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11 10:19:18 ID : BhBunCnO04M 0
안녕하세요 저는 스레딕을 처음하는 21살 남자입니다 회사라서 생각정리도 좀 안되고 지금 현재진행중인 복잡한 상황이기에 말이 좀 횡설수설하는점 이해 해 주세요 진짜 이런고민을 어디에 토로해야할지 처음엔 지식인에 올리려했는데 페북에서 우연히 스레딕을 접하게되어 글써봅니다 전 21살 직장인 남자구요 취미나 좋아하는건 운동이에요 중학교때부터 운동을좋아해서 격투기를배우고 체육관을 다녔어요 군대갔다오고나서는 헬스트레이너를하고싶어서 지금부터 알아보고있구요 전 고졸이라 지금 취직해서 암튼 직장인인데 퇴근하면 항상 헬스장을 가서 거의 새벽넘어까지 운동을해요 거의 2시돼서야 집에오고 안자고 유튜브를 보다가 아침까지 밤을새고 출근을해요 잠이별로없긴한데.. 음 너무 횡설수설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운동을하다가 목마르면 1층에 이디야가있는데 거기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자주 사먹거든요 어쩐날엔 음료를 시키고 앉아서 휴대폰을 할때가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고등학생정도로 돼 보이는 남자애가 저한테 오더니 친구를 만나야하는데 휴대폰이 방전됐다며 전화를 빌릴수있냐 하더라구요 그래서 빌려줬습니다 짧게 몇마디 통화를 하더니 전화를 돌려주더군요 그렇게 그 남자애는 고맙다고한후사라졌고 전 커피를 다 마시고 다시 헬스장에갔습니다 헬스장에 가려는데 엘리베이터앞에 그 남자애가 있더라구요 저는 그냥 엘레베이터에 탔어요 친구를 기다리겠거니 했거든요 그렇게 그날도 새벽까지 운동을하고 집에와 씻고 유튜브를 보려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카톡이 와있더라구요 이름은 가명으로 민준이라고할게요 민준이라는애한테 안녕하세요 오늘 폰빌린 사람이에요 갑자기 연락드려서 죄송한데 혹시 00헬스클럽다니세요? 라고 와있었어요 저는 의심도 눈치도 좀 없는편이라 제 폰번호를 멋대로 따서 연락했다는거에 아무 생각도안하고 네 맞아요 라고 대답했어요 제가 좀 매사에 시원시원하게 살아서 그러자 민준이가 바로 톡을 보더니 앗 . 저도 거기다니려는데 혹시 헬스트레이너에요? 그헬스장어때요? 라고 와있어서 제가 아니요 헬스트레이너는아니고 헬스장 괜찮아요 집이랑 가까우면 다니기 좋아요 라고 보낸뒤 알람을 꺼두고 유튜브를 봤어요 그렇게 한참 유튜브를 보고 카톡을 봤는데 톡이 8개나 와있더라구요 오 전 헬스트레이너분이신줄알았어요 제가 헬스를 처음해보는데 혹시 가르쳐줄수있어요? 형이라고 불러도돼요? 너무 성급하려나.. 주무시나봐요! 너무시간이늦었죠 죄송해요 안녕히주무세요! 이렇게 8개가 와있더라구요 이때부터 기분이 약간이상했어요 예전에 여자한테 번호따이고 캬톡받는느낌? 비스무리해서.. 어쨋든 전 읽씹을하려다가 진짜 헬스장에 다니려나 싶어서 네 안녕히주무세요 라고 짧게 보낸뒤 잠을잤습니다 다음날에 출근해서 일을보는데 점심쯤 형 뭐하세요? 오늘 헬스장몇시에가요?라고 오더라구요 바로어제잠깐본사이에 바로 형이라고하니깐 전 뭔이런애가다있나싶었는데 고딩때 친한동생들 생각나서 더 마음이갔고 밤11시쯤 간다는말을 남기고 몇살이냐고 물어봤습니다 19살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저도편하게 말을놓게됐고 고3이면 수험생인데 공부안하나? 라는생각이 들었지만 별로친한 사이도아닌데 괜한걸 물어보나싶어서 오늘 헬스장에서 보자는약속을 잡았습니다 11시보다 조금늦게 헬스장을갔는데 민준이가먼저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어색했지만 인사나눈뒤 운동을하자고 했습니다 졸졸졸따라오면서 형 운동가르쳐줘요~ 이랬는데 솔직히 제가 트레이너도아닌데 무슨 운동을 가르쳐주나싶어서 가볍게 넘기고 운동을하러갔어요 전 항상 준비운동 가볍게하고 벤치를드는데 벤치를들려고 누웠는데 민준이가 옆에 쪼그려앉더니 대뜸 제 배를 만지는겁니다 와 형 복근진짜 이런몸처음만져봐요 이러면서 감탄연발을하는데 솔직히 조금 부담스러웠죠 그래서 괜히 벨트를해야겠다고 하면서 빠져나와서 너도 해보라고 억지로시켰습니다 몇키로들까요 형? 가볍게50가죠 이러는데 헬스처음이라면서 웃기지도않더라구요.. 지금 회사인데 사람와서 이따다시쓰겠습니다
2 이름없음 2019/11/11 10:33:00 ID : BhBunCnO04M 0
다른글을 보니깐 댓글로 이어쓰는것 맞죠? 일단 민준이는 눕는것부터 패킹자세 어깨하강까지 엉망이였습니다 손목부터 부들부들떨리는게 보는 제가 다 불안했어요 저는 들어주고난뒤 런닝이나타라며 좀 꾸짖었는데 갑자기 또 자기가 벤치를처음 들어보는데 벤치가 이런거구나 와 ~~ 저 심장엄청뛰어요 형 이러면서 제 손을 자기 가슴에 대는겁니다 앞서말했다시피 전 스킨쉽을 이성이나 동성이나 편하게하는 성격이 아닌데 자꾸 갑자기 신체접촉을하니깐 깜짝놀라서 손을 팍 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민준이가 민망할정도로 깜짝놀라며 손을 땟네요 회사에 사람이와서 컴퓨터로 못쓸것같아서 몰래몰래 폰으로 작성중입니다 오타있어도 이해해주세요
3 이름없음 2019/11/11 10:39:08 ID : BhBunCnO04M 0
곧 나가봐야할것같고 이 뒤로는 딱히 길게 풀 말이 없어서 짧게 얘기하자면 그 뒤로 민준이가 시도때도없이 일하는데 사적인톡이오고 헬스장에서 제 운동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킨쉽을 계속하는데 부담스럽고 이상한애인가 싶은적이 한두번이아닙니다 벤치를 드는데 제 상의를 맘대로 올리고 웃은적도있고 헬스장에서 하루종일 푸쉬업을 보여달라고 조르질않나 형은 어깨가 몇이에요? 이두는요? 이런질문으로 저를 귀찮게합니다
4 이름없음 2019/11/11 10:47:09 ID : BhBunCnO04M 0
그리고한번은 헬스장에 자주오는 건장한남성분이 올려두고간 벤치를 저없을때 혼자 들다가 깔릴뻔한적도 있습니다 잠깐 수납함갔다왔는데 중량 100키로에 깔려선 목쪽으로 내려가는걸 보고 진짜 심장이 떨어지는줄알았습니다 가슴쪽으로 깔리면 본능적으로 아래로 굴려서 빠져나올수는 있는데 목으로 내려오면 게다가 잡아줄사람도없고 죽을수도있는걸 함부로 하니깐 너무화가나서 빼주고난뒤 뭐하는거냐고 내가 벤치는 하지말라고 말했는데 왜니가 100키로를 드냐고 멋대로 방금죽을뻔한거 아냐고 그냥 그자리에서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그러자 진짜 얼굴이랑 귀까지 빨개지더니 울더라고요 너무깜짝놀라서 우는거냐고 하면서 말을 버벅거렸는데 한두살짜리 애도아니고.. 미안했지만 달래주지는 않았어요 그날이후로 어색해져서 제가 헬스장에 한동안 안나갔습니다 안나가니깐 연락도 뜸해지더라구요 좋았어요 한편으론. 20살 이후로 아는동생들 연락 끊긴지가 꽤 돼서 귀찮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신경쓰이게만 했으니까요
5 이름없음 2019/11/11 10:49:51 ID : BhBunCnO04M 0
그러다가 최근에 민준이에게서 형은 퀴어어떻게생각해요? 라고 뜬금없는 카톡이왔고 그때부터 민준이가 게이라는걸 알게됐습니다 얘도 선전포고하니 말문이 트였는지 이때부터 저한테 본격적으로 고백을하기시작하더라고요
6 이름없음 2019/11/11 10:52:20 ID : BhBunCnO04M 0
형 이디야에서 그때처음본거 아니다 00사거리에서 10월달에 처음본거고 첫눈에반해서 매일매일 다시보고싶어서 그사거리에갔다 그러다가 카페에서 우연히 다시보게됐고 폰을빌렾친구한테 연락을했고 그 친구폰 전화목록에서 형 번호를 알아낸거다. 형 몸이 좋고 형 키가 좋고 운동하는거볼때 너무 미쳐버릴것같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트더니 점점 성적으로 흥분해서 말하는것같았습니다
7 이름없음 2019/11/11 10:54:56 ID : BhBunCnO04M 0
그냥 멍 하더라구요 21년 살면서 날 좋아하는 게이 동생이라니 생각지도못한일이라 잠시 시간을 갖자고하는것도 말이 너무 이상해서 바쁠것같다고 그리고 핼스장은 기간이 끝나서 더좋은곳으로 옮겨간다고 말했습니다
8 이름없음 2019/11/11 10:57:26 ID : BhBunCnO04M 0
솔직히 그렇게 끝이면 조금 마음 불편하고말텐데 계속해서 톡이랑 문자 전화가 옵니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냥 형이랑 연락만 하고 지내면 안되냐고 지금까지한말 다 잊어주라고 빕니다 제가 마음이약해서 무시는 못하겠는데 어떻게 잘 정리해야될까요 지금 나가봐여해서 혹시나 제 글 봐주신다면 답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9 이름없음 2019/11/11 11:18:15 ID : 3u7hBwE1fSK 0
고등학생이면 아직 맘 여릴텐데 일단 네가 퀴어포비아라 네가 더러워서 피하는게 절대 아니다를 어필해줘 그리고 나는 성인이고 너는 미성년자인데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겠냐 너 대학가면 나보다 좋은 남자 천지일텐데 너 지금 고3이라 혼란스러운거 안다는 식으로 위로해줘 당사자는 동성 좋아하면서 속앓이도 많이하고 무서웠을수도 있어 네게 호감이 없다는걸 단호하게 어필하더라도 딱딱하게 말하지말고 애 어루달래듯 말해줘
10 이름없음 2019/11/11 13:10:56 ID : mrhy2L9ijdB 0
확실히 거절하는게 낫긴하제...
11 이름없음 2019/11/11 20:40:52 ID : hBtcq1zSGsl 0
"나는 동성애에 편견이 없다"라는 걸 어필해~ 약간 이런식으로 해봐 "민준아 나는 동성애에 편견도 없고 절대 니가 싫은 것도 아니야. 하지만 난 전부터 지금까지 쭉 이성애자였고 앞으로도 이성애자로서 살아갈거야. 너가 싫은 것도 아니지만 좋은 것도 아니야. 난 그냥 니가 좋은 동생으로밖에 안보여. 그리고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워. 나도 이렇게까지 날 좋아해줄줄은 몰랐어. 하지만 난 너한테 관심이 없어. 미안해. 난 오해가 안 생기게 확실히 거절하고 싶었어." 라는 식으로 말해봐~
12 이름없음 2019/11/13 19:16:29 ID : 04K5dRu67y1 0
확실히 거절해야죠! 많이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지금은 어떻게되었을지는 모르지만 부디 좋은 결과였길-.
13 이름없음 2019/11/13 20:23:57 ID : a9tio7s7ak8 0
근데 걔 좀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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