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03 21:20:32 ID : y3Vgkr863Pe 1
얘는 나랑 5학년때부터 친구였는데 나한테 잘하려는 것 같긴 한데 사람 기분을 상당히 ㅈ같이 만듦.
2 이름없음 2020/04/03 21:22:19 ID : y3Vgkr863Pe 0
일단 걔는 절대 예쁜 편이 아니었다. 키도 작고 통통하고 안경쓰고 그냥 그런 여자애. 그래도 끼가 있고 자신감이 있어 아웃은 아닌 딱 반에 있을법한 그런 캐릭터
3 이름없음 2020/04/03 21:24:54 ID : y3Vgkr863Pe 0
문제는 얘가 2학년이 되면서 시작됐다. 꾸미면서 어느 정도 소위 말하는 인싸가 된 얘는 나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다
4 이름없음 2020/04/03 21:26:37 ID : y3Vgkr863Pe 0
자신의 "인싸" 친구에게는 잘해주고, 비굴해보이기까지 했다. 거짓말은 숨쉬듯이 했고, 나는 모른척했다. 참고참다 몇번을 터지고 절교를 몇번이고 선언했지만 그때마다 얘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나는 그걸 믿었다
5 이름없음 2020/04/03 21:29:15 ID : y3Vgkr863Pe 0
거짓말거짓말거짓말거짓말 나는 정말 미칠것 같았다. 얘가 그 인싸라는것에 집착하는 동안 나는 집에서 온갖 ㅈ같은 일이 있었지만 자존감을 높이고 나의 가치를 높이려 노력했고, 꽤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나의 모습도 진실된 것은 아니었지만 거짓말을 숨쉬듯이 하진 않았다. 내가 꾸민 모습이라곤 온갖 심한말을 듣고도 아무 일 없었던척 웃어주는 것뿐
6 이름없음 2020/04/03 21:30:28 ID : y3Vgkr863Pe 0
그랬고 갑자기 얘는 또 나에게 돌아왔다. 내가 만든 친구들 중에는 남사친들도 있어서였을거다. 나는 모르고 또 받아줬다 나는 등신이다
7 이름없음 2020/04/03 21:31:45 ID : y3Vgkr863Pe 0
내가 얘를 놓지 못하는 이유, 내가 자살을 결심했을때 전화하면서 있어줬던 친구였다. 사실 그저 타이밍이었다. 그때 다른 얘가 나에게 전화했더라면 나는얘를 더 쉽게 ㄴ포기했을텐데
8 이름없음 2020/04/03 21:34:10 ID : y3Vgkr863Pe 0
엄마는 걔를 손절하라하셨다. 걔네 어머니는 열등감에 찌들어 있던 여자다. 친구의 어머니를 욕하는것이 나도 싫지만 이분은 정말 싫다. 우리가족의 아픔을 모든 장소에서 안줏거리로 씹고다녔다.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었다.
9 이름없음 2020/04/03 21:36:46 ID : y3Vgkr863Pe 0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걔는 나와의 시간약속에 항상 늦었다. 난 화는 냈지만 바뀌지 않았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카피페를 자신의 아이디어인양 말하는걸, 나는 모른척해줬다. 얘는 대단해보이고 싶어했다. 그래서 또라이인척 하며 나에게 자신의 영웅담을 얘기했다. 남자얘기 선생한테 대든얘기 남친을 찬 얘기 여자애를 왕따시킨 얘기
10 이름없음 2020/04/03 21:38:09 ID : y3Vgkr863Pe 0
궁금하지 않았다. 얘는 나를 따라한다. 내 다이어리 스터디플래너부터 말투 이모티콘 성격 말투 행동 내가 힘들게 만들어내고 꾸며내며 내것으로 만들어낸 내 장점들을, 걔는 훔쳐갔다
11 이름없음 2020/04/03 21:39:39 ID : y3Vgkr863Pe 0
나에겐 초성과 욕만으로 답을 한다. 내 성격이었다. 이건 원망스럽지 않지만 남자애들과 연락할때면 내 귀여운 말투를 따라한다. 초성도 쓰지 않는다.
12 이름없음 2020/04/03 21:40:32 ID : y3Vgkr863Pe 0
남친이 있음에도 비연을 하며 계속 어장을 친다. 내 친구들에게도. 난 너무 싫다. 내 친구들 다 좋은 얘들이다.
13 이름없음 2020/04/03 21:41:49 ID : y3Vgkr863Pe 0
자연스럽게 단페를 파도록 유도하고 갠페를 유도하고 어장의 반복. 나는 이 모든것에 너무도 지쳐버렸다. 얘는 모질고 나는 유하다. 나는 항상 이용당하는 기분이다
14 이름없음 2020/04/03 21:42:44 ID : y3Vgkr863Pe 0
그럼에도 나는 얘를 사랑한다. 등신호구에 미친년이다 나는. 내 친한 얘들을 모두 데려가려하는 것 같다
15 이름없음 2020/04/03 21:44:03 ID : y3Vgkr863Pe 0
괴롭다 왜 내가 힘들어해야 하는거지 모르겠고 인생이 너무 좆같다 쓰고 보니 하소연판에 썼어야 하나 싶다. 나도 영악해지고 싶다.
16 이름없음 2020/04/03 21:47:09 ID : y3Vgkr863Pe 0
내 인생은 망가졌고 내 존재는 걔가 훔쳐갔다. 내 친구, 시간, 노력, 성격,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다 남지않았다. 할말은 다하고 털털한건 내 성격이었다. 그 작은 것들이 모두, 나였다. 내가 따라한게 아닌데 걔의 친구들과 내 친구들사이에서 따라쟁이는 내가 돼있었다
17 이름없음 2020/04/04 14:31:28 ID : s65fbA0q0mm 0
안녕 레주!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나랑 너무 비슷해 보여서 레스 남겨 나도 초5때부터 중2때까지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저랬거든... 걔는 인싸는 아니고 전형적인 4차원 오타쿠? 그런 애였는데 처음엔 티 안나게 내가 입는 옷 따라 입고, 말투 조금씩 나처럼 고치고 하더니 나중엔 대놓고 하더라고 ㅋㅋㅋ 뒤에서는 걔네 가족 전체가 온 동네에 나랑 우리 부모님 욕하고 헛소문 퍼트리고 다녔는데 나도 호구같이 참았어. 약속 잡으면 30분 늦는 건 기본이었고 얘기할 때도 성의없이 응응. 말도 필터링 없이 막 하고. 내 비밀 같은 것도 제일 많이 알고 있었고 집안 문제로 많이 힘들어할때 걔가 달래 주고 그랬어서 더 참았나 봐. 그렇게 븅신같이 걔 따까리로 살다가 언제 나랑 걔랑 같이 하는 봉사활동이 있었는데 거기 필요한 서류를 걔가 내 것까지 갖고 있었어. 그래서 우리 엄마가 가지러 갔는데 한겨울에 엄마를 한시간 반씩 기다리게 해 놓고 사과도 안 하는 거야 ㅋㅋㅋ 이때 정신이 딱 들더라고. 아 얘 진짜 미친년이구나. 나도 걔 끊어내는 거 어려울 줄 알았는데 톡 펨 전화 다 차단하니까 사람 연이라는 게 의외로 빨리 끊기더라? 레주도 레주가 그 친구한테 이용당하는 거 알고 있는데도 못 끊어내는 것 같은데 한 번만 마음 쎄게 먹고 딱 연락 다 차단하고 절교해 봐. 귀여운 말투 쓰는 것도 너고 플래너 잘 꾸미는 것도 너고 털털한 성격인 것도 친구가 아니라 레주인데 본체가 자기 똑같이 따라하는 클론한테 끌려다닐 이유는 없잖아? 그 친구랑 절교하고 다른 더 좋은 친구들이랑 놀면서 레주 따라하는 걔가 감히 더 따라할 수도 없게끔 장점을 더 키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글만 읽고 판단한 거긴 하지만 레주가 자존감이 많이 깎인 상태인 것 같은데 그 친구 때문에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줏대없이 남의 거 베끼기만 하는 걔는 절대 레주 못 이기니까!! 레주가 너무 잘나서 걔도 자꾸 따라하는 걸 거야. 혹시 내 레스 읽었다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글만 봐도 레주 성격 착하고 순둥이인 거 보이는데 더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 ❤️
18 이름없음 2020/04/09 16:43:15 ID : y3Vgkr863Pe 0
이런 위로 처음 들어봐서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진짜 진심으로 고마워...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구 레스주도 나랑 진짜 비슷하구나 나도 천천히 연끊어봐야겠다 앞으로 꽃길만 걸엄!!
19 이름없음 2020/04/09 17:04:04 ID : 2HAZcnwtxO5 0
.
20 이름없음 2020/04/09 17:59:56 ID : cE3u7dTVe7x 0
혹시 남미새가 뭐ㅓ야?
21 이름없음 2020/04/09 18:16:40 ID : Fg3Ve6koJQo 0
남자에 미친 새끼 아닌가?...
22 이름없음 2020/04/09 20:51:13 ID : wE7hwIFjAo1 0
아하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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