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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가 좋아하는 잘생긴 그 아이 (18)
3.짝녀랑 놀러가고싶다 (4)
4.아직도 잊지 못하는 첫사랑때가 후회돼 후회되서 끄적여보는 글 (15)
5.나만큼 불편한 사람있을까 (2)
6.얘 헤녀 맞나 (19)
7.여친이 연락을 안보는데...어떡해야할까ㅜㅜㅜ (1)
8.너네 잡담판에서 두 남자의 찐우정->찐사랑 썰 봄??? (9)
9.친구에게 털어놓는 게 맞을까? (10)
10.온깁들한테 질문있어! (2)
11.동성애자인거 좀 힘들다 (3)
12.ㅇ (4)
13.Ftm 질문 좀.. (1)
14.너네 이런 적 있어? (10)
15.남친 짝사랑 했었을 때 (2)
16.짝녀 꼬시는 법 좀 알려줘... (1)
17.애인도 있으면서 (12)
18.아아아 너무 질투나아아아아아 (1)
19.짝녀가 연애한대 (1)
20.첫 데이트 때 설레서 (3)
1
◆upV9inRyJU4
2020/03/02 11:31:24
ID : o3Qljz9jtbf
1
제목엔 잘생겼다고 써놨고 실제로도 매우 잘생겼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이는 여자야. 나도 여자고. 중학교 올라가면서 처음 친해진 애고 지금은 우리 둘 다 고2. 나름 질긴 인연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지금부터 내가 쓰는 이야기는 몇 년전 이야기도 포함이라... 잘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있어서 조금 각색될수도 있어. 이야기들이 살짝 과장되거나, 뭔가 빠지거나 할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양해부탁... 바로 1주일 전 일도 가물가물한 인간이라 몇 년전 이야기도 쓰자니 너무 까마득해서...
2
◆upV9inRyJU4
2020/03/02 11:34:43
ID : o3Qljz9jtbf
0
일단 어디부터 시작해야되지. 내 짝녀를 처음 만난 건 위에 써놨듯이 중학교 처음 올라가면서야.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초딩에서 중학생이 되는 거니까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었지... 그때 어찌나 긴장했는지 혼자 괜히 샤프펜슬 손에 꽉 쥐고 있다가 뚝 하고 부러진 기억이 나서 엄청 긴장했었다는 건 아직도 기억함...
3
◆upV9inRyJU4
2020/03/02 11:36:20
ID : o3Qljz9jtbf
0
지금은 성격이 좀 바뀌었지만 당시의 나는 성격도 소심해서 반에서 혼자 구석에 찌그러져서 다른 애들한테 말도 못 걸고 그냥 혼자 바보 같이 앉아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난 남은 중학교 생활을 친구 없이 보내겠구나 하고 조금 빠르게 체념했는데 어떤 엄청 잘생긴 애가 내 자리로 오는 거야.
4
◆upV9inRyJU4
2020/03/02 11:37:05
ID : o3Qljz9jtbf
0
아니지 화장실에서 마주쳤었나....? 미안 사실 어디서 처음 만났는지 생각 안 나... ㅋㅋㅋ 근데 아마 내 짝녀가 나한테 먼저 말 걸었을거야. 왜냐면 걔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한 거 하나 없는 씹인싸고 그때 나는 소심함의 정점을 찍었을 때니까... 내가 먼저 말 걸진 않았을 듯.
5
◆upV9inRyJU4
2020/03/02 11:39:04
ID : o3Qljz9jtbf
0
암튼 그런데 걔는 딱 봐도 애가 키도 크고 비율 개쩔고 잘생긴거야 ㅋㅋㅋㅋㅋㅋ 머리 짧고 얼굴 주먹만 하고 진짜... 와... 순간 넋놓고 보면서 진짜 누구집 아들인지 잘생겼네... 이러고 있었어. 사실 걔가 왜 나한테 말을 걸었고 뭐라고 말을 걸었는지도 기억 안 나는데 아마 첫날이니까 여기저기 얼굴 들이밀고 다녔겠지... ㅋㅋㅋㅋㅋ 그래서 기억에도 딱히 안 남는 대화를 하면서 걔랑 서로 이름 알려주고 그랬었어.
6
◆upV9inRyJU4
2020/03/02 11:40:02
ID : o3Qljz9jtbf
0
엄청 잘생겨서 처음엔 남잔 줄 알았는데 목소리 들어보니까 여자더라구. 그래서 처음으로 그때 여자보고 잘생겼다고 느꼈던 것 같아. 진짜 농담 아니고 얼굴에서 빛이 날 정도로 잘생겼었다... 중학교 다니면서 걔는 진짜 거의 매일같이 잘생겼다는 말 들을 정도였으니까... 지금도 그렇고.
7
◆upV9inRyJU4
2020/03/02 11:42:04
ID : o3Qljz9jtbf
0
아무튼 생각해보면 짝녀가 그때 나한테 처음으로 다가와준 애여서, 난 걔랑 친해지려고 좀 필사적이었던 것 같아. 왜냐면 걔 아니면 혼자 구석에서 조용히 눈물 젖은 급식을 먹고 체육시간에 짝 없이 혼자 덩그러니 놓일게 그려졌으니까...
8
◆upV9inRyJU4
2020/03/02 11:43:42
ID : o3Qljz9jtbf
0
그래서 걔가 말걸면 난 무조건 웃으면서 말을 받았고 용기내서 몇 번 먼저 친한 척 말을 걸었던 것도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친구를 사귀려고 필사적이었어. 그리고 다행히도, 난 짝녀랑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위에서 말했듯이 걔가 씹인싸라... 자연스럽게 걔가 여기저기 얼굴 비추고 다닐때 나도 같이 꼽사리 껴다니면서 여러 애들이랑 친해졌어. 내 성격은 진짜 걔 덕분에 많이 바뀌었다고 봐도 좋아 ㅋㅋㅋㅋ
9
◆upV9inRyJU4
2020/03/02 11:49:31
ID : o3Qljz9jtbf
0
암튼 처음엔 그런 식으로 친해졌고, 아쉽게도 어디 드라마나 웹툰에서 보던 것처럼 뭔가 특정한 계기가 있어서 친해지진 않았어... 그냥 말을 주고 받다 보니까 걔는 원래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성격이고, 난 애초에 짝녀랑 친해지자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으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 느낌?
언제부터 어떤식으로 친하게 지내게 됐는지도 기억 안 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정신 차려보니까 난 짝녀랑 같이 점심도 먹고, 어쩌다보니 연락처 교환도 하고, 더더 친해져서는 같이 놀러다니고 그럴 정도로 그만큼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 어? 하고 정신 차려보니 연락 주고 받을 정도로 친해져 있고 막...
10
◆upV9inRyJU4
2020/03/02 11:51:40
ID : o3Qljz9jtbf
0
큐ㅠㅠㅠㅠㅠㅠ 뭔가 이것저것 소설 쓰듯이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사실 처음에 어떻게 만났는지를 제외하면 길게 이어서 쓸게 없어서 곤란하다... 내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중간중간 기억이 아예 빵꾸 난 것도 있고 정말 뭐 두고두고 화자될 만큼 내가 얘랑 큰 일이 있었거나 한 게 아니어서...
11
◆upV9inRyJU4
2020/03/02 11:54:53
ID : o3Qljz9jtbf
0
으엄엄 내가 걔를 좋아하게 된 건 아마 중2때쯤? 중3때는 이미 걔한테 오지게 설레고 있던 때라 처음 자각한 건 중2때가 맞을거야.
아, 그리고 나는 웹툰 같은 거 읽으면서 사실 사랑에 대한 로망이 진짜 많았거든? ㅋㅋㅋㅋㅋ 막 나 위험할때 짱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애가 와서 구해주거나 하면서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되고... 이런 로망이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현실은 아니더라... ^0^ 그런 거 1도 없었고 그냥 정신차려보니까 내가 맨날 짝녀만 보고 있고 맨날 엄청 두근거리길래 아 좇됐다 싶었지... 물론 당시의 난 동성애라던가 이런 거에 무지했고 그래서 좀 혼란스럽고 뭐 하고 하던 때가 있었지만... 그건 재미없는 얘기니까 넘어가자.
12
◆upV9inRyJU4
2020/03/02 11:56:25
ID : o3Qljz9jtbf
0
아니 진짜 뭔가 재밌고 설레는 얘기를 풀고 싶은데 뭘 풀어야 될지를 모르겠네;;; 짝녀랑 친해진것도, 걔를 좋아하게 된 것도 다 뭐 뚜렷한 계기가 없어가지고... 그냥 설레었던 썰부터 풀 걸 그랬나 대뜸 첫만남부터 푸니까 나도 내가 뭔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를 모르겠다 어쩜 좋니... ㅋㅋㅋㅋㅋ
13
◆upV9inRyJU4
2020/03/02 11:58:39
ID : o3Qljz9jtbf
0
으음 음;;; 일단 첫만남만 풀고 아무것도 안 할 건 없으니까 좀 설레었던 썰들푸터 풀어볼게 뭐가 좋으려나...
14
◆upV9inRyJU4
2020/03/02 12:00:41
ID : o3Qljz9jtbf
0
몇달전쯤 이야기이긴 한데, 내 짝녀가 공부를 좀 못하거든... ㅋㅋㅋㅋㅋ 막 낙제점 받고 이런 건 아닌데 아슬아슬 턱걸이? 나는 성격이 좀 많이 바뀌긴 했어도 그래도 여전히 이곳저곳 자발적으로 쏘다니는 편은 아니고 그 시간에 공부 하느라 나름 중상위권에서 상위권 유지중이고...
암튼 그래서 내가 가끔 짝녀랑 숙제 같이 하거나 시험 공부 도와준단 말이야. 그때도 그냥 걔 집에서 시험 공부 도와주고 있는데 짝녀가 책상 위에 엎어지면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15
◆upV9inRyJU4
2020/03/02 12:02:18
ID : o3Qljz9jtbf
0
그래서 내가 대충 공부하기 싫으냐, 이것만 하고 쉬자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 그래서 둘이 뭐라 막 떠드는데 진짜 의식의 흐름 때문에 왜 그랬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진짜 대화가 이상하게 흐름... ㅋㅋㅋㅋㅋ 여기부턴 대화형식으로 쓸게. 정확한 대사는 아니고 대충 이런 느낌이었다는 것 정도야. 짝녀는 일단 커피라고 해둘게. 걔가 커피를 좋아해서.
16
◆upV9inRyJU4
2020/03/02 12:04:08
ID : o3Qljz9jtbf
0
커피: 나 공부하기 싫어...
나: 나도 싫어.
커피: 사람은 왜 공부를 해야하는 걸까??
나: 나중에 대학가고 취직해서 먹고 살아야 하니까?
커피: 으음, 난 공부하기 싫은데... 아, 레주야 레주야. 넌 공부 잘하잖아.
나: 너보단 잘하지 ㅋㅋㅋㅋㅋ
커피: 아앀ㅋㅋㅋ 아 그래 그러니까 네가 날 먹여 살려주면 되겠다 ㅎ
나: 뭐래 ㅋㅋㅋㅋㅋ
커피: 아 왜 넌 공부 잘하니까 좋은 대학 가서 좋은데 취직하고 날 먹여 살려주면 되잖아! 난 집에서 집안일 하면서 너 내조해줄게... 그니까 니가 나 좀 책임져줘.
17
◆upV9inRyJU4
2020/03/02 12:05:46
ID : o3Qljz9jtbf
0
이때는 걍 아 개소리 하지 마 ㅋㅋㅋㅋ 하는 식으로 웃으면서 넘겼던 것 같은데 속으로는 너무 설레서 진짜 얘 데려다가 키워주고 싶었어... 맘 같아선 내가 이미 너 책임졌다 커피야...
18
◆upV9inRyJU4
2020/03/02 12:09:27
ID : o3Qljz9jtbf
0
진짜 말하다보니까 변태 같은데 먼저 책임져 달라고 한 건 커피니까 난 잘못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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