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09 01:32:10 ID : nWjdu3zVcJS 0
굉장히 오랜만의 쓰레딕이라 어색하네 안녕 레딕러들 오늘따라 잠도 안오고 싱숭생숭한 감성이 터질려해서,,, 얘기할 사람도 없고 물론 진짜로 없는게 맞지만. 혼술하면서 나의 25년 인생간 몇 없던 연애썰이나 풀려고한다. 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 벌써 한시 반이야 일단 처음 1병 다 마셔서 편의점에서 프레첼이랑 소주 한 병만 더 사오고 이야길 써볼게.
2 이름없음 2020/03/09 01:43:18 ID : nWjdu3zVcJS 0
쓰레주 등장. 하 시팔... 간김에 담배도 삿는데 알바가 말보루 미디엄 달랬더니 레드를 줬네 여하튼 뭐부터 얘기해볼까 하다가 첫 사랑 얘기를 하는게 맞는것같네. 우선 본인은 약 중2 정도까지는 자신이 같은 성별을 좋아한다고는 생각도 못하는 일반인이였어. 중2 때 A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야. 물론 지금도 낯을 가리긴 하지만 예전에는 너무 심해서 주변 눈치도 엄청 보고 말도 못 붙이는 성격이였는데 남녀합반이던 중학생 때 A A친구여자1 뒷자리에 나 A친구여자2 이렇게 자리배치를 뽑기를 통해서 됐는데 이떄만해도 나는 쭈구리답게 '하~~~ 시팔 벌써 자리 부담스럽다 집에 가고싶다' 생각밖에 못 했지
3 이름없음 2020/03/09 01:51:19 ID : nWjdu3zVcJS 0
그러다 A와 친구들이 떠들면서 나한테도 "레주야 이게 맞지?" "레주야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 ㅡㅡ" 식으로 말을 걸어줬고 A와 레주 친구들과 생각치도 못하게 금방 친하게 지내게 됐어. 찐따 쭈구리답게 나는 여름방학 전까지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이 세명밖에 사귀지 못 했어. 지금도 소중한 친구들이고. 이후로 당분간 큰 사건은 없었는데 그냥 중간중간 어느 순간부터 A에게 눈이 계속 가더라고... 학교가 집에서 거리가 좀 돼서 항상 6시에 일어나서 꾸역꾸역 등교 후 자리에 가서 엎드려 자고 있는게 일상이였는데 A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깨워줬었는데 그때는 뭔가 자고 일어난 얼굴을 보여주는게 부끄럽다고 생각해서인지 그냥 성격이 이런건지 얼굴을 많이 숨기면서 깻다고 해야하나...? 지금 생각해보면 A한테 추한 얼굴 보여주기가 싫었던거지 좋아하낟고 생각도 못 했는데
4 이름없음 2020/03/09 01:58:07 ID : nWjdu3zVcJS 0
중학교 생활은 이후로도 그냥 평범하게 지냈어. A와 친구들과는 정말 엄~~~청 친해졌고. 고등학교를 올라가면서 이때부터 내가 A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됐어. 우리 학교는 동아리가 필수 였는데 고딩때도 A와 같은반이기도 했고, 힙합댄스동아리를 들게 됐어. A가 하자고 해서 한거지 춤에 관심은 없었고. 그래도 이때가 제일 두루 두루 많은 사람들이랑 인사도 하고... 아무튼 어느 날 A가 "레주야 동아리 누나1이 보자는데?" 라고 나에게 말을 건네고 나는 아무 생각없이 "ㅇㅋㅇㅋ" 하고 점심 시간에 누나를 쫄래쫄래 찾아갔어. 이떄 처음으로 고백을 받아봤어. 누나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어... 참 신기한게 A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더라
5 이름없음 2020/03/09 02:02:54 ID : E7faleHDwMm 0
보구이쏭
6 이름없음 2020/03/09 02:06:24 ID : nWjdu3zVcJS 0
근데 또 내가 앞에서도 계속 말했잖아? 말도 잘 못하는 쭈구리라고. 거절도 승낙도 아닌 어버버.... 하다가 누나가 이따 보충 수업? 저녁 먹기전에 자신이 골라서 듣는 수업시간이 있는데 이 수업 시간 후에 저녁시간때 또 봐서 얘기하자고 해서 "네.... 제가 당황해서 죄송해여;;" 식으로 인사하고 후다닥 교실로 도망갔지. 점심도 안먹고 지루한 수업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A가 그 누나가 왜 불른거냐고 묻길래 있었던 일을 다 말해줬어 그 누나가 고백했다 근데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했다. 이따 보충수업 끝나고 다시 보기로 했다. 나는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이런이런 이야기들을 말야. A는 그 누나가 원래 너한테 관심 있는거 많이 티 냈는데 그것도 몰랐냐면서 나보고 병신이라고 호되게 욕을 했어 그러면서 이왕 고백받은거 한번 사귀어보라고, 넌 연애 해봐야한다고 말을 하는거야. 이때 좀... 뭐라고 해야하나 울컥하다? 입에 침이 말라서 말이 안나오더라. 니가 계속 생각나서 고백 못 받았다고 말을 하고 싶은겨 근데 뭐 말하면 어떻게 될지는 내가 잘 알고 있어서... 웃으면서 넘어갔지
7 이름없음 2020/03/09 02:07:10 ID : nWjdu3zVcJS 0
반응땡큐, 어으 잔도 없어서 병나발로 조금씩 먹는데 취한다 취해
8 이름없음 2020/03/09 02:16:34 ID : nWjdu3zVcJS 0
너무 쓸데없는 얘기를 많이 하게 될것 같아서, 짧게 이 해프닝을 끝내자면 누나와 잠깐 사귀게 됐고 2학년 올라가서는 서로 그만 만나는게 좋겠다고 좋게 좋게 헤어졌고, 같은 이과였던 A와 같은 반을 또 다시 하게 됐어. 2학년떄 A네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A는 아버지, 형과 셋이서 살고 있었는데 A네 형 민증 덕분에 종종 A와 친구들 몇명과 A네 집에서 술도 먹고 담배도 피고 그랬어. 즐거웠지 ㅋㅋ 한번은 낮에 모여서 술 먹다 다 뻗어가지고 A랑 나랑만 정신을 차렸는데 A가 나에게 "레주야 시발 너는 떠나면 안됀다?" 이런식으로 취해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때 좀 뭉클하면서 설레고 그러더라. A를 향한 내 마음은 점점 '혹시내가...?'에서 '좋아하는구나'로 바뀌기 시작했지. 그러다 고3이 됐는데 고3 시절은 공부만 정말 엄청나게 했었어서 큰 헤프닝은 없었어. 수능이 끝나고 내가 게이인걸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을 때, 이때가 좀 문제였지
9 이름없음 2020/03/09 02:19:55 ID : nWjdu3zVcJS 0
현재 본인 술과 안주 상황
현재 본인 술과 안주 상황
10 이름없음 2020/03/09 02:26:16 ID : nWjdu3zVcJS 0
A와 관련한 사건은 아니였어. A는 나~~~~중에 전역하고 나서 해프닝이 있는데 서순을 잘 못 정했네. 아무튼간에 수능이 끝나고 내가 A를 좋아하는건 어느정도 수긍한 상황.나는 과연 A를 연애 대상으로서 좋아하는게 맞을까?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걸까? 생각을 하게 됀 본인은 인터넷에 이것 저것 검색해보며 동성애자(게이)들 커뮤니티 사이트와 어플등을 알게됐고 아무것도 몰랐던 병신... 답게 프로필 사진도 올리고 내용도 채워가며 계정을 만들고 사람들을 눈팅하게 시작됐어. 이게 내역이 남는건줄은 몰랐지... 지금도 생각나 당시에 23살이였던 형이 메시지를 보냈어. 내용을 생각해보면 인사와 함께 자신의 프로필을 보고갔길래 메시지 보내봤다, 잘 생겼다, 성향은 뭐냐 이런식의 내용이였어. 일단 담배 한대만 피고옴
11 이름없음 2020/03/09 02:33:36 ID : nWjdu3zVcJS 0
본인 찐따답게 아직 반병 남았는데 취해서 아마 내일 새벽즈음에 다시올게 미안~
12 이름없음 2020/03/09 02:34:00 ID : q1vfXs1dA2J 0
으악 보고있었는데 ㅠㅠㅠㅠ 알겠어 내일봐 레주 !!
13 이름없음 2020/03/10 00:07:27 ID : nWjdu3zVcJS 0
안녕 레딕러들 어제에 이어서 또 다시 돌아온 쓰레주임. 오늘은 어제 먹다 남은 이슬이와 라면에 파 좀 썰고 해서 먹을거얌 어제 이야기를... 그래 메시지가 왔다고 까지 했었지. 담배 한대 피고 온 후에 이야기를 계속 할게
14 이름없음 2020/03/10 00:08:10 ID : ILgnXs8o5an 0
ㅇㅇ
15 이름없음 2020/03/10 00:20:06 ID : nWjdu3zVcJS 0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순수했던 본인은 그저 아이고 감사합니다 형도 잘생기셨어요 성향은 모르겠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이어갔어. 거리도 서울과 경기도권 지역이라 멀지도 않았고, 일주일정도 얘기만 하다가 카톡으로 넘어가고 전화도 하고 하다가 만나자는 형의 꼬드김에 넘어가 19살의 몸을 이끌고 주말에 서울로 올라가게 됐어
16 이름없음 2020/03/10 00:25:24 ID : nWjdu3zVcJS 0
이차저차 밥도 먹고 카페에서 얘기도 좀 하고 하다가 밤이 됐어 외박은 예정에 없었는데 형이 아쉬운데 자기 자취방에서 술이나 먹고 자고 가라길래 가족한테 a네서 자고간다고 하고 형 집에 도착했지.술 좀 먹고 담배도 피면서 하다보니까 슬슬 졸린거야, 하지만 여기서 날 그냥 재우겠어 이 사람이...? 서로 마주보다가 분위기 좀 야릇해지니까 입술 포개고, 자기 애초에 할 생각이였고 준비 다 해놨다고 자기 싫은거 아니면 하자고 했었지 아마. 19살의 나에게는 거부하기 힘든 유혹 이였고 내 인생 최초의 섹*를 이 형과 하게 됐어. 그리고 이 형이 내가 금사빠라는걸 알게 됀 사람이기도 해.
17 이름없음 2020/03/10 00:31:21 ID : nWjdu3zVcJS 0
이 후로 시간이 돼면 형과 만남을 자주 가졌어 단순히 섹* 떄문이라고 하기보다는... 애새끼인 나에겐 뭔가 섹*를 하고 난 뒤로 더 이 사람을 챙기고 싶고, 좋아하게 돼고, 더 많이 알고 싶고 그런 감정이 생기더라고. 지금은 아니지만. 나는 형에게 항상 안부를 묻고, 뭘 했는지 말해주고 만나서 뭘 하고 싶은지 얘기하고.... 하다보니 이게 연애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더라고. 근데 아직 단 한번도 이 형이 나한테 사랑한다거나 사귀자거나 하는 얘기를 꺼내지 않아서 그냥 혼자 좀 아쉽고, 불안...이 아니라 불편하고 대답을 듣고 싶더라고.
18 이름없음 2020/03/10 00:32:31 ID : nWjdu3zVcJS 0
어 씁... 반 병 벌써 다 먹었네. 담배 피러 갈겸 술 한병만 더 사올게
19 이름없음 2020/03/10 00:42:41 ID : nWjdu3zVcJS 0
약 한달정도 이런 불편한 관계로 지내다가 섹* 후에 형에게 우리 어떤 사이인거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지. 대답은...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 다들? 당연하게도 No 였지. 너는 너무 어리다, 만날 사람이 많다. 자기는 아직 연애할 생각이 없다. 지금 같이 다정한 섹파면 서로 좋지 않냐, 등 순수했던, 바보였던 나에겐 너무 아픈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꺼냈어. 그 후로 형한테 연락하는 일은 거의 없었어. 가끔 형이 전화를 걸긴 했는데 지금이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일테지만 그 때는 나에게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거든. A에게 한 번 얘기도 했었어. 물론 알게 된 다른 누나라고 말했었는데 그 새낀 웃더라 먹버를 남자가 당했다면서 ㅋㅋ 그러면서 그럴 수 도 있지 그런걸로 우울해 있냐고 진심 반 장난 반 섞어가며 나를 위로해 줬었어
20 이름없음 2020/03/10 01:22:26 ID : 41xzRu61Crx 0
동갑이네. 보고있어. 학생때는 육체관계에 있어 엄청 동요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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