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07 02:17:11 ID : pcKZcmpVanD 0
(비번: 걔 생일) 처음 봤을 때 난 네 얼굴이 너무 내 취향이라서 관심이 갔나봐. 근데 어느 순간부터 너가 학원에 왔는지 안 오는지 물어보게 되었어. 그래 그냥 거기까지도 바보같은 난 자각하지 못했지. 그리고 그렇게 지내다 학원에서 온 널 딱 보다가 갑자기 내 마음이 싱숭생숭한 거야. 그 당시에 난 네 얼굴조차 볼 수 없어서 일부러 인사도 늦게 하고 그랬어. 그 뒤에도 혹여 너랑 좀 붙어있지 않으면 이 마음이 가라앉을까란 생각에, 일부러 나랑 너랑 같이 있을 때 사이에 다른 친구를 끼어넣던가 했어. 근데 왜 하필 그때 걔한테 앵기고 그래서 내가 사실 좀 질투가 났어, 좀은 아니고 좀 많이. 그래서 자꾸 둘이 있는 거 신경쓰이고 그래서 그냥 원래대로 붙어있든 게 낫다 싶었어. 그래서 그냥 내가 같이 있었더니 넌 나한테 관심도 안 주더라.
2 이름없음 2020/02/07 02:20:15 ID : pcKZcmpVanD 0
그 후로도 넌 평소와 같은데 달라진 건 내 마음뿐이였어. 그래서 난 너가 치던 흔한 장난에도 나도 똑같이 장난으로 받아칠 수가 없었어. 단지 웃어 넘길 뿐이였지. 넌 점점 학원에 오지 않았지만, 난 가면 갈수록 오기 싫었던 학원도 꼬박꼬박 가고, 무슨 일이 있어도 가려고 했어. 가끔 내가 못 가는 날에는 너도 안 왔으면 좋겠다란 이기적인 생각도 했어. 근데 정말 안 와서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3 이름없음 2020/02/07 02:28:39 ID : pcKZcmpVanD 0
생각해보니 별 생각 없이 주고받은 페메에도 내가 꼬박 답장한 이유 중에 하나도 널 좋아해서가 아닐까. 하지만 넌 지금 몇달째 내 페메에 답장을 안 하더라. 사실 내 마음 자각하기 전에는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어. 근데 지금은 왜이리도 신경쓰이는지 페메를 잘 안 하는데도 맨날 페메를 보고, 전화번호라도 받고 싶은데 명분이 없어 하루하루 나는 조바심이 나기도 했어.
4 이름없음 2020/02/07 02:34:13 ID : pcKZcmpVanD 0
어쩌면 너는 나와 너의 사이가 별볼일 없다고 느낀 거겠지. 실제로도 그렇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의 사이가 가까워 지기엔 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생각한 거 같아. 나는 너무 많은 것들을 신경쓰고 하나하나 재다보니 어쩌면 나의 마음따윈 눌러도 되는 거라고 여겼던 거일까. 그래서 더 친해질 수 있던 사이를 그냥 어정쩡한 관계로 내버려둔 건가봐.
5 이름없음 2020/02/07 02:39:32 ID : pcKZcmpVanD 0
만약 내가 이런 가정에서 자라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런 성격이 아니였다면, 너랑 나랑 다른 성별이였다면 우리는 좀 더 발전하지 않을까란 개소리를 짓거리면서 어떻게든 나 좋은 쪽으로 해석했어. 그리고나서 이어지는 자책감은 엄청나더라. 분명 나보다 더 안 좋은 조건에서도 사랑을 하고 그럴텐데 겨우 그런 이유로 내가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회피를 했지. 그게 반복되다보니 점점 우울해져서 널 생각 안 하면 좋아질거란 기대를 했어. 근데 어떡하지? 생각 안 하려니까 더 생각나고 보고 싶은데 볼 건덕지는 없고 연락하고 싶은데 질척거리는 거 같고 도무지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6 이름없음 2020/02/08 03:53:10 ID : pcKZcmpVanD 0
안녕, 넌 일찍 자니까 지금쯤 자고 있겠지. 내가 저번에 간 볼링장에서 너로 보이는 애가 있길래 뒷모습만 보고 그냥 아닌 줄 알았어. 그리고나서 끝나서 가려는데 얼굴을 보니 너인거야. 그래서 자꾸 힐끔힐끔 봤어. 너도 알지 그래서 아는 척 할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 안 했어. 근데 그 후에 너랑 분명 눈이 마주친 거 같다고 느꼈어. 근데 넌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바로 피했지. 나랑 얼마나 아는 척 하기 싫었으면 그랬을까란 생각이 들어 애들하고 노는 모습 보니까 그냥 너도 네 또래 애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느꼈어ㅋㅋ
7 이름없음 2020/02/08 03:55:23 ID : pcKZcmpVanD 0
요즘 자꾸 우울해져서 네 생각이라도 덜 하려고 열심히 노력중이야. 사실 널 신경쓰기엔 내가 너무 힘들어서 마음 접으려고 하나하나 의미부여하며 넌 날 싫어한다라고 되뇌이고 있어. 진짜 요즘 인간관계가 너무 부질없다고 느껴.
8 이름없음 2020/02/08 03:57:19 ID : pcKZcmpVanD 0
열심히 친해져 보려고 노력했던 애는 날 호구로만 생각하고. 대강 친하게 지냈던 애는 술박스나 인스타에 올리며 염병떨고. 반배정은 망하고. 그래서 그냥 좆목질 안 하고 조용히 지내려고 생각 중이야. 난 이렇게 지내는데 넌 반은 어떤지, 친구들은 괜찮은 아이들인지 연관짓는 내가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져.
9 이름없음 2020/02/08 03:57:53 ID : pcKZcmpVanD 0
내가 내 마음을 조종할 수 있다면 좀 더 좋은 마인드일 때 널 좋아하지 않았을까
레스 작성
퀴어 실시간
11레스내 짝녀가 스레딕 퀴어판에 있을 확률 540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7레스동성고백은 받는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한듯 652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12레스찐레즈들 있니? 799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4레스. 111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3레스. 82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4레스 93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1레스연애에 관심없는 헤녀 어떻게 꼬시지 395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2레스유난히 퀴어는 258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2레스커플팔찌 주면 어떨 것 같아 183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9레스» 좋아할래 280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1레스. 78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1레스재밌당ㅎㅋ 110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13레스혹시 숏컷 한 사람 있어? 519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2레스어플안까는법 산다 632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13레스나만 이래????? 367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12레스안 친한 사람 좋아하면 어캄 659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10레스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다 179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110레스퀴어판 전공조사합니다 1766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5레스짝녀랑 영화보러 가고싶어 274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
4레스나를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250 Hit
퀴어 이름없음 20.02.0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