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eHDs8mL81i 2019/11/18 01:24:29 ID : 42GpQq47z84 0
장르를 옮겨왔어
2 ◆jeHDs8mL81i 2019/11/18 01:26:30 ID : 42GpQq47z84 0
난 어릴때부터 행복한 척을 하고 산 것 같아
3 ◆jeHDs8mL81i 2019/11/18 01:27:03 ID : 42GpQq47z84 0
가족들이 항상 난 행복한거고, 우리 부모님,그리고 우리 가족만큼 자식에게 잘하는 사람들 없다고 했거든
4 ◆jeHDs8mL81i 2019/11/18 01:28:34 ID : 42GpQq47z84 0
게다가 내가 사는 동네에는 어려운 친구들이 많았어 그래서 비교적으로 우리집이 부자가 돼버렸지 부모님과 가족들은 항상 내게 "돈많은 부모님"이라는 타이틀을 강요했고 내가 고등학교를 다른지역으로 가고, 정말 부자인 친구를 만났을 때
5 ◆jeHDs8mL81i 2019/11/18 01:29:01 ID : 42GpQq47z84 0
그 친구 얘기를 하면 화를 내셨어 거짓말쟁이니 어울리지 말라 하셨고
6 ◆jeHDs8mL81i 2019/11/18 01:29:53 ID : 42GpQq47z84 0
아 참고로 내가 말하는 가족은 부모님뿐만 아니라 외갓집 가족들까지야 난 외갓집에서 유일한 손주라 어릴때부터 관심이랑 용돈 많이 받았지만 그만큼 부정적인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
7 ◆jeHDs8mL81i 2019/11/18 01:30:44 ID : 42GpQq47z84 0
내가 실수하면 그게 와전돼서 온 가족들에게 퍼졌어 그리고 항상 감시 속에서 살아야해서 항상 누군가 쳐다보고 있다는 강박증까지 생기고 항상 불안했어
8 ◆jeHDs8mL81i 2019/11/18 01:31:30 ID : 42GpQq47z84 0
그리고 사람을 만날 때 내가 ~~를 하면 날 버리겠지, 내가 ~~하면 날 좋아해줄까??,저 사람은 날 싫어하는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항상 했어
9 ◆jeHDs8mL81i 2019/11/18 01:32:01 ID : 42GpQq47z84 0
이 집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은 없다고 생각해서 항상 사랑받으려고,버림받지 않으려고 하다보니까
10 ◆jeHDs8mL81i 2019/11/18 01:32:51 ID : 42GpQq47z84 0
게다가 나에대한 집착도 너무 심해 위치추적과,내 휴대폰 원격조정은 기본이고 내가 나갔을 때 밤 8시만 되면 전화가 엄청 와
11 ◆jeHDs8mL81i 2019/11/18 01:33:04 ID : 42GpQq47z84 0
그렇다고 곱게 자란건 아니야 엄청 맞고 자랐거든
12 ◆jeHDs8mL81i 2019/11/18 01:34:48 ID : 42GpQq47z84 0
엄마도 아빠도 좋은 환경에서 자란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냥 화나면 손이 먼저 올라갔어 아빠는 얼굴에 침 뱉기도 했고,욕은 뭐 평소에도 많이 하고,칼도 들고,내가 키우는 강아지 죽이려고 하고,구석에 넣고 밟고 엄마는 머리잡고 악쓰고,욕하고 그냥 주먹으로 때리고,물건 던지고 밟는 정도였고
13 ◆jeHDs8mL81i 2019/11/18 01:35:49 ID : 42GpQq47z84 0
그래도 항상 평소에는 잘해주니까 내가 잘못해서 맞고 욕먹은거야 라고 생각했고
14 ◆jeHDs8mL81i 2019/11/18 01:37:02 ID : 42GpQq47z84 0
아빠가 눈 뒤집어져서 정말 날 죽일 것 같았을 때도 그래도 살겠다고 강아지 들쳐업고 걸어서 3시간은 걸리는 외갓집에 새벽에 도망가려 했던 것 기억난다ㅋㅋㅋ
15 ◆jeHDs8mL81i 2019/11/18 01:37:44 ID : 42GpQq47z84 0
아 우리집 특이점이 있어 엄마는 장사 때문에 외갓집에서 살고, 난 아빠가 맘대로 이사가는 바람에 아빠와 살았어
16 ◆jeHDs8mL81i 2019/11/18 01:37:59 ID : 42GpQq47z84 0
그때 정말 많이 맞았었는데 목졸라서 목에 손자국 나고
17 ◆jeHDs8mL81i 2019/11/18 01:38:29 ID : 42GpQq47z84 0
맞은 이유가 따로 있는건 아니고 이 집 남자들이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 하는 꼴을 못봐
18 ◆jeHDs8mL81i 2019/11/18 01:38:36 ID : 42GpQq47z84 0
아빠도 삼촌도ㅋㅋㅋ
19 ◆jeHDs8mL81i 2019/11/18 01:38:51 ID : 42GpQq47z84 0
내가 늦잠자거나 늦게 자서 맞은거였어ㅋㅋㅋ
20 ◆jeHDs8mL81i 2019/11/18 01:39:29 ID : 42GpQq47z84 0
아빠랑 이사간 지역에는 아는 사람이 정말 한명도 없어서 하루종일 대화 한번도 안하고 지나가는 날이 더 많았어 그렇게 되니 정말 사람이 미칠 것 같더라
21 ◆jeHDs8mL81i 2019/11/18 01:39:54 ID : 42GpQq47z84 0
그래서 알바 시작했다가 걸려서 아빠한테 또 엄청 맞고 머리 밀릴뻔 했어
22 ◆jeHDs8mL81i 2019/11/18 01:40:38 ID : 42GpQq47z84 0
그러다 올해 가을부터 공부 핑계로 아빠랑 사는 집에서 외갓집으로 나와서 살고 있는데
23 ◆jeHDs8mL81i 2019/11/18 01:42:19 ID : 42GpQq47z84 0
정말 그 집에서는 어느순간부터 계속 아 6층이면 뛰어내리면 죽으려나 안죽으면 그러면 가족들이 나 불쌍해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만 하게 되고 어느순간부터는 위에서 막 쿵쿵거리는 환청이 들리기까지 했어 층간소음에 안예민한데도,그집에 아빠랑 사는 동안은 정말 미칠 것 같이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생각했거든
24 ◆jeHDs8mL81i 2019/11/18 01:43:02 ID : 42GpQq47z84 0
그래서 지금은 외갓집으로 도망와 살고 있는데 나 이번주에 쫓겨나ㅋㅋㅋ
25 ◆jeHDs8mL81i 2019/11/18 01:44:14 ID : 42GpQq47z84 0
내가 며칠전에 수능 봤는데 끝나고 너무 놀고 싶어서 친구들 만나고 학교도 안가니 늦잠도 자고 늦게도 자보고 그랬거든 아 밤에 막 9시 넘어서 야식도 먹어보고 그래서 너무나 규칙적인 삼촌이 나가라네...
26 ◆jeHDs8mL81i 2019/11/18 01:44:56 ID : 42GpQq47z84 0
솔직히 아빠랑 사는 집이 너무 끔찍해 절대 그 삶을 좀먹는 집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 그냥 그때부터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모르겠어
27 ◆jeHDs8mL81i 2019/11/18 01:46:07 ID : 42GpQq47z84 0
외갓집에 있으면서도 외갓집 가족들이 정말 압박 많이줬더든 나 가을에 여기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계속 수험생들 가족들한테 예민하게 구는거 난 그런거 상상도 못했어 언제 쫓겨날지 모르니까
28 ◆jeHDs8mL81i 2019/11/18 01:47:01 ID : 42GpQq47z84 0
그냥 내가 공부해도 새벽에 티비 크게 틀고, 나 수능보러 가는 날 새벽에도 들어와서 엄청 크게 떠들어서 잠 못자고 가고ㅋㅋㅋ
29 ◆jeHDs8mL81i 2019/11/18 01:47:29 ID : 42GpQq47z84 0
이 가족들이 날 정말 사랑하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냥 난 수단의 하나일 뿐이라 생각이 돼
30 ◆jeHDs8mL81i 2019/11/18 01:48:09 ID : 42GpQq47z84 0
근데 나 밖에서는 가족들 말대로 정말 행복한척 긍정적인 척 하고 살아서 이런거 말할 친구가 없어 게다가 애들한테 말하면 나 싫어할 것 같고
31 ◆jeHDs8mL81i 2019/11/18 01:49:34 ID : 42GpQq47z84 0
난 행복하지 않은데, 고등학교 내내 자기 마음대로 엄청 먼 지역으로 이사결정한 아빠때문에 엄마랑 떨어져 살고,강제로 기숙사 들어가고, 유랑민처럼 눈치보면서 얼굴에 철판 깔고 외갓집 왔다갔다하고 그런 삶 정말 싫은데 내가 정말 배불러서 이런 말도 안되는 말 하는걸까...
32 이름없음 2019/11/18 02:00:32 ID : u8nTO6Y1dBd 0
한곳에다 써라
33 이름없음 2019/11/18 21:17:10 ID : aoLgjeIK6nX 0
아니야 네가 괴롭다고 느끼면 괴로운거지.
34 이름없음 2019/11/18 21:26:19 ID : JO4E2mldvfQ 0
배부른 소리라니 그렇지 않아 레주야. 많이 힘들겠구나. 레주가 겪은 일들도 그렇지만 행복한 척해야 한다는 것도 정말 괴로운 일이지. 나중에 독립할 수 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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