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20 12:06:25 ID : bvjs63UZeFe 0
비슷한 주제 스레 있다면 말해줘. 일단 스레주가 여기에서 까고자 하는 건, 주로 창작자들의 작품에 괜히 말 얹고 싶어하는 인간들 얘기야. 물론 이런 게 창작 쪽에서 많이 나올 뿐 창작자들의 얘기로만 한정하고 싶지 않아서 저렇게 했어. 다 같이 그런 사람들을 까고 가자.
2 이름없음 2020/05/20 12:06:29 ID : bvjs63UZeFe 0
우선 스레주부터 적어볼까. 스레주는 문예 쪽을 지망중이야. 그래서 글 공모전을 여럿 준비중이고.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큰 공모전에 낼 예정이라 아무래도 상당히 장문이 필요해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글을 집안 경조사로 만난 삼촌께 고나리질을 당한 적이 있어. 나는 고나리질이라고 표현하는 걸, 그렇게 말해주신 분께도 결례가 되는 것 같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그 분이 말하는 건 잘못된 것 같았어. 개연성 등등 여러 부분에서 합당한 비판이나, 전개방식의 문제 등 플롯에 있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라면 내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실수했을 수도 있으니 달갑게 받아들여야겠지. 그렇지만 너 글 쓴다매? 시나리오 좀 들려줘봐라. 하더니 그 스토리에 이런 부분을 넣자거나, 저런 부분을 빼자거나, 그런 식으로 해서 내가 시간 순서에 맞춰 시나리오도 다 짜두고,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해둔 걸 굳이 엔딩을 바꾸려 하는 사람들이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아. 창작이란 본디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자신이 드러내보이고 싶은 것을 드러내는 법인데 그것에 남의 생각이 섞이면 그건 온전한 내 창작이 아니게 되잖아. 구조상의 문제, 전개상의 문제, 잘못된 소재와 접근 방식 등의 합당한 지적이라면 모를까, 그런 문제를 지적하는 게 아니라 문제 없는 스토리를 굳이 바꾸려 하는 게 싫었어. 무엇보다 내가 적으려던 건 지극히도 현대적이며, 현실적이고 진지한 이야기였지만 그 안에서 서술 트릭을 활용해 얼핏 판타지처럼 보일 이야기였어. 그렇지만 그런 서술의 허점을 이용해 독자를 착각하게 할 뿐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 분은 판타지로 만들자고 했어. 그러한 장르이기에 그러한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거였는데, 그것을 제치고 마음대로 장르마저 갈아엎으려 하는 건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해. 삼촌이 글을 썼다는 얘기는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는 걸. 그 쪽과 관련이 있는 직장을 다니시는 분도 아니고. 애초에 삼촌이 원래부터 글이나 문학 쪽에 조예가 깊으시거나 했다면 모를까, 책도 거의 읽지 않으시던 분이 그렇게 툭툭 던지듯이...... 솔직히 상처 많이 받았었어.
3 이름없음 2020/05/20 13:29:01 ID : htilA6mNvxD 0
아 나도 그럴 때 있어 존나 짜증나 +근데 가장 큰 공모전이라면 혹시 어디인지 알려줄 수 있을까...? 괜히 궁금하네ㅎㅎ
4 이름없음 2020/05/20 13:43:23 ID : bvjs63UZeFe 0
큰 공모전이라고 해야 하나? 일단 공모전 축에 속하긴 하니까. 정확히 어디 쪽인지는 얘기 못 하지만 신춘문예 쪽 준비중이야. 분수에 안 맞고 안 될 거 알아도 해보는 거지만. 가장 큰 공모전이라는 표현은 내가 준비중인 것 중에 가장 큰 공모전이라는 뜻이야. 중소 신문사 신춘문예라서 그리 큰 건 아냐.
5 이름없음 2020/05/20 23:03:04 ID : O6Y8rwKY2pV 0
으 완전 레주를 자기 펜이느 대필로 삼아서 본인 스토리 쓰시겠단 거잖아...진짜 짜증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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