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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06:04:07 ID : HClyNs9y3O0
나랑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쭉 친했고 부모님끼리도 왕래가 잦았던 친구가 있어. 지금은 바로 옆 도시로 이사갔지만. 근데 애가 뭐랄까 .. 어렸을 때부터 봐 온 입장으로서 확실히 떡잎부터 달랐긴 하거든. 약간 말투가 어린애가 막 그 촌스러운 아주머니 말투? 이런거 하고 영화광이라 DVD 모으고 또래 애들이랑 잘 못 어울려놀고 어울려 놀기도 싫어하는 ?0? 그리고 되게 츤데레야 ㅋㄱㅋㄱㅋㅋㅋㅋ
2020/04/03 06:04:59 ID : HClyNs9y3O0
근데 문제는 요즘들어 생긴달까 ㅠ 난 항상 얘가 너무 귀엽고 좋거든 ? 그래서 연락도 내가 먼저 하긴 하는데 애가 뭐랄까 요즘 느끼는거지만 날 기본적으로 좀 깔보는 식으로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난 이런거 잘 몰라서 보고 있는 레주 있으면 판단 좀 해줄래ㅠ
2020/04/03 06:13:07 ID : HClyNs9y3O0
어떤 식으로 말하길래 내가 그런걸 느꼈냐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진 모르겠는데 우선 얘가 뭐든 따지는걸 좋아해. 그래서 아까 내가 먼저 연락을 자주 한다고 했잖아 ? 나는 보통 사람한테 악의를 안 드러내거나 아예 안 품어버리는데, 얘는 후자야. 나 평소에 말 유하고 예쁘게 한다고 많이 들을 정도로 말투도 되게 온순하거든. 얘하고는 내 쪽에서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부딪힐걸 아니까 더 조심하고. 근데도 계속 논리적으로 따지고 싶은 것 같길래 몇 번 내 생각 좀 말 했더니 자기가 이렇게까지 멍청한지 몰랐다면서 니 말에 반박을 못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내가 너무 과대해석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약간 자기가 얼마나 멍청하면 고작 니 말에 반박을 못하지 라는 뉘앙스같지 않니
2020/04/03 06:20:21 ID : HClyNs9y3O0
그리고 뭐랄까 솔직히 전체적인 말투가 자신이 모든 지식과 능력에서 나보다 훨씬 우세하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는 것 같아. 뭐 언제는 영어 실력가지고 그러던데 걔도 물론 영어유치원도 다니고 영어로 된 영화도 많이 보고 상도 몇 개 탄건 알지만 나도 나름 영어 상 많이 탔고 특히 번역사인가 통역사 시험도 합격했고 시험점수도 괜찮고 프리토킹도 가능하고 4개국어 하고 어딜가나 내 외국어 발음 완벽하다는 소리 많이 듣고 사는데 약간 니가? ㅋㅋㅋ한 번 해봐~ ㅋ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가스라이팅 하려는 것 같고 기분 나쁘긴 하더라. 그냥 내 전체적인 능력을 본인보다 한참 낮게 보는 것 같아 ㅠ
2020/04/03 06:27:56 ID : HClyNs9y3O0
내가 왜 악의도 없었고 오히려 귀여워했던 상대한테 이렇게 빡돌아서 이 새벽에 쓰고 앉아있냐면 ㅋ ㅠ 그냥 내가 그냥 이유없이 옛날부터 봐왔기도 하고 얘가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느낌을 갖고 있다는 것에 너무 좋아서, 단지 그 뿐이라 내가 걔한테 좋은 사람이 되려 하면서 얘한테 마냥 유순하고 뭐든 이해하고 받아주고 특이하고 이상한 애로 비춰지려 하는거. 거기까진 내 의지고 그 자체는 힘들지도 않아. 근데 내가 친구로서 한 인간으로서 정말 좋아하는 얘가 내가 이런 태도를 보인다고 날 깔본다는 전제하에 얘기를 한다는게 느껴질때면 정말 스스로가 하찮아 ㅋ ㅠ
2020/04/03 06:54:23 ID : HClyNs9y3O0
내가 약간 사람들 간에 나랑 안 맞는 부분들이 있으면 귀여워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거든 ㅠ 그래야 내 정신적으로도 좋고 상대방하고도 원활히 넘어갈 수 있으니까 ㅠ 근데 얘하고 대화하다보면 저걸 전제로 대화하는 느낌이 강하고 ..그냥 지치더라 ㅎ ㅠ 더 추가하자면 살짝 그런 느낌도 있어 자기가 다 옳은 느낌. 심지어는 사람의 주관까지 진지하게 다 무시해 ㅠ 아까 영화광이라고 했잖아ㅠ 그래서 주로 영화 얘기를 많이 해서 영화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나 영화, 배우들은 계속 진작에 한 물 갔다고 하거나 못생기고 듣보잡에 연기 못 한다고 까고 @@@보셈 @@가 더 연기 잘 함 @@@가 더 잘생김 해서 내가 가끔 너무 심하게 까대는 것 같으면 정-말 가끔 그냥 개인 취향이니까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네가 아무리 너의 기준에서 더 좋은 배우, 영화, 감독들을 말해줘도 난 그냥 계속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좋아할 것 같다는 식으로 말 하면 그래라~ 나 아 그만해 이런 식으로 넘ㅁ어가 흠ㅁ 약간 본인이 유리한 위치에서 대화를 항상 끊으려는 것도 있네 아 진짜 나 얘랑 친구한지 올해가 12년째거든 ㅎ ㅠㅠㅜㅜ그냥 어제 또 뭔 일 있어서 나 차단한 것 같길래 분풀이하는거야 ㅠ 큐ㅠㅡㅋㅋ
2020/04/03 09:47:23 ID : E7f9js9tg5f
음...그 친구가 내가 아니길 바라며! 나도 그런 성격이야... 사람들 말 반박하는거 무지 좋아하고 싸우는 걸 의도하지 않았고 나는 대화하는건데 남들이 보면 싸우는 걸로 보이곱....사실 그 친구는 아무 생각이 없을거야...^^ 한대 줘 패고 싶지? 나도 알아.. 어떻게 사람이 그런 애랑 12년을....내 친구랑 너랑 잘 통할 것 같다. 영화 얘기는 진심이야. 유리한 위치에서 의도적으로 끊는 건 아니고..그냥 아 응 그래 그렇구나 오케이 너의 입장은 그거 내 입장은 이거 아무튼 내 입장은 이거 ㅅㄱ 이런 마인드거든.. 능력을 낮게 보는게 아니라 자기가 근자감이 넘치는거야..그냥 원래 말투가 쌈박하고 공격적인데다가 이렇게 막 사람들 의견을 오케이 이러는 타입도 아니라서...<- 내가 그래... 너의 친구랑 비슷해..미안하다 해 줄 말이 없넵..
2020/04/04 23:10:38 ID : i65grxO8lA5
어머... 혹시 성이 ㅎ씨니... 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하긴 뭐 평소같이 나도 안 화날땐 레스주가 말한 대로 생각해왔긴 했어 쿄쿄 어제인가 엊그제인가 유달리 화나고 예민해있었기도 하궁 맞아맞아 근자감 엄청 넘쳐 큐큨큐 그래서 내가 좋아해 ㅎㅅㅎ 기죽지 않는게 좋아성 호호호 뭔가 비유가 좀 그렇긴 한데 죽은 지렁이는 밟아도 꿈틀대지 않는데 살아있는건 꿈틀대잖앙 뭔가 반응이 생동감넘치고 재밌고 구체적이라 좋아하징 큐큐 ㅋㄱㅋㄱㅋㄱㄱㅋ 레스주 답변 고마웡 >☆<
2020/04/04 23:22:09 ID : MkpXtbeJQpV
뭐든 받아주는 것 때문에 스레주를 그렇게 대하는 것 같은데 너를 낮추고 원활하게 넘어가려 하면 갑을 생길수밖에 없음 무슨 일 있다고 차단한 거, 보통은 둘이 대화해서 풀지 않니? 한쪽 마음대로 하는 관계가 어딨는데.. 무슨 소용인데.. 안받아준다고 싫어할 사람이면 내치셈 받아주는 사람 아무나면 괜찮을 사람임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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