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16 23:27:22 ID : cJQla2k4E3x 0
일단 간략하게. 나 유부녀랑 사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지금 대부분이 날 쓰레기라고 생각하겠지만 들어보셈 난 일단 그 여자가 유부녀인지 몰랐음 왜냐? 그 년은 나랑 사귀는 3개월 동안 나이, 이름, 생일까지 속임 ㅇㅇ 심지어 SNS계정도 다 거짓으로 만듦 그래서 속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여덟 살 차이를 다섯 살 차이로 생각하고 만남을 이어감 근데 어케 알게 됐냐.. 그 여자가 사진찍는 걸 개ㅐㅐㅐ 싫어함 그래서 안 찍다가 언제 한 번 취해서 내 자취방 갔을 때 갑자기 지가 내 폰으로 셀카를 오지게 찍음 나는 말렸구 >< 당시 상황: ㄴ"으앙 언니 왜 이래 사진 찍는 거 싫어하자낭" 그ㄴ"갠차나~ 우리 여보 @#%#$^@#$" 쨌든 요런 지롤을 떨다가 집에 돌려보내고 얼마 후에 오랜만에 내 퀴어 친구 만남 걔가 여친 사진 없냐해서 사진찍는 거 싫어한다, 라고 하다가 문득 얼마 전에 찍은 거 생각나서 보여줌 근데 내 친구 표정 존니 굳음 그 친구 네일샾하는데 내 여친(이었던 년)이 거기 남편이랑 자주 온다는 거 ㅇㅇ (근데 보통 남편이 부인 네일하는데 따라가나 했는데 그 옆에 왁싱샾있어서 하는 김에 들르는 듯 이랬음 ㅇㅇ) 난 당연히 얘가 미친 소리하는 줄 알았는데, 너무 심각해보이길래 그러면 안 됐지만 몰래 폰 봄 아니나 다를까 존나 떡하니 '남.편' 두 글자가 있었고, 그날 헤어지고 존니 움 (아 참고로 아직 헤어졌다는 게 아님 걍 각집했다는 거 - 오해하는 사람 있을까봐) 씨1발련이 어케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ㅇㅈㄹ 하면서 ㅠㅠㅠㅠㅠ 근데, 연애 해 본 친구들은 알겠지만 존나 이런 일 하나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고 희망을 품음 그때 망상 완전 했거든 ㅋㅋㅋㅋㅋㅋ 걍 잡혀사는 게 아닐까, 계약결혼 그런 거 아닐까 (이래서 드라마 줄여야 함) 결국 담날에 불러내서 물어보고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 생각하기로 함 -다음 날- 존나 평화롭게 걸어오는 그녀 카페같은 공공장소에서 폐끼치기 싫어서 일부러 골목으로 불러냄 그리고 걍 돌직구로 "언니 유부초밥이져" 이랬는데 존나 흠칫하다가 "모야 그게 ㅋㅋㅋ" 요지랄을 하더라 ㅇㅇ 그래서 "ㅇ 헤어져~~" 하고 그 년한테 퍼부어 준 내 피같은 빽이랑 반지랑 시계 가져옴 졸라 멍하니 있다가 "그건 왜 가져가?!" 이러길래 "이건 니 잘난 남편한테 달라해~" 이랬더니 더 안 잡더라 가는 길에 파란하늘을 보며 후련하 기는 시벨 비 맞으면서 울면서 가는데 코트에서 그 여자 향수냄새 나서 더 미친년처럼 집 감 가다보니까 술 땡겨서 술 샀고 문득 '아, 오늘 나 혼자 있다가는 큰일날 듯' 이러고 친구집 가서 잠 그리고 다음날에 술 깨고 친구가 꺼지라길래 ㅇㅇ 옷이랑 짐챙기고 집 갔는데, 오잉 이런 드라마 같은 상황이? 그 년이 내 집 앞에서 훌쩍이는데 걍 무시하고 감 근데 조옹나 쎄게 잡더니 하는 말 "다시..흡, 만나...응?" 그래서 뻨큐 날리고 집 들어가는데 방음 족같이도 안 돼서 밖에서 대는 핑계가 존니 크게 들렸음 대충 뜻이, '나는 내가 레즈인줄 몰르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레즈였어' 이런데, 음 그건 내 알 바가 아니었고, 저 년 저거 계속 저러면 내가 이 집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건 내 알 바 였기에 걍 경비 불러서 쫓아내고 그 후로도 몇번 시야에서 보였는데 역지사지로 며칠동안 남사친만 데리도 다니다가 기척 느껴지면 팔짱끼는 역겨운 짓을 계속함 덕분에 남사친한테 존나게 처맞기도 함 ^^;;;;; 뭐 쨌든 이르케 나의 쓰레기같던 연애 1썰이 끝남 여기 가입한 기념으로 여태껏 있었던 썰을 풀 거임 그럼 다들 안냥 +) 참고로 나는 24 레즈고 지금은 걍 어시작업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
2 이름없음 2020/04/16 23:29:54 ID : rbCjeIFfQk5 0
개미쳤다........
3 이름없음 2020/04/16 23:32:03 ID : SLcL9jvyINs 0
와우 미친사람이네
4 이름없음 2020/04/16 23:36:04 ID : cHyE01bhf9h 0
진짜 빡치지만 유부녀 레즈들 종종 있음 고등학생 때 알던 지인 언니 졸업하고 연락 한 번 없다가 결혼한다고 온라인 청첩장 보내길래 그냥 그렇구나 하고 그 뒤로 연락 안 했는데 애기까지 생겼는데 카페에 만날 사람~ 하면서 글 올리더라 진짜 그거 보고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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