는 나에게 빠진다. 나름대로 만족스런 계획도 세웠지 그래서 예전 기억을 더듬어서 얘기도 하고 귀엽게 장난같은것도 치고 이상형도 물어봤었어! 이상형이 되게 특이한게 자기일 열심히하고 자기가 이뤄낸 성취가 있는 사람이었어. 공부를 엄청 못했는데 맘잡고 열심히해서 엄청 좋은 성적을 맞는다던지. 본인이 그런 경험을 해서 그런가, 암튼 나는 매력적인 여자라기 보단 좋은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소리였지...
11 이름없음 2019/10/15 23:40:20 ID : 3DwMnSMrula 0
그래서 내가 맡은 일엄청 열심히하고 어필하고 엄청 노력했었엌ㅋ 가령 전화하면서 내가 왜 이렇게 달라졌냐고 묻길래 그냥 여러가지 경험하고 내 일에만 집중하다보니까 차차 나아졌다고 대답했지. 그게 사실이기도 했고 어필도 됐음 해서ㅎ 암튼 그래도 노력을 알아준건지 내 연락에 매번 칼답이고 선톡도 자주오고 그랬어. 물론 나중에 들어보니까.. 뭔가 열심히 날 봐줘 하고 어필하는 햄스터가 보여서 귀엽기만했다고는 하지만! 쨋든 성공해서 약속을 잡았지.ㅎㅎㅎ
12 이름없음 2019/10/15 23:44:32 ID : y5cE03u5O67 0
혹시 현재진행형이라면 조심해ㅠㅠ 나도 성공한 연애인줄 알았다가 미친 상또라이라서 겨우 헤어짐
13 이름없음 2019/10/15 23:50:05 ID : 3DwMnSMrula 0
막 가기전에 좋아하는 여자 옷스타일도 물어보고 그랬어서 그분 취향대로 깔끔하게 셔츠에 슬랙스입고 두근두근 하면서 약속장소에서 기다렸지. 그날 카키색 가디건 입었다고 해서 열심히 찾다가 뙇하고 발견했는데 첫인상은.. 어.. 컸어 그리고 무서웠다ㅋㅋ 내가 작은 키는 아닌데(160 중반) 180중반 정도 되보이는 도끼눈을 가진 사내가 있더라구 . 곰이라기보단 호랑이. 물론 내가 알아온 성격이랑 모습이라 매치가 잘되서 좋았어.ㅋㅋㅋ 근데 그때까지 잊고 있었는데 나 낯가림이 꽤 있었어. 너무 만나고 싶어서 까먹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무섭게 생겼어서 더 심하게 막 고장나서 우물쭈물하고 삐그덕대고 난리도 아니었지.
14 이름없음 2019/10/15 23:52:28 ID : 3DwMnSMrula 0
나 현재진행형인데 군다 다녀오고 만난지 3년정도 됐어ㅋㅋ워낙 자기 주변에 관심이 별로없어서 음 아직까진 괜찮았어! 걱정 고마워:)
15 이름없음 2019/10/15 23:56:42 ID : Bvvjvvhfgjf 0
보고이써 !! 설렌다 설레 ><
16 이름없음 2019/10/15 23:58:21 ID : A1wmrgjioZa 0
ㅂㄱㅇㅇ!!!!
17 이름없음 2019/10/16 00:14:11 ID : 3DwMnSMrula 0
아, 저 그... 이러면서 몸짓손짓하니까 보더니 피식하고는 맞지? 하길래 온갖 오버하면서 대답하고ㅋ.ㅋ..암튼 전에 같이 약속했던 대로 고기를 먹으러 갔어. 난 낯을 가리면 어색함을 피하려고 끝없이 말을 이어가는 타입이라 주문하고, 수저놓고, 고기나와서 오빠가 구울때까지 나중에는 기억도 못할 말들을 계속 조잘거렸어. 근데 그걸 고기 구우면서 턱괴고 묵묵히 아빠미소? 지으면서 듣기만 하더라고. 나만 너무 얘기하나 싶어서 나 너무 말 많지;; 이랬더니 아니 난 너 얘기하는거 재밌어 계속 얘기해 이러더라고 그거에 이상하게 설레서 간질간질하면서 고기 집어먹고 그랬지ㅋㅋ (근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그냥 과묵했던거였다 이사람..)
18 이름없음 2019/10/16 00:22:14 ID : 3DwMnSMrula 0
만약에 보고 있는 사람있으면 나 너무 졸려서 미안ㅠㅜㅠ 나중에 와서 또 풀게 그리고 한가지 넷상으로 부터의 연애에 대한 짧은 단상을 말하자면 넷상에서 만나는거 어쨌든 관계 시작의 한 시작이라고는 생각해. 하지만 넷상에서 이상하고 버러지같은 사람이 많은건 부정못하는 사실이야. 물론 내가 제목을 넷상,연애,성공적 이렇게 써놔서ㅠㅜㅠ 약간 넷상연애를 부추길까봐 걱정돼서 말해요.. 진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고, 사회적인 경험치가 많이 쌓였을때 그니까 나이가 어린 사람들에겐 넷상연애를 추천하지 않아 감안하고 들어줬음 좋겠다!
19 이름없음 2019/10/16 00:58:10 ID : wk4IE003wpQ 0
음 사실 나도 지금 넷상에서 호감있는 사람이 있거든 이번 겨울방학에 때 만나기로 했는데 너무 떨린다.. 스레주..?도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구 나도 잘 됐으면 좋겠다 히힣ㅎ
20 이름없음 2019/10/16 01:07:02 ID : 9z9cmk2nCi8 0
대박 간질간질한 얘기다 스레주 넘 귀여워.... 내가 그 남성분이었어도 아마미소 절로 나왔을 것 같아ㅜㅜㅜ 텍스트만으로도 귀여움이 엄청.. 느껴지는데,,??
21 이름없음 2019/10/16 12:08:03 ID : 6lzO8qjh9gZ 0
흐악악 이걸 읽는 나도 간질간질하다 ㅜㅜ 그리구 뜬금없지만 스레주 너무 귀여워서 엄마미소 지으면서 봤어 .. 기다릴게 !
22 이름없음 2019/10/16 15:59:59 ID : 2rgnSE9ArAl 0
으악 좋다 ㅠㅠㅠ잘 보고있더
23 이름없음 2019/10/16 22:13:21 ID : lu7863RwnCr 0
귀여워귀여워귀여워귀여워ㅜㅜㅜㅠ
24 이름없음 2019/10/16 23:04:16 ID : 3DwMnSMrula 0
잘될거야!! 처음이라 나처럼 너무 떨지마ㅋㅋ응원한다네:) (흐뭇) 고마워 내얘기 좋아해주니까 기분좋구망 으악 나도 너 너무좋아 훗 너만할까>< 암튼 다 들어줘서 고마워 귀엽다니까 허헣 진짜 귀여워지는 기분이야 이제 뒷얘기 차차 풀어볼게!!
25 이름없음 2019/10/16 23:07:17 ID : woIGoNwLhul 0
ㅂㄱㅇㅇ!
26 이름없음 2019/10/16 23:16:30 ID : 3DwMnSMrula 0
첫만남은 실상 고기먹고 카페가서 얘기하고가 끝이었어 근데 체감으로 난 뭔가 실패한거같은거야 너무 떨고 그래서ㅋㅋ 아 역시 힘든가.. 이러고 있다가 오빠가 오늘 재밌었다, 다음에 만날땐 그렇게 안떨어도 된다고 자기 그렇게 부담스러운 사람 아니라고 톡 오는 순간 긴장이 탁 풀리면서 성찰아닌 성찰을 시작했어. 너무 이 관계를 성공 아니면 실패로만 나뉘어서 내 스스로가 무의식적으로 부담스럽게 받아들였나 싶었지. 물론 오빠 강렬한 인상도 한몫했지만ㅋㅋ 그래서 그때 결론은 좀 즐기자는거였어. 오빠도 나랑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거 같으니까 이젠 긴장을 놔도 되겠다 하고. 그 이후로는 시험기간때문에 서로 바빠서 일상적인 연락울 주고받다가 두번째 만남은 내 시험 마지막날이었어.
27 이름없음 2019/10/16 23:35:12 ID : 3DwMnSMrula 0
잔뜩 꾸미고 옷은 교복이었지만.. 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람처럼 나왔어. 내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내가 학교에서 이미지가 살짝 묵묵한데 가끔 이상한 짓을 하는..? 암튼 연애와는 거리가 먼 느낌이라 아는애들한테 들키기는 싫었거든. 그래서 아무도 없을때 나와서 밴치에 앉아서 기다리는 오빠를 만났지. 그리고는 영화 보러가고 서가앤쿡 가고 그랬지 근데 문젠 이 사람이 밥 계산한거까진 좋았지. 그래서 내가 영화사려고 계산하려니까 내가 보고싶다던 영화로 미리 예약해놨다는거야. 그러고서 하는말이 학생이 돈이 어딨어. 아니 당신도 그 전까지 학생이었고 가난한 대학생이잖아ㅋㅋ
28 이름없음 2019/10/16 23:49:01 ID : 3DwMnSMrula 0
그래서 아니라고 너무 미안하다고 돈 주려니까 극구 사양하면서 미안하면 나중에 성인되면 그때 갚고 지금은 나랑 계속 만나달라고 그랬어. 난또 거기에 설레서 으음..그래 좋아.. 하고 수긍해버렸지 또 난 사실 스킨쉽좋아해서 걸으면서 손잡고 싶다 망상만 하고 행동으로는 못 옮기고 있었지. 그쪽도 함부로 스킨쉽운 못하고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는 모양새로손을 올리고 있는다던지, 길을 잘못들어서 방양틀때 어깨 살짝 손 올려서 방향 튼다던지 그정도 까지만 했어. 음 내가 그 사람이 좋았어서 모든 터치에 예민한걸지도 모르겠닼ㅋㅋ 암튼 두번째 만남 전엔 톡이나 전화로만 연락하니까 의기양양하게 만나면 안아줘야해! 이래버렸었어. 막상 대면하니까 조심스럽고 타이밍 못잡고 있었어. 그러다 헤어질때쯤 오빠가 갑자기 멈추더니 무표정으로ㅋㅋ 두팔 벌리고 이리와 이랬어. 난 드디어!! 이런 마음에 활짝 웃으면서 뛰어들었지ㅋㅋ
29 이름없음 2019/10/16 23:53:33 ID : 3DwMnSMrula 0
안겨서 오빠가 머리 쓰다듬받고(?) 올려다보니까 또 아빠미소. 녹을뻔. 그래서 그때 사귀자는 말이 목끝까지 올라왔는데.. 생각만하고 또 행동은 못하겠는거야ㅋㅋ 그래서 오빠 하고 불렀다가 아니야.. 하고 얼굴 파묻고 하다가 결국은 오빠가 집에 데려다 주고 끝났어. 진짜 이땐 최고의 가분이었어
30 이름없음 2019/10/17 00:16:17 ID : 3DwMnSMrula 0
두번째 이후로는 내 성적 안나온다고 엄마가 학원을 반강제로 넣어버려서 놀지는 못했어. 내가 그 전까지우울했던 이유가 엄마탓이 큰데 강압적이고 항상 나한테 욕하고 소리지르고. 중1때는 남자친구를 사겼다는 이유로 뺨을 연속으로 세번 맞았어. 암튼 그래서 한동안 마주치질 않아서 잠잠했던 집이 다시 시끄러워지고 거기에 학원수업을 계속 듣다보니까 스트레스가 만땅인거야. 그래서 오빠가 너무 보고싶었지. 그러다 어느날 학원끝나고 오빠한테 어디야? 하고 톡이 온거야. 학원앞이라니까 그리로 갈게 이러고 위치 알려주니까 조금 있다가 왔어. ㅇㅇ이는 역시 먹을거지 이러면서 초콜릿이랑 초코우유 들고. 내가 초콜릿 좋아해서 그것만 주면 화났다가도 급 헤벌쭉해진단말야. 그걸 기억하고 타이밍 좋게 나타나줘서 진짜 고맙고 눈물나고 그랬어 막 울면서 우적우적 초콜릿 씹고있으니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가만히 있어줬어.
31 이름없음 2019/10/17 07:59:29 ID : 67uq6p9du3u 0
ㅂㄱㅇㅇ ㅠㅠ
32 이름없음 2019/10/19 22:54:13 ID : 3DwMnSMrula 0
하하 요새 바쁘다가 생각나서 오랜만에 써봐 암튼 그때 가만히 머리 쓰다듬어주고 밤이라 기분도 감성적이고 그래서 충동적으로 나 오빠 좋아해 하니까 피식 웃더니 그래.알아 하고 말더라 난 그게 끝인가 싶어서 응??그게 다야?? 이러니까 그럼 뭘 더하지? 이러는거 뭔가 무안하고 부끄러워서 됐어 나 이제 집갈게 이랬지. 갑자기 그러니까 자기도 놀랐는지 갑자기 왜 그러냐고 그러더라. 갑자기 서러워서 사람이 고백을 하면 사귀자는 말이지 뭘 더하냐고 그러면 어떡해! 이런식으로 쏘아붙이니까 좀 심각한 얼굴로 너가 무슨말을 하고싶어하는지는 알고 있었으나 니가 생각해야할게 있다. 난 조금만 있으면 군대를 간다. 만약 사귀게 된다면 난 최대한 노력을 할테지만 너가 감당할 수 있을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대충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33 이름없음 2019/10/19 23:08:58 ID : 3DwMnSMrula 0
군대문제를 까맣게 잊고 있어서 살짝 당황했지. 솔직하게 말해서 난 감당할 확신은 없었어. 너무 갑작스러웠어. 근데 난 그때 너무 사귀고 싶은 감정이 더 앞서서 뒷일을 생각하지 못했어. 조금 고민해 보겠다고 말한 뒤에 이틀도 안돼서 바로 난 할수 있다고 말해버렸지. 그래서 결국은 사귀게 됐어. 군대가기 전 몇달은 진짜 좋았어. 암튼 군대 가고 나서는 설렌거 보다 지치고 힘든점이 많았어서 지금부턴 사귀고 나서 좋았던거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께
34 이름없음 2019/10/19 23:19:49 ID : 3DwMnSMrula 0
처음 사귀고 했던 데이트에서 내가 좋아한다고 했던 오버액션토끼 인형이랑 지방이 선물로 줬었어. 근데 생각해봐 호랑이 같은 큰 남자가 뽀짝한 인형들고 있는 모습..! 그것도 무표정으로 아무렇지 않게 툭 하고 주는거야 너무 귀엽지 않아? ㅋㅋㅋㅋ나만 그랬다면 미안ㅋㅋ 암튼 받고선 신나서 눈을 못떼니까 그렇게 좋아? 그러더라고 머리 미친듯이 끄덕이니까 귀빨개져서 웃더니 미치겠다ㅋㅋ 이러는거야 . 그래서 왜~? 내가 귀여워서~? 이러니까 아니 지방이랑 너랑 똑같이 생겼어 .... 물론 오빠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난 분명히 느꼈어 그건 내가 귀여워서 웃은거라고 믿어
35 이름없음 2019/10/19 23:26:39 ID : 3DwMnSMrula 0
또 첫뽀뽀가 비오는 날이었는데 천둥번개가 엄청 쳤었어. 우산 안가져와서 하나 사서 같이 쓰느라 자연스럽게 오빠 품에 앵겨있었지ㅎㅎ 그러면서 횡단보도 기다리는데 천둥이 우르르ㅡㅇ 하고 연속으로 치길래 눈 동그랗게 뜨고 오빠를 올려다봤어. 천둥 다시한번 치려그러니까 오빠 두손으로 귀 막아주고 그 상태로 뽀뽀했어. 오빠 미소랑 손 크기가 엄청 설렜던게 기억나. 뭔가 그림이 예쁘기도 했고.
36 이름없음 2019/10/19 23:27:59 ID : WmNuq41vg45 0
안녕 보고있어. 넷상에서 만난 사람 짝사랑하고 있어..ㅠㅠ 이런글 보게되서 너무 반가워!!
37 이름없음 2019/10/19 23:30:15 ID : 3DwMnSMrula 0
헉 안녕 나 그 맘 잘알아 나도 처음에 혼자 좋아하느라 고민 많았었지..너도 잘 될거야 봐줘서 고마어
38 이름없음 2019/10/19 23:35:12 ID : WmNuq41vg45 0
근데 그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맘이 없는거 같애ㅠㅠㅋㅋㅋ 웃픈 현실이야 썰 너무 설레고 좋다~!
39 이름없음 2021/01/20 02:02:25 ID : yFeK6nV87am 0
레주야 혹시 지금도 사귀고있니 근황이 궁금하다 근데 넌 고딩, 그오빠는 성인이였던거야?
40 이름없음 2021/01/20 05:59:06 ID : zfcGpSMkrcJ 0
이때 너 고딩이였어?
41 이름없음 2021/01/20 15:50:16 ID : zapWrunwnDw 0
레주가 교복입고 만났을 때 오빠는 얼마전까지 가난한 대학생<<이라고 한거 보니까 성인미자인가 혹시..?
42 이름없음 2021/01/20 16:13:12 ID : oY5RCnQpWql 0
18살 20살 아니면 19살 21살이었던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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