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0/25 21:11:12 ID : xwoHzQljxU0 0
딱 잡아서 말한다 뭐 일이 터지면 빽빽 쳐우는 애들 깐다.
2 이름없음 2019/10/25 21:13:15 ID : upQleJO9zdQ 0
미안하다, 울보라서... 울보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3 이름없음 2019/10/25 21:15:28 ID : xwoHzQljxU0 0
일단 내가 이 스레를 세우는 건, 내 동생 때문이다. 내 동생은 솔직히 말해서 저능아가 의심될 정도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버스 환승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예매 하거나, 하다 못해 집안일도 못한다. 그래서 내가 뭐라고 하면 항상 '언니가 해줘'라고 말한다. 그리고 내가 사정상 못하거나, 아니면 이것도 못하냐고 타박을 한다? 그러면 그 자리에 앉아서 훌쩍 훌쩍 운다. 그리고 부모님한테 달려가서 징징 거리지. 여기서 우리 동생 나이가 궁금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내 동생은 올해로 18살, 내년에 수능을 본다.
4 이름없음 2019/10/25 21:15:57 ID : xwoHzQljxU0 0
아니...내가 누구를 저격하려고 하는 건 아니야... 마음 상했다면 미안해
5 이름없음 2019/10/25 21:18:02 ID : i62K2GoJO6Z 0
저격 대상이 동생이야? 난 또 그냥 눈물많은사람 까는줄 찔렸네
6 이름없음 2019/10/25 21:18:04 ID : xwoHzQljxU0 0
아무튼 내 동생 이야기를 하자면, 이 년은 지금까지 숙제를 자기 손으로 해본 적이 없다. 진짜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나는 어려운 것을 해결해야 한다'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봐야 한다. 예를 들어서, 학교에서 '내일까지 교과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문제를 풀어 오세요'라고 한다고 치자. 그러면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은 난감해 하거나 싫어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체벌이 무서워서, 혹은 해야 하니까 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내 동생은 '하기 싫어도 해야 한다'라는 걸 인정하지 못했다 내가 왜 해야 하지??? 이런 생각을 하고 내 앞에 책을 가져 온 다음에 대뜸 울기 시작한다
7 이름없음 2019/10/25 21:18:55 ID : i62K2GoJO6Z 0
에반데...혹시 레주 걔가 울면 다 해줘??
8 이름없음 2019/10/25 21:18:59 ID : xwoHzQljxU0 0
그리고 울기 시작하면 내가 어르고 달래야 이유를 말해준다. 차라리 나한테 명령조로 숙제를 하라고 했다면 답답하지는 않다. 그냥 본인이 감정을 이기지 못해서 나한테 매달려서 울기 시작한다
9 이름없음 2019/10/25 21:20:32 ID : xwoHzQljxU0 0
그래. 일단 여기에는 부모님 탓이 크다고 생각해. (그냥 대화체로 적을게) 우리 부모님은 어렸을 적부터 학원을 운영하셨고, 나는 학원 원장의 딸로서 어렸을 적부터 온갖 경시대회에 나가야 했어. 상도 많이 받았고, 솔직한 말로 공부도 좀 하는 편이야. 지금 대학생이고 괜찮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 부모님은 나는 공부를 잘하니까 온갖 기대 속에서 엄하게 기르셨지만, 내 동생은 반대로 애가 의욕이 없으니까 방임주의로 키우셨어
10 이름없음 2019/10/25 21:21:16 ID : xwoHzQljxU0 0
>> 5 솔직히 말해서 내가 만난 눈물 많은 사람 몇몇도 포함해.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냥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무슨 일이 닥치면 엉엉 울어서 해결하려는 심보를 가진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겟어
11 이름없음 2019/10/25 21:22:42 ID : xwoHzQljxU0 0
아무튼, 이 울보년은 나한테 일방적으로 숙제를 떠맡기고, 무슨 일이 닥치면 울면서 부모님에게 달려갔어. 부모님은 우리가 어렸을 적부터 학원을 운영하셔서 늘 어린 시절을 함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계셨는데, 막상 놔둬도 혼자 잘하는 나 보다는 거의 저능아 수준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동생을 늘 걱정하고 신경 쓰셨지. 그런다고 저능아 울보년한테 뭘 딱히 해준 건 아니야. 언니니까 이것만 좀 도와줘!!! 이렇게 날 붙들고 고함을 지르는게 전부다
12 이름없음 2019/10/25 21:25:26 ID : xwoHzQljxU0 0
그러다보니 애가 혼자 할 수 있는게 있을리가 있나. 처음에는 초등학교 때는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중학교 때부터 거의 성적이 밑바닥을 기었다. 당연하다. 그 어떤 학습에도 기초가 없이 내게 의지만 했으니 당연하지. 물론 성적이 낮아도 내 동생은 그냥 성적표 붙잡고 부모님 앞에서 엉엉 울기만 하면 되니까 문제 될게 없었다
13 이름없음 2019/10/25 21:35:53 ID : knDs08koE2q 0
나 하나 까도 되나? 나랑 연 끊은애가 있는데 걔가 뭐만하면 울컥하고 화장실가서 울어서 너무 싫었음 우는 것도 조 뽑는데 내가 자기를 첫번째가 아닌 두번째로 뽑았다고,(근데 이성을 뽑으라는데 너가 남자니?) 체육시간에 남자애들이 이겨서 와 이거 소리에 무섭다고 울고,(이거 3초 했나? 놀란거는 ㅇㅈ하는데 무서워서 우는건..._) 내가 자다가 일어나서 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고 나한테 화난거 있냐(자다가 잠든건 내가 어쩔까?)면서 움. 진짜 우는 이유가 슬픈거보고 울거나 선생님께 혼난걸로 울면 괜찮은데 계속 이런 사소한걸로 우니깐 지치기도 지치고 힘들고 몇몇 이유로 연 끊음
14 이름없음 2019/10/25 21:49:06 ID : xwoHzQljxU0 0
스레주다 와 나랑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 있구나 나도 이 스레 시작한 이유가 동생 & 울보 친구 때문인데 진짜 중고딩 친구.....오늘 손절했는데 그게 뭐 하면 무섭다고 질질 짜는 거였다. 이런 애들은 농담이 아니라 정신과에 끌고 가서 한번 진단이라도 받아보고 싶었어
15 이름없음 2019/10/25 21:58:26 ID : upQleJO9zdQ 0
인데 중고등학교 때 지각한 적이 있었거든? 근데 그 때 운 적이 있었어. 울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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