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2/17 02:28:55 ID : 9uoK587803w 0
요즘 들어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거 같아 사진을 찍어도 옆에 친구보다 내가 더 못생긴거 같고 난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싶어.. 초등학생 때도 같은 반 애들이 나보고 못생겼다고 뒤에서 욕하고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친구가 나보고 못생겼다고 꼽주네 매일매일 거울 자주 보는데 너무 암울해 그렇다고 다른걸 잘하는것도 아니고, 여기서 가끔가다 보이는 나 자신을 자랑해보자?스레를 보면 다 나보다 외모든 머리든 다 타고난거 같아서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해져 특히 너무 사각턱이라 고민인데ㅠㅠ 뼈 깎는 수술은 너무 무서워 나처럼 외모땜에 심하게 스트레스 받는 사람 있어? 외모지상주의사회에서 겉모습에 연연하지 않는 법은 없겠지?
2 이름없음 2019/12/17 05:27:11 ID : AqqrvB9dCqi 0
나도그래 사람들은 괜찮아 아무렇지 않아 그정도면 이뻐 이쁘구만 왜 등등 그런말 들어도 내가 문제라는걸 .. 내가본 내외모는 정말 못생겼고 셀카찍으면 남들은 포샵 안해도 이쁘기만 한데 나는 여기 저기 다 손봐야할곳 투성이고 그나마 셀카 이쁘게 나오면 현실로 본 ..거울로 본 내 얼굴은 돈만 있다면 성형으로 갈아 업고싶지만 화장으로 손기술로 겨우겨우 이뻐 보이게 만들어놔도 컨디션에 따라 내 기분에 따라 내 마음가짐에 따라 얼굴이 달라보인다는걸.. 매일 느끼지 ... 너만 그런게 아니야 ..
3 이름없음 2019/12/17 05:43:52 ID : vfSLcHB82nD 0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이면 모두 갖고있는 마음의병이지 심지어 예쁘고 잘생겼다고 추앙받는 연예인들조차도 자기 얼굴이 못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같은 일반인은 오죽하겠어? 나도 외모 컴플렉스 심해 외모로 왕따도 겪어봤고... 지금도 솔직히 말하면 트라우마야 그래도 취미생활 즐기면서 최대한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고있어. 여행이라도 다녀보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눈을 넓혀보는건 어떨까? 사람들은 생각보다 내 외모에 관심이 없다는걸 알게될거야. 주변사람들이나 자주보니까 신경쓰는척 오지랖부리지.
4 이름없음 2019/12/17 12:51:04 ID : 9du7cIMoY2l 0
내가 딱 레주 정도 나이였을때 친한 친구가 있었어. 나는 그 친구를 좀 독특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었지만 다른 애들은 못 생겼다고 생각했고 자주 놀렸지. 그때마다 그 친구는 "뭐래ㅋ그건 니 생각이고~"를 입버릇처럼 말했었어. 그리곤 별 일 없었다는 듯 행동하곤 했었지. 나는 그때 피부가 너무 안좋았었는데 그게 컴플렉스였거든? 애들은 내 성격상(놀림 받으면 100배로 갚아줌ㅋ) 대놓고 내 피부 가지고 놀리지는 않았지만 나 혼자 위축돼 있었거든. 피부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해지고... 그래서 그 친구가 참 부러웠어. 어떻게 저렇게 긍정적일 수 있을까.. 나라면 놀리는 애 단점가지고 더 심하게 꼽줬을텐데... 그러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갈리면서 그 친구하고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가 동창회에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진짜 개깜놀 했다. 나뿐만 아니라 동창회 나온 애들 전부 다. 자세히 보면 생긴건 똑같은데ㅋㅋ 엄청 훈남이 되어있더라고. 고등학생 때랑은 분위기 자체가 다르더라. 진짜 그 때 처음 느꼈다. 아.. 사람 바뀐다는게 이런거구나. 그래서 그 때 걔 때문에 동창회 난리났었지. 그렇게 못 생겼다고 까던 여자애들 눈빛 변하는게 보이더라ㅋㅋㅋㅋ 그 일 있고 한.. 한 달? 두 달? 뒤에 둘이 만나서 술 마실때 내가 얘기했지. 고등학교 때 애들이 못 생겼다고 놀려도 쿨하게 넘어가던 니가 참 부러웠다고 말이야. 너 진짜 멋있는거 같다고. 그랬더니 걔가 진지한 표정으로 그러더라. 말은 안했지만 초딩 때부터 외모지적을 많이 받아서 중학교 때 안좋은 생각 많이 했었다고. 그러다 문득 화가 났다더라. 여기가 중요한데... 자기한테 못 생겼다고 놀렸던 애들한테 화가 난게 아니라 자기 자신한테 화가 났다더라. '그건 걔들 생각이고! 넌 ㅆㅂ 생각이 없냐? 니 생각은 뭔데? 남들이 못 생겼다고 그러면 아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이러고 살아야 되는거냐? ' ...정확한 말은 생각은 안나는데 암튼 이런 식으로 생각이 들었다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외모지적 받으면 "뭐래 ㅆㅂ 그건 니들 생각이고" 이걸 머릿속으로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입밖으로 내서 말했고 그게 습관이 됐다고 하더라. 그리고 수시로 "괜찮아. 나 정도면 훌륭하지." 이런 말들을 계속 자기 자신한테 했다고 하더라. 진짜 거울 볼때마다... 자기 전에도, 아침에 일어나서도 계속 반복했다고 하더라. 그렇게라도 안하면 너무 괴로워서..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미친놈처럼 계속 계속 했다고 하더라. 이런 얘기 들으니까 뭔가... 괜히 미안해지더라고. 나는 걔를 놀리지 않았지만.. 놀리는 애들을 적극적으로 말리고 제지하지도 않았으니까. 그래서 난 그런 일이 있었던 줄은 몰랐다고.. 옆에서 좋은 얘기 많이 못 해주고, 못 도와줘서 미안했다고 얘기하니까 괜찮다고 하면서 걔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자기는 늘 칭찬해주고 응원해주고 괜찮다고 해주는 자기 자신이 있으니까 다른 사람 칭찬이나 응원은 굳이 필요 없다고. 그것조차도 다른 사람들 생각일 뿐이고 자기 자신이 스스로한테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한거라고.... 이 얘기 듣고 또 충격 먹었지ㅋㅋㅋ 난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 때 그 친구랑 얘기하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진짜 그렇더라. 남들이 나한테 자기들 생각, 의견 말하는건 길어야 몇 분이고 몇 십번이지만, 그 생각과 의견을 곧이곧대로 진실이라고 믿고 계속해서 곱씹는건 나 자신이더라. 심지어 나같은 경우에는 초딩때 담임한테 들었던 악평을 대학생이 돼서도 문득문득 생각하면서 열받아하고 있더라.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레주 니 글을 읽으니까 그 친구 생각이 나서 썰 한번 풀어봤다. 너무 길어서 미안하다..
5 이름없음 2019/12/17 15:23:07 ID : mskoGmk7gi9 0
왜 보는 내가 위로를 받는 거 같냐.. 외모뿐만 아니라 열등감이 생길때나 자괴감들 때 그 친구가 하던대로 스스로 응원할게. 적어줘서 고맙다.
6 이름없음 2019/12/17 16:14:06 ID : PcmldDxUZbb 0
나도 얼굴도 까무잡잡하고 볼만한게 거의 없다고 생각했었음 근데 눈썹 정리하고 화장하니까 좀 낫더라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도 생기고 자기관리가 중요한것 같음
7 이름없음 2019/12/17 21:55:13 ID : 9uoK587803w 0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ㅠㅠ 솔직히 예쁘다는 말 너무 빈말인게 티나서 더 슬프다 예의상 해주는 그런말.. 최대한 신경 안쓰게 하고 싶은데, 왜 자꾸 주변에서는 내 얼굴을 평가질 할까.. 생각해 보니 주변 사람들이 내 자존감을 깎아먹는거 같아ㅠㅠ 친구가 참 멋진거 같아! 긍정적이게 살자.. 말만 쉽지 실상 실천에 옮겨지지는 않는데 나도 그 친구 처럼 나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 봐야 겠어 ㅎㅎ 레더말이 맞는거같아 주위사람들은 아무생각없이 순간적으로 내뱉은 말을 내가 오히려 몇시간 며칠 몇년씩 꼽씹으면서 상처를 더 깊게 내고 있는 거 같아.. 주변 말 최대한 그냥 스루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썰 풀어줘서 고마워~ 나도 화장을 하긴 하는데, 화장했을때 찍힌 사진을 봐도 완전 아줌마 같고.. 혐오스럽더라ㅠㅠ 역시 성형이 답인걸까?
8 이름없음 2019/12/17 22:47:00 ID : 4ZfV9iqnPdA 0
방법이 있긴한데 여기다가 옾챝 링크 올리면 안 되지?
9 이름없음 2019/12/18 17:36:47 ID : 9uoK587803w 0
여기 친목은 안될걸..? 근데 옵챗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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