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빨리 들어와주라ㅏㅜㅠㅜ (2)
2.모두들 들어와바 내가 남자친구랑 영화를 보게 됫다공 !!!! (4)
3.헤어졌는데 (6)
4.난 뭐야 (5)
5.20대 후반여잔데 (31)
6., (3)
7.솔로 모솔도 아닌 나에게 조언쫌 해줘 ㅜㅜ (2)
8.남소받은 연하한테 집착 당한적 (56)
9.짝남한테 연락 읽씹 당했을 때 (4)
10.여자들이 느끼는촉 (5)
11.학원친구랑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다른친구들한테 말해야 하나... (2)
12.나한테 한번 고백했던 애 (2)
13.이거보면 페메해줘 (1)
14.썸은 나랑 연애는 다른 애랑 (73)
15.남친이 헤어지자고 할것같아.... (12)
16.헤어진 다는게 이런거구나... (3)
17.맘에 안드는 여자애가 계속 카톡하는데 (25)
18.개쓰레기 골라 만나는 친구 (22)
19.아 모르겠다 썸이냐 뭐냐,, 떡인가,, (8)
20.누구나 한번만 도와줘..너무 괴로워 (6)
1
이름없음
2019/12/26 21:22:02
ID : e6i2k62K7uk
0
엄청 길진 않은데 거의 올해 내내 이어져온 일이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얘기야! 혹시 들을 레주들 있어?
2
이름없음
2019/12/26 21:23:02
ID : 09AmNzamq0s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12/26 21:23:22
ID : Bfhy1wleJSG
0

4
라라
2019/12/26 21:23:40
ID : e6i2k62K7uk
0
오 고마워 스레딕은 처음이라 일단 이름을 라라라고 한 닉들이 나라고 생각해주면 고맙겠어
5
라라
2019/12/26 21:24:52
ID : e6i2k62K7uk
0
일단 시간은 올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가. 그 남자애 이름을 농구라고 할게 농구를 좋아하는 애거든. 농구랑 나는 올해 처음 같은반이 된 사이였어. 인사도 안했고 서로 얼굴은 알았지만 그냥 딱 그정도 사이 라고 할수 있는 사이였지
6
라라
2019/12/26 21:26:02
ID : e6i2k62K7uk
0
근데 5월까지 큰 접점이 없다가 5월에 갑자기 농구에게 연락이 온거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어디야?"라고 왔었어. 그래서 난 집이라고 보냈었고 난 그당시 농구에게 이성적으로는 별 감정이 없었어.
7
라라
2019/12/26 21:27:36
ID : e6i2k62K7uk
0
내가 이어서 "왜?" 라고 물었었어. 아까 말했다시피 농구와 나는 친하지도 말도 몇번 해보지도 않은 사이였으니까. 농구는 갑작스레 "너 학원 @@동이라며. 나도 거기여서 너 학원 끝날 시간이면 같이 가려고 했지." 라고 온거야. 순간 엄청 당황했어. 친하지도 않은 애가 내가 친구들한테 했던 말을 듣고 기억하고 있더라고.
8
라라
2019/12/26 21:29:32
ID : e6i2k62K7uk
0
난 그래서 '친해지면 좋겠지. 친화력 좋은 애니까.' 싶은 마음으로 "진짜? 맨날 심심했는데 잘됐다 ㅋㅋ 다음에 되면 같이 가자." 라고 보냈어. 그랬더니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고 그날 연락은 이게 끝이었던걸로 기억해.
9
라라
2019/12/26 21:30:49
ID : e6i2k62K7uk
0
그런데 그날로 우리의 연락은 끊기지 않았어. 난 그냥 의미없는 약속을 했구나 싶었는데 다음날 "뭐해?"라고 또 연락이 오더라고. 그때부터 내가 도끼병인진 모르겠는데 ㅋㅋㅋ 솔직히 뭐지? 싶었어. 연애를 한지 꽤 되서 그런지 그때부터 얘가 나한테 관심있나? 싶은 마음이 있었어.
10
라라
2019/12/26 21:32:45
ID : e6i2k62K7uk
0
난 내가 하고 있는걸 물어본대로 말해줬어. 농구 걔 답이 되게 빠르더라ㅋㅋㅋㅋ 보내자 마자 읽었던거 같아. 그때까지만 해도 난 그냥 걔가 보낸 질문에만 답을 했고 딱히 걔한테 질문은 먼저 안했었어. 근데도 어떻게 연락이 계속 이어지더라고? 나도 농구와 하는 연락이 싫지는 않아서 일부러 밤 늦게 온 연락은 안 보다가 아침에 읽고 다음날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했어 ㅋㅋㅋ
11
라라
2019/12/26 21:34:38
ID : e6i2k62K7uk
0
나름 썸이라면 썸이었을까? 난 이런거 사귀기 전까진 누구한테 알리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친구들한텐 전혀 얘기 안했어. 같은반이니까 말하면 난리 날거 같았거든 ㅋㅋㅋ 근데 걔도 친구들한테 말은 안 한거 같았어. 그렇게 매일 뭐해?,어디야?,밥 먹었어? 등등 친구 사이에는 쉽게 안하는 말들을 주고 받았어.
12
라라
2019/12/26 21:36:39
ID : e6i2k62K7uk
0
그렇게 2~3주쯤을 연락했나봐. 이 때가 6월일거야. 여느때처럼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난 썸 오래 타는걸 질려하는 타입이라 뭔가 사이가 진전이 있길 바랐는데 계속 아슬아슬하게 진전될것 같으면서도 그자리더라고.
13
라라
2019/12/26 21:38:45
ID : e6i2k62K7uk
0
학교에선 대화도 잘 안하는데 연락상으로는 말 엄청 잘하고 농구 걔가 수줍음을 많이 탄다거나 말이 없는 애도 아니었거든. 오히려 그 반대로 말이 많다면 많지.. 그래서 사실 조금 찜찜하긴 했어. 근데 나도 먼저 말을 막 걸진 않았으니 그러려니 하긴 했어. 근데 이후에 좀 확신을 주는 말을 농구가 했어.
14
라라
2019/12/26 21:39:03
ID : e6i2k62K7uk
0
아직 보고 있는 레주들 있어?
15
라라
2019/12/26 21:40:29
ID : e6i2k62K7uk
0
일단 쓰기 시작했으니 쭉 쓸게
16
라라
2019/12/26 21:42:49
ID : e6i2k62K7uk
0
내가 좀 아픈 날이었는데 내가 원래 잘 아파. 학교에서도 보건실 자주 가는 편이고 애들은 대부분 알아. 아무튼 그날 농구랑 연락을 하고 있는데 내가 아픈 얘기가 나왔어. 농구가 알바하러 나갔다고 했는데 난 학원 수업 듣고 돌아가고 있던 주말이었거든. 그때 대화도 생생하게 기억나.
17
라라
2019/12/26 21:43:50
ID : e6i2k62K7uk
0
"약 샀어야 됐는데 까먹었다 ㅠㅠ"
"약? 그냥 집 들어가 있어. 내가 이따 사갈게."
솔직히 이때 엄청 놀랐어. 연애를 해도 길게 해본 경험이 없어서 남자가 약을 사다줘본 적이 없었거든 ㅋㅋㅋㅋㅋ 당황도 했지
18
라라
2019/12/26 21:48:14
ID : e6i2k62K7uk
0
우리 부모님이 두분 다 집에 계시기도 했고 혹시나 아는 사람 만날까 싶어서라도 조마조마 했어 그때. 내 상태도 안 좋았고 ㅠㅠ 그래서 둘러댔지.
"아 아냐 너도 힘든데 그럴필요 없어 ㅠㅠ"
"난 괜찮아. 들어가 있어."
"아냐아냐 아까보단 나은거 같아. 진짜 괜찮아 고마워."
"그럼 알았어. 근데 이제 아프지마 진짜 사람 걱정되잖아."
이러고 다음에 한 말에 내가 뻑 갔어..
"너 다음에 또 이렇게 아프면 내 손에 죽어?? 알았지?"
이러는데 키 큰 애가 저 말 치고 있을거 생각하니까 너무 귀여운거야. 그 순간 인정 했지. 나 얘 좋아하는구나. 호감 있구나. 그리고 얘도 나한테 호감 확실히 있구나 싶었어.
19
라라
2019/12/26 21:50:24
ID : e6i2k62K7uk
0
그렇게 그날도 연락을 쭉 이어갔고 난 이정도로 걔가 티를 냈으면 이제 곧 우리 관계의 진전이 있을줄 알았어.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먼저
용기를 냈다면 달라졌을까? 그러진 않았을거 같다 ㅋㅋㅋ
20
라라
2019/12/26 21:59:01
ID : e6i2k62K7uk
0
좀 이따 올게!
21
라라
2019/12/26 22:05:23
ID : e6i2k62K7uk
0
그런 말을 하고도 실제로 만나면 그냥 친구만도 못한것 같았어. 농구는 친한 여자애들이랑 장난치고 놀고 난 그런거 보고 오히려 더 서운해서 남자애들이랑 장난치고 웃고 떠들었던거 같아..ㅋㅋㅋ 그 말을 하고도 몇일동안 또 계속 연락만 오고가니까 순간 이제 얘가 어장 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
22
라라
2019/12/26 22:07:58
ID : e6i2k62K7uk
0
점점 지쳐가고 이게 무슨 사이인가 당장이라도 묻고 싶더라. 차라리 주변 애들한테 얘길 하면 소문이라도 퍼져서 사이가 진전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 할정도로 걔에 대한 마음도 커졌고 답답했어. 근데 점점 어장이란 생각도 드니 내가 용기를 내서 고백할 생각은 거의 못했던거 같아.
23
라라
2019/12/26 22:10:00
ID : e6i2k62K7uk
0
그리고 아마 6월 말인가 7월 초였을거야. 참 길게도 끌었다 그치?? 솔직히 이젠 농구에 대한 내 마음도 모르겠고 걔 속은 더 모르겠는거야. 이 의미없는 연락 언제 끝나나 싶고 그냥 내가 이대로 끊어야 하나 싶던 찰나에 의외의 말이 농구한테 왔어.
24
라라
2019/12/26 22:10:42
ID : e6i2k62K7uk
0
반응이 없네 ㅠㅠ 보고 있다면 점이라도 남겨주면 고마울것 같아❤️
25
라라
2019/12/26 22:12:25
ID : e6i2k62K7uk
0
아 이 전에 이 얘기부터 하는게 맞겠다. 조금 혼란스럽게 해서 미안해 ㅠㅠ 이전에 농구가 저녁에 "잠깐 만날래?"라고 한두번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 다 내 통금 때문에 만나진 못했지만 ㅠㅠㅠ
26
라라
2019/12/26 22:14:03
ID : e6i2k62K7uk
0
그리고 "전화 할래?" 라고 해줘서 20분정도 전화도 했었어. 원래 장난끼 엄청 많은 애인데 전화 받자마자 "여보세요?" 하는 중저음이 진짜 너무 좋더라.. 마지막에 전화 끊을땐 "씻고 나와서 연락할게."라고 했고 진짜 씻고 나와서 바로 연락 해줬어 ㅠㅠ 아마 이때가 1차 썸에 불을 지폈을 때일거야.
27
이름없음
2019/12/26 22:16:37
ID : e6i2k62K7uk
0
아까 하려고 했던 말을 이제 다시 해볼게. 점점 오랜 썸에 지쳐가던 찰나에 그날 갑자기 농구가 볼수 있냐고 하는거야.. 솔직히 이젠 막 좋지가 않았어. 끌만큼 질질 끌었는데도 매일 같은 연락이고 시곗바늘도 아니고 말야. 학교에선 대화도 잘 안하고. 그래서 왜 그때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통금 핑계를 대며 또 만나기를 피했어. 근데 온 답이
"보고 싶었는데.." 였어.
28
라라
2019/12/26 22:18:13
ID : e6i2k62K7uk
0
난 그때 진짜 엄청 혼란스러웠어. 난 점점 마음을 오히려 정리하고 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온 그 말에 좋기는 커녕 오히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었나봐. 그냥 엄청 무심하게 "내일 학교에서 볼거잖아." 라고 보냈고 농구는 "그래도.." 라고 했어. 전엔 그토록 원했던 농구의 보고싶다는 말이었는데 좋지가 않더라.
29
라라
2019/12/26 22:20:04
ID : e6i2k62K7uk
0
오히려 다시금 날 좋아하는 티를 내니까 갑자기 부담스럽고 이유를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 내 마음이 이전같지 않았던거지. 그날을 터닝 포인트로 난 점점 연락 빈도를 줄여나갔어. 페이스북 메시지에 활동중 없애는 기능 알아? 그것까지 하면서 연락 횟수를 줄였고 점점 사이가 멀어지는듯 싶었어.
30
라라
2019/12/26 22:23:37
ID : e6i2k62K7uk
0
그렇게 연락을 줄여나간지 한참이 지났고 여름방학을 시작했어. 농구는 가끔이지만 내가 답을 할때면 연락을 꾸준히 해왔어. 방학때도 열심히 알바를 했는지 그 지역 사진을 찍어서 나한테 보내줬어. 농구의 연락이 올때마다 사실 완전히 마음을 정리한게 아니라 다시 연락을 시작해볼까? 얘도 마음 정리 아직 안한거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들어 혼란스러웠어.
31
라라
2019/12/26 22:24:22
ID : e6i2k62K7uk
0
그래도 칼같이 잘라서 아마도 "갑자기 사진 ㅋㅋㅋ?" 이라고 보냈던거 같아. 이전에 잘자, 뭐해? 등이랑은 내가 생각해도 말투가 너무 달랐어서 그때 속으로 진짜 엄청 미안해했던걸로 기억해 ㅋㅋㅋ
32
라라
2019/12/26 22:26:54
ID : e6i2k62K7uk
0
농구한테 "그냥 보내고 싶어서 ㅋㅋㅋ" 라고 답이 왔고 나도 그냥 할말 없게 "ㅋㅋㅋㅋㅋ" 만 보내고 그렇게 아예 연락이 끊겼어..ㅎ 솔직히 내가 억지로 끊었다고 하자면 그게 맞지. 이때 확실히 알았는데 내 마음이 혼란스러웠던 탓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 있잖아. 누가 나를 좋아하면 내가 관심 있다가도 마음 식는거. 내가 그 부류더라.
33
라라
2019/12/26 22:28:45
ID : e6i2k62K7uk
0
근데 진짜 웃긴게 방학동안도 계속 그 전에 연락 곱씹어보면서 내심 아쉬웠던거 같아. 근데 얼굴을 안보니까 그 마음이 크진 않았어. 한달이 채 되지 않는 방학이 끝나고 농구 얼굴을 보니까 그 기분 알아? 마음 한구석이 콕콕 찔리는거 같다고 해야되나 그러면서 싸아아 무너지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드는거야. 진짜 마음 한 구석이 무너지는 느낌.
34
라라
2019/12/26 22:30:21
ID : e6i2k62K7uk
0
솔직히 말해서 후회했어. 그땐 내가 엄청난 나쁜년이다 싶었어. 일방적으로 오는 연락 끊어놓고 이제와서 후회하는구나 싶었지. 솔직히 밤이랑 새벽마다 그 애랑 했던 페메방 들어가서 쭉 올려보고 연락 한번 내가 먼저 해볼까? 고민도 엄청 했어
35
라라
2019/12/26 22:31:43
ID : e6i2k62K7uk
0
근데 결국 못했지. 그냥 내가 후회된다고 연락하기엔 너무 미안했거든. 얼마 안 있으면 잊혀지겠지 싶었는데 아니었어 2차로 썸탄 최근까지도 그리워하다가 후회하다가 썸타기 시작했던거니까.
36
라라
2019/12/26 22:33:02
ID : e6i2k62K7uk
0
근데 걔는 아니었나봐. 개학하고 얼마 안됐을때까진 나랑 비슷해보였어. 눈도 마주치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난 더 후회되는데 걘 엄청 잘 지내더니 9월쯤 되니까 애들이 농구랑 다른 여자애들을 엄청 엮더라고.
37
라라
2019/12/26 22:34:29
ID : e6i2k62K7uk
0
여자애들이랑 장난을 엄청 치고 얘기도 잘 하는 애라 그럴수는 있는데 내가 봐도 애들이 장난으로 엮는게 아닌거 같은거야. 심지어 엮이는 애들마다 하필 나랑 같이 다니는 애들이고 내가 봐도 잘 어울려서 주변애들이 "쟤네 진짜 곧 사귈거 같지 않아?" "쟤네 진짜 썸타는거 아냐?" 이런 말들에 웃으면서 대답을 할수가 없었어. 표정 관리도 안됐을거야 아마.
38
라라
2019/12/26 22:36:17
ID : e6i2k62K7uk
0
그렇게 몇번 소문이 돌았었어. 애들은 소문 돌았던 애들 데리고 "넌 농구랑 @@, 농구랑 ## 중에 누가 맞는거 같냐?" "난 @@" "난 ##에 건다." 이러고 있는데 난 멍했어 그냥. 애들이 지어낸 말이길 바랬고 진짜가 아니길 바랬어.
39
라라
2019/12/26 22:37:49
ID : e6i2k62K7uk
0
그렇게 소문이 들어가나 싶으면서 10월이 되었는데 아까 말한 @@,## 둘중 한명이랑 제대로 소문이 났더라고..? 그 여자애를 인형이라고 할게 귀엽게 생겼어. 나랑도 친하고.. 애들이 어느 순간부터 다른 한명 이름은 고이 넣었어. 인형 이름만 계속 언급됐지.
40
라라
2019/12/26 22:40:18
ID : e6i2k62K7uk
0
어느 날은 남자애들이 대놓고 "야 인형, 아니 저쪽으로 가라고." "농구 삐졌잖아. 어떡할거야." 이러고 인형은 "아 좀 이따가..ㅋㅋㅋ 티내지마." 이런 식이었어. 난 모르는척 다른애들이랑 웃고 떠드는척 했지만 순간 엄청 조마조마해졌어. 난 아직도 후회하고 연락하고 싶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데 몇달동안 못 잊고 생각만 했는데 이건 진짜인것 같은거야. 나랑 썸탈때랑은 완전히 다르고 느껴지는 느낌이 다르더라고.
41
라라
2019/12/26 22:41:59
ID : e6i2k62K7uk
0
근데 난 티를 낼수가 없었어. 농구랑 나 사이에 있던 일은 내 친구들은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솔직히 말해서 진짜 애들한테 말할걸 그랬다고 후회한 적도 많아.. 인형은 나한테 자기와 농구랑의 관계를 전혀 이야기해주지 않았어. 단지 내가 관심이 많으니까 우연히 계속 들은것 뿐인데 난 이 둘이 그냥 썸만 탄줄 알았어.
42
라라
2019/12/26 22:43:13
ID : e6i2k62K7uk
0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서 남자애들이 그 말을 한지 일주일정도 됐을까? 인형에게 남자애들이 "너 왜 그랬어. 농구한테 왜 그랬어." 이런 말들을 하더라고? 난 그냥 인형이 썸을 끊었구나 싶었어.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 안도했고 솔직히 속으로 기회가 한번 더 왔구나 싶었어.
43
라라
2019/12/26 22:44:46
ID : e6i2k62K7uk
0
혹시 보는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풀게! 이후에 더 스펙타클한 일이 많이 남았으니까 다음에도 봐주길 바래❤️
44
이름없음
2019/12/27 21:34:09
ID : E8pfhutxTVg
0
나 보고있어ㅠㅠㅠㅠㅠㅠ
45
라라
2019/12/27 22:48:30
ID : e6i2k62K7uk
0
헉 보고 있다니 한번 와봤는데 고마워 :) 다시 이어서 썰 풀게!
46
라라
2019/12/27 22:50:24
ID : e6i2k62K7uk
0
난 그때까지만 해도 농구와 인형은 단순히 나때처럼 썸을 탔고 그게 깨졌구나 싶었었어. 연락을 정말 하고 싶어서 지난 페메창을 들락날락 했지만 용기가 안나더라. 여전히 미안한 마음도 컸고 ㅠㅠ 그 당시 농구와의 썸이 끊기고는 정말 누구도 모르게 어색한 사이로 지냈는데 분위기는 좀 풀어져서 농구가 먼저 장난도 치고 했어.(남들한테도 다 하는 장난)
47
라라
2019/12/27 22:52:01
ID : e6i2k62K7uk
0
그렇게 인형과 농구의 그 뭔지 모를 일이 있고 시간이 어느덧 계속 흘렀어. 그동안 인형과 농구의 사이는 나아질 생각이 없어보였고 둘은 이전이랑 너무도 다르게 말 한마디 섞지 않더라. 그 일이 있고 3주쯤 됐을까? 5월처럼 농구에게서 먼저 연락이 한통 왔어.
48
라라
2019/12/27 22:54:05
ID : e6i2k62K7uk
0
그날은 내가 학교를 빠진 날이었어. 농구도 체험학습을 써서 학교를 안 나왔었어. 너무 자연스럽게 학교 과제 얘기로 대화가 이어졌어. 그때 난 너무 좋았지. 대화는 정말 친구사이처럼 거리낌 없어서 왜인지 조금 서운하고 아쉽긴 했지만 연락을 하고 있다는게 어디야.
49
라라
2019/12/27 22:55:42
ID : e6i2k62K7uk
0
아무튼 우린 그날 다시 연락을 시작해서 거의 하루를 꼬박 채워 대화를 했고 하지만 이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어..ㅎㅎ 그 전엔 말 예쁘게 하려고 노력도 해주는거 같았고 뭐해? 어디야? 잘자 이런 말만 했던 농구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욕도 하고 말 그대로 친구에게 하듯이 대하더라고.
50
이름없음
2019/12/27 23:50:47
ID : 0lbiqrApbzS
0
보고있어!!
51
라라
2019/12/28 00:02:13
ID : e6i2k62K7uk
0
고마워! 잠깐 졸다 와서 다시 써볼게
52
라라
2019/12/28 00:03:42
ID : e6i2k62K7uk
0
앞에서도 말했었는데 솔직히 난 이렇게 힘들게 이어진 연락이 끊기길 바라지 않았거든 그래서 다시 전처럼 밤에 온 연락을 일부러 안 읽고 아침에 일어나서 읽었어. 주말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연락이 계속 이어졌어 ㅋㅋㅋ
53
라라
2019/12/28 00:05:10
ID : e6i2k62K7uk
0
어제까진 그냥 단순히 친구같던 농구가 다시 전처럼 "어디야?" 라고 물어봐주더라고. 심장이 엄청 뛰었었어. 사실 좀 기대도 했어. 전으로 돌아가게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야.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이번엔 진짜 놓치지 말아야지 내가 먼저 용기를 내는 한이 있어도 이번엔 끝을 봐야지 싶었어.
54
라라
2019/12/28 00:06:19
ID : e6i2k62K7uk
0
아무튼 그렇게 온 연락에 난 답을 했고 이전과는 다르게 엄청 적극적으로 먼저 질문도 많이 했어. 농구가 나한테 질문 해줄땐 빠지지 않고 답 한 뒤에 "너는?" 이란 말을 항상 붙였었어. 사실 내가 너한테 아직도 호감이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하는 표시였어.
55
라라
2019/12/28 00:07:47
ID : e6i2k62K7uk
0
오히려 전이랑 반대가 된 느낌이었지. 1차 썸때는 농구가 거의 일방적으로 질문을 하고 난 가끔 받아치거나 가끔 질문을 할뿐 거의 질문에 답만 했었다고 했잖아. 지금은 그때의 농구와 내가 바뀐것처럼 내가 더 적극적으로 연락에 임했어 ㅋㅋㅋ
56
라라
2019/12/28 00:09:37
ID : e6i2k62K7uk
0
그래도 좋았어. 연락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으니까. 계속 사실 의미없는 어디야?,날씨 얘기 등으로만 이어가다 보니까 금새 할 얘기가 떨어지더라고. 그걸 농구도 알았는지 먼저 "뭐해?" 라고도 질문해줬어. 이렇게 몇일동안 서로 간보듯 연락을 했고 이번에는 나름 믿을만한 친구 한명한테만 이걸 털어놨어. 사실 내가 미련이 남아있었고 후회한걸 2학기 초반에 털어놨던 친구였어.
57
라라
2019/12/28 00:11:21
ID : e6i2k62K7uk
0
근데 그 친구가 우연히 농구랑 꽤 친한 애였어 ㅋㅋㅋ 갑자기 학교가 끝날쯤에 친구가 나를 보면서 웃더니 핸드폰을 툭툭 치더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따 말해줄건데 좋은 소식 있어." 이러는거야. 솔직히 농구 관련이길 바래서 난 "무슨 류의 얘기인지만 알려줘." 라고 했더니 친구는 웃으면서 "연애? ㅋㅋㅋ" 라고 했어. 진짜 간질간질했어 그때 기분이
58
라라
2019/12/28 00:12:17
ID : e6i2k62K7uk
0
도저히 못 기다리겠어서 친구한테 계속 보챘어. 언제 말해줄거냐고 ㅋㅋㅋㅋ 친구도 결국 말을 해줬는데 내가 짐작했던 것보다 더 기분 좋은 말이었어
59
이름없음
2019/12/28 19:49:27
ID : nRu8qi4L9cn
0
보구있엉
60
라라
2019/12/29 09:57:55
ID : e6i2k62K7uk
0
친구가 하는 말이 "걔 너한테 관심 있는거 맞대. 호감 있대." 이러는거야. 너무 좋았지 근데 "근데 인형이 신경쓰이나봐. 너랑 친하니까 불편해질까봐." 이러더라고. 사실 나도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었어.
61
이름없음
2019/12/29 12:57:09
ID : Xzhy43QoILh
0
ㅂㄱㅇㅇ
62
라라
2020/01/19 22:10:49
ID : e6i2k62K7uk
0
너무 늦게 왔네 ㅠㅠ
63
라라
2020/01/19 22:12:23
ID : e6i2k62K7uk
0
이어서 쓸게!
그 이야기를 들은 날 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것도 손에 안 잡혔어. 처음 연락을 하고 끊긴 이후에 남 모르게 계속해서 미련을 갖고 있었고 그 상대가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셈이니까 말야.
64
라라
2020/01/19 22:13:30
ID : e6i2k62K7uk
0
그걸 말해준 친구는 그냥 계속 연락해보라고 인형이 아무리 너랑 친한 친구여도 네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이렇게 말을 해줬었어.
65
라라
2020/01/19 22:15:39
ID : e6i2k62K7uk
0
그렇게 난 농구의 마음에 확신이 들었고 2차 썸이 시작되었어. 엄청 행복했지. 1차 썸이 끝났을때 그토록 기다렸던 원했던 연락이었으니까
66
라라
2020/01/19 22:16:21
ID : e6i2k62K7uk
0
우린 몇일간 대화를 주고 받았어.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연락한지 일주일쯤 지나고 생겨버렸어.
67
라라
2020/01/19 22:17:50
ID : e6i2k62K7uk
0
앞서 이야기 했던 인형이라는 친구 기억해? 내가 농구와 1차 썸이 끝나고 농구와 인형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있었다고 했잖아. 그게 사실은 썸이 아니고 연애였던거야 ㅋㅋㅋㅋㅋ 난 심지어 그걸 농구 마음을 나한테 알려준 친구한테 전해들었어.. 직접 말한것도 아니었지
68
라라
2020/01/19 22:19:25
ID : e6i2k62K7uk
0
그리고 그걸 알게되고 난 티를 안내려고 했지만 티가 안 날수가 없었어. 농구는 무슨일이냐고 친구에게 물었고 응.. 결국 친구는 사실대로 말했지. 농구는 어쩔줄 몰라했어. 내 눈치도 보고 적잖게 당황한거 같았어. 난 내심 티 안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69
라라
2020/01/19 22:20:18
ID : e6i2k62K7uk
0
그날은 학교가 일찍 끝난 날이었고 난 우울했어. 인형과 농구가 썸탔다는 생각만 해도 인형이 신경쓰여 죽겠는데 친한친구 전남친을 건들이는건 진짜 아니잖아 ㅋㅋㅋ 난 머리가 복잡해졌어.
70
라라
2020/01/19 22:21:39
ID : e6i2k62K7uk
0
친구는 나한테 이 시점에 너희 둘이 마음 충분히 알게된 이 시점에 이걸 말해버려서 너무 미안하다고 말하더라.. 아니라고 아니라고 했는데 내 속은 아닐수가 없었어. 그렇게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는데 농구에게 연락이 없었어.
71
라라
2020/01/19 22:23:36
ID : e6i2k62K7uk
0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농구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이 왔어. 일단 연락은 이어가자 싶어서 답을 했지. 마음이 마음인지라 평소보단 연락텀이 좀 길었던걸로 기억해.
72
라라
2020/01/19 22:24:49
ID : e6i2k62K7uk
0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미안해 라고 연락이 왔어. 난 살짝 당황했어. 이어서 우리 사이가 더 가까워지면 말하려 했는데 이렇게 돼버렸네. 라고 왔어. 난 답이 마음에 들었어 고민 끝에 한 말 같았거든.
73
라라
2020/01/19 22:25:20
ID : e6i2k62K7uk
0
나름 큰 고비였지만 우린 그 고비를 이겨내고 사귄다는 말만 안했을뿐 거의 사귀는 사이가 되었어. 그때까지만 해도 엄청 행복했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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