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흥알바 뛴 거랑 다른 사람한테 한 거 말한 사람 (19)
2.좋아해요 (21)
3.다들 첫키스 어땟어? (4)
4.12시쯤까지 잘만 연락하다가 (10)
5.내 썸녀가 남자친구가 있어 (3)
6.남친이랑 연락 좀 쉬자 그랬는데 (5)
7.혹시 키스꿀팁 .. 아시는분? (9)
8.좋아해 (1)
9.. (28)
10.남친이 관계 하고싶어하는게 보이는데 (6)
11.짝사랑이나 썸이나 전애인이나 애인이랑 갔을때 제일 좋았던 장소 하나씩 적고가! (8)
12.한마디만할께요 (14)
13.존나 하고싶어 (8)
14.. (2)
15.이거 권태긴가...어떡하지.. (3)
16.첫키스 몇 살에 해봤어...? (25)
17.주작많아보이는거 매우인정함 (2)
18.얘들아 나 어쩌냐 미친 시발 (34)
19.모솔이야 (29)
20.애인과의 스킨십 강도가 어느 날 좀 줄었다 (5)
1
◆dQttgZdxB84
2020/04/11 00:54:02
ID : dQttgZdxB84
1
※주작이야 사실 아니고 그냥 내가 바라는거야 와서 주작이니 뭐니 삭제해라 얘기 안해줬으면 좋겠어
※예민한 주제인건 아는데 교사랑 제자였던 학생(글 쓰는 시점은 성인이고 연애도 성인되서 한거야 건전해)연애 이야기 쓸거야
※위에 얘기했듯이 성인미자 이상하고 불건전한 연애 아니고 정상적인 연애야
※뭐라고 할거면 끝까지 보고 뭐라고 해줘 만 보고 욕하지 말아줘※
비번은 내 생일
2
◆dQttgZdxB84
2020/04/11 01:04:49
ID : dQttgZdxB84
0
그 사람을 처음 본 날은 입학한지 몇 주 지난 날이였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어. 첫 만남은 별게 없었지만 그게 계기가 되었는지 그 뒤로 계속 생각 났어. 그냥 인사만 했을뿐인데 그거에 반했나봐. 목소리가 좋았어. 흔히 좋아하는 중저음. 거기에 손까지 흔들어줬어. 귀엽더라. 귀엽다고밖에 표현을 못 하겠어. 귀여웠으니까. 그 뒤로 그 사람만 찾고 있었어. 혹시 1학년 선생님이 아닐까 하면서 수업 들어오시는 쌤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처음 만난 날로부터 일주일정도 지났을때 쌤이 우리반에 들어오셨어. 다시 만났다는 생각에 좋았어. 앞으로 수업때마다 본다는거니까. 일부로 쌤 시간에 열심히 들었어. 쌤이 맡은 과목을 난 싫어했었는데 되게 열심히 들었어. 쌤한테 질문하려고 교과서도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을만큼 많이 봤어. 쌤이 가르치는 부분만 보긴했지만. 그렇게 궁금한게 있을 때마다 질문하고 또 질문했어. 계속 그렇게 질문하다보니까 어느새 친해졌어.
3
◆dQttgZdxB84
2020/04/11 01:14:24
ID : dQttgZdxB84
0
그렇게 친해지니까 사적인 얘기도 하게 되었어. 쌤에 대해서 알게 되니까 더 귀엽게 보였어. 쌤은 우리학교가 처음이랬어. 다른 지역에서 살다와서 우리 지역은 잘 모르고 계셨어. 나한테 코인노래방 있냐고 묻더라고. 시내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계셨고 아는 곳이라곤 먹자골목이였어. 먹자골목이 모여있는 곳. 그렇게 하루하루 매일매일 얘기했고 어느새 시간이 지나서 중간고사 기간이 되었어. 고등학교 올라오고 처음 보는 시험이라 많이 긴장되었어. 부담감도 컸고. 그래서 시험기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많이 힘들었었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어. 누군가한테 얘기라도 했으면 했어. 친구들한테 말하기엔 그렇더라고. 그래서 쌤한테 말했어. 왠지는 모르겠는데 쌤이 믿음이 갔어. 쌤은 내 얘기를 듣고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어. 조용히 들어주기만 했어. 말을 끊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 않으셨고. 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고 그걸 계기로 쌤한테 많이 기댔던 것 같아.
4
◆dQttgZdxB84
2020/04/11 10:24:22
ID : dQttgZdxB84
0
그 뒤로 힘들거나 짜증나면 쌤한테 얘기했어. 쌤이 잘 들어줬거든. 내가 어떤 애랑 많이 싸웠는데 걔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걔때문에 짜증난다고 쌤한테 거의 매일 얘기했을 정도니까. 하도 얘기해서 쌤한테 고민있다고 운 떼면 쌤이 걔때문에? 이럴 정도였어. 위에 말했잖아. 쌤한테 질문하러 간다고. 자주 가니까 애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았나봐. 내가 쌤 좋아한다고. 쌤들 사이에서도 돌았고. 그렇게 소문이 도니까 나랑 사이 안 좋은 애가 날 까고 다녔어. 소문이 크게 나지 않아서 난 모르고 지나가고 있었어. 그러다 사이 안 좋은 애가 나한테 달라붙더라고? 그러면서 같이 다니자했어. 뭐 난 그때 깐줄 몰랐으니까 같이 다녔지. 내가 사람을 잘 믿어서 싸워도 같이 다니자하면 같이 다녔어. 같이 다니다가 걔가 날 깠다는걸 알게 되었어. 내용이 가관이더라고 그렇게 다시 싸웠어. 내가 걔 때릴 정도였어. 눈 뒤집혔었지. 그렇게 싸우고 있으니까 쌤들이 와서 말렸어. 그중에 쌤도 있었어. 쌤은 나를 말리고 있었고 다른 쌤은 걔를 말리고 있었어. 개판이였지 진술서 다 쓰고 쌤이 쌍방이라 학폭위 가도 둘 다 처벌 받는다고 안가는게 낫지 않겠냐 해서 그러기로 하고 마무리 되었어. 반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쪽팔리잖아. 쌤한테 그런 모습 보여준게
5
이름없음
2020/04/11 11:46:47
ID : HxvdvhfdQpQ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20/04/11 14:25:50
ID : FimHwrgi5Pj
0
뭐야 ㅁㅊ 대박대박 주작 아니라구??? 보고잇어
7
◆y3Xy3TU1vgY
2020/04/11 15:28:21
ID : y3Xy3TU1vgY
0
주작이옄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하면 내 실화 섞여있어 근데 주작이여 내가 바라는거 쓰는건데 이루어지면 좋겠다 나중에는 실화로 가져와볼께ㅋㅋ 그때까지 주작이여도 참아죠
8
◆y3Xy3TU1vgY
2020/04/11 15:31:27
ID : y3Xy3TU1vgY
0
그래서 눈 딱 감고 쌤한테 물어봤어. 내가 왜 그랬는지 안 궁금하냐고. 그러니까 쌤이 나 보면서 왜 그랬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얘기했어. 솔직히 쌤이 뒷감당 되면 때려도 된다했거든. 그래서 쌤도 별로 놀라지는 않더라고. 그냥 이번에도 아무말없이 들어주기만 했어.
9
◆2si7cFck5SK
2020/04/11 16:44:03
ID : 2si7cFck5SK
0
뭐 난 그 모습이 좋았지. 가만히 듣다가 쌤이 "나는 믿을만 해?"이러더라고. 내가 얘기했다시피 사람을 잘 믿어. 그것도 얘기했었어. 그래서 "네"라고 대답했어. 좋아하는데 못 믿을 이유는 없잖아? 그날은 그렇게 끝났어. 나는 쌤들한테 여러번 불려갔고 결국 서로 사과하는 것으로 끝이 났어.
10
◆2si7cFck5SK
2020/04/11 16:49:32
ID : 2si7cFck5SK
0
그 다음날 또 쌤한테 가서 여러가지 얘기하다가 얼떨결에 좋아한다고 얘기했어. 그렇게 티가 났는데 쌤은 놀라더라? 눈 동그래져서 나 쳐다보는데 진짜 귀여웠어. 내가 쌤한테 "쌤 좋아하다는 말 듣고 어땠어요?" 이러니까 "그냥 좋아하는구나 이생각이였는데?" 이러더라. 싫어하는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11
이름없음
2020/04/11 23:57:41
ID : FimHwrgi5Pj
0
으에....김빠져...주작이라고....?ㅠ
12
◆dQttgZdxB84
2020/04/12 08:21:13
ID : dQttgZdxB84
0
몇개는 주작인데 몇개는 사실이야 완전 주작이라 하기엔 애매한데 뭐라해야되지 실화+허구 라해야되나
13
◆dQttgZdxB84
2020/04/12 08:55:04
ID : dQttgZdxB84
0
그 날도 평소랑 같았어. 그냥 내가 쌤한테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것만 바뀌었어.귀엽다. 좋아한다. 이런말들을 전에보다 더 잘하게 되더라고. 하루는 쌤 필통을 보게 되었는데 필통이 귀여운거야. 캐릭터 그려져있는 필통이였는데 장난끼가 발동해서(사심 섞인 장난) "쌤 ooo 닮았어요" 이러니까 쌤이 당황해하면서 "처음 듣는 말이라 어떻게 반응해야되질 모르겠네~" 이랬어. 맨날 저러면서 장난치고 다녔어. 쌤 반응이 귀여웠거든. 그렇게 며칠이 지났어. 학교에서 싸운 애랑은 어떻게 됬냐면 걔 학교 지각하고 조퇴하고 그래. 그래서 만날 일도 없고 서로 접근금지 내려서 다가기지도 못해. 이제 진짜 시험 보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어. 뭔 자신감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쌤한테 무작정 가서 내기하자했어. 소원 걸고
-쌤 소원내기 해요. 제가 이기면 쌤이 들어주는거고 쌤이 이기면 제가 들어주는걸로
소원내기? 그래
- 90점 넘으면 쌤이 들어주는거.
근데 무슨 소원하게?
-몰라요ㅋㅋㅋㅋ
그래 알겠어~
이렇게 해서 소원내기를 하게 되었어. 그리고 다음날 쌤 과목이 그 날의 마지막 시험이였어. 그니까 자습 다른 과목 쌤 과목. 이렇게 였어. 쌤 과목 보기 전에 쌤한테 가서 화이팅 해달라니까 웃으면서 손으로 화이팅하면서 "화이팅"해줬어.
14
◆dQttgZdxB84
2020/04/13 10:23:23
ID : dQttgZdxB84
0
쌤 과목 90점 넘어서 쌤이 소원 들어주기로했어. 소원으로 내 생일때 놀자고 했어. 쌤이 알겠대. 티 났겠지만 진짜 좋았어. 그러고나서 쌤한테 기말고사때도 소원내기 하자고 했어. 쌤이 조금 고민하더니 "그래" 이러셨어. 이번에는 종업식날 편지 달라고 하려했어.
15
이름없음
2020/04/13 10:24:48
ID : y0r82tBy7um
0
보고있어
16
◆2si7cFck5SK
2020/04/13 18:28:28
ID : 2si7cFck5SK
0
그러고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었어. 질문하고 답 해주고 얘기하고 그러는 일상이. 그러다 일상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어. 어느날부턴가 쌤한테 질문을 하고있으면 애들이 와서 방해하더라. 쌤한테 말걸고 쌤은 그거 답 해주느라 정작 내 질문은 답 못 해주고. 계속 반복되니까 나도 조금씩 짜증이 났어. 왜 사적인 질문인데 내가 먼저 했는데 쟤네 답 해주느라 내 답은 안해주는거지? 이 생각이 가득차기 시작했어. 그래서 쌤한테 얘기했어. 내가 질문하고 있을때 애들이 말걸면 질문 받고 있으니까 조금 있다 하라고 해주면 안되냐고. 쌤이 알겠대. 그 뒤로 한 두번 그랬나? 다시 똑같아졌어. 또 답 못 해주고 나는 답 들으려고 교무실 찾아가고 그게 반복되니까 다른 쌤들이 나한테 뭐라하더라. "왜 또 왔어?", "쌤 좋아해? 애들이 수군대니까 쌤 찾아가는거 조금만 자제하자~" 이런 말들을 계속 들어왔어. 다른 학년 쌤들한테도. 애들이 내 얘기하는거에 화가 나는게 아니라 쌤이 답 안해줘서 그런 소리 듣는거에 더 화가 났어. 그래도 한번만 더 참아보자. 안 그러겠지. 또 그러면 뭐라하자. 이생각으로 질문을 하러갔어. 역시는 역시더라. 또...또 그래.. 쌓이고 쌓인 화가 터져나왔어.
17
이름없음
2020/04/14 00:36:52
ID : dQttgZdxB84
0
"왜 자꾸 제가 질문할때 다른 애 대답해줘요? 전에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했잖아요. 근데 왜 그래요?"
화가 나서 예의없게 얘기하긴 했지만 저렇게 얘기하고나니까 조금 괜찮아졌어.
"내가 너 개인 과외쌤은 아니잖아. 나는 300명 가까이 되는 애들을 상대해. 거기다 담임쌤이야. 너는 혼자지만. 내가 너만 봐줄 수 있는게 아니잖아."
딱 저 말 듣는데 다시 화나기 시작하더라. 내가 저걸 원한게 아니잖아. 누가 나만 봐달래? 진짜 화나더라.
"내가 나만 봐주라고 했어요? 개인 과외 아닌건 알아요. 쌤이 담임쌤인 것도 알고. 제가 먼저 했는데 왜 자꾸 다른 애들 대답해주냐고요. 다음시간에 대답 들으러오면 다른 쌤들이 왜 오냐고 뭐라하고 그러는데"
"솔직히 너가 하는 질문 나 보러 오는 것 같이 느껴져. 너가 나 좋아하는건 알아. 질문 하기 전에 교과서 보고 와."
"교과서 보고오는데? 그래도 모르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이해 안되는걸 나보고 어쩌라고. 쌤은 맨날 이해 못 한다고 뭐라하고 교과서 봐도 이해 안되고 그렇다고 답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욕도 했던 것 같아. 더 말하면 울 것 같아서 더이상 말을 못 하겠더라.그래서 쌤만 쳐다봤어.
" 이해 못 한다고 했던건 미안해. 앞으로 너 질문 받아줄때 너 봐주고 다른 애들 봐줄께. 미안해"
나 쳐다보면서 저 말하는데 미우면서 좋았어. 쌤이 사과하는 것도 좋았고 앞으로 안 그러겠다는 것도 좋았어. 무엇보다 진정성이 느껴졌어
18
이름없음
2020/04/14 01:35:12
ID : csrtba7808n
0
솔직히 주작인 거 밝히고 하는 게 훨씬 낫지 대놓고 주작티 물씬 내면서 현실인 척 구와아아악한 얘기 꺼내는 것 보다
19
이름없음
2020/04/14 01:59:31
ID : dQttgZdxB84
0
칭찬이여?? 칭찬이면 고마워
20
이름없음
2020/04/14 01:59:51
ID : csrtba7808n
0
아 칭찬임니다!! 스레주 화이팅!!
21
◆dQttgZdxB84
2020/04/14 10:31:30
ID : dQttgZdxB84
0
일단 그렇게 마무리가 됐어.
"종 쳤는데 수업 들어가야지?"
수업 들어가서 울었어. 쌤한테 뭐라 했던거랑 다신 못 볼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조용히 울었어. 그러고 그날은 쌤한테 안 갔어. 학교 끝나고 문자로 미안하다고 했고 쌤이 알겠다고 답 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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