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딸기 2019/11/12 16:10:40 ID : Ny59jBwE4Hz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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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없음 2019/11/12 16:11:20 ID : 6qjhe0lhhy3 0
조언은 모르겟지만 들어줄순잇어!
3 딸기 2019/11/12 16:12:54 ID : Ny59jBwE4Hz 0
나 이런 글 쓰는 게 처음이라서 못써도 이해 좀 해줘
4 딸기 2019/11/12 16:18:32 ID : Ny59jBwE4Hz 0
1. 익숙한 아저씨가 엄마랑 아주 어린 나랑 셋이 잠을 자는데 내가 자다 깨서 엄마한테 가면 아저씨가 망태할아버지를 불러 온다면서 나를 창문 앞에 새워뒀던 장면이 초등학교 2학년 즈음 들어섰을 때 자주 생각이 나는 거야 근데 그 아저씨는 내 아빠 얼굴이 아니었으니까 그냥 꿈이겠거니 하고 엄마한테 이런 꿈을 꿨다 하고 넘겼어
5 딸기 2019/11/12 16:22:10 ID : Ny59jBwE4Hz 0
2. 내가 자라고 머리가 크면서 지금의 아빠는 내가 5살 때부터 있었는데 친아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어릴 때 긴 시간동안 멀리 일을 하고 온 걸까? 하는 생각도 종종 했어
6 딸기 2019/11/12 16:36:27 ID : Ny59jBwE4Hz 0
3. 내가 지금의 아빠랑 살고 있는 건 5살 즈음 부터인데 아빤 늘 술에 취해 집에 왔고 난 맥주병에 눈을 맞아서 멍때문에 다음날 유치원을 못간 적도 있고
7 딸기 2019/11/12 16:36:54 ID : Ny59jBwE4Hz 0
4. 아빠가 집에서 쉬거나 일 끝나 돌아오는 날엔 집에 한 대 있던 티비는 당연하다는 듯 아빠가 독차지했어 그래서 만화 볼 시간이 없어서 아빠가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날 몰래 티비를 보고는 했어 그러다가 엘리베이터 소리 나면 바로티비 끄고 방에 들어가서 자는 척 몇 분 하다가 잠들고 아빠가 아니라 옆집이면 다시 티비 틀어서 보고 눈치게임이었지
8 딸기 2019/11/12 16:43:56 ID : Ny59jBwE4Hz 0
5. 근데 어느 날은 엘리베이터 소리를 듣고 티비를 끄려다 리모컨을 떨군거야 그래서 급히 끄고 방에 들어가려다 아빠가 이미 들어와버려서 유치원생인 내가 11시라는 늦은 시간에 몰래 티비를 보고 있다는 게 큰 문제였나 봐 아빠는 술에 취한 채로 나보고 안 자는 거 알고 있다며 거실로 나오라고 했어 거실에 나가서 넌 누굴 닮아서 공부도 못하냐고 혼나다가 아빠가 공부를 하자며 책을 갖고오래 한글 공부였나? 받아쓰기를 하고 있는데 내가 꾸벅 졸면서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틀릴 때마다 아빠가 볼펜으로 내 허벅지를 몇 번이고 찍었어 그러고는 이거 누가 그랬냐며 나한테 묻고 새벽 2~3시? 그 시간에야 아빠 술주정 공부가 끝나고 난 잠에 들 수 있었어
9 딸기 2019/11/12 16:49:24 ID : Ny59jBwE4Hz 0
6. 난 잘 체해서 소화되는 데 좀 오래 걸리기도 하고 많이 못먹기도 하고 포만감 드는 걸 싫어해. 나 어릴 때 밥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밥 한 공기로 1시간? 가까이 천천히 먹었는데 그럴 때마다 아빠가 입 안에서 밥알을 세고 있냐고 밥을 못먹게 하거나 때리거나 말뚝박는 자세를 하게 했어 이런 날들이 난 익숙했어
10 딸기 2019/11/12 16:50:53 ID : Ny59jBwE4Hz 0
7. 그러다 남동생이 태어났어
11 딸기 2019/11/12 17:05:11 ID : Ny59jBwE4Hz 0
8.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어 모든 도움과 관심이 있어야 하는 동생 탓에 난 더욱 아빠의 관심을 받기는 어려웠어 엄마는 날 신경쓰려고 노력했지만 전처럼 크게 신경을 써주지는 못했어 서운하기도 했지만 처음 갖게 된 동생은 천사같이 너무 이뻤고 신기했고 소중해서 서운함도 잠시였어 네 가족이서 마트를 가면 항상 동생 장난감을 샀던 거 같아 내가 갖고싶은 건 한 가득이지만 무서운 아빠 눈치 보느라 티는 못 냈지 그러다가 엄마가 아빠한테 말해서 먹고싶은 거 사라고 하면 난 비요뜨 세 개 묶음으로 된 거 하나 정도? 근데 동생이 점점 크면 클수록 장난감이 늘어나는데 어지를 때마다 항상 치우게 되는 건 내 몫이였고 난 그거에 불만 가득이었어
12 딸기 2019/11/12 17:11:22 ID : Ny59jBwE4Hz 0
보는 사람 있어?
13 이름없음 2019/11/12 17:16:07 ID : eKY8mGk9y6j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19/11/12 17:24:50 ID : Ny59jBwE4Hz 0
9. 너무 주절주절 하는 거 같아서 내용 좀 넘길게! 전부 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인데 동생은 아직까지 한 번도 아빠한테 맞은 적이 없어 난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아빠가 당연히 친아빠일 거라고 생각했었어 근데 나 초등학교 3학년 즈음 됐을 때 아빠가 몸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몸 반이 마비가 된 거야 뇌경색 이라는 병 뭔지 알아? 암튼 아빠는 아직도 몸을 제대로 못 쓰셔
15 이름없음 2019/11/12 17:31:07 ID : Ny59jBwE4Hz 0
10. 엄마 나도 있고 동생도 있어서 주부셨는데 아빠 몸이 안 좋아지셔서 엄마가 일을 다시 다니셨고 난 학교 끝나고 공부방 다녀오면 아빠랑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고 힘들었는데 그것도 오래 안 가서 아빠는 재활치료때문에 병원에 계시다가 병원에만 있는 거 힘들다고 하셔서 집에 오셨어
16 이름없음 2019/11/12 17:34:28 ID : Ny59jBwE4Hz 0
11.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인가 아빠는 가슴을 만져보자고 하셨는데 그게 중학교 때까지 이어졌고 초등학교 다닐 땐 성에 대해 잘 모르니까 그렇다 쳐도 중학교 땐 알 거 다 아는 나이잖아 맞지? 아빠는 가슴 만지는 걸로 모자라서 샤워 하고 나왔을 때 음부 라고 해야 하나?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면서 확인해 보겠다고 했어
17 이름없음 2019/11/12 17:34:35 ID : wMry3Ru4Mo7 0
응 보고 있어. 헐 확인이라니...
18 이름없음 2019/11/12 17:37:20 ID : Ny59jBwE4Hz 0
12. 수치스러운 거 알지만 중학생 때 난 아직도 아빠가 무서웠기에 욕이란 역 다 들으면서 다리 벌리라는 말을 따랐어 근데 아빠는 살살 만지면서 깨끗하게 안 닦았다며 다시 닦고 오라고 했고 심지어는 니가 두 눈으로 확인을 해 보라며 본인 폰으로 사진을 찍었어 난 다리 벌린 째 누워서 사진 찍히며 울었고 아빠는 그게 울 일이냐며 다시 회장실로 가라고 했어
19 이름없음 2019/11/12 17:40:09 ID : Ny59jBwE4Hz 0
13. 다시 확인할 거라는 아빠 말에 난 두 번 다신 보여주기 싫어서 세 네 번을 연달아서 씻었고 그정도면 누가 안 깨끗하겠어? 근데 아빠는 확인하고 다시 화장실 가라고 했어 내가 본다고 보이는 부위가 아니기에 뭐가 사실인지도 모른 채 다시 화장실 가서 울며 씻었고 아빠한테 나 창피하니까 깨끗하게 닦았고 확인 안 해도 된다고 얘기했는데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이 아니었기에 확인은 3번 째 하고 끝났어
20 이름없음 2019/11/12 17:44:56 ID : Ny59jBwE4Hz 0
14. 동생이 나이먹고 머리가 커서 어려운 단어 외에는 알아들을 수 있을 나이가 됐을 때 장난감 어지르는 걸 내가 치워야 한다는 게 슬슬 화날 즈음 동생한테 이제 너가 치우라며 그만 어지르라고 화를 냈어. 근데 이것 조차도 아빠한테 들리면 혼날까 봐 작은 목소리로 화냈는데 동생이 아빠한테 누나가 화낸다고 말해버려서 소파에 등받이 뭔 지 알아? 베개보다 살짝 더 큰 거!! 그 쿠션으로 머리부터 등짝 몇 번 맞았어
21 이름없음 2019/11/12 17:45:43 ID : gnPfQla5PdD 0
확인한거 엄마한테 말 안했어?.. 꼭 해
22 이름없음 2019/11/12 17:47:28 ID : Ny59jBwE4Hz 0
15. 내가 공부를 못하긴 했지만 성적이 평소보다 더 떨어져서 올 때면 반은 마비된 그 몸으로 발로 차서 배에 연신 맞았었어 공부 하는 척만 하고 똑바로 하지도 않는다고 말이야
23 이름없음 2019/11/12 17:48:21 ID : Ny59jBwE4Hz 0
16. 아 맞다!! 그 사진 찍은 건 새벽에 내가 일어나서 몰래 지웠어 그때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24 이름없음 2019/11/12 17:51:38 ID : Ny59jBwE4Hz 0
17. 근데 정말 당해본 사람만 공감하고 알겠지만 맞고 가슴만지고 사진찍고 확인하는 거 그런 일 당하면 주변 사람한테 말하고 절대 가만 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당해보면 아무 말도 안 나오고 창피해서 말을 못 해 정말 근데 난 친아빠인 줄 알았으니까 더욱 말하기 어려웠고 게다가 아빠는 무서웠으니까..
25 이름없음 2019/11/12 17:53:40 ID : Ny59jBwE4Hz 0
18. 오늘은 말해야지 내일은 말해야지 라는 생각은 항상 했는데 사춘기 나이에 너무 창피해서 말을 못하고 있었어
26 이름없음 2019/11/12 17:56:25 ID : Ny59jBwE4Hz 0
19. 그러다가 중 2였나? 가족 다 같이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놀러갔는데 아빠는 몸 움직이는 게 어려우니까 방에 혼자 있었는데 엄마가 커피 좀 타오라는 거야 그래서 아빠가 있던 방 앞에 주방이 있는데 아빠가 커피 타고 있는 날 본 거야 아빠는 늘 그랬던 것처럼 이리 외봐 한 번 만지게 라고 했고 할머니댁에서까지 이러는 아빠 행동이 너무 창피하고 수치스러워서 눈물이 났어
27 이름없음 2019/11/12 17:59:48 ID : Ny59jBwE4Hz 0
20. 그때 거의 처음이었나 싫다고 화내면서 엄마랑 할머니 계신 자리에 가서 울었어 할머니는 당연히 왜 우냐고 무슨 일이냐고 물으시고 난 창피하니가 엄마한테 귓속말로 아빠가 전부터 자꾸 가슴 만지는데 오늘도 그런다고 펑펑 울었어 결국은 할머니도 알게 되셨고 엄마랑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네 분이서 얘기하고 큰 소리도 나고 하더니 아빠는 바로 병원 빨리 알아봐서 집에 계시다가 병원에서 지내셔
28 이름없음 2019/11/12 18:02:16 ID : Ny59jBwE4Hz 0
21. 엄마한테는 할머니댁에서 지내고 며칠 후에 같이 차타고 집가는 길에 있었던 일 다 말했는데 오히려 내가 안 숨기고 좀 더 빨리 말했으면 이런 상황까지는 없지 않았을 거 아니냐는 말이 돌아와서 좀 서운했어 그치만 평소에 믿을 게 엄마밖에 없었기에 뭐 어쩌겠어 하고 넘겼지
29 이름없음 2019/11/12 18:06:08 ID : Ny59jBwE4Hz 0
22. 그 후로 난 아빠를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아직까지는 동생이 어리고 있던 아빠가 없어지면 힘들 나이라서 나 빼고 엄마 아빠 동생 셋이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만나고 밥도 먹고 그래
30 이름없음 2019/11/12 18:09:20 ID : Ny59jBwE4Hz 0
23. 근데 요즘 내 고민은 어렸을 때부터 술버릇 나쁜 아빠때문에 물건 날라다니고 자주 망가지고 또 너무 많이 울었던 엄마고 아빠 간병까지 해야 하는 엄마라서 너무 힘들게 하기 싫은데 내가 없으면 셋은 행복하고 좀 더 나은 삶이될까? 라고 생각했는데 아빠가 자꾸 엄마랑 전화할 때마다 화내고 나 데려오라고 소리질러서 엄마가 자꾸 울어
31 이름없음 2019/11/12 18:12:21 ID : Ny59jBwE4Hz 0
24. 엄마 아빠 나이차가 좀 많이 나시는데 혹시나 아빠쪽 어르신이 어떤 이유건 이런 말은 좋지 않지만 누가나 사람은 죽잖아 만약 돌아가시면 나도 장례식장에 가야 할 거고! 그럼 아빠도 당연히 올 텐데 여태 몇 년 동안 안 본 아빠를 마주치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을 거 같다는 생각만 들어 만약 어떤 상황이 와서 아빠를 만나게 되면 난 어쩌지 무섭고 손떨리고 심장떨려
32 이름없음 2019/11/12 18:12:39 ID : Ny59jBwE4Hz 0
보고있는 사람 있니?
33 이름없음 2019/11/12 18:13:01 ID : gnPfQla5PdD 0
ㅂㄱㅇㅇ
34 이름없음 2019/11/12 18:30:06 ID : wMry3Ru4Mo7 0
레주야 정말 마음 고생 많았겠다... 레주를 데려오라고 소리를 지른다고? 진짜 양심이라는 게 없는 인간인가. 레주가 아직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한테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혹시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아무튼 난 레주는 성추행과 폭행 피해를 입었고 가해자를 만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아무리 친인척 장례식이라고 해도 말야.
35 이름없음 2019/11/12 19:08:49 ID : Ny59jBwE4Hz 0
들어줘서 고마워 !! 근데 혹시 글 어떻게 지우는 지 방법 아니?
36 이름없음 2019/11/12 19:09:57 ID : gnPfQla5PdD 0
영자님한테 메일로 지워달라해 링크 드리고 지워달라하면 지워주셔
37 이름없음 2019/11/12 19:39:42 ID : VcGrcFg1Clw 0
레주 힘들었겠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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