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05 21:03:40 ID : dBasnSFeLbu 0
한부모 가정인데 4살때 이혼한 아버지가 2년 전에 돌아가시면서 땅과 함께 빚을 받았다. 빚은 엄마가 바로 갚았고. 그렇게 얻은 땅은 대강 600평인데 산쪽에 있는 밭으로, 내 거란 실감도 안나고 아직까진 미성년자라 내 명의지만 내 명의가 아니다.
2 이름없음 2020/06/05 21:05:46 ID : yHxzSLe5gks 0
.
3 이름없음 2020/06/05 21:05:28 ID : dBasnSFeLbu 0
아버지가 엄마에게 피해끼친게 많아서 솔직히 그 땅은 엄마가 아버지에게 받은 심리적 보상이라 생각하고 엄마에게 줄 생각이다. 그걸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새끼에게 말했는데 이 시발새끼가 내가 땅 얻었다고 학원에 소문을 냈던 것이다.
4 이름없음 2020/06/05 21:06:56 ID : dBasnSFeLbu 0
참으로 고맙게도 친구는 내가 땅 얻은 경위가 친적 중 누군가의 별세로 받은 땅이라 둘러말했고 덕분에 원장쌤을 포함한 학원 사람들은 내가 한부모 가정인 걸 모른다.
5 이름없음 2020/06/05 21:07:28 ID : dBasnSFeLbu 0
조금 일찍 받게 된 유산일 뿐이다. 너도 시간 지나면 받는다.
6 이름없음 2020/06/05 21:11:34 ID : dBasnSFeLbu 0
덕분에 뭐 만하면 너는 땅 있으니까 다른 애들보다 시작하는 것이 낫겠다는 소리 듣는 것도 1년째다
7 이름없음 2020/06/05 21:11:44 ID : Be5hy6pglDA 0
받을 유산이라곤 빚 밖에 없는 사람.. 스레주가 부럽다는건 아니고 난 그냥 살아계실 때 천천히 갚아드리려고
8 이름없음 2020/06/05 21:12:28 ID : Be5hy6pglDA 0
근데 되게 피곤하겠다. 역시 그런 큰 비밀은 혼자만 아는게 좋은듯
9 이름없음 2020/06/05 21:13:35 ID : dBasnSFeLbu 0
보통 유산 포기하면 되는데 사람마다 사정이 있겠지... 그런 마음 가짐을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레스주가 부러워
10 이름없음 2020/06/05 21:13:49 ID : oK3O8oY9wHw 0
빛? 빚 아니ㅂ니까?!
11 이름없음 2020/06/05 21:14:32 ID : dBasnSFeLbu 0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이난다
12 이름없음 2020/06/05 21:15:39 ID : Be5hy6pglDA 0
가끔은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식이라고 해주신 것도 많으니까 살아계실 때 편하게 해드리고싶어 ㅎㅎ.. 뭔가 막막하기도 하고 그래
13 이름없음 2020/06/05 21:17:42 ID : dBasnSFeLbu 0
그런 훌륭한 마음가짐이면 언젠가는 내가 베푼대로 받게 된다. 적은 나이지만 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웠던 내 견해야.
14 이름없음 2020/06/05 21:41:08 ID : dBasnSFeLbu 0
학원쌤은 사주 보는 것이 취미다. 그리고 소름돋게도 쌤이 봐주신 사주는 전부 다 맞았다. 아버지랑 많이 사이가 어색하지는 않냐, 아프거나 돌아가실 수도 있다. 엄마와 엮일 수 밖에 없는 사주가 나왔는데 그런 엄마랑 자주 의견이 부딪히지 않느냐. 그리고 땅부자 사주가 나왔다. 그것으로 더 놀리신다.
15 이름없음 2020/06/05 21:46:40 ID : dBasnSFeLbu 0
중학생때 상속받으며 1년간 여러 보험사 이동하며 본인인증하며 면식도 없는 아버지 지인 말상대, 인생조언 대상 되어서 안 그래도 멘탈 약한데 계속 앓다가 버티다 못해 주변 상담해주는 친구새끼에게 털어놨다가 그렇게 됐다.
16 이름없음 2020/06/05 21:50:08 ID : dBasnSFeLbu 0
여담으로 우리 아버지는 생전 가족 말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면서 술을 사거나, 유흥업소에 들락거리곤 하였다. 그 때 당시 어선으로 장어치어를 잡곤 했는데 장어 치어 한 마리 값이 그때 당시 5000원이어서 하루에 300에서 500만원은 벌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돈을 가족 생활비는 커녕 전부 돈 필요한 친구 새끼들에게 빌려줬다.
17 이름없음 2020/06/05 21:59:42 ID : dBasnSFeLbu 0
아버지의 만행은 계속 되었다. 우리 엄마는 나를 낳고 급격히 몸이 안 좋아지셨는데, 엄마가 몇 달간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나를 손에 꼽을 정도로 데려갔다. 그러다가 나를 어디 친구집에 데려가셨는데 물론 거기도 술마시러 갔던 집들 중 하나였다. 그때 갔던 집의 사모님이 놀랄 정도로 우리 엄마랑 닮으셔서 나는 그 사모님보고 울면서 엄마라고 부르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모님에게 미안하다.. 그 사모님은 매번 나보고 자기가 내 엄마가 아니라고 하셨다. 그 목소리가 엄마보다 한 옥타브 높은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 집에 갈때마다 그 사모님과 가까히 앉았다.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내가 현실도피를 배웠던 것 같다.
18 이름없음 2020/06/05 22:02:35 ID : dBasnSFeLbu 0
그 기억은 말도 안되는 어릴 때의 왜곡된 기억이라 치부 했지만, 최근 들었던 고모의 말로는 생전 아버지가 그 집 사모님을 언급했다는 것을 듣고 실존 인물이라 판단을 내렸다. 아버지 역시 그 사모님이 엄마랑 엄청 외모가 닮았다고 한다. 세상엔 똑같이 생긴 사람이 적어도 3명이 있다고 하는데 어릴 때 나는 평생에 한 번 볼까말까한 인생 4년차에 경험을 한 것을 여전히 레전드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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