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Fg6nPeE3yI 2020/04/29 05:04:52 ID : INy1xCrumk7 3
이제 고3 된 애가 아직도 너무 애기 같아... 순수하다 해야할지 순진하다 해야할지 학교에서 하는 거 보면 멍청한 건 아닌데 애가 좀 댕청함... 짱 순수하고 커여워... 할 일: - 월요일 되면 내용으로 동생한테 몰카 해보기.
102 ◆eFg6nPeE3yI 2020/04/30 10:57:23 ID : INy1xCrumk7 0
가끔가다가 그때 얘기 꺼내면서 댕댕이한테 언니 그때 완전 상처 많이 받았다고 하면 오히려 댕댕이가 울상 지으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 막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댕댕아 미안해... 언니 사실 이제 괜찮아... 그냥 너 놀려먹는 거 뿐이야...
103 ◆eFg6nPeE3yI 2020/04/30 11:00:28 ID : INy1xCrumk7 0
동생한테 그때 얘기 물어보면 엄청 머뭇거리고 부끄러워하다가 "그땐 그냥... 사춘기였어서...." 하고 대답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그냥 다 귀찮고 짜증나고 그래서 가족이랑 말을 잘 안 하려고 했대 ㅋㅋㅋㅋㅋ 언니가 자꾸 들러붙는 것도 조금 부끄러웠다고 그러더라 ㅋㅋㅋ 그치... 사실 원래 그 나이때는 다 그렇긴 해... 그냥 언니가 그게 조금 견디기 힘들었을 뿐이고...
104 이름없음 2020/04/30 11:17:35 ID : u07bBfe5e5c 0
으엇ㅅ 댕댕이 너무 댕댕한거 아니니ㅠㅠㅠㅜㅠㅠ 큽ㅂ 나도 그런 동생이 갖고싶다..
105 이름없음 2020/04/30 11:24:42 ID : 9inQmr89xU7 0
ㅜㅜ 내 동생도 언젠가 그렇게 되길...ㅜㅜ
106 이름없음 2020/04/30 11:24:57 ID : 9inQmr89xU7 0
사춘기여 빨리 끝나라..ㅜㅜ
107 ◆eFg6nPeE3yI 2020/04/30 13:16:42 ID : INy1xCrumk7 0
그치 진짜 완전 너무 댕댕해... 댕청하고... 귀엽다... ㅜㅜ 꼭! 그렇게 될 거야! 레스주네 동생 사춘기도 빨리 끝났으면 좋겠네 ㅠㅠ
108 이름없음 2020/04/30 23:14:56 ID : oGsp9ii4JQm 0
나도 저런 언니있었으면 ㅠㅠㅠ 우리집 완전 똘마니(나)1과 악덕업주1,2라고ㅠㅠ
109 이름없음 2020/05/01 00:36:15 ID : 4Mp863O9utx 0
아으크어ㅓㅎ큐ㅠㅠ귀여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0 ◆eFg6nPeE3yI 2020/05/01 07:35:54 ID : INy1xCrumk7 0
악덕업주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아 어쩜 좋아 귀여운데 레스주도 우리 집 동생 할래...? 그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동생 커여워...
111 ◆eFg6nPeE3yI 2020/05/01 07:36:22 ID : INy1xCrumk7 0
흐엄 험 오늘은 뭔 이야기 풀어볼까... 막상 풀려고 핸드폰 들고 있으니까 그렇게 많이 생각이 안 난다...
112 ◆eFg6nPeE3yI 2020/05/01 07:37:27 ID : INy1xCrumk7 0
아 맞아맞아. 내 동생 집에서랑 밖에서의 모습이 너무 다른데 이 얘기를 해야겠다.
113 ◆eFg6nPeE3yI 2020/05/01 07:40:01 ID : INy1xCrumk7 0
내 동생은 집에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진짜 완전 댕댕미가 넘치는 아이야... 나이차이가 3살 차이다 보니까 초등학생때 이후로는 같은 학교에 다닐 일이 없어서 당연히 나는 동생이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몰랐거든? 근데 댕댕이가 고1때였나 고2때였나... 댕댕이가 집에서랑 밖에서의 이미지가 완전 딴판이라는 걸 알게 됐어 ㅋㅋㅋㅋㅋㅋ
114 ◆eFg6nPeE3yI 2020/05/01 07:43:44 ID : INy1xCrumk7 0
동생이 다니던 중학교가 내가 다니던 곳이고 걔가 지금 다니는 고등학교가 내가 다니던 곳이야 ㅋㅋㅋㅋ 그래서 의도치 않게 댕댕이가 학교 다닐때 거기 어찌어찌... 좀 건너건너? 내가 거기 인맥이 좀 있었어. 하루는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다가 또 내 동생 얘기를 하게 됐다. 그래서 막 말하다 보니까 내가 아는 사람... 이 사람을 다람쥐라고 할게. 다람쥐가 내 동생에 대해서 들어본 것 같다는 거야. 알고보니까 다람쥐의 동생이 댕댕이랑 같은 학교고 심지어 같은 무리 친구라더라고! 그래서 댕댕이가 친구 집 놀러가고 뭐하고 하면서 다람쥐가 댕댕이를 알고 있었어. 몇 번 봤다더라.
115 ◆eFg6nPeE3yI 2020/05/01 07:48:10 ID : INy1xCrumk7 0
아무튼 그래서 그쪽으로 조금 대화를 이어가게 됐어. 다람쥐 - 아 네 동생 이름이 댕댕이야? 지난번에 나 걔 봤는데. 나 - 아 그래? 어디서? 다람쥐 - 우리 집. 몇 번 놀러와서 인사했던 것 같아. 나 - 오 어때? 귀엽지 귀엽지. 다람쥐 -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 귀엽... 우리 같은 애 얘기하는 거 맞지? 나 - 그 키 크고... 머리 묶고... 다람쥐 - ... 엄청 무섭게 생긴? 나 - 엄청까지는 아닌데 응. 다람쥐 - 걔... 귀엽다기 보다는 음... 예뻤지. 응. 나 - 예쁜 건 맞지만 엄청 귀여운데... 다람쥐 - 귀엽다고? 걔가? 나 방에 있을 때 걔 목소리 거의 못 들었는데? 말수도 적고... 엄청 차갑던데... 나 - 누가? 댕댕이가? 다람쥐 - 응 걔가. 나 - ? 다람쥐 - ?
116 ◆eFg6nPeE3yI 2020/05/01 07:52:22 ID : INy1xCrumk7 0
그래서 알게 된 게 다람쥐가 본 댕댕이는 차갑고 과묵하고 늘 차분한 아이래. 친구들이 웃으면서 난리 칠 때 혼자 조용히 웃고 있고 말도 조곤조곤 차분하게 한다더라... 내가 아는 이미지랑 그렇게 크게 벗어난 건 아닌데 뭔가 미묘하게 달랐단 말이지? 다람쥐가 잠시 거실에 나오거나 할 때 엄청 예의바르고 그래서 인상 자체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내 말처럼 귀엽지는 않았다나 봐...
117 ◆eFg6nPeE3yI 2020/05/01 07:53:20 ID : INy1xCrumk7 0
난 근데 이게 뭐 친구도 아니고 친구 언니니까! 조금 이미지가 다른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댕댕이가 집에 친구들을 데려오기 전까지는... 댕댕이는 집에 누가 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 친구들을 자주 데려오지 않았는데 하루는 내가 집에 있는 날에 친구들을 집에 데려온거야.
118 ◆eFg6nPeE3yI 2020/05/01 07:57:13 ID : INy1xCrumk7 0
근데 친구들 데려오기 전에 나한테 오더니 뭐라 말하더라궄ㅋㅋㅋㅋㅋㅋ 댕댕이 - 언니. 나 - 응? 댕댕이 - 나 오늘 친구들 집에 데려올건데... 나 - 아. 응. 방에서 안 나올게 걱정 마. 아니면 아예 밖에 나가있을까? 댕댕이 - 아니 그게... 아예 안 나올 필요는 없는데... 나 - 응? 댕댕이 - ... 나한테 막 말 걸거나... 하면 안 돼 알았지? 나 - ... 응...? 댕댕아 혹시 언니가 부끄러운- 댕댕이 - 아냐! 아냐 그거 아니야 아닌데... 아무튼 안돼. 알았지? 그렇게 얼떨결에 상처만 남긴채 약속을 한 나는 그 날 댕댕이의 친구들이 집에 왔을 때 댕댕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게 됐어.
119 ◆eFg6nPeE3yI 2020/05/01 07:59:28 ID : INy1xCrumk7 0
우리가 방음이 안돼서 내 방에서 거실에서 놀고 있는 애들 소리가 다 들리는데 진짜.. ㅋㅋㅋ 다람쥐 말대로 엄청 조용하더라고. 슬쩍 봤더니 다른 애들 다 깔깔 거리면서 웃을 때 댕댕이 혼자 조용히 입 가리고 웃고 있고, 다른 애들 막 춤추고 노래하고 난리부르스 떨 때 댕댕이 혼자 조용히 앉아서 애들 보고 있고... 사실 원래 성격도 얌전하긴 한데 뭐라하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확실히 귀여운 느낌이 없더라고. 귀여운 댕댕이가 아니라 한 명의 도도한 냥냥이를 보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물 마시러 나오는 척 하면서 거실로 나왔다가 확실히 알게 됐어... 이 녀석... 밖에선 이미지 관리를 어느정도 하고 있구나... 라고...
120 ◆eFg6nPeE3yI 2020/05/01 08:03:43 ID : INy1xCrumk7 0
애들 대화나 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약간 댕댕이가 집에서 나한테 하는 것처럼 애교 부리거나 하지도 않고 완전 어른스럽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고... 원래 생긴 게 고양이상인데 하는 게 그러니까 진짜 완전 도도하고 우아한 고양이 그 자체였어... 댕댕이한테 저런 모습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집에서 하는 거랑 갭이 있어서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1 ◆eFg6nPeE3yI 2020/05/01 08:08:10 ID : INy1xCrumk7 0
나중에 친구들 가고 나서 내가 가서 놀렸더니 부끄러워 하면서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게 너무 귀여워서 아직도 놀려먹고 있어... 나 - 그렇구나~ 우리 댕댕이가 친구들 앞에선 이미지 관리를 하는구나~ 댕댕이 - ... 아닌데. 나 - 그럼 내가 오늘 본 건 뭐야? 댕댕이 - 언니도 보통 집에서 하는 거랑 밖에서 하는 거 다를 거 아냐... 그냥 집이 더 편하니까... 그런 거지이... 나 - 그냥 집이 더 편한 수준이 아닌 것 같았는데? 댕댕이 - 아 그런 거 아냐! 그만 히죽거려! 아냐! 나 - ㅋㅋㅋㅋㅋ 괜찮아 괜찮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놀렸더니 삐져서 나랑 말 안 하려고 하길래 아이스크림 사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2 ◆eFg6nPeE3yI 2020/05/01 08:19:07 ID : INy1xCrumk7 0
좀 알아보니까... 내 동생... 학교에서는 도도한 차도녀 같은 사람으로 통하나 봐... 예쁘고 키 크고 도도하고 과묵하지만 사실 속은 착한... 그런 애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완전 틀린 건 아닌데 밖에서는 본인이 일부로 그런 면을 좀 더 부각시키는 건지 집에서는 더 늘어지는 건지...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대 ㅋㅋㅋㅋㅋㅋ 듣고 웃겨서 죽을 뻔했어...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애교도 많고 순딩순딩한 내 동생이 밖에선 차도녀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123 이름없음 2020/05/01 08:20:24 ID : oGsp9ii4JQm 0
엌ㅋㅋㅋㅋ 레주 나 레주동생님 팬클럽하고싶어ㅋㅋㅋㅋㅋㅋㅋㅋ
124 ◆eFg6nPeE3yI 2020/05/01 08:23:03 ID : INy1xCrumk7 0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줘해줘 내 동생은 부끄러워하겠지만 ㅋㅋㅋㅋㅋㅌㅋㅋ
125 ◆eFg6nPeE3yI 2020/05/01 08:23:50 ID : INy1xCrumk7 0
으음 또 뭔 이야기를 해야할까! 뭔 일이 있었나...
126 ◆eFg6nPeE3yI 2020/05/01 08:29:41 ID : INy1xCrumk7 0
앞으로는 집에서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학교나 밖에서의 이야기도 자주 하게 될 것 같아...! 레스주들은 뭔가 듣고 싶은 얘기 있을까? 1. 고양이랑 같이 잠든 고양이 같이 생긴 댕댕이 2. 농구부 (나름 에이스) 댕댕이 3. 녹차킬러 댕댕이 4. 발렌타인 데이의 댕댕이 5. 겨울철 눈사람 만드는 댕댕이 난 일단 아침 좀 먹고...! 먼저 듣고 싶은 얘기 있으면 말해줘! 갖다 와서 차근차근히 이야기 해볼게! 아니라면 그냥 순서대로 하고...!
127 이름없음 2020/05/01 08:30:35 ID : oGsp9ii4JQm 0
와..다들 재밌겠당! 나는 4번!
128 ◆eFg6nPeE3yI 2020/05/01 09:12:53 ID : Aqo3PbdyL9f 0
좋아...! 일단 설거지랑... 할 거 후딱 하고 와서 4번 썰부터 풀어볼게!
129 이름없음 2020/05/01 09:20:14 ID : u07bBfe5e5c 0
흐그극ㄱ 댕댕이 너무 귀엽다 진짜루ㅠㅠㅠㅜㅠ 레주 기다릴게!
130 이름없음 2020/05/01 10:53:44 ID : 4Mp863O9utx 0
허커러ㅠㅓㅠㅠㅠ농구부야....?
131 ◆eFg6nPeE3yI 2020/05/01 11:01:20 ID : INy1xCrumk7 0
흐어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그럼 바로 4번 이야기...! 늦게와서 미안! 지금부터 이야기 시작할게! 응! 키도 크고 운동신경도 좋아서 중학생때 내가 제안해봤는데 은근 적성에 맞았는지 꾸준히 하더라고....!
132 ◆eFg6nPeE3yI 2020/05/01 11:04:47 ID : INy1xCrumk7 0
자 일단 발렌타인 데이의 댕댕이! 이게 아마 댕댕이가 고2... 그러니까 작년의 일일거야! 위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몇 번 적었는데 이때 공통으로 나오는 말은 "예쁘다" 였어. 내 동생이라 콩깍지가 끼인 건 아니고 객관적으로 봐도 댕댕이는 꽤 예쁜 편이야. 키 크고 얼굴 작고 팔다리 쭉쭉 뻗어서 비율 좋은 건 물론이고 되게 예쁘게 생겼어. 게다가 성격이 조금 과묵해서 그렇지 착하고 심지어 농구부인데다 여학교여서 그런가 인기가 좀 있는 편이더라고....!
133 ◆eFg6nPeE3yI 2020/05/01 11:06:34 ID : INy1xCrumk7 0
댕댕이는 중학교는 공학이었고 고등학교는 여학교로 진학했는데 정말 꾸준하게 인기가 많아... 막 아이돌 급?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학교에 하나씩 있는 조금 인기 많은 어느정도 유명한 애? 그런 포지션인 것 같더라고! 나는 댕댕이의 이러한 인기를 알고 있었고 1학년때도 우정 초콜릿 같은 걸 꽤 많이 받아왔었기 때문에 2학년때는 얼마나 받으려나! 하고 재미있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어.
134 이름없음 2020/05/01 11:10:03 ID : u07bBfe5e5c 0
흑 댕댕이 갭에 치인다..진짜 너무 귀여운데 멋지고 사랑스럽고 막ㄱ 걸크 오지고 그럴거 같아..!ㅠㅠㅜㅠㅠ
135 ◆eFg6nPeE3yI 2020/05/01 11:11:11 ID : INy1xCrumk7 0
발렌타이 데이 전 날, 댕댕이가 초콜릿을 사오더라고. 댕댕이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초콜릿을 남에게 준 적이 없어. 늘 받기만 했지. 그래서 난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나 물어봤지만 그건 아니고 너무 받기만 하면 미안해서 올해는 자기도 답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래 ㅋㅋㅋㅋ 장난으로 발렌타인때 말고 화이트데이때 답례하는 건 어떠냐 했더니 그건 뭔가 커플들이나 하다못해 썸타는 사이에 주고 받는 것 같아서 좀 그렇다고 그냥 발렌타인 데이 초코를 사서 학교에 가져갔어.
136 ◆eFg6nPeE3yI 2020/05/01 11:15:05 ID : INy1xCrumk7 0
집에서는 완전 귀엽고 댕청한 댕댕이가 따로 없는데 밖에서는 멋있다는 소리 듣고 사나봐 ㅠㅠㅠㅠ 진짜 귀여워... 아무튼 그래서 대망의 발렌타이 날! 학교에서 돌아온 댕댕이를 붙잡고 난 그날 어땠는지를 물어봤다... 스레주 - 오늘 어땠어?? 동생 - 뭐가? 스레주 - 오늘 발렌타인 데이였잖아. 동생 - ... 그런데....? 스레주 - 뭔가 특별한 일 없었니? 동생 - 언니, 우리 여곤데. 스레주 - 사랑에 성별은 관계 없단다 동생아. 동생 - 아 씨 ㅋㅋ 장난치지 말고 ㅋㅋㅋㅋㅋ 스레주 - 아니 ㅋㅋㅋㅋ 아무튼 초콜릿 받았어? 받았지? 해서 동생이 가방을 보여줬고 안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초콜릿이 들어있었어... 동생이 초콜릿 사서 들고 갔다고 했지? 그건 대부분 나눠줬는지 꼴랑 몇 개만 남겨서 돌아왔더라고. 스레주 - 그 많던 걸 다 나눠줬어? 반애들한테 돌린거야? 동생 - 아니, 그냥 나한테 초콜릿 준 애들한테만 답례로 한두개씩 줬어. 스레주 - ? 근데 그 많던 게 다 사라졌어? 동생 - (어깨 으쓱임)
137 이름없음 2020/05/01 11:17:14 ID : 3Ru9xTRCpbu 0
커엽ㅋㅋㅋ레주 동생 볼때마다 아기보는 기분이겠다
138 이름없음 2020/05/01 11:18:42 ID : nzTXwFfRxCq 0
아아아아ㅏ ㅜㅜㅜㅜ 울동생아가 사춘기 끝나면 절케 됫음 좋겠다ㅜㅜ
139 이름없음 2020/05/01 11:18:59 ID : u07bBfe5e5c 0
헐 동생 진짜 멋진데 귀엽고ㅠㅠ암튼 댕댕이 하고시픈거 다해라!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멋져..근데 귀엽고 사랑스럽고...흐극극ㄱㅠㅠㅠㅜㅠ 나도 저런 동생이 간절히 갖고싶다
140 ◆eFg6nPeE3yI 2020/05/01 11:20:50 ID : INy1xCrumk7 0
친구들한테 초콜릿을 받은 건 물론이요, 같은 농구부 사람들한테도 받고 가끔 대화하고 지내던 선배들한테도 받고 후배들한테도 받았다나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레주 - 다 친한 사람들이랑 교환한거야? 동생 - 아니, 안 친한 사람들도 있었어. 스레주 - 선배? 후배? 동생 - 대부분 후배. 스레주 - 그 애들은 너한테 초콜릿을 왜 줬대?(비꼬는 말 같지만 그냥 궁금해서 물어봄) 동생 - 글쎄....? 스레주 - 에이 그래도 초콜릿 주면서 뭐라고 하지 않았어? 뭐래 뭐래. 동생 - 멋있대. 스레주 - 네가? 동생 - 응. 스레주 - 어떤 모습이? 동생 - 몰라 안 물어봤어. 난 여기서 자랑스러움과 신선한 충격을 동시에 느꼈어... 우리 댕댕이가... 멋있어......? 저 댕청하고 순수한 아이가... 멋있어.......? 정말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였어..... 완전 ㅋㅋㅋ 나이차이도 그렇게 많이 안 나는데 완전 아가 같아... 레스주네 동생 사춘기도 금방 끝날거야! ㅠㅠ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게 평생토록 가지는 않을테니까...! ㅋㅋㅋㅋ 고마워!! ❤❤ 내 동생 진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언니 눈에는 완벽해....
141 이름없음 2020/05/01 11:22:22 ID : u07bBfe5e5c 0
흑ㄱ 선배들보면 막 되게 멋지고 걸크 오지는데 갭차이도 오져서 겉바속촉?인 멋진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댕댕이가 그렇구나..!
142 ◆eFg6nPeE3yI 2020/05/01 11:22:29 ID : INy1xCrumk7 0
그 뭐지 나 학교 다닐때도 그랬지만 보통 여고 다니면 조금 멋있는? 흔히들 말하는 걸크러쉬 같은 애들이 인기가 많은 경우가 좀 자주 보이잖아. 물론 아닐때도 있고 이건 사람 나름이지만 그냥 확률적으로 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데 내 동생은 그런 이유로 꽤 인기가 많더라고... 1학년들한테 키크고 멋있는 선배로 인식된 모양인지 친하지도 않은 후배들한테 초콜릿을 몇 개 받아서 조금 당황했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143 ◆eFg6nPeE3yI 2020/05/01 11:22:58 ID : INy1xCrumk7 0
맞아 딱 그런 느낌...! 물론 학교에서는 어떤지 나는 자세히 모르지만 아마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
144 ◆eFg6nPeE3yI 2020/05/01 11:24:33 ID : INy1xCrumk7 0
그렇게 댕댕이는 이름도 모르는 애들이랑도 초콜릿을 주고 받았고... 그렇게 받아온 초콜릿은 다 먹는데 반년 가까이 걸렸어... 댕댕이가 단 음식을 많이 못 먹거든. 조금 먹으면 물린다나. 그래도 받은 거니까 다 먹어야 된다면서 좋아하지도 않는 걸 조금씩 먹더니 몇 개월이 지나서야 겨우겨우 다 먹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새삼... 내 동생 대단하다 싶었어... 집에서나 댕청한 귀요미지 학교에서는 멋있는 선배구나... 싶어서 조금 의외기도 했고! ㅋㅋㅋㅋㅋㅋ
145 ◆eFg6nPeE3yI 2020/05/01 11:26:07 ID : INy1xCrumk7 0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농구부 인 것도 한 몫 하지 않을까 싶었어. 그 왜 키크고 예쁘고 잘생긴 선배가 코트 위에서 드리블 하고 그러면....멋있잖아.... 조금 그런 느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건 건너건너 들은건데 자기보다 어린 애들한테도 되게 잘해준다 그러더라고. 좀 친해진 애들은 공부도 봐주고 그런다는데 역시 집에서만 말랑말랑한 애였어...
146 이름없음 2020/05/01 11:29:49 ID : u07bBfe5e5c 0
헉 너무 귀욥다 진짜ㅠㅠㅜㅠ다 먹어야 된대!!! 먹어야 된대!!!! 아악ㄱ 진짜 너무 커여워ㅠㅠㅠㅠ흑
147 ◆eFg6nPeE3yI 2020/05/01 11:45:08 ID : INy1xCrumk7 0
잠깐 친구랑 전화하고 왔다...! ㅋㅋㅋㅋㅋ 내가 너 단 거 잘 못 먹지 않는냐고, 억지로 다 먹지 말라고 했더니 근엄한 표정으로 "그래도 선물 받은 건데 어떻게 그래." 라고 하더니 결국 찔끔찔끔 조금씩 다 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148 ◆eFg6nPeE3yI 2020/05/01 11:46:08 ID : INy1xCrumk7 0
자 그리고 다음 썰....! 을 풀고 싶긴 하지만 과제가 산처럼 쌓여있기에 일단 난 그걸 해치우러 간다..... ㅜ 혹시 중에서(방금 한 4번 이야기 제외) 내가 나중에 돌아왔을 때 제일 먼저 듣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말해줘....!
149 이름없음 2020/05/01 13:34:07 ID : hAmLamlfQq7 0
그냥 다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씨ㅠㅠㅠㅠㅠㅠㅠ멋지3ㅏㅜㅜㅠㅜ
150 이름없음 2020/05/01 14:06:38 ID : koFeNs1haoM 0
아 멋있어 댕댕언니ㅜㅜㅜ
151 이름없음 2020/05/01 14:45:11 ID : nzTXwFfRxCq 0
풀고싶은거 다 푸세요ㅜㅜㅜㅜ 여기에 내 몸을 뉘이겠어ㅜㅜㅜㅜ
152 이름없음 2020/05/01 14:50:57 ID : hAmLamlfQq7 0
녹차킬러?! 나도 녹차킬러인데ㅎㅎㅎ
153 ◆eFg6nPeE3yI 2020/05/01 15:11:44 ID : INy1xCrumk7 0
응응 그럴게 봐줘서 고마워! ❤❤ ㅋㅋㅋㅋㅋ 우리 댕댕이가 멋있다니 난 아직도 영 적응이 안되지만 말이야. 봐줘서 고마워! 레스주도 그렇구나! 우리 댕댕이가 녹차에 환장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과제하나 어느정도 마무리 짓고 왔으니까 너무 오래는 못 있고 짧은 썰 조금만 풀고 갈게! 1번... 그러니까 고양이랑 같이 잠들어버린 댕댕이네! ㅋㅋㅋㅋ
154 ◆eFg6nPeE3yI 2020/05/01 15:14:12 ID : INy1xCrumk7 0
위에서 말했던 것 같긴 한데, 우리집에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어. 자칫하면 인증감이라 사진 못 올리는 점은 양해해줘...! 아무튼, 어느 한 나른한 주말 오후... 우리집 냥냥이는 안방 침대위에서 한쪽으로 누워서 그 흔히들 보는 냥모나이트 자세가 아닌 사람처럼 쭉 뻗은 자세로 잠을 자고 있었어. 그리고 마침 공부를 하다 쉬러나온 댕댕이의 레이더에 우리 냥냥이가 걸린 거야... ㅋㅋㅋㅋㅋ 댕댕이는 바로 안방 침대 위에 올라가서 냥냥이의 작은 몸에 자신의 머리를 살포시 올렸어. 베개처럼 누웠다기 보다는 무게는 전해지지 않게 가볍게 얹은 느낌!
155 ◆eFg6nPeE3yI 2020/05/01 15:15:44 ID : INy1xCrumk7 0
그 광경이 너무 귀여워서 보고 있었더니 댕댕이가 눈을 감은채 가만히 있다가 나한테 말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이러고 있으면 애기 심장소리 들린다? 귀여워..." 하고... 댕댕아... 언니 눈엔... 네가 더 귀여웠어... 냥냥이는 여전히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고 댕댕이는 고양이를 깨우지 않기 위해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지... 그렇게 눈을 감고 댕댕이는 냥냥이를 쓰다듬으면서 휴식을 취했어.
156 ◆eFg6nPeE3yI 2020/05/01 15:18:55 ID : INy1xCrumk7 0
그리고 난 내 할 일을 하러 잠시 내 방에 돌아갔다가 몇십분 뒤쯤에 다시 밖으로 나왔어. 이상하게 댕댕이가 안방에서 나오는 소리가 안 들리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조용히 안방으로 가봤더니 댕댕이는 자기 머리를 고양이 머리 바로 옆에 뉘인 채 곤히 잠들어 있었어.. 심지어 둘이 자세도 비슷했어... 고양이는 한쪽 옆으로 돌아누워서 쭉 뻗은 자세였다가 어느샌가 몸을 살짝 말고 있었고 댕댕이도 한쪽 옆으로 누운채 몸을 조금 웅크리고 자고 있었어... 너무 귀여워서 둘 다 이불 덮어주고 사진 찍고 나왔어...
157 ◆eFg6nPeE3yI 2020/05/01 15:22:09 ID : INy1xCrumk7 0
입 꼭 다물고 자고 있으니까 진짜 고양이 같긴 하더라. 평소에 우리 가족이랑 있을 때는 맨날 웃고 있어서 강아지 같다고 생각했는데 표정 없이 그러고 있으니까 새삼 '아... 얘 고양이 상이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
158 ◆eFg6nPeE3yI 2020/05/01 15:23:00 ID : INy1xCrumk7 0
일단 한 개 정도는 더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농구부 얘기는 조금 길어질수도 있으니 짧게 3번, 녹차킬러 얘기나 해보자!
159 ◆eFg6nPeE3yI 2020/05/01 15:24:04 ID : INy1xCrumk7 0
댕댕이는 녹차를 정말 좋아해. 우리집에 녹차잎을 우려낸 찬 녹차가 냉장고에 늘 들어있고 집에 녹차잎과 녹차 티백은 늘 존재할 정도야. 녹차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먹을 거 사러 가면 맨날 녹차나 녹차가 첨가된? 그런 식품들을 골라내...
160 ◆eFg6nPeE3yI 2020/05/01 15:26:42 ID : INy1xCrumk7 0
평소에 장을 볼 때 부모님이랑 가면 눈치를 조금 보던데 나랑 가면 눈치를 조금 덜 보고 원하는 걸 막 골라내 ㅋㅋㅋㅋㅋㅋ 하루는 내가 기분이 좋았나? 댕댕이가 뭔가 칭찬받을 일을 했었나? 잘은 기억 안 나는데 내가 마트에 댕댕이를 데려가서 먹고 싶은 거 다 사줄테니까 편하게 골라보라고 그랬어. 댕댕이한테 바구니를 쥐어주고 나는 따로 엄마가 시키신 심부름을 하러 야채나 고기 코너를 둘러보고 있었지.
161 ◆eFg6nPeE3yI 2020/05/01 15:27:52 ID : INy1xCrumk7 0
나중에 계산대 앞에서 댕댕이를 만났는데 댕댕이가 뭔가 내 눈치를 슬 보는 거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얼마나 담았길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내가 다 고르랬으니까! 그래서 언니가 다 고르라 했으니까 괜찮다고, 뭐 골랐는지 보여달라고 하고 댕댕이의 바구니 안을 들여다 봤어 그리고 안에는... 온통 초로색이었어... 푸릇푸릇한 그런 초록색은 아니었어....
162 이름없음 2020/05/01 15:29:50 ID : hAmLamlfQq7 0
ㅂㄱㅇㅇ
163 ◆eFg6nPeE3yI 2020/05/01 15:30:28 ID : INy1xCrumk7 0
페트병에 든 녹차는 물론이고 녹차 초콜릿, 녹차 빼빼로, 녹차 카스테라, 녹차 크림 롤빵이었나 아무튼 녹차 크림 빵이랑 녹차 뭐뭐... 녹차 뭐뭐뭐... 녹차 아이스크림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녹차로 가득 들어차 있었어.... 스레주 - 댕댕아, 댕댕이는 녹차가 그렇게 좋아? 다 녹차네? 동생 - 응 좋아. 맛있잖아. 스레주 - 다른 건? 녹차밖에 없는데 그래도 괜찮아? 동생 - 언니, 녹차밖에 없어서 더 좋은 거야. 녹차뿐이어서 좋은 거라는 말을 하는 댕댕이가 너무 진지하고 근엄해 보여서 차마 웃진 못했지만 사실 너무 웃기고 귀엽고 쪼끔 하찮아서 웃을 뻔 했다...
164 이름없음 2020/05/01 15:31:49 ID : hAmLamlfQq7 0
와 댕댕이 안그래도 나랑 동갑인데 취향도 똑같아 녹차크림롤빵 녹차카스태라 녹차초콜릿 그리고 녹차 티백 우려서 먹는 정통녹차 체고 짜릿해.....
165 ◆eFg6nPeE3yI 2020/05/01 15:33:23 ID : INy1xCrumk7 0
봐줘서 고마웡! 댕댕이가 평소애 간식이나 이런 걸 그렇게 많이 먹는 애가 아닌데 그 날 사온 건 일주일은 커녕 4일도 채 안돼서 다 먹었더라... ㅋㅋㅋㅋㅋ 물론 장보고 온 뒤에 부모님 반응도 웃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 댕댕아... 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녹차의 씨를 말릴 생각이니? 아빠 - 몸이 초록색이 되겠어... 동생 - 아냐 이 정도로 사라지지 않아. 엄마 - 너처럼 (녹차를) 많이 먹는 애가 있으니까 이제 한 10년 정도면 사라질거야. 동생 - 아니야 사라지면 안돼... 아빠 - 전생에 녹차 못 먹어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166 ◆eFg6nPeE3yI 2020/05/01 15:33:58 ID : INy1xCrumk7 0
헉 그렇구나 신기하다! 동갑인데다가 취향까지 비슷하다니 ㅋㅋㅋㅋㅋ 난 녹차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댕댕이가 먹는 만큼 먹지는 못하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7 ◆eFg6nPeE3yI 2020/05/01 15:36:00 ID : INy1xCrumk7 0
그리고 다른 해야할 일들이 있어서 나중에 와서 2번의 댕댕이 농구부 이야기랑 5번의 눈사람 만든 이야기도 할게...!
168 이름없음 2020/05/01 15:36:31 ID : hAmLamlfQq7 0
기다리고 있을게!!!ㅋㅋㅋㅋㅋ
169 이름없음 2020/05/01 23:14:57 ID : 4Mp863O9utx 0
레주야 어디갔엉,,,,,
170 ◆eFg6nPeE3yI 2020/05/02 07:36:20 ID : INy1xCrumk7 0
으악 미안! 어제 너무 정신없어서 못 왔어! 다시 이야기 시작할게!
171 ◆eFg6nPeE3yI 2020/05/02 07:39:28 ID : INy1xCrumk7 0
일단 눈사람 만든 이야기가 하기 간단하니까 그거 먼저 이야기할게. 어느 한 추운 겨울... 우리가 사는 지역에는 뭉치기 딱 좋은 눈이 밤새 쌓였어. 심지어 그때는 겨울방학이어서 학교도 안 갔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난 댕댕이와 나는 밥을 먹고 씻은 다음에. 바로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갔어. 별로 뭘 하고 싶다! 는 아니었고 그냥 눈이 쌓인김에 바람이나 쐬자 해서 나갔지 ㅋㅋㅋㅋ
172 ◆eFg6nPeE3yI 2020/05/02 07:44:01 ID : INy1xCrumk7 0
나갔다가 댕댕이가 눈이 뭉치는 걸 확인하자마자 집으로 들어가서 장갑을 가지고 나왔어. 내 것까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대뜸 쪼그려 앉아서 눈을 뭉쳐서 굴리기 시작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레주 - 댕댕아 뭐 해? 동생 - 눈사람 만들려고. 스레주 - 눈사람? 동생 - 응 눈이 뭉치길래... 스레주 - ㅋㅋㅋㅋㅋ 그랭. 같이 만들자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랑 동생은 각각 머리와 몸을 따로 굴려서 눈사람을 만들었어. 근데 만들고 보니까 머리가 생각보다 커서 하나를 더 작게 만들어서 삼단 눈사람을 만들었어 ㅋㅋㅋㅋㅋ
173 ◆eFg6nPeE3yI 2020/05/02 07:50:24 ID : INy1xCrumk7 0
근데 만들어놓고 보니까 너무 썰렁하길래 주변에서 긴 나뭇가지 구해다가 팔에 꽂고 동생 장갑도 꽂아서 손 만들고... 내 목도리 둘러주고 그랬어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집에서 바둑돌 가지고 나와서 검은색 바둑돌 몸에 꽂아서 단추 만들고 눈 만들고 입도 만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아 코는 당근이 있어야 되는데... 스레주 - 당근? 우리 집에 작은 당근은 있어... ㅋㅋㅋㅋㅋ (작은 모양으로 이미 잘려서 팩에 들은 당근) 동생 - 아냐 그거 말고 만화에서 보이는 그런 거... 올라프 코... 스레주 - 올라프 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가서 사올까? 동생 - 응 사오자 사오자. 해서 동생이랑 같이 가서 올라프 코(ㅋㅋㅋ)를 사와서 코를 만들어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사람보다 내 동생이 더 귀여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174 이름없음 2020/05/02 07:50:52 ID : 3Ru9xTRCpbu 0
스레주 동생한테 몰카 해보자!
175 ◆eFg6nPeE3yI 2020/05/02 07:52:16 ID : INy1xCrumk7 0
눈사람 만들고 너무 좋아해서 막 사진 찍고 "언니, 눈사람이 나랑 키가 비슷해 엄청 커!" 하면서 사진 찍고 그러길래 귀여워서 궁디팡팡 해줬어.... ㅋㅋㅋㅋㅋㅋ 물론 아무리 언니라도 엉덩이는 안된다고 짜증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6 ◆eFg6nPeE3yI 2020/05/02 07:52:25 ID : INy1xCrumk7 0
어떤 몰카??
177 ◆eFg6nPeE3yI 2020/05/02 07:56:18 ID : INy1xCrumk7 0
몰카 재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풀려고 놔뒀던 2번 이야기, 농구부 댕댕이 이야기도 시작할게!
178 이름없음 2020/05/02 07:57:20 ID : 3Ru9xTRCpbu 0
막 그런몰카 있자나 집에 동생 혼자 있을때 레주 슬그머니 집 들어가서 전화로 '야 동생녀석 눈치채고 튄것 같은데?아씨..쓸개랑 간 어떻게 구해?고객한테는 연락 넣어둬'동생 들리게 이런말 하는거!
179 ◆eFg6nPeE3yI 2020/05/02 07:58:26 ID : INy1xCrumk7 0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거 어디서 들어본 적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 동안에는 부모님이 집에 있으니까 다시 평일 되면 해볼게! ㅋㅋㅋㅋㅋ
180 ◆eFg6nPeE3yI 2020/05/02 08:00:42 ID : INy1xCrumk7 0
오늘은 어차피 집에 사람 있으니까 그런 몰카는 무리고... 혹시라도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 언제든지 해줘도 좋고 몰카 같은 거나 "이런 장난 쳐보면 어때?" 같은 거 있으면 추천해줘도 좋아! ㅋㅋㅋㅋㅋ 일단은 이야기 이어서 해볼게...!
181 ◆eFg6nPeE3yI 2020/05/02 08:03:16 ID : INy1xCrumk7 0
댕댕이는 농구부야. 내가 중학생 때 지나가듯이 넌 농구하면 잘할 것 같다~ 고 말했더니 댕댕이가 농구부에 들어갔는데, 적성에 맞았는지 아직까지도 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키도 크고 운동신경도 좋다 보니까 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듣더라.
182 이름없음 2020/05/02 08:08:13 ID : E03u5SGk3xx 0
여동생 귀엽다 진짜 빼빼로 줄게 하면서 내입으로 넣으면서 약올리고 싶어
183 ◆eFg6nPeE3yI 2020/05/02 08:08:35 ID : INy1xCrumk7 0
조금 에이스? 취급 받기도 하고 난 농구는 잘 모르지만 포지션은 공격이랑 수비를 왔다갔다 한다고 했어. 댕댕이가 고1땐가? 고2땐가... 농구대회 같은 게 있었고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관전할 수 있었어 ㅋㅋㅋㅋ 그래서 갔는데 고등학교들끼리 진행하는 대회치고는 사람이 좀 있더라고...? 막 많은 건 아닌데 그냥 내가 예상한 것 보다는 많았어 ㅋㅋㅋㅋㅋ
184 ◆eFg6nPeE3yI 2020/05/02 08:12:22 ID : INy1xCrumk7 0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아마 표정 조금 일그러지겠지만 오기로라도 받아먹으려고 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서 구경하면서 막 보니까 당연히 가족이나 친구가 대부분?이라 해야하나 다 선수들 가족이나 친구였어. 댕댕이가 은근 발이 넓었는지 동생 이름도 많이 들리고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많더라고. 친구처럼 보이는 애들이 플랫카드? 같은 거 꾸며서 가져와서 막 흔드니까 댕댕이가 부끄러웠는지 괜히 못본척 하고 그러더라고 ㅋㅋㅋㅋ 나중에 집에 와서 댕댕이 본인이 부끄러워서 못 본 척 했다고 말하는데 너무 귀여웠어...
185 ◆eFg6nPeE3yI 2020/05/02 08:15:08 ID : INy1xCrumk7 0
와 근데 잘한다고 말은 들었는데 진짜 잘하더라... 슛도 잘 넣고 드리블 하면서 막 코트 가로질러서 달리는데 오... 내 동생 좀 멋있더라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벤치에서 자기 친구들이랑 떠들다가 나 있는 쪽으로 와서 조용히 "언니 봤어? 나 뛰는 거 봤어?" 이러는데 일부로 자기 친구들 앞에서 이미지 관리하느라 나한테만 들리게 조용히 말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6 ◆eFg6nPeE3yI 2020/05/02 08:21:23 ID : INy1xCrumk7 0
나아중에 동생도 뒷풀인지 뭐 이런 거 끝나고 왔는데 와서 씻고 거실 소파에 누워서는 "언니 나 오늘 어땠어? 잘했지. 애들 다 잘했다는데." 이러면서 헤실거리면서 웃길래 예뻐서 머리 막 쓰다듬어줬어... 귀여운 녀석.... 근데 내 앞에서 이렇게 칭찬 받으려고 막 꼬리 살랑거리던 애가 정작 자기 친구들 앞에서는 근엄하게 있었다는 게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게 뭐 별거냐는 듯이 행동하던게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
187 ◆eFg6nPeE3yI 2020/05/02 08:24:25 ID : INy1xCrumk7 0
나중에 건너건너 들어보니까 자기 친구들끼리 놀때도 애들이 막 잘했다 잘했다 하는데도 그냥 웃으면서 응응, 거리고 내 앞에서처럼 막 신나 보이지는 않았나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와서는 애가 신나가지고 막 입꼬리가 귀에 걸리기 일보직전이었는데.
188 ◆eFg6nPeE3yI 2020/05/02 08:26:57 ID : INy1xCrumk7 0
아무튼 그랬다! ㅋㅋㅋㅋㅋㅋ 겉으로는 농구도 잘하고 실력 좋은 멋있는 차도녀지만 집에서는 꼬리 흔들기 바쁘고 애교 많은 우리 댕댕이... ㅋㅋㅋㅋㅋㅋㅋㅋ
189 ◆eFg6nPeE3yI 2020/05/02 08:29:31 ID : INy1xCrumk7 0
다음엔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농구부 관련 이야기를 더 해보고 싶긴 한데 내가 동생이랑 같은 학교도 아니고 건너건너 듣는 건 아무래도 이야기를 풀기엔 한계가 있고... 음 또 뭔 일이 있었더라...
190 이름없음 2020/05/02 23:58:00 ID : 4Mp863O9utx 0
아 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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