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멍청이 언니 2020/05/24 11:10:01 ID : mmljy7BxXy7 0
내 밑으로는 동생이 두 명 있어. 우린 세자매야. 난 대학생이고, 첫째 동생은 고3, 막내는 고1이야. 나이차이는 많이 안 나.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신데 나이차이는 많이 안 나니까 거의 서로 챙겨주고? 하다 보니까 친하긴 한데 가끔 보면 얘네 진짜 특이해... 편의상 첫째 동생은 멍이, 막내는 청이라고 해둘게.
2 이름없음 2020/05/24 11:12:50 ID : 3yGtArwLfgm 0
오오 근데 궁금해서 그러는데 레주는 몇살이야 그럼??
3 멍청이 언니 2020/05/24 11:14:13 ID : mmljy7BxXy7 0
난 스물한살.
4 이름없음 2020/05/24 11:14:37 ID : 3yGtArwLfgm 0
헐 우리집이랑 나이터울 같아!! 나이는 다르지만...
5 멍청이 언니 2020/05/24 11:16:01 ID : mmljy7BxXy7 0
헉 그렇구나 레스주네 집도 세자매야? 일단 첫번때 얘기. 이건 멍이의 새로 생긴 취미에 관한 얘기야.
6 멍청이 언니 2020/05/24 11:17:06 ID : mmljy7BxXy7 0
이유는 모르겠는데 멍이가 갑자기 타로를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갑자기 온라인으로 타로카드를 주문하더니 계속 방에서 뭘 하더라고? 나름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그냥 흐뭇해했지. 근데 카드 산지 바로 며칠뒤에 멍이가 청이한테 타로를 봐준다고 하더라고. 난 그냥 그 모습을 보고 있었지.
7 멍청이 언니 2020/05/24 11:21:04 ID : mmljy7BxXy7 0
근데 멍이가 얇은 담요를 머리에 두르는거야. 무슨 주술사? 점쟁이? 같은 느낌 연출해보려고 한 듯. 암튼 그러고 카드 쫘아악 펼치더니 청이한테 하나 골라보라고 하더라. 멍 "자~ 여기서 한 장의 카드를 골라보세요." 청 "음... 이걸로 고를게요!" 멍 "자... 이건 the fool 이네요...." 청 "그게 뭔 뜻인데요?" 멍 "그건 바로... 청씨가 바보라는 뜻이예요!" 청 "아닌데요!? 아 이거 완전 사기꾼 아니야!" .....? 내가 타로는 잘 모르지만 the fool이라고 써져있는 카드를 고른다고 그 사람이 바보라는 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암튼 이러고 서로 투닥거리면서 헛소리 티키타카 하더라...
8 멍청이 언니 2020/05/24 11:27:20 ID : mmljy7BxXy7 0
한참 싸우더니 한 번 더 카드 뽑는 걸로 합의 봤는지 청이가 한 개 더 뽑드라고. 멍 "이건... Death네요..." 청 "그건 뭔 뜻인데요?" 멍 "청씨가 이제 곧 죽는다는 거예요." 청 "내가 왜 죽어요! 이런 사기꾼아!" 멍 "아니예요 멍청한 청씨는 이제 곧 진짜 죽을거예요 왜냐면..." 청 "?" 멍 "왜냐면 청씨는 아직 과제를 다 안 했으니까! 그리고 그거 제출 안 하면 엄마한테 연락이 갈테니까!" 청 "아 시발." 결국 청이는 반쯤 울면서 과제하러 가고 멍이는 나한테도 타로를 봐준다면서 나를 붙잡고 내 앞에 앉혔어.
9 멍청이 언니 2020/05/24 11:32:13 ID : mmljy7BxXy7 0
멍 "자자 그럼 손님도 한 장 뽑아주세요~" 내가 언제 손님이 됐는지는 의문이지만 아무튼 한 장 뽑았가. 멍 "이건...! 4 of wands네요!" 나 "그건 무슨 의미인데요?" 멍 "어... 어... 그건.... 어... 마이너는 잘 모르는데 어..." 나 "ㅋㅋㅋㅋㅋ 잘 모르면서 봐주면 어떡해 ㅋㅋㅋㅋ" 멍 "지팡이 4개!" 나 "지팡이 4개?" 멍 "응 언니는 지팡이 4개를 받을거야." 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멍 "그런거야. 카드가 그렇대." 어이없어... 멍이... 카드 의미 하나도 안 외우고 그냥 있는 그대로 해석해줬어....
10 멍청이 언니 2020/05/24 11:36:02 ID : mmljy7BxXy7 0
요즘도 가끔 타로 봐준다 하는데 하는 거 보니까 그냥 일부로 재밌어서 저렇게 하는 것 같아. 아마도.
11 멍청이 언니 2020/05/24 11:42:37 ID : mmljy7BxXy7 0
다음은 게임 얘기. 나랑 멍청이는 다 게임 취향이 비슷해서 종종 같이 게임을 해. 고오급 시계를 하는데 나는 주로 탱커하고 멍이는 힐, 청이는 딜러를 해. 멍 "아!!!! 쫌!!! 혼자 적진 쳐들어말라고 개샛갸!!!" 청 "언니야말로 힐 좀 똑바로 해!!" 멍 "네가 가까이 오면 해줄 수 있거든?!" 청 "시발 따라다니면서 힐을 해줘야 의미가 있지!!" 멍 "팀원이 너 하나냐 시발!!!" 나 "얘들아... 마이크... 켜져 있어..." 멍 "동생아 딜을 아주 잘 넣는구나." 청 "언니야말로 힐 너무 잘 해준다. 우리 힐러 짱~" 나 "? 너네 뭐해." 멍 "이미지 메이킹." 나 "늦었어..." 얘네는 바보가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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