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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퀴어일 확률?? (6)
12.좋아한다의 기준이 뭐라고 생각해? (8)
13.고민이야 (5)
14.. (2)
15.어른스러운 연하 vs 재미있는 연하 (19)
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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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광주광역시 레즈들 집합 (5)
19.오랜만에 예전 짝녀 프로필을 봤는데 (1)
20.한글자 두글자는 알겠는데 (6)
1
이름없음
2020/03/16 21:12:21
ID : E04JQrcFio3
0
여자 바이인데 제작년에 이성 만났는데 엄청엄청엄청 안좋게 끝났어...그래서 그 뒤로 그냥 친구 만나고 놀고 할 때마다 부모님한테 누구 만나러 가는지 다 말해야 하거든.
그 뒤로 누굴 만난 적은 없어서 딱히 걸리는 건 없었고 앞으로 만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만나면 굳이 애인이라고 말 안해도 만날 수 있으니까 상관 없겠지 생각도 하고 작년에 유사연애로...감정소모가 너무 심했어서 그 뒤로 누굴 만나겠지 생각을 안해봤거든. 그래서 어플을 해도 항상 망설이고 스스로 좋게 끝내본 적이 없어! 누구는 회피형이라고 싫어할 수도 있는데 고치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고 공백기 동안 스스로한테 할 수 있는 나한테 최선을 다하려고 하기도 했고 그렇게 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어플에서 만난 사람이랑 너무 말이 잘 통해ㅠㅠ 코로나 끝나고 꼭 만나자고 하긴 했는데 못만나게 되면 너무 미안할 것 같아
혹시 여기에서 어플로 만나서 잘된 이후에 부모님한테는 어떻게 하고 만나는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들 있을까?
2
이름없음
2020/03/16 21:49:47
ID : hfgnXs3AY1f
0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 사람 성향 성격이 다 다르니까 끼워 맞출 수도 없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인증 다 된 전문 어플이 아니라면 꽤 위험하다고 생각해. 물론 어플에서 잘 만났다는 경우도 있긴 해. 끝이 안 좋거나 진짜 위험한 일을 겪은 경우가 더 많아. 제발 어플은 사람대사람으로 깊은 관계 맺을 생각하고 시작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대화가 잘 된다고 해서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사람이 아니잖아. 전체적인 성격이 회피형인 점은 할 말이 없어. 하지만 어플 사용에 있어서 망설여지고 스스로 끝을 좋게 못 맞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난 현실적인 위험 때문에 망설이고, 스스로 안 좋게 단정짓지. 레주가 성격상 그렇게 생각하기 어렵다면, 앞으로의 감정소모가 힘들다는 이유를 스스로 되뇌이며 어플을 멀리했으면 좋겠다. 더 데인 다음에 위험성을 깨닫고 조심하면 늦을 수도 있잖아ㅜㅠ 경험을 통해 보는 눈을 넓히는 건 미숙한 연애의 반복으로도 충분해. 지금까지의 발언이 너무 꽉 막힌 소리일 수도 있고 문제가 될 수도 있어. 혹시라도 그러면 삭제할게. 마음에 걸리는 부분 있으면 말해줘, 사과할게. 난 레주가 건강한 감정소모, 건강한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밖에 없어.
3
이름없음
2020/03/16 22:00:16
ID : E04JQrcFio3
0
아무도 답변안해줄 것 같았는데 진짜진짜 너무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ㅠㅠ 사실 요즘 외로웠던게 컸던 것 같아 주변에 친구들이 다 사귀기 시작하니까 외롭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나를 위해서 쓰는 시간이 너무 좋았는데 조급해졌었어! 외로울수록 사람을 조심해야한다고 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더라! 이럴 때일수록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면 좋겠는데 더 조급하게 만드니까ㅠㅠ 하지만 건강한 연애, 건강한 감정소모 기억할게!!! 혹시 그럼 댓글 달아준 쓰니는 어떤 식으로 인연을 만들어 나갔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4
이름없음
2020/03/16 22:11:09
ID : hfgnXs3AY1f
0
내가 레주보다 좀 더 현실적인 편이라는 것만 빼면 나도 레주랑 비슷했었네. 여러 경험 하기 전에는 랜챗도 하고.. 주변이 다 커플이니까 되도 않는 친구들한테 플러팅해보기도 하고... 지금은 반성해. 지금의 나같이 확실한 연애관을 가지기까지는 2년의 시간이 걸렸어. 그땐 몰랐지만 남친한테 추행 비슷한 것도 당해보고 단지 외로워서,라는 이유로 사귀어보기도 했어. 그러다가 아, 더 이상 외로움이리는 감정에 흔들려서는 큰일나겠다, 범죄같은 거 크게 당할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 뒤로는 '느린 연애'를 선호하게 되었어. 서로 속마음을 트고 사정을 알았다고 해서 깊은 관계가 아니라는 걸 깨달은 거야. 많이 만나고, 천천히 알아가며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전체적인 구도를 그려가. 내 기준에 맞는 사람인가?를 확인해. 그 기준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워. 바람기가 없는가? 연락(중요시하는 편) 면에 있어서 꾸준한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할 줄 아는가? 그릇된 사상이 없는가? 변태끼가 없는가? 사과를 잘 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갈 줄 아는가? 등등... 이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데 나랑 말이 잘 안 통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헤어지지만 끝이 그리 더럽지는 않았어. 잠시 행복한 연애가 아닌 이별까지 안전한 연애를 추구한 결과야.
5
이름없음
2020/03/16 22:15:22
ID : hfgnXs3AY1f
0
그렇게 정리한 나만의 기준을 충족한 사람들만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건강한 감정소모를 하게 되더라. 날 망치는 감정소모의 주원인은 그렇게 만든 상대니까.
기준을 세우면 반드시 지켜야 해.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에게 자꾸만 마음이 가면 자기합리(?)화 하지 말고 내 뺨을 때려서라도 포기해. '이 기준은 연인으로서 보듬어줄 수 없는 항목만 정리한 거야. 지금을 못 이기면 결국 힘들어져.'라고 세뇌하며.
이건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야. 레주도 참고 정도로 하고 좋은 연애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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