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4K2Hvjy1xy 2020/02/29 16:24:00 ID : yE8koJO8i03 1
인코 보면 누군지 알려나?,,,,,, 말없이 삭제하고 사라졌던 건 정말 미안해
2 ◆si65gqjbiqo 2020/02/29 16:24:54 ID : yE8koJO8i03 0
아 맞아 생각났다 나 인코 이거였었지
3 ◆si65gqjbiqo 2020/02/29 16:25:13 ID : yE8koJO8i03 0
엥 이거 맞았는데,,,,, 뭐야 왜 또 달라졌어
4 ◆si65gqjbiqo 2020/02/29 16:26:45 ID : yE8koJO8i03 0
뭐,,,,,,,, 삭제하고 사라졌던 건 맞아 그 당시에 내 스레를 기점(?)으로 교사학생 스레가 엄청 많이 올라왔었던 것도 맞고 그래서 주작 의심된다 하는 스레도 따로 올라왔었던 것 같고 지금은 그 스레 안 보이네 그때는 1페이지에 있었는데,,,,, 아쉽게도 앞 내용은 다 날아갔고 너무 많아서 다시 다 쓰기에는 좀 버거워
5 이름없음 2020/02/29 16:28:02 ID : VdWkreZhcIE 0
스스로 삭제했으면 다시 쓸 이유는 없지 주작 의심된다거나 불편하다는 스레도 올라왔으니
6 ◆si65gqjbiqo 2020/02/29 16:28:56 ID : yE8koJO8i03 0
인코 깔게 <노르웨이의 숲> 이야 그 스레에는 안 썼던 것 같은데 고3때 이 책을 통해 쌤과 아주 긴 대화를 나눴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걸로 했어,,, 사라졌던 이유는 알다시피 내 멘탈이 깨져서 그랬던 거였고,,,, 지금이라도 뒷이야기를 원한다면 정말 짧게 풀어줄 수는 있어 혹시 다들 나 누군지 알아보겠니? 원래는 그냥 묻어두려 했는데 내 스레 찾는 스레를 2개나 봐서,,,,,
7 이름없음 2020/02/29 16:30:25 ID : yE8koJO8i03 0
맞아 알다시피 그래서 멘탈이 깨져서 운영자님한테 삭제 부탁하는 메일 넣어서 삭제했었는데 내 스레 찾는 스레를 좀 봐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이렇게 물어보는거야
8 이름없음 2020/02/29 16:32:09 ID : VdWkreZhcIE 0
주작질 너무 심하다 스레가 추천 9개 받았을 정도로 많은 레더들이 불편했나 봐. 난 아무런 생각도 없었는데 반대로 불편하다는 경우가 많았으니 뒷이야기 작성할 생각이라면 간단하게 마무리하는 방식이 어떨까 싶어
9 ◆si65gqjbiqo 2020/02/29 16:32:11 ID : yE8koJO8i03 0
없으면 그냥 묻고 갈게 그때 내 스레 봐주면서 반응해줬던 레스주들 추천 눌러준 레스주들 다 너무너무 고마웠어
10 ◆si65gqjbiqo 2020/02/29 16:32:53 ID : yE8koJO8i03 0
아아,,,, 뒷마무리 하고 가야겠네
11 ◆si65gqjbiqo 2020/02/29 16:34:12 ID : yE8koJO8i03 0
그날 그렇게 아주머니들 폭탄 공격을 받고 데이트 분위기는 한 마디로,,, 조졌었어. 정말 조졌었고 뭔가 세 번째까지 못 갈 것 같은 각이 들었는데도 아무런 말도 못 했어. 그리고 예상대로 선생님은 그날 끝나고 이제 그만하자는 식으로 말씀하셨어 정말 너무너무 눈물이 나오고 슬펐는데도 차마 나 혼자 고집부리면서 매달릴 수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헤어지기로 했어
12 이름없음 2020/02/29 16:36:56 ID : yE8koJO8i03 0
그리고 정말 집에서 아무것도 못 했어 대학 합격 축하한다는 말들도 스무살 됐으니까 놀러다니자는 말들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 그냥 내내 집에만 처박혀 있었어 가족들 모두가 나를 걱정할 정도로,,, 가족들 눈에는 정말정말 이상했을 거야 대학도 붙은 애가 집에서 저렇게 폐인이 되어가고 있으니(심지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붙엇는데도 말이야) 하지만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어 그냥 하루 종일 울다 지쳐서 잠들고 연락할까 말까 하다가 폰도 내팽개치고 어느날은 너무 힘들어서 술 갓 처음 배운 애가 소주병으로 병나발 불다가 쓰러지기도 하고,,,,, 그렇게 한 1달? 정도 폐인의 삶을 살았지
13 ◆si65gqjbiqo 2020/02/29 16:38:34 ID : yE8koJO8i03 0
그러다 한 2월 말쯤에 정신 조금 차리고 내가 붙은 학과에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니까 교복데이? 같은 게 있다고 하더라,,,,ㅋㅋㅋㅋㅋ 그날은 교복을 입고 와야 하는데 난 졸업할 때 교복 기부해서 교복 없고 동생 걸 빌려입고 가기에는 동생도 그날 학교가야 하는데 교복 입어야 하잖아 우리동네에서 우리학교가 조금 먼? 곳이라 우리 학교 붙은 애도 없었거든 그래서 진짜 중고나라라도 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마침 동생이 학교에 가보고 싶다는 거야
14 ◆si65gqjbiqo 2020/02/29 16:41:40 ID : yE8koJO8i03 0
거기에 동생 남친도 곁들여서,,, 동생 남친이 우리 동네에서 좀 떨어진 곳에 살았는데 우연히 같은 학교에 배정받았었거든,,,, 내 동생이 좀 얼굴이 예뻐서(ㅎㅎ) 인기가 많았는데 그 남친도 진짜 얼굴이 장난 아니었어 키도 컸고 난 처음에는 니 혼자 와라 뭔 남친이냐ㅡㅡ 이랬는데 동생이 꼭 얘랑 같이 가야겠다고 ㅈㄹ을 해서 결국 동생 남친까지 끌고 학교에 갔다 그런데 딱 생각이 난 거야 우리학교는 방학중에도 헌 교복? 을 팔았거든 애들이 기부한 거나 전 해에 안 팔리고 남은 것들,,,, 그걸 옥상 있는 맨 위층에서 팔았어! 아무튼 그래서 관리하는 쌤한테 말씀드리고(출근하신 것도 천운이었어,,,,,) 열쇠 받아서 맞는 사이즈 고르고, 옆에서 동생이랑 남친이 진짜 유치하게 투닥거리길래 오랜만에 웃으면서 막 같이 놀았다?
15 ◆si65gqjbiqo 2020/02/29 16:44:16 ID : RzRA6pfasrv 0
그러다 동생이 화장실 간다고 해서 ㅇㅇ 갔다오셈 이러고 동생 남친이랑 조금? 수다를 떨었어 얘는 동생이 초딩때부터 친하게 지낸 남사친이랑 나랑도 좀 아는 사이였거든 그렇게 대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뭔가 시선이 느껴지는거야 그 층에는 옥상이 있엇는데 학기중에는 문을 잠궜지만 방학에는 열어뒀었거든
16 ◆si65gqjbiqo 2020/02/29 16:47:52 ID : RzRA6pfasrv 0
학교에 누가 있지? 하고 딱 뒤돌았는데 미소쌤이었어 진짜 심장이 멎어버리는 줄 알았다,,,,, 애써 무시하고 그냥 옷 고르고 있는데 동생 남친이 학교 선생님이냐면서, 막 겁나 해맑고 우렁차게(얘가 좀 또라이같았음,,,,;;;;;;) "안녕하세요! 올해 신입 OOO입니다!" 이러는거야 미소쌤이 당황해서 어,,,? 어,,,,, 어 그래,,,, 이러고 나를 딱 쳐다보더라고 그런데 동생 남친이 눈새인 건지 아닌 건지 저 선생님이 누나한테 할 말 있는 거 아니냐면서 자긴 화장실 간다 하고 실종된 자기 여친 찾으러 간다고 가버린거임;;; 와 시발 X됐다 이러면서 있는데 미소쌤이 아니나 다를까 나한테 왔어 그리고 묻더라고 잘 지냈냐 대학은 좀 알아봤냐,,,,
17 ◆si65gqjbiqo 2020/02/29 16:50:05 ID : yE8koJO8i03 0
난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단답으로 눈피하면서 계속 네, 네 이렇게만 했어 제발 좀 가라,,,, 이러면서 근데 미소쌤이 갑자기 너무 슬프게? 웃으면서 우리 아직 세 번째 남은 거 있지? 그거 오늘 할래? 시간 괜찮아? 이러고 물어보는거야,,,,,, 사실 내가 입시끝나고 막 선생님학생 이어지는 글들을 미친듯이 찾아서 읽었어(입시중일때도 ㅋㅋㅋ) 그걸 보니까 다들 헤어져 있는 동안 너무 힘들어하더라고 세 번째 끝내고 딱 깔끔하게 잊어버리자!! 싶어서 뭔 생각이었는지 오케이 했어
18 ◆si65gqjbiqo 2020/02/29 16:53:11 ID : yE8koJO8i03 0
그리고 쌤이랑 어딜 갔냐면 지역나오니까 어딘지는 못 말하겠는데 공원,,,, 갔어 막 유원지라고 해야 하나? 사람들 많이 있는 곳 가서 산책하고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었어 쌤이 날 이런 곳으로 데려온 의도가 뭘까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생각이 안 나는 거야,,,, 해 지고 선생님이 나 보고 먼저 "이제 집에 들어가야지" 했는데 그때쯤 나는 이미 이유없는 빡침? 게이지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음 자기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서 왜 붙잡아? 이건 누가 봐도 좋아하는 거잖아 서로 좋아하는데 왜 못 사귀어? (알다시피 레주는 연애 면에서 직진이었으니까)
19 ◆si65gqjbiqo 2020/02/29 16:55:08 ID : yE8koJO8i03 0
그래서 그 날 차 안에서 막 울면서 말했어 쌤 아직도 좋아한다 내가 틀린 게 아니라면 쌤도 나 좋아하는 거 같은데 맞냐 뭐 이렇게 근데 쌤이 졸업식 날 했던 이야기를 무한레퍼토리로 반복하는거야 그러면서 서로 좋은 사제관계로 남기에도 틀렸다 데이트 한 마당에 이게 뭐냐,,,, 이렇게 자조적으로 말하는데 정말 빡치더라고? 한참 동안 쌤 바라보면서 숨 고르다가 정말 싸대기 맞을 각오 하고 쌤 손 딱 붙잡은 다음에 그 뭐냐 입술에 뽀뽀하는 거 그것만 했어 진짜 쌤이 싸대기 때려도 쌍욕을 해도 다 받아들일 각오로
20 ◆si65gqjbiqo 2020/02/29 16:58:35 ID : yE8koJO8i03 0
그런데 쌤이 아무말도 안하고 차 앞유리만 진짜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내 쪽으로 고개를 확 돌리더니 갑자기 묻는 말이 "너, 아까 같이 있던 그 남자애 남자친구야 아니야" 이렇게 물어보는 거야....ㅋㅋ 남자친구요? 남자친구?!?!? 어이가 없어서 코웃음치면서 "아니라면 어쩔 건데요?" 이랬더니 쌤이 진짜 깊은 한숨 쉬더니 갑자기 안전벨트를 푸는 거야 그래서 "???????????" 이렇게 쳐다보는데 미소쌤이 날 진짜 확 안았어 숨도 못 쉴 정도로 세게 가뜩이나 쌤 피지컬도 좋으신데,,,,,ㅋㅋㅋㅋㅋㅋ 짧긴 했는데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그럼 너 잡아야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21 ◆si65gqjbiqo 2020/02/29 17:00:07 ID : yE8koJO8i03 0
(참고로 아직 유원지 주차장이었고,,,,쌤 운전하면서 안전벨트 푸시는 그런 분 아니야,,,,,,) 그 말 듣고 정말 한 달 동안 운 거랑 맞먹게 펑펑 울었다 속으로 여동생 남친새끼 고맙다 여동생 고맙다를 골백번씩 외치면서 ㅋㅋㅋㅋㅋ 쌤이 계속 나 달래주면서 휴지 주고 막 어깨도 토닥거려주는데 이제 그 손길에서 완전히 학생의 경계가 무너진? 날 여자로 보는 그런 게 느껴저서 또 그게 너무 좋아서 울고 그렇게 한시간 가까이를 울었음 와,,,,ㅋㅋㅋㅋㅋㅋ
22 이름없음 2020/02/29 17:02:10 ID : yE8koJO8i03 0
그렇게 있다가 쌤이 운전하면서 날 집까지 데려다줬어 너무 안 믿겨서 계속 물어봤어 쌤도 나 좋아했냐 언제부터 좋아했냐 이런 식으로 그런데 쌤은 또 그걸 꼬박꼬박 대답해줬고,,,, 집 앞에 왔는데 헤어지기 싫은 거야 당연하지 누가 헤어지고 싶겠어!!! D-1인데!!!! 그래서 쌤한테 다짜고짜 우리 집으로 가자고 했어,,,,응,,,, 그날 부모님은 여행가셨고 동생새끼는 그 틈을 타서 친구집에 가서 잔다고 했거든,,,,,
23 ◆si65gqjbiqo 2020/02/29 17:07:21 ID : yE8koJO8i03 0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그렇고(?) 그런(?) 일 없었다 애들아,,,,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쌤 대단해,,,,, 그냥 집에 가서 얘기만 했어 쌤이 날 좋아하게 된 계기: 그냥 어느 순간부터 계속 그쪽으로 눈길이 갔음 그럼 언제부터 눈길이 갔는가: 횡단보도에서 욕 쓰는 거... 목격한 뒤부터 ㅋㅋㅋㅋㅋㅋ 뭐가 제일 좋은가: 겉으로 보기에는 차분하고 성실한 학생인데 까보면 애같은 면도 있고 어리숙한 면도 있는 거 내가 남친이라고 했으면 어쩌려고 했냐: 마음 접고 전근가서 잊으려고 했다(나 3학년 끝내고 다른 학교로 전근,,,,,,, 가실 예정이었대 ㄷㄷ) 담임 맡아서 기뻤냐: 너만큼 기뻤을 거다 내가 선생님 좋아하는거 티 났냐: 당연히 엄청나게 티났다 처음에는 헷갈렸는데 2학년 겨울? 때부터 알아차렸다고 한다 쌍방이라는 거 그런데 좀 무서워서 어떻게든 자기도 티 안 내려고 했는데 어쩔수가 없었다 나랑 눈 봤을 때 어땠냐: 너 좋아하는 모습이 귀여웠고 눈 내리는 것도 예뻤다 사실 본인은 추운 걸 싫어하는데 너가 보니까 옆에 있었다고 나랑 진짜 연애하는 거 맞냐: 두 번째 끝나고 진짜 죽을 만큼 힘들어서 그냥 잡자고 결심했으니까 맞다 따지고 보면 내가 더 오래 좋아했다(ㅋㅋ.....) 이러면서 "넌 나 안 무섭냐 첫날부터 집에 들이고" 이랬는데 내가 "왜 무서워요? 쌤 너무 귀여운데?" 이러니까 쌤이 피식 웃으면서 "그래......ㅋㅋㅋㅋㅋㅋ" 이러고 머리 쓰다듬어줬어
24 ◆si65gqjbiqo 2020/02/29 17:08:36 ID : yE8koJO8i03 0
그렇게 이야기 하고 쌤은 정말 거실에서 잠만 자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어,,,,,, 난 동네방네(?) 까진 아니고 동생 남친이 동생한테 까버린 덕분에 동생이 그날 집에 와서 그 쌤 누구냐고 막 물어봐서 그냥 구구절절 불었고 ㅋㅋㅋ 아직 부모님은 내 남친이 쌤인지 몰라.... 이렇게 간단하게 끝낼게 다들 봐줘서 고마웠어
25 ◆si65gqjbiqo 2020/02/29 17:14:18 ID : 4IMi2pPck7e 0
그리고 부탁이있는데 갱신하지말아줘 레스 달 거면 스탑걸고 레스달아줘
26 이름없음 2020/02/29 18:12:58 ID : SK0pSHxB87f 0
궁금했는데 얘기해줘서 고마워🙂
27 이름없음 2020/02/29 20:05:43 ID : QnCoZjwFbdu 0
아까 스레주 찾는 스레 세운 사람이야 일단 이렇게라도 마무리 해줘서 고마워! 사실 나도 선생님을 좋아하는 입장으로 많이 공감했던 스레였거든 글재주가 없어서 스레주한테 무슨말을 해야할지 정리가 되지 않지만, 일단 너무 고맙고 스레주를 믿는 사람이 많다는걸 알려주고 싶어! 다른 사람들이 주작이네 뭐네 말할때에도 스레주가 예쁘게 만나고 있길 원하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꼭 알아줘! 사람들 말에 너무 움츠려들지 말고 네가 좋은대로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다ㅎㅎㅎㅎ 그럼 앞으로도 우리가 모르는 어떤 곳에서라도 미소쌤하고 예쁘게 살아줘! 응원할게ㅎㅎㅎ
28 이름없음 2020/03/02 19:00:14 ID : ZcnwpTPeGk6 0
진짜 보고싶어서 스레딕 하나하나 다 뒤져보고 여러번 검색했었는데ㅜㅜㅜ너무 좋아 서로 좋아했던 만큼 오래오래 예쁘게 연애해❤︎❤︎ 질문해도 돼???호칭을 아직도 쌤이라고 부르는거야? 호칭정리 어떻게 했어?싫으면 답 안해줘도 돼 다시 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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